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청 직장운동경기부 검도부가 지난 1월 28일부터 31일까지 전남 해남군 동백체육관에서 열린 ‘2019 땅끝공룡기 동계 실업검도 대회’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광명시의 명예와 위상을 드높였다. 개인전 3단부에서 박인범 선수가 우승을, 김준호 선수가 3위를 차지했으며 단체전 5인조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정병구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을 받아 명실공히 광명시청 직장운동 경기부가 최정상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대회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월 1일 광명시청 직장운동경기부(검도부, 배드민턴부)선수단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 했다. 박 시장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광명시의 명예와 위상을 드높여 줘서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해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시민의 건전한 여가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옥길․밤일시민주말농장에 참여할 가족과 단체를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 옥길시민주말농장은 옥길동 화영운수 2번 차고지 옆에 180개 텃밭(1개 텃밭은 80㎡)이며 밤일시민주말농장은 하안동 밤일음식문화단지 내 330개 텃밭이다. 시민주말농장의 10%는 국가유공자․장애인․한부모가정 등 사회적 배려층의 신청을 받아 배정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광명시 소재 기업체나 공동체 등 10인 이상의 단체를 대상으로 옥길시민주말농장에 4개, 밤일시민주말농장에 6개 등 총 10개의 단체텃밭도 모집한다. 일반모집과 특별모집(사회적 배려층) 모두 만 18세 이상 광명시민 중에서 가구주이거나 사회적 배려층 해당자만 가능하다. 또 올해부터는 모집부문이나 농장을 중복 신청한 경우에는 선정되더라도 추후 취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월 11일부터 22일까지 광명시청 누리집(gm.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누리집을 통한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시청 도시농업과 도시농업팀으로 방문하면 직원의 도움을 받아 신청할 수 있다. 단체모집․일반모집․특별모집(사회적 배려층) 모두 3월 6일 전산추첨을 통해 선발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오는 삼일절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독서골든벨 대회를 시민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내 초등학교를 통해 249명이 접수했으며 행사 당일 현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81명을 추가 접수할 예정이다. 시는 어린이들이 즐겁게 책을 접하고 독서를 생활화하기 위해 대회를 마련하였으며 특히 올해는 세계 속에 우리민족을 새롭게 인식시킨 3ㆍ1운동의 비폭력, 평화정신과 임시정부 수립의 가치를 올바로 계승하고 역사의식을 성장시키고자 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독서골든벨 문제는 선정도서 △여기가 상해 임시정부입니다(장성자 글)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김영주 글) △독립군 소녀 해주(이규희 글) △독립운동의 슈퍼스타들(예영 글) △나는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로소이다 (형설아이 편집수 엮음) 5권에서 서바이벌 퀴즈 형식으로 출제된다. 시는 겨울방학 기간에 많은 어린이들이 삼일운동에 대한 선정도서를 읽고 역사적 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관내 5개 도서관(하안, 광명, 철산, 소하, 충현도서관)과 각 학교 도서관에 책을 배부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3월부터 소방3대 불법행위 '비상구폐쇄, 소방시설 차단행위, 불법주차' 근절을 위해 119소방안전패트롤 불시단속을 반복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비상구 신고포상제를 상시운영중이라고 밝혔다. 119소방안전패트롤은 밀양 세종병원 화재, 제천 스포츠센터,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 등 수년간 대형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다중이용업주 등 관계인의 안전의식 개선으로 대형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다. 주요 위반사례로는 복합건물의 피난계단상 방화문 철거행위 ▲근린생활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수신기 전원차단행위 ▲판매시설 소화전 주변 불법주차 행위 등이며, 불법행위로 적발되면 비상구 폐쇄를 한 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소방시설 폐쇄·차단 등의 행위를 한자는 5년 이하징역, 5.000만원 이하 벌금등을 부과한다. 또한 ‘비상구 신고포상제’는 소방시설 설치·유지의무 위반행위에 대해 신고하는 시민에게 적정한 포상을 함으로써 시설 관계자의 경각심을 일깨워 비상구 폐쇄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소방서 홈페이지 신고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광명도시공사(사장 김종석)는 2019년 제1회 공개‧경력 경쟁채용을 통해 신규 직원 26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채용에는 자격 조건 없이 신입직원 7명을 광명도시공사 공채 1기로 채용, 공사에 적합한 우수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육성할 예정이며, 특히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차별과 편견 없는 채용문화를 정착시킬 예정이다. 채용분야는 감사, 사회공헌, 시설안전, 도시재생, 도시개발, 동굴사업, 전산관리, 기록물관리 등 공사 전(全)분야로, 특히 시민안전과 직접적인 공사 시설물 관리 분야, 도시재생과 및 도시개발 사업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원서 접수는 2월 1일(금)부터 11일(월) 오후 5시까지이며, 2월 16일(토) 필기시험, 2월 22일(금) 면접시험을 거쳐 2월 26일(화)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종석 사장은“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광명시 시정운영 방침과 현정부 100대 국정과제’실현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며, “광명시 발전을 선도하고 공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유능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경력 및 신입직원 채용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채용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공사 및 광명시청 홈페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31일 포스트타워에서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는 2012년 여성친화도시로 처음 지정된 이후 여성 취·창업지원, 시민참여단 성인지 모니터링, 성 평등 마을 활동가 양성, 아이 안심 돌봄터, 여성무인안심택배함 등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말 최근 5년간의 성과와 향후 5년간의 사업추진계획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다시 선정되었으며,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여성친화도시로 인증 받게 됐다. 시는 향후 5년간 성 평등정책 추진 기반 구축,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 여성의 경제·사회참여확대, 지역사회 안전증진, 가족친화 환경 조성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은 시민과의 협치를 통해 이루어낸 결과이다”며 “2단계 여성친화도시를 맞아 모든 영역에서 여성의 이슈를 정책에 반영하고, 다양성이 존중되며 누구나 어떠한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소외되는 사람이 없는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도
바른미래당 안성환 시의원이 1월30일 오후2시 광명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안성환 시의원은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함께 해온 이언주 국회의원과의 정치적 신의를 중요시 하여 바른미래당에 소속되어 있었으나, 수없이 많은 고충이 있었으며, 소수당 의원으로 의정활동에 있어서 많은 한계를 겪어왔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오랜 세월 진보에서 정치적 활동을 해왔으나 정치적 신의를 져버릴 수 없어 중도까지 왔지만, 갈수록 보수로 향하고 있는 이언주 의원의 행보는 자기의 정치적 성향과 달라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듯 하여 어색했다.”며 탈당배경을 설명했다. 그래서 “오늘부로 바른미래당 당적을 포기하고 남은 의정활동이 가시밭 길이 될지라도 시민들을 대변하고 항상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시민들을 위하여 의원의 역할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광명5동 광오사랑회, 저소득 이웃에게 양곡(10kg) 60포 전달 광명5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형철)는 30일 광명5동 광오사랑회(회장 박해순)와 함께 기해년 새해를 맞이하여 지역 내 저소득계층 60가구에 양곡을 전달하였다. 광오사랑회는 1989년 4월 25일 창립하여 지역주민과 단체원 16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었으며 매년 명절마다 저소득 이웃과 소외계층을 위해 후원물품을 지원하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광오사랑회 회장 박해순은 1월 29일 취임하였으며, “후원금은 광명5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십시일반 모아 마련된 것이니 더욱 뜻깊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온정이 넘치는 광오사랑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하였다. 김형철 광명5동장은 “설 명절에 내 가족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에게도 항상 관심을 보여주는 광오사랑회 위원께 감사드린다”며 “웃음 가득한 설 명절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6동 경희대 도담태권도, 설명절 이웃사랑 실천 광명6동 소재 경희대 도담태권도(관장 김종민)는 지난 30일 광명6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종식)에 관내 저소득가정 지원을 위한 라면 15박스와 햇반 3박스를 전달했다. 이날 물품은 설 명절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30일 오후2시 광명소방서 대회의실에서 민·관 협력을 통한 안전문화 정착 및 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민·관 합동 안전공감119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전공감119 원탁토론회에는 김영준, 정대운, 오광덕, 유근식 도의원과 조미수 광명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및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시청관계자, 소방공무원 등 119명이 함께했다. 원탁토론회는 광명시민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제를 제안하고 토론하여 소방안전정책 방향 설정에 반영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실현 가능한 의제를 발굴하여 시민을 대표하는 자발적 안전 봉사단체인 의용소방대와 자율방재단과 함께 정책을 펴 나아갈 계획이다. 주요내용은 의용소방대 및 자율방재단의 역할과 활동 ▲ 민·관 협력을 통한 지역발전 및 시민의 안전확보 방안 마련 등이며, 특히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 향상, 생활주변 안전위험 신고하기, 市 소화전 관리담당제 운영, 철산119구급대 배치 등의 10대 과제선정을 위한 열띤 토론을 진행하였다. 이날 토론회는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생각하고 대화하며 실천방법과 해결책을 마련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으며, 토론을 마무리하며 기획 단계부터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29일 평생학습원 공연장에서 자원봉사단체 및 수요처(활동처) 관계자 280여명과 함께 ‘2019 자원봉사 단체·수요처 해오름식 및 자원봉사자 발굴·육성 지원공모사업설명회’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센터는 2019년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클린데이’, 자원봉사 포럼, 문화자원봉사 슈퍼스타V, 재난재해 복구활동지원, 이동세탁차량 빨래터 운영, 기업 사회공헌 봉사단, 아파트봉사단, 자원봉사 종합보험, 할인가맹점 운영 등 4개 영역/ 11개 과제/ 37개 사업을 봉사자와 함께 추진할 계획으로 해오름식은 센터에 등록된 550여 단체와 수요처에 주요사업을 소개하며 센터와 자원봉사단체, 수요처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출발점이다. 또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 확산과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하여 매년 20개 이상 단체‧수요처를 선정하여 자원봉사 교육과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비용을 지원하는 자원봉사자 발굴‧육성 지원공모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박승원 이사장은 “봉사하시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살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 리더로서 제 역할을 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광명시민 모두가 자원봉사자가 되는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1월 30일 광명시 학원연합회와 무료 「교육나눔」 및「꿈샘교실」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무료 교육나눔 사업은 광명시 학원연합회 소속 학원들이 1년간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 초, 중, 고등학생에게 무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08년 11월에 처음 시작하여 2018년에는 37개 학원이 참여하여 50명의 학생들이 서비스를 제공 받았다. 2019년에도 32개 학원이 참여하여 75명의 학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대상자는 2월 15일까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2월말 대상자를 확정하여 올해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1년간 무료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꿈샘교실은 광명시 드림스타트 아동을 대상으로 광명시와 광명시 학원연합회가 협약하여 학원비를 일정 부담비율로 부담하여 진행하는 사업으로 광명시, 광명시 학원연합회가 각각 40%씩 부담하고, 보호자가 20%를 부담하여 진행하게 된다. 꿈샘교실은 2016년 11월부터 시작하여 2018년에는 26개 학원에서 55명의 학생들이 서비스를 제공받았으며, 2019년에도 드림스타트 대상 중 학원이용이 가능한 7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아동 5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1월 30일, 2019년 3월 1일자로 소하중학교 공모교장에 박영자 소하중 교사를, 광휘고등학교 공모교장에 양자경 궁내중 교감을 임명하는 등 5,07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교(원)장, 교(원)감 인사는 공모교(원)장 60명, 교(원)장 중임 전보 35명, 교(원)장 중임 119명, 장학(교육연구)관에서 교(원)장 전직 18명, 교(원)장 전보 132명, 교(원)장 승진 207명, 장학(교육연구)사에서 교(원)감 전직 41명, 교(원)감 전보 76명, 교(원)감 전입 2명, 교(원)감 복귀 2명, 교(원)감 승진 236명 등 총 928명이다.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월 1일 실시하는 본청 조직개편에 따라, 이번 교육전문직원 인사는 매우 대규모로 이루어졌다. 본청 교육국장 3명, 교육장 6명, 직속기관장 3명, 본청 과장 13명, 직속기관 부장 5명, 교육지원청 국장 4명, 장학(교육연구)관 전보․ 전직 29명, 장학관 공모 및 승진 임용 21명, 장학(교육연구)사에서 전직․ 전보 153명, 장학(교육연구)사 신규임용 57명 등 총 294명이다.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으로는 윤창하 매현초등학교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