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은 22일 경기도 용인 일대에서 지역 내 어르신들의 여가활동 지원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어르신 봄 나들이 ‘함께 떠나요, 봄따라~추억따라~’를 진행했다. 한국민속촌에서 진행된 이번 나들이는 ▲옹기 음각 체험활동 ▲전통 가옥 관람 ▲조별사진촬영 등으로 구성되었다. 참여 어르신들은 자신만의 문양을 새겨보는 옹기 체험을 통해 손으로 무언가 만들어보는 즐거움을 느끼고, 전통 가옥을 둘러보며 조상들의 생활 문화를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조별로 함께 사진을 찍으며 서로 정을 나누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며 일상 속 활력을 제공했다. 또한, 행사 운영에는 철산복지관 긍정적 이용 문화 조성을 위해 결성된 어르신 봉사단 ‘행복지기’ 어르신이 또래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을 통해 저수와 안내를 도우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자원봉사센터 ‘2025년 도민이 전하는 자원봉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해피모아자원봉사단 위드유팀(대표 박승자)과 함께 기획되었으며, 강남안과(원장 허준석), 파리바게트 철산본점(대표 박옥균), 해피모아자원봉사단 아이코리아팀(대표 신은순)의 추가적인 지원을 통해 더욱 풍성하게 진행되었다. 이번
▶ 공무원 근무시간 면제자 결원 보충 근거 마련 및 총액 인건비 반영 요청 등 4건 심의․의결 ▶ 차기 정부에 제안할 「대한민국 미래 교육 대전환 10대 교육정책 과제」 논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이하 협의회)는 5월 22일(목), 강원도 강릉 씨마크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102회 총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총회에서는 공무원 근무시간 면제자 결원 보충 근거 마련 및 총액 인건비 반영 요청 등 4개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차기 정부에 제안할 「대한민국 미래 교육 대전환 10대 교육정책 과제」를 논의하였다. ▶ 주요 의결 사항 □ 공무원 근무시간 면제자 결원보충 근거 마련 및 총액인건비 반영 요청 공무원노조 전임자로 인한 결원 보충과 인건비 예산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실효성 있는 현장 안착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교육부에 개선을 요청하였다. □ 「지방교육행정기관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 건의 교육수요 대응력과 지방교육자치 강화를 위해 시․도교육청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3급 이상 정원을 책정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 관련 규정 개정을 요청하였다. □ 학생선수 폭력피해 실태조사 통합 실시 요청 학생선수에게 중복 실시되고 있는 학교
광명 충현중학교는 학생들의 실천하는 생태 시민성 함양을 위해 생태 연계 교과융합프로젝트‘벼농사 프로젝트’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모심기 ▲미꾸라지를 활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벼의 성장과정 관찰 ▲추수 ▲탈곡한 쌀로 만든 떡 나눔까지 일련의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위해, 충현중 3학년 전문적학습공동체 참여 교사들은 학생들의 모내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논 삶기( 논에 황토 흙을 부어 흙을 섞어 논바닥을 부드럽게 다져주는 작업)를 실시하였다. 위 프로젝트를 운영한 김은순 교사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논 삶기에 적극 참여해 준 동료 교사들이 너무 고맙다”면서, “이러한 교사들의 노력과 정성이 학생들의 실천적인 배움을 통한 생태시민성 함양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충현중학교는 2025 경기 생태학교로 선정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실천하는 생태 시민성 교육’을 주제로 교과 융합 생태환경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광명소방서(서장 이종충)는 5월 22일 다가올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 개표소인 광명시민체육관을 방문하여 현장안전지도를 실시했다. 이날 현장안전지도는 소방서장이 시민체육관 및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 개표소 자체 안전대책 수립 지도 ▲ 자체 소방시설 확인 ▲ 화재안전관리 책임자 지정 안내로 진행됐다. 또한 화재 발생 시 투표지 보호를 위해 소화용수 사용 가능여부를 확인했고 유사시 투표지 분출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광명소방서는 선거 전날인 6월 2일 18시부터 개표 종료 시까지 경계근무에 돌입할 예정이며, 개표소 주변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해 사고 예방 및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5월 7일부터 현재까지 관내 투·개표소 97개소에 대해 소방시설 및 피난·방화시설 유지 관리 실태 등에 대해 화재안전조사를 실시중에 있다. 이종충 광명소방서장은 “중요 국가 행사인 만큼 어떠한 위험 상황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현장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위기 상황에서도 차질 없는 개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이하 공사)는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임직원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조직 내 심리적 안정성을 도모하고, 건강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자 추진되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직무 스트레스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직원 대상 맞춤형 상담 진행, 상담 결과에 따른 병원 연계 및 바우처 제공을 통한 사후 관리 방안 제시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협의하였다.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광명도시공사 경영관리본부장, 안전관리실장 등 관계자 4명이 참석해 상호 협력의 뜻을 다졌다. 서일동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임직원이 심리적 어려움 없이 안정된 환경에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정신건강과 복지를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수도권 최대 융ㆍ복합 게임쇼 ‘플레이엑스포’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개최 ○ 중소기업 집중 홍보(B2B), 가족과 함께하는 게임쇼(B2C), 이스포츠 페스티벌 등 ○ 이스포츠 리그 및 체험형 콘텐츠 대거 선보여 ○ 김동연, “경기도를 겜기도라고 불러. 경기도는 게임산업과 체험의 중심” 강조 수도권 최대 융·복합 게임쇼 ‘2025 플레이엑스포(PlayX4)’가 22일 막을 올렸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킨텍스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5일까지 나흘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막식에서 “저는 어렸을 때 ‘도가 넘치게’ 만화를 좋아했다. 중학교 때는 소설을, 고등학교 때는 스포츠를 좋아했고 성인이 되어서는 영화를 좋아한다”며 “제가 좋아했던 만화, 소설, 스포츠, 영화, 이런 것들의 공통점은 하나는 상상력, 두 번째는 스토리텔링인 것 같다. 오랫동안 공직에 있으면서도 상상력을 많이 가지려고 애를 썼던 그 원천은 거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상력과 스토리텔링에 체험을 더한 게임은 우리의 자산이자 보물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를 겜기도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는 디지털 의정활동의 기반을 다지고, 시·군의회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2일(목)부터 23일(금)까지 서울 여의도 한국IBM 본사에서 ‘2025년 경기도 및 시·군 의회 정보화 담당자 합동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번 워크숍은 지방자치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정보화 실무자 간의 정책 공유와 소통을 통해 중장기 정보화 종합계획 수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워크숍에서는 경기도의회와 31개 시·군 의회 정보화 담당자 등 총 44명이 참석했다. 22일에는 한국IBM 김민성 상무가 ‘생성형 AI 기술과 입법동향’을 주제로 공공 분야 생성형 AI 적용 사례를 발표했고, 이어 KAIST 김숙경 교수가 ‘트럼프 2.0 & AI 시대, 진화하는 정부’를 주제로 디지털 기술의 글로벌 동향과 정부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국회 디지털정책담당관실의 이강석 기술사무관은 ‘AI국회 사업과 국회정보시스템 소개’ 추진 사례를 통해 국회의 디지털 전환 경험을 공유하며, 입법기관 간 디지털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3일에는 강원대학교 권호열 교수가 ‘인공지능과 디지털 정책’을 주제로, 의회에서의 AI 활용과 데이터 기반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이용현)이 22일 광명광덕초 거점형 늘봄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경기도교육청 관계자와 지역 인사 및 학부모 50여 명이 참석해 광명광덕초 거점형 늘봄센터의 개소를 축하했다. 지난달 28일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 광명광덕초 거점형 늘봄센터는 AI웹툰과 키즈쿠킹 등의 다양한 늘봄 프로그램과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운영 전반을 교육지원청에서 담당하여 안정적으로 운영중이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이용현 교육장은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한 광명광덕초를 거점으로 하여 지역 내 늘봄 초과수요를 흡수할 것”이라며 “공교육의 가치와 역할을 늘봄공유학교로 확대하여 광명 해오름 배로 공유교실 및 다함께 돌봄센터와 연계하여 학생 맞춤형교육 기여와 사교육비 경감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명광덕초 거점형 늘봄센터는 학기 중 2차시, 방학 중 4차시의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광명시 초등학생이면 신청 가능하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지난 20일 광명북라이크(대표 안현정)의 후원으로 70인분의 삼계탕 나눔을 진행하였다. 광명동 채움부엌에서 봉사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은 광명시 미혼모 시설,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 1인 가구에 전달했다. 광명북라이크 안현정 대표는 “정성이 담긴 한 그릇의 삼계탕이 모두에게 작은 힘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광명시자원봉사센터나 지역사회 기관들과 연계하며 지역 내 이웃들과 온정을 나누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장은 ”광명북라이크 안현정대표와 봉사자분들이 이웃의 건강을 위해 만든 삼계탕에 담긴 정성이 잘 전해지길 바란다“며 ”오늘도 이웃 돌봄에 앞장서고 있는 봉사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 활동을 연결할 수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광명북라이크는 매월 센터와 연계하여 아동,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70마리의 삼계탕 나눔을 진행하며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마음’으로 온기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광명시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유상기)는 지난 21일 행정복지센터 5층 나눔곳간에서 독거노인, 중증 장애인 가정 등 취약계층 40곳을 대상으로 ‘사랑의 밑반찬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사랑의 밑반찬 나눔 행사’는 협의체 위원들이 매월 한 번 직접 음식을 조리해 대상자에게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활동이다. 이날은 ‘총각네 고깃간’의 갈비뼈 후원으로 갈비탕, 계란말이, 깍두기 등 다양한 반찬과 제철 과일을 함께 전달했다. 유상기 위원장은 “이웃이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정 동장은 “이웃사랑 실천에 힘쓰는 협의체 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민관이 협력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주민주도 돌봄체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