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다들 왜 이렇게 까맣게 묻히고 댕겨!?
17일 (사)월드유스비전 ‘겨울나기 사랑의 연탄배달 릴레이’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집은 전국에 약 20만 가구가 있다. (사)월드유스비전 경기도지부(지부장 백혜영)는 2010년부터 올해로 4회 째를 맞이하는 ‘2015년 이웃과 함께하는 겨울나기 사랑의 연탄배달 릴레이’ 행사를 광명7동 산 65번지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사랑의 연탄릴레이 행사’에는 백재현국회의원, 나상성시의장, 정대운도의원, 고순희시의원, 이영호시의원, 자원봉사자 (중·고등학생, 대학자원봉사 동아리, 구로 우신교회) 등 총 450여명이 참석하여 17세대에 총7,400장의 연탄을 배달 트럭으로 접근이 어려운 가구가 대부분이라 인간 띠를 만들어 배달하며, 어느 해보다도 유난히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를 기대하며 정성어린 연탄을 전달하였다.
매서운 칼바람을 뚫고 진행된 연탄봉사, 너무 추워서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연탄을 나르고 얼마 되지 않아서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아이들, 그 추위에 귀마게, 목도리, 모자 등을 점점 벗기 시작하더니 마침에 외투마저 벗어버려 버리는 아이들, 엄동설한에 땀 흘려 봉사하는 날 이였다.
자원 봉사에 참여한 중학생 김 모 양은 “요즘 연탄구멍이 몇 개인지 아세요? 연탄 1장의 가격은요? 옛날에는 19공탄이라고 19개였다. 오늘 배달한 연탄구멍은 22개, 북한은 지금도 19공탄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남 화순의 무연탄을 공급 받는 곳은 화력을 높이고저 경남과 전남지방에서 25공탄, 중부와 수도권에서는 22공탄을 사용 중이다.”고 한다.
백재현 국회의원은 “작은 것이라도 이웃과 나눌 때 행복감은 커지는데 이번 행사는 여러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과 봉사로 진행돼 의미를 더한다. 며 앞으로 이런 사랑 나눔이 더욱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행사를 주관한 오세애 (사)월드유스비전 경기도지부 사무국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나눠주는 연탄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사랑, 행복 그리고 큰 감동을 주는 의미 깊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 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함께 돌아보는 청소년봉사를 더욱 확대 해 나가겠다.”고 했다.
연탄을 지원 받은 주민A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난방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하루 한 두 장의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도움을 받아서 올 겨울은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도움을 주신 (사)월드유스비전 경기도지부 관계자 여러분들께 고맙다.”며 허리를 굽히는 모습이 애처로울 뿐이다.
후원을 한 ‘학온동 호남향우회’ 박동수 회장은 “추운 겨울철 날씨임에도 자원봉사자 및 단체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연탄을 옮기며 훈훈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으며 삭막한 시대인 요즘, 주변 이웃들을 생각하는 좋은 시간 이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몸을 태워 주위를 포근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연탄처럼 ‘이웃사촌들’은 따뜻한 희망의 불씨가 되어 올 한 해에도 지역의 독거노인 및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실의에 빠진 이웃이 삶의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겸손한 자세로 수혜대상자 격려 및 따뜻한 위로와 지원으로 훈훈한 정과 사랑을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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