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가 주관한 광명시흥 첨단R&D도시첨단산업단지 합동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발로 제대로 설명회를 마치지 못하는 파행을 겪었다.
2019년 5월 22일(수) 14:00 학온동주민센터에서 열린 합동설명회에는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는 광명.시흥의 많은 토지주들이 참석하여 주최측에서 마련한 좌석이 부족할 정도였다.
경기도시공사에서 산업단지 계획, 교통영향평가, 사전재해영향성 검토 등 산업단지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질의응답시간이 되자 주민들은 “선하지(처음에 산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계획변경으로 포함된 지역)부분이 주민들이 원해서 넣었다는데 누가 원해서 넣었는지 물어보자. 빠져서 좋다고 했는데 도대체 누가 원했다는 것이냐. 처음부터 계획에 들어있었으면 이사 갈 곳이나 농사지을 땅이라도 알아봤을 것 아니냐. 지금 다른 곳은 땅값이 엄청 올랐는데 몇 푼 보상으로 어디를 가라는 것이냐”고 반발하였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2017년 12월 13일 합동설명회를 개최했고 18년 4월 계획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경기도의회나 광명시의회에서 주거지역이나 산단이 적은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고, 정부의 수도권 30만호 주택 공급정책에 기여해 달라는 의견에 주거지역을 7만평에서 22만평으로 산단계획을 변경하게 되었다”면서 “오늘 설명회를 한다고 해서 모든 부분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의견을 받아서 계획에 반영하려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성단 주민들이 설명회를 듣는 것에 의미가 없다며 퇴장하면서 이후 설명회는 유야무야 끝나고 말았다.
결국 처음부터 산단에 포함되었던 주민들은 개발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반면 계획변경으로 새롭게 산업단지에 포함된 주민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