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민인권센터는 3월부터 지역사회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광명시민과 함께하는 인권행정 구현을 선언했다. 광명시민인권센터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시민들이 공모한 2015년 광명시민 인권아이디어 공모전 ‘인권돋보기’ 및 실현 가능한 민원 사항들을 정책에 반영한다고 밝혔다.인권공모전 선정내용 중 ‘공공언어의 인권적사용’, ‘현금자동입출금기 모두가 사용하기’와 그 밖에도 ‘학력기재란 삭제를 통한 균등한 기회보장’ 등이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보완·개선 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빈번하게 찾아오는 시청, 민원실, 주민센터 등에 부착된 문구 중 사회통념상 비하,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용어를 순화하여 사용하도록 제안하고 있다.우선적으로 ‘잡상인, 일반상인 출입금지’ 보다는 ‘영리목적의 방문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홍보·판매 방문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로 개선하거나 ‘사회적 배려대상자’가 아니라 ‘우선 대상자’로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에 대하여 구체적 현장에서의 인권인식 개선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광명시민인권센터에서는 행정에서부터 인권침해사항의 재발방지와 개선사항을 반영하고, 차별철폐와 균등한 기회보장을 통해 ‘시민이 공감하는 인권도시’
누구에게나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간직되어 있고 자신의 과거가 있는 곳, 가장 다정한 언어이지만 때로는 안타까움과 그리움으로 채색되어지기도 하는 정감어린 단어가 고향이고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 함께 모여 추억을 나누고 정을 보태어 가는 곳이 향우회이다.정겨운 마음의 뿌리를 찾아서 두 번째 순서는 순천국제정원박람회로 우리에게 친숙하며 멋스런 운치의 고장 순천편으로 낯선 광명에 뿌리를 내리고 서로가 서로를 따듯하게 보듬어안아 정을 나누며 살고있는 순천향우회(회장 조기태)를 찾아 봤다.'순천가서 인물 자랑하지 마라'는 말이 있듯이 순천은 예로부터 정신이 올곳고 지혜가 출중한 인물이 많은 것으로 소문이 난 곳이다.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순천은 순천만 갈대숲, 민속마을인 낙안읍성, 조계산, 태고종의 본산인 선암사 외에도국보42호 목조삼존불감과 4,000명분의 밥을 담았다고 하는 비사리구시, 중국 원나라의 정교한 수공예 접시인 능견난사, 나무전체가 꼬여 있고 보조국사 지눌과 얽힌 유래가 전해오는 쌍향수 등세가지 명물을 간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3대 사찰로 꼽히는송광사가 소재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순천향우회 조기태 회장을 만나 향우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 경기 광명시(갑) 지역구에 제20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갑, 더불어민주당)은 「V100 프로젝트」라는 명칭의 공약의 두 번째 패키지를 공개했다. 백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18일, 8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국폴리텍 대학캠퍼스를 유치하겠다는 ‘일자리 광명’ 프로젝트와 재벌에 집중되는 비과세·감면을 정상화하고, 연 소득 10억 이상의 백만장자에게 더 큰 책임을 지게 해 조세정의를 바로 잡겠다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한 두 번째 공약 패키지에는 구체적인 광명의 재정확충 방안과 교통편의 개선 방안에 대해 밝혔고, 국정공약으로 가계소득 제고 방안과 안심 보육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 광명 과제『우리광명 곳간 든든 프로젝트』 : 경기도로 가는 세수를 광명으로 더 가져오고, SOC 대규모 국비 확보로 광명 재정을 든든하게!백재현 의원은 “시민 분들이 공공 서비스 혜택을 피부로써 체감하기 위해서는 시민 분들과 가장 밀접한 광명시의 재정을 튼튼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곳간 든든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지방자치의 산 증인인 동시에 최고의 조세재정전문가로 평가받는 백 의원은 “제19대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2016 로이와 함께하는 소방안전교실' 참가 접수를 지난 24일 오전10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한 결과 오후 3시쯤 1년치 교육 전체(매주 목요일 10:00~11:30 - 총 30회 /3,600명)가 성황리에 마감이 되었다고 밝혔다. 오전 한때 광명소방서 홈페이지 접속에 오랜 시간이 걸릴만큼 많은 예약자가 몰렸으며 200통 이상의 문의전화가 쇄도했다고 한다. 한편, 작년 2015. 로이와 함께하는 소방안전교실은 접수 2일만에 마감되었다.2014년부터 광명소방서에서는 전국 최초로 EBS 인기 만화영화 “로보카 폴리”의 제작사인 ㈜로이비쥬얼과 업무협의를 통해 “로보카 폴리”의 소방차 캐릭터인 로이를 활용 어린이 소방안전교실을 운영하여 어린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2015. 로이와 함께하는 소방안전교실에서는 특별 제작한 로이탈인형과 소소심 홍보용 로이 소방차 종이접기 기념품은 어린이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2016. 로이와 함께하는 소방안전교실은 어린이 눈높이 맞춤 교육을 위해 매월 1,3주 목요일은 4세이하 어린이, 2,4,5주는 5세이상 어린이로 수준별 차별화된 소방안전교육을 선보일 예정이다.광명
경기도에서 하루 평균 310개 업체가 창업했으며, 창업한 3개 업체 중 하나는 음식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가 2014년 기준 사업체조사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경기도 내 신규 창업 사업체 수는 113,141개로 도 전체 사업체 수 810,260개의 1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773,216개와 비교하면 전체 사업체 수는 37,044개(4.8%)가 증가했으며, 종사자 수 역시 2013년 4,259,215명에서 2014년 4,471,773명으로 212,558명(5.0%)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음식점업(한식당, 주점, 커피전문점 등)이 32,073개(28.3%)로 가장 많았으며, 소매업(의류, 편의점, 핸드폰 가게 등) 22,161개(19.6%), 제조업 11,080개(9.8%) 순으로 전체 산업 중 음식점과 소매업 창업률이 절반에 가까운 47.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자 연령별로는 40대가 40,453명(35.8%)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8,157명(24.9%), 30대 28,066명(24.8%), 20대 8,713(7.7%), 60대 이상은 7,685(6.8%) 순으로
광명시는 오는 3월27일 수도권 최고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광명동굴 예술의 전당에서 세계 여자 슈퍼 페더급 챔피언 최현미 선수와 도전자인 콜롬비아 다이아나 아얄라(26, 34전 19승 11패 4무) 선수의 ‘WBA 세계여자 슈퍼페더급 챔피언 타이틀 매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는 시각에 따라 긍정으로 보는 시각도부정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는 등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관계자들의 상상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광명동굴의 홍보에는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동굴에서 권투경기가 열리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으며, 광명시에서 세계타이틀 권투경기가 열리는 것도 처음이다. 경기는 ‘SPOTV’에서 생중계로 이뤄진다. 세계 챔피언인 최현미(26세) 선수는 평안남도 평안 출신으로 2003년 13세의 나이에 아버지를 따라 탈북한 이탈주민으로, 북한에서도 유소년 권투 국가대표로 활동하였고, 2008년 WBA 세계여자 페터급 챔피언이 된 이후 7차례 가진 방어전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또 지난 2013년 WBA 여자 슈퍼 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려 챔피언을 획득하고 2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이번 타이틀 매치는 사)한국권투협회와 광명시 체육회, 복
흑염소는 성질이 온순하지만 강한 발톱을 가지고 있어 바위를 잘타고 활동성이 강하다. 이영돈의 먹거리X파일에 방영된 것을 보면 흑염소 고기는 칼슘이 소,돼지,닭에 비교하여 약10배 이상이나 되며 특히 토코페롤(비타민E) 45mg(100g기준)나 함유되어 있는 약용동물이자 특급 보양식이다.흑염소 고기는 근육섬유가 연해서 소화 흡수율이 매우 높고 지방함량도 쇠고기의 절반가량밖에 안들어 있어 소화가 잘되어 위장병 환자나 허약한 사람에게 좋은 식품이라 할 수 있다.흑염소의 대표적인 효능을 살펴보면▲피부미용과 노화방지피부미용에 관심이 많다거나 노화가 걱정되는 분들이 흑염소를 드시면 도움이 되는데 흑염소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토코페롤이라는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하여 세포가 노화되는 것을 막아주고 기미나 주근깨 등의 잡티를 제거하여 깨끗한 피부를 만들어주며 혈색 또한 좋아진다고 한다.▲성장기발달성장기 어린이들에게 흑염소를 먹이면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들의 체력을 튼튼하게 유지해 주면서 성장발육을 도와준다고 한다. ▲빈혈빈혈은 체내에 철분이 부족하면 나타날 수 있는데 흑염소에는 철분이 풍부해 빈혈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특히, 성인
대한민국을 희망이 있는 따뜻한 사회로 만드는데 기여하고 미래사회의 건전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함께 더불어 사는 올바른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하여 창립한 한국미래사회포럼(회장 김갑종)이 창립1주년을 맞았다.2월23일 18:30분 동부새마을금고 6층에서 진행된 이날 창립1주년 임시총회는 김기양 사무국장의 사회로 식전행사인 타플의 고고난타에 이어 주진오 부회장의 내빈소개순으로 진행되었다.이날 행사에는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3국회의원 선거를 반영하듯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예비후보, 주대준.이효선 새누리당 광명을 예비후보가 시간을 쪼개 참석하여 회원들에게 인사를 하였다.또 치매의 원인을 막는 사이클로 필린 약제를 발견 의료계의 주목을 받은 이언주 국회의원의 남편 경희대 의대 최원재 교수가 참석하여 부인을 돕고자 하는 마음을 보여주었다.이병주 시의회 부의장, 이길숙 시의원, 윤순갑 광명민주평통회장도 참석하여 1주년을 축하하였고 손인춘 국회의원은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왔다.김갑종 회장은 인사말에서 “빛의 속도로 발전하는 현실속에서 광명이라는 지역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가야하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자 창립한 한국미래사회포럼이 벌써 1주년을 맞게 되
-남북교류 정상화와 개성공단 재개, 입주 관련업체에 대한 피해 지원 대책 마련을 정부에 건의경기도의회 남북교류 추진 특별위원회(위원장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부천1)는 23일 오전 ‘남북관계 관련 긴급 현안 업무보고’회의를 갖고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피해 현황과 이에 대한 지원 대책 등을 ‘균형발전기획실장’으로부터 보고 받고 남북교류 정상화를 위한 대안을 모색했다.이날 염종현 위원장은 남북 교류의 중추적 역할을 한 개성공단 운영이 전면 중단됨을 개탄하면서 남북관계에 있서 개성공단이 차지하고 있는 심리적·군사적·경제적 역할과 위상을 고려할 때 빠른 시일 내 정상화 되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아울러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대해 직접적인 피해 조사와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할 필요가 있다면서 경기도 또한 「경기도 남북교류협력의 증진에 관한 조례」 및 「경기도 개성공업지군 현지기업 등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바탕으로 지원방안등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하였다.그러면서 정부에 남북교류 정상화와 개성공단 재개 및 피해 지원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마련하였다.건의안은 남북교류 정상화를 위해 ‘남북 간 군사적 위기를 완화시키고, 동시에 평화를 위한 경제협력 연결고
- 경증 치매노인의 치매증상 완화, 부양가족의 부담 경감 기여- 생명보험 사회공헌 재단 연간 4000만원 인건비, 운영비 및 초기 리모델링비 2100만원 지원- 기억건강학교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상호 협조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22일 (재)생명보험 사회공헌 재단 및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과 기억건강학교(경증 치매노인 주간보호 프로그램 운영 지원 사업) 개소식을 가졌다. 기억건강학교는 경증 치매노인의 치매증상을 완화하고 치매노인 가족의 부양 부담을 경감하여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재)생명보험 사회공헌 재단에서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에 초기 리모델링 비용 2100만원과 연간 4000만 원의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한다. 이날 개소식을 시작으로 기억건강학교가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날 기억건강학교 개소를 제안한 (재)생명보험 사회공헌 재단 관계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경증 치매노인 가정의 복지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재)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려고 삼성생명 등 19개 생명보험회사들이 기금을 출연해 지난 2007년 창립, 난치성질환자 지원, 저소득치매노인 지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에서는 22일(월) 15:00 광명경찰서 2층 청하연에서 경기도 대표 지역 맘카페인 나눔카페와 4대 사회악으로부터 안전한 광명시 홍보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업무 협약은 그간 경찰차원에서만 머물던 4대 사회악 근절 활동에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고 안전한 광명, 따뜻한 광명을 만들기 위하여 민관이 함께하는 것을 목표로 체결되었다.이명균 서장은 “광명 대표 맘카페인 나눔카페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깊숙이 다가가 4대 사회악 근절 활동을 홍보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체감안전도를 향상하고 민관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들도 기획하여 안전한 광명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의회(의장 나상성)가 22일 광명사거리 역 인근에서 열린 패션문화의거리 공영주차장 개장식 참석, 축하을 전했다.이날 행사에는 나 의장을 비롯, 광명시장, 양승조 패션조합 회장 및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주차장 개장을 축하하는 테이프커팅,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나 의장은 “패션문화의거리를 찾는 고객 및 시민들의 편익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광명시 특화거리의 활성화 위해 의회에서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로975번길 개장한 패션문화의거리 공영주차장은 대형 쇼핑몰 입점으로 위축된 구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광명4동 주민센터 운영한다.아울러, 주차장 운영은 주간에는 패션문화의 거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개방하고, 야간에는 인근 주택가 거주자에게 제공하게 된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