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 중국 자매결연 도시인 랴오청시의 청소년들이 광명을 방문, 양 시간의 청소년 국제교류 협력을 다졌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일정으로 랴오청시 청소년 국제교류단 22명과 랴오청시 슈자오하이교육국 부국장을 포함한 인솔자 5명은 광명시를 방문하여 광명시 청소년 국제교류단과 4일간의 교류 및 홈스테이를 통해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양국 간의 문화 공유와 소통의 장에 참여하였다. 16일 방한 첫 날 랴오청시 청소년들은 광명시청소년수련관을 방문해 시설을 견학하고, 로마 향초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환영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환영식에서는 광명시청소년 동아리에서 준비한 댄스 및 랩 공연과 랴오청시 청소년들의 노래와 댄스공연이 이어졌다. 신영숙 평생교육사업소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랴오청시 청소년들이 광명시에 머무는 4일간의 기간동안 환경과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라며 이번 국제교류가 양국의 우호증진과 친선교류의 징검다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슈자오하이 랴오청시 부국장은 “다양한 프로그램 및 홈스테이를 준비해 주신 광명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청소년 교류를 통해 양국의 친선을 더욱 도모할
학부모와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체 청소년드림봉사단(단장 권영례)의 제6회 ‘해오름식’이 2월20일(토) 오전 10~12시 자원봉사센터 가온누리실에서 조미수 자원봉사센터장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고훈 총무의 사회로 있었다.해오름이란 일출을 뜻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시작을 뜻하기도 한다. 일년에 2회씩 국수나 떡국 나눔을 하고 환경정화활동,야간순찰,주간도보순찰,다문화가족과 함께 천연비누 만들기 등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 봉사활동을 펼쳐나가는 청소년드림봉사단이 새로운 마음으로 한해의 봉사를 다짐하는 자리였다.권영례 단장은 인사말에서 “청소년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봉사를 통하여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스스로 느끼고 자발성,무보수성,공익성,지속성으로 꾸준하게 봉사를 하여 편향된 시각이 아닌 다양한 시각을 키워 진로를 선택하는 폭을 넓혔으면 한다. 봉사란 남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이어서 일년동안 열심히 봉사한 학생들에게 상장 수여와 조미수 자원봉사센터장의축사,정해옥 부단장, 성정자 서기 등 임원소개와 정화영 감사의 감사보고가 있었다.2부에서는 권영례 단장의 자원봉사 교육을 통해 봉사자의 기본자세 및
4.13국회의원 선거에서 금배지를 쟁취하기위한 광명갑의 선거판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현재 새누리에서는 정은숙,정재학,정성운,이정만,이홍균 등 5명의 예비후보가 광명갑에서 본선의 고지를 향한 치열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의 백재현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판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고 정의당에서는 문현수 정의당 광명갑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였다.문제는 19일 끝난 국민의 당 4.13총선 국회의원 출마 서류 접수에 무려 5명이 등록하여 국민의 당 경선을 통과하는데도 치열한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면면을 살펴보면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전에 돌입한 전)청와대 행정관 출신의 양순필 예비후보, 전)민주당 IT위원장 출신의 유영호 예비후보에 이어 서현준 전)더민주 정책위부위원장, 김영면 전)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장, 전광섭 호남대 행정학과 교수가 중앙당에 서류를 접수하고 출진의 채비를 갖추었다.광명을이 현재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역인 이언주 국회의원이 등록하면 4명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광명갑은 현재 9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있는 상황에 3명이 더해지면 12명이 도전하는 형국이 예상돼 그야
광명시는(시장 양기대)는 2015년 6월부터 시행된 정부 3.0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가 지난 15일부터 확대 시행됐다고 밝혔다.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는 한 번의 신청으로 사망자의 금융거래·국민연금·국세·지방세·토지·자동차 등 관련 정보를 상속인에게 제공하여 주는 서비스다. 그동안 상속인은 사망자의 주민등록지 관할 관청에서만 신청할 수 있었으나, 제도개선으로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시·구청, 읍·면·동 주민센터 가족관계등록 담당부서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자격 범위도 확대됐다. 종전에는 1순위(직계비속, 배우자) 상속인과 1순위가 없는 경우 2순위(직계존속, 배우자) 상속인의 경우에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었으나, 이제 제3순위(제1·2순위가 없을 경우 형제자매에 해당), 대습상속인, 실종선고자 등도 신청할 수 있다. 고용수 광명시 민원토지과장은 “시민들이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를 지역의 경계 없이 더욱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정부 3.0에 발맞춰 시민 편의를 위한 제도 개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유석)는 2016년 2월 18일 하안사거리 국민은행 앞에서 장애인식개선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은 ‘장애인가족에게 장벽없는 사회 만들기’라는 주제로 시민의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잠깐 1분 OX퀴즈를 진행하고, 장애인과 장애인가족을 위한 상담부스를 운영하였다. 또한 청소년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사전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하였고, 봉사자들은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없는 사회를 위해 캠페인에 적극 동참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봉사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졌고, 장애인에 대한 거리감이 많이 줄었다”며 “앞으로 장애인을 만나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향후 더 많은 장애인가족이 센터를 이용하고, 광명시 내에 장애인가족이 살기 좋은 기반을 조성하기 위하여 시민과 함께 지속적인 캠페인을 실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광명시의회 나상성 의장은 정월대보름을 사흘 앞둔 19일 광명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2016 척사대회에 참석했다.지체장애인협회 광명시지회 주관한 이번 척사대회는 윷놀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화합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이날 대회에는 나 의장을 비롯 주민 및 회원 30여명이 참석해 함께 윷놀이를 하며 즐거운 놀이마당 시간이 됐다.나 의장은 "이번 척사대회를 준비하고 참여해준 회원 및 주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올 한해에도 광명시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 항상 오늘처럼 광명의 현안을 성실히 청취하여 문제점을 개선할 것. 주대준 광명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8일 오후 ‘난방배관설비 전문회사인 ㈜하나지엔씨’를 방문했다. 주대준 예비후보는 관내 소하지구 아파트 노후 난방설비 시설 개선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대준 예비후보는 “앞으로 지역의 주택 난방과 노후배관 문제룰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20년이 지난 아파트에서는 노후된 배관설비 개선과 관련된 민원이 해마다 반복되어 왔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소하동 5단지 주민 한 모씨 (52세)는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난방문제 등으로 고통을 감수해 왔지만, 주대준 예비후보의 관심에 기대가 크다"고 말하며, "이번 기회에 꼭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2월 18일(목)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결과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 내 산업단지 등 조성을 위한 공업물량 45만평(LH 30만평, 경기도 15만평)이 최종 확정되었다.광명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경기도가 조성하는 첨단연구단지는 아직 입지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교통의 인프라와 경기도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원광명 마을 부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별관리지역 내 산단 등 조성을 위한 공업물량이 확정됨으로서 국토부와 LH, 경기도는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며 산업단지계획(안) 수립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의 절차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동 안건은 지난 1월 15일 수도권정비위원회 실무위원회에서 통과되었고 수도권정비위원회 위원인 관계부처(교육부, 국방부, 행정자치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의 심의를 거쳐 위원장인 국토부장관이 결재함으로서 최종 확정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국회의원은 “향후 LH는 산단 30만평, 경기도는 15만평+5만평을 추가하여 첨단연구단지를 조성하게 되며, 이와 별도로 10만평 규모의 유통단지도 광명지역에 조성된다. 그동안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을 통해 산업단지와 유통단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4월 13일 실시하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3월 2일 광명시선관위 6층 회의실에서 입후보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입후보안내 설명회를 개최한다.입후보안내 설명회에서는 후보자 등록신청 및 구비서류에 관한 사항, 선거운동 방법에 관한 사항, 선거법위반행위 예방·단속에 관한 사항, 정치자금 및 선거법상 제한·금지 규정에 관한 사항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광명시선관위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선거관리와 불법행위 예방·단속활동 강화를 위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으며, 선거 관련 각종 문의사항은 선관위 대표 전화번호 1390번, 선거법령정보시스템(http://law.nec.go.kr) 등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후보자를 위한 입후보안내 설명회 개최 안내1. 일 시 : 2016. 3. 2.(수) 14:00~2. 장 소 :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 회의실(6층)3. 참석대상 : 예비후보자, 입후보예정자, 선거사무관계자, 정당 관계자 등4. 내 용 ❍ 후보자 등록신청 방법 ❍ 후보자의 선거운동방법 및 제한․금지행위에 관한 사항 ❍ 선거법위반행위 조사·조치 등에 관한 사항 등 ※ 입후보안내자료 : 참석시 배부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국토교통위원회, 광명을)이 대표로 있는 ‘공정경쟁과 사회안전망포럼’이 12.13년에 이어 ‘2015년도 우수 국회의원연구단체’에 선정됐다.이에 17일(수) 11시, 국회 본청 의원식당 별실에서 국회의장이 참여하는 ‘2015년 우수 국회의원연구단체 시상식’이 진행됐다.‘공정경쟁과 사회안전망포럼’은 경제․사회․교육․보건복지 등 전 분야에 걸쳐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상황에서 경제·사회·보건의료·복지·가족정책 전반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국회의원연구모임이다.이 모임은 재벌 중심으로 편중된 경제사회구조 개혁, 대-중소기업의 상생 방안, 교육의 조세정의 실현, 불공정 거래행의 등의 제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마련을 위한 연구 등 공정경쟁체제를 마련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일과 생활의 양립이 가능한 사회, 기초보장제도 확충, 건강보험제도 보장성 강화 등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입법․정책에 반영함으로써 국민의 행복과 사회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2015년에는 ‘민주시민교육 제도의 체계화를 위한 연구’,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저소득층 지원에 관한 연구’, ‘한국형 복지체계 확립을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국토교통위원회, 광명을)이 17일(수) 오전,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회장 우용락)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는 감사패 전달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월남참전 용사들이 타 국가 유공자의 예우 절반에도 못 미치는 현실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시키고자 노력을 기울이시는 점, 상이자와 고엽제 등급을 받고도 참전 유공자로 합당한 예우를 받지 못하는 회원들의 대변인으로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및 전투 근무 급여금 지급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 관철시키고자 노력한 점을 들어 감사의 뜻을 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이언주 의원은 “그동안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전투수당 지급에 대해 수차례 주장해오고 있다. 현재 정부가 전투수당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긴 싸움이 되겠지만, 인내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추진하다 보면 분명 관철시키는 날이 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직접 심의를 맡고 있는 유료도로법 등에 대해서는 현재 여야 간 이견이 많이 좁혀진 상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통과시키겠다”며 “말로만 애국을 외치는 것이 아닌, 실제로 앞장서서 주어진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갑,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 제19대 국회 4년 동안의 의정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수여하는 제19대 국회 ‘종합헌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4년 연속(2013~2016)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제15대 국회 이래 270여 시민·사회단체로 이루어진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의 주관단체로 활동해오고 있는 법률전문NGO인 법률소비자연맹은 “제19대 임기 전체기간 동안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객관적 지표인 법률안 투표율, 국정감사 성적, 처리된 법률안의 발의현황,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소위 출석률, 국회 본회의 재석률 등 13개 항목 평가기준으로 계량화하고 엄정하게 종합평가하여 제19대 국회 ‘종합헌정대상’ 수상의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헌정대상은 지난 2011년에 제정되었고, 백재현 의원은 제19대 임기 1~3차년도 헌정대상 수상에 이어 19대 임기 전체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올해에도 종합헌정대상을 수상하여 제19대 임기 내내 꾸준히 성실하고 뛰어난 의정활동을 펼친 점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되었으며, 평가 대상이 된 전체 국회의원 중 20위에 올라 최상위권 수준의 의정활동을 펼쳤음이 드러났다. 이로써 백재현 의원은 국정감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