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설·대보름을 전후하여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한 위법행위 등에 촉각을 세우고 사전예방 및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명시선관위는 법을 몰라서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입후보예정자나 조합의 임․직원 및 조합원 등을 대상으로 선거법을 안내하는 등 예방활동에 주력하는 한편, ‘돈 선거’ 등 중대선거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다.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 후보자(후보자가 되려는 사람 포함. 이하 같음)가 선거인의 모임, 각종 행사에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 ▲ 후보자가 자신의 친족이 아닌 선거인이나 그 가족에게 명절 인사명목으로 선물을 제공하는 행위 ▲ 선거운동기간이 아닌 때에 명절 인사를 명목으로 문자(음성·화상·동영상 등 포함)메시지, 인터넷 홈페이지, 전자우편을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 ▲ 후보자가 평소 지면이나 친교가 없는 조합원에게 명절 인사장을 발송하는 행위 ▲ 제3자가 후보자로부터 활동비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이를 선거인이나 그 가족의 경조사비로 제공하는 행위 등이 금지되어 있다. 한편 ▲ 후보자가 조합장선거기간 전에 자신의 직·성명(사진포함)을 표시한 의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1월 29일 LW컨벤션에서 개최된 여성가족부 주최 ‘2018년 청소년정책 분석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인정받아 여성가족부장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청소년정책분석평가에 대한 시상은 지자체 청소년정책 추진실적을 분석 평가하여 청소년정책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고 우수 정책사례 발굴 및 확산을 통하여 청소년정책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실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17개 시·도 및 114개 시군구가 참여하였으며 지난해 수개월에 걸쳐 청소년 관련 전문가단이 청소년 정책형성, 정책집행, 정책성과 등의 평가영역을 1차 서면평가, 2차 자료보완, 3차 지자체담당자 질의응답을 통해 심사했다. 광명시는 청소년 활동 및 복지를 증진하고 근로청소년을 보호하는 등 5만 9천여 광명시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수련활동 공간 및 균형 있는 성장과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광명시청소년수련관은 타 시군에서 벤치마킹하며 부러워하는 시설로 청소년들의 이용이 많으며 오름·해냄·나름·디딤 청소년활동센터 4개소와 청소년 보호복지 기관으로는 광명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광명시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과 특화시설로 광명시미디어센
한국코레일 KTX 광명역에서는 1월 28일(월) 따뜻한 설 명절을 지원하기 위하여 광명시 취약계층 독거 어르신에게 온누리상품권 150만원을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전달하였다고 밝혔다. KTX 광명역에서 전달한 온누리상품권은 설 명절에 결식하지 않고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식품키트를 구입한 후 독거 어르신 60명에게 전달하여 즐거운 명절을 맞이하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되었다, 이 날 KTX 광명역 임직원들은 후원전달식 후 독거노인에게 전달할 후원물품을 직접 포장하고 어르신 가정 8곳을 방문하여 후원물품을 직접 전달함으로써 광명시 어르신에게 새해 인사를 나누고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였다. KTX 광명역 장미경 역장은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이하여 독거 어르신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려고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하게 되었다.”며 “우리의 나눔으로 어르신들이 외로움을 잊고 온정으로 따뜻한 겨울을 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광명2동 새마을,‘사랑의 떡만둣국 나눔’행사 펼쳐 광명2동 새마을지도자 협의회(회장 전종철)·부녀회(회장 김춘옥)는 1월 28일 관내 저소득층 어르신 45명에게 사랑의 떡만둣국을 대접하였다. 설 명절을 앞두고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뜻깊은 자리가 된 이번 행사는 광명2동 새마을지도자 협의회·부녀회가 주관하고 새마을의 희망·행복1%나눔 후원금으로 진행되었다. 어르신 A씨(79세)는 “홀로 살다보니 명절에도 떡국 챙겨먹기가 어려웠는데 이웃과 모여 떡만둣국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니 올 명절은 외롭지 않을 것 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춘옥 새마을지도자 부녀회 회장은 “새마을 회원 및 일반인들이 모금해주신 후원금으로 뜻깊은 행사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고 전종철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장은 “어르신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떡만둣국을 드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명절 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미현 광명2동장은 “기해년 새해를 맞아 어르신께 떡만둣국을 대접해준 새마을지도자 회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힘써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5동 새마을, 사랑의 떡국 떡, 만두 나눔 광명5동 행정복지센터(동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홍정수)에서는 설을 맞이하여 2019년 1월 28일 사회복지시설 4곳(꿈둥지, 하누리, 사랑둥지, 광명아동그룹홈)을 방문하여 위문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광명교육지원청은 매년 설과 추석명절에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꿈둥지 외 3곳은 사회와 가정에서 소외된 아이들을 모아 그룹홈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광명시 소재 아동복지시설로 이번 방문에는 사랑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홍정수 교육장은 “설을 맞이하여 시설종사자와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광명시의회(의장 조미수)가 설명절을 앞둔 1월 28일 용인시 예닮마을양로원, 광명 지역의 사랑의 집, 라마의 집, 호광요양병원을 차례대로 방문, 위문품을 전달하며 온정의 손길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이번 위문에는 조미수 의장을 비롯해 이형덕, 박덕수, 제창록, 박성민, 김윤호, 이일규, 이주희, 한주원 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시설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사랑나눔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나눔의 문화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청취한 애로사항은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의회는 시민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민족의 명절인 설과 추석을 맞아 매년 두 차례씩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28일부터 2일간 광명전통시장과 2001아울렛에 직접 방문하여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한 ‘소방안전 현장컨설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방안전 컨설팅은 설 명절을 앞두고 화재취약지역과 다중밀집시설을 확인함으로써 관계인의 안전의식 고취 및 안전한 설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되었다. 28일 전용호 서장은 광명전통시장을 방문하여 관계인과 함께 시설 내 화재취약 요인을 확인하고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자율 소방안전 관리 추진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전통시장 내 소방차 길 터주기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긴급출동을 방해하는 도로 내 불법 주·정차 및 시설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시간을 가졌다. 확인사항으로는 ▲전기ㆍ가스 등 안전 사용 여부 ▲각종 소방시설 유지ㆍ관리 사항 ▲시장 내 소방차 진입로 확보 ▲비상구, 피난통로 확보 등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전용호 서장은 “설 연휴 전통시장 및 다중밀집시설의 화재는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철저한 안전점검과 지속적인 훈련 등으로 화재예방에 철저를 기해,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1월 25일 민선7기 시장지시 추진상황 보고회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들과 전체 부서장 및 18개동 동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 지시사항 추진상황 총괄 보고를 시작으로 국소별 지시사항 추진상황에 대해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취임 후 민생현장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항을 중심으로 내린 119개의 지시사항 추진상황을 부서장으로부터 보고 받고, 사업 추진이 미흡하거나 문제점들에 대해 개선해야할 부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검토했다. 주요 지시사항으로는 많은 시민들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서울시 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활용방안, 시민운동장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일자리·도시재생·출산정책 등에 대해 자세한 상황 및 문제점 등에 대해 논의 하였고, 시에서 진행하는 각종 행사·채용공고 문자서비스, 부동산 안정을 위한 허위매물 등 불법행위 근절 대책, 청년창업 푸드 트럭 운영자 모집 등 시민이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지시사항들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그밖에도 밤일마을 경로당 건립, 다자녀·다문화 가정 지원, 장애인 행사의 내실화 등을 지시하여 소외되거나 차별받는
광명시 광명3동 설 명절 맞아 사랑의 상품권 전달 광명시 광명3동 누리복지협의체(위원장 김군채)는 민족의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소외계층 110세대에 온누리상품권(3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명절을 앞두고 더욱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저소득 가정에 따뜻한 이웃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사회복지에 대한 열정을 가진 한규석 광명3동장은 “모두가 마음이 넉넉해지는 풍성한 설 명절을 보내시길 기원한다.”며 “앞으로 모든 주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는 뜻을 전하였다. 김군채 누리복지협의체 위원장은 “누리복지협의체는 설 선물세트 전달뿐만 아니라 복지소외계층이 없는 마을을 만들기 위하여 대상자 발굴 및 후원 등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광명시 소하2동 독지가, 사랑의 쌀(20kg) 60포 기부 광명시 소하2동에 거주하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웃을 위해 오랜 기간 묵묵히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독지가 고수환 씨와 ‘한국산업건설’ 박홍만 대표가 설 명절을 맞이하여 소하2동 행정복지센터에 쌀 20kg 60포를 기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28일 ‘2019학년도 경기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국립 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최종 합격자 1천412명을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최종합격자는 유치원 교사 235명, 초등학교 교사 971명, 지역구분 모집 초등학교 교사 연천 15명, 포천 40명, 특수학교(유치원) 교사 49명, 특수학교(초등) 교사 100명, 국립 특수학교 교사 2명 등이다. 최종합격자는 2018년 11월 실시한 1차 필기시험에서 합격한 2천 126명을 대상으로 올해 1월 9일부터 2차 교직적성 심층면접(집단토의 및 개별면접)과 수업능력평가(수업실연 및 수업나눔), 영어평가 등 2단계 전형을 실시한 결과이다. 특히, 2차 교직적성 심층면접은 교육현장에서 필요한 소통과 협업능력, 문제해결능력 등을 집단토의 과정에서 평가하고, 개별면접을 통해 경기혁신교육에 대한 이해와 교직관, 교직수행계획 등을 살펴봄으로써 교사로서 지녀야 할 기본소양과 자질, 그리고 태도 등을 검증했다. 또, 수업실연과 그 과정에 대한 수업나눔을 통해 수험생의 교육철학과 수업공감능력 등을 확인했다. 최종 합격여부는 초등임용 온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원장 최창의)은 오는 28일부터 5일간‘2019 성장단계별 6급 승진자 과정’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6급 승진대상자 75명(교육행정 49명, 기타직렬 26명)을 대상으로 조직 내 중간 리더로서 기본 직무 역량을 강화하고, 역할을 이해하여 경기교육 정책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 프로그램은 공통역량, 리더십역량, 직무역량 분야로 구성됐으며, ▲변화관리와 공직 생애 설계, ▲경기교육 정책의 이해, ▲리더십과 팔로우십(협업의 경험쌓기), ▲아이들과 소통하는 학교,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오피스, ▲조직문화 선진화 학습커뮤니티 조성 등의 과정으로 운영된다.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 최창의 원장은“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는 6급 승진을 축하하며, 협업과 소통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전문가의 역할을 연수과정을 통해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전통시장, 광명3동 10가정에 고기와 떡 선물세트 전달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사장 안경애, 이하 광명전통시장)은 23일 설 명절을 맞이하여 고기와 떡 선물세트(100만원 상당)를 어려운 주민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광명3동 누리복지협의체에 기탁했다. 안경애 이사장은 “명절을 앞두고 더욱 소외되기 쉬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 따뜻한 명절을 보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에게 작지만 꾸준하게 나눔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군채 광명3동 누리복지협의체 위원장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우리 이웃에게 마음이 담긴 선물을 전달해 같이 살아가는 이웃의 온정을 느끼는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게 해드린 것 같아 기쁘고, 앞으로도 함께하는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규석 광명3동장은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준 광명전통시장 조합원들과 이사장님께 감사드리며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광명5동 누리복지협의체, 새해맞이 100세 기원 광명5동 누리복지협의체(위원장 전덕배)는 23일 복지소외계층 어르신 50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