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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희망을 강탈당한 청년들!

명퇴 뒤 일주일도 안되어 4급으로 특채된 전)국장

우리는 미래의 희망이자 나라를 책임져야할 청년들이 직업을 갖지 못한 청년 실업자 100만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하고 화나게 하는 것은 20174월에도 1524세 한국의 청년실업률은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이 증가하여 증가율 1위라는 오명을 기록할 정도로 최악의 고용한파 시대라는 것이다.

,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의 60%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낭인이며, 그 중 절반정도가 4년제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이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사실에서 보듯 불확실성의 시대이기에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무원 시험은 수십 수백대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치열하다.

 

▶그런데 여기 수십년을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공무원의 꽃이라는 4급 서기관으로 퇴직했는데 일주일도 안되어 4급 상당의 정책보좌관으로 특채된 인물이 있다.

지난 616일 명예 퇴직한 전인자 전)자치행정국장이다.

전인자 전)자치행정국장은 현역시절 시장의 절대적 신임을 한몸에 받는 최고의 실세로 공무원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있었다. 그런 전인자 국장이기에 명예퇴직 전부터 전인자 국장에게 자리가 이미 만들어져 있다는 소문이 지역에서는 정설처럼 떠돌았다.

그러나 전인자 국장은 그런 일이 없다고 했고, 자치행정위 도시공사 설립 조례안 심의에서도 자리를 차고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본인은 도시공사로만 안간다는 의미였다고 할 수 있겠지만)

본인의 부인에도 지역에서 전인자 국장의 말을 믿지 못한 데에는 양기대 시장의 신임이 워낙 강하기 때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명예퇴직 후 일주일도 안되어 4급상당의 정책보좌관으로 특채되었다.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 안 난다는 말을 증명한 것이자 전인자 국장이 양기대 시장의 절대적 신임을 한몸에 받는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다.

 

▶전인자 전)국장과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진 이효선 전)시장은 한 지역언론의 창간식에서 집에까지 찾아와 울고불고하던 국장이 있었다. 페이스 북 내려달라고... 그 사람이 일주일도 안되어 보좌관으로 들어갔다. 이거 코메디 아니냐고 비판적인 말을 하였다.

 

4년제 대학을 나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9급 공무원이 되고자 머리를 싸매고 밤잠을 아껴가며 공부하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그런 젊은이들에게 수십년을 근무하고 명예퇴직 후 일주일도 안돼 4급으로 특채되었다면 이해할 수 있을까.

아마도 통곡의 강을 건너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물론 양기대 시장의 입장에서는 행정자치부의 승인을 받았고,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근무기간이 임용권자인 시장의 임기만료일까지로 규정되어 있는 전문임기제공무원의 채용이 특별한 몇몇의 시각이 아닌 보편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시민들이 이해하기는 힘들 것 같다.


▶양기대 시장과 같은 당 소속의 한 시의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했고, 또 다른 시의원은 페이스 북에서 “2011년 정부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을 통해 공무원은 퇴직 후 2년 동안 근무한 부서와 연관된 기업에 취직을 제한하는 법을 만들었다. 하지만 왜 우리 광명시 시장님께서는 전관예우를 실행하시려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으며, 또 다른 시의원은 청년들 취직하기 힘들어 죽으려하는데...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시의 입장에서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했다고 항변할지 모르겠지만 요즘 광명시의 퇴직한 과장.국장들이 정책보좌관, 자원봉사센터, 희망카 등에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어떨까.

여기에 더해 000, 000가 도시공사로 갈 것이라는 소문이 또 돌고 있는 광명시의 현실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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