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박승원)는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과 함께 학부모의 교복구입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지난해에 이어 2019년에도 중·고등학교 신입생 6,568명을 대상으로 무상 교복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고등학교 무상 교복 지원 사업은 10억 1220만원의 예산으로 광명시에 주소를 두고 교복을 착용하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에게 1인당 30만원씩 현금으로 지원하게 된다. 고등학교 신입생 교복지원금 신청은 광명시 소재 고등학교 신입생의 경우 학교에서 3월 11일부터 3월 15일까지 일괄적으로 신청 받으며, 광명시 외 소재 고등학교 신입생은 3월부터 해당 거주지 동주민센터나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올해부터 중학교 무상 교복 지원 사업은 광명시,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협력사업으로 시25%, 도25%, 도교육청 50%의 사업비를 분담해 시행되며, 시는 올해 교복지원 예산으로 2억 3955만원을 편성했다. 지원대상은 광명시에 소재하고 있는 중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으로 교복은 각 학교별 학교주관 구매를 통해 1월에 학교별 수요조사를 거친 후 2월 말 학생들에게 교복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6,568명
광명시의회(의장 조미수)가 1월 23일 의원 연구모임인 '조례정비 연구회'를 발족하고, 공부하는 의정상 확립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조례정비 연구회는 자치행정의 기본지침이 되는 기존 조례를 면밀히 검토하여, 현행 제도와 맞지 않는 조례는 폐기하고 운영과정에서 불합리한 점이나 문제점이 나타난 조례는 개선 또는 정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매주 수요일마다 의원이 상시 연구하도록 의원 간의 정보교류, 연구과제 발표, 토론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조례정비연구회’는 이형덕 시의원이 회장을 안성환 시의원이 부회장을 맡고, 조미수, 박덕수, 제창록, 한주원, 현충열, 이주희 시의원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였다. 이형덕 회장은 “참여 의원 모두 필요한 정보·지식과 자료를 교류하고 지방분권시대 걸맞은 의회상을 만들겠다”며 “적극적인 시민 참여와 협조도 당부한다”고 말했다.
광명도시공사(사장 김종석)는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리를 위하여 2019년 1월부터 인터넷 사전예약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번에 새로 구축한 사전예약시스템은 시립야구장, 시립테니스장, 시립족구장, 시립국궁장 등 2018년 2월 시로부터 수탁 받아 운영 중인 총 4개의 공공체육시설이 대상이다. 그동안 체육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관리부서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문의 후, 사용 신청서를 작성해야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민의 불편과 행정 절차상의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하여 광명도시공사는 2018년 7월부터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왔다. 4개 공공체육시설의 예약은 광명도시공사 사전예약시스템홈페이지(https://reserve.gmuc.co.kr)를 통해 가능하며, 새로운 예약시스템 도입으로 공사는 기존의 도덕산캠핑장, 다목적운동장을 포함한 총 6개 시설의 온라인 예약·접수를 받게 되었다. 공사 김종석 사장은 “공공체육시설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의 편리는 물론 관리 측면에서도 더욱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비전을 제시하며, 모든 시민이 건강한 삶을 누리면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마음까지 편안한 생활터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안전한 밤거리 조성 광명시는 방범 취약지역 CCTV 추가설치 및 LED가로등 교체 등 도시안전 인프라를 확대‧구축하고 야간 길거리 안전대책을 강화한다. 시는 지난해 CCTV 17개소 카메라 79대를 추가로 설치했으며, 저화질 카메라 140대를 고화질 카메라로 성능을 개선하여 운영하고 있다. 현재 CCTV 680개소 2,601대의 카메라가 통합관제센터와 연계돼 24시간 모니터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1,165건의 영상자료를 제공해 범인검거에 도움을 준 바 있다. 지난해 방범용 CCTV가 설치된 지역에 CCTV설치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여 야간에도 CCTV설치장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범죄 예방효과를 강화했으며, 일부 지역에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고려한 신개념 장치인 로고젝터(이미지글라스에 안전문구나 그림을 LED등에 투사시켜 바닥이나 벽에 이미지를 비추는 일종의 빔프로젝터 장치)를 설치하기도 했다. 광명시는 경기도에서 실시한
광명시 철산2동주민센터(동장 박명우)는 지난 18일, 반석교회로부터『행복나눔상자』30박스를 후원받아 독거노인 등 관내 어려운 가정에 전달했다. 『행복나눔상자』는 동절기에 특히 어려운 이웃이 겨울을 잘 지낼 수 있도록 고추장, 김, 참치캔 등이 담겨 있으며 반석교회에서 직접 포장 및 전달까지 해 더 뜻깊은 선물이 되었다. 반석교회는 매년 저소득 가정에 『행복나눔상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또한 교회 내 사회복지위원회를 중심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가정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명우 철산2동장은 “경기가 어려운 요즘 저소득 주 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반석교회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따뜻한 복지를 실천하는 철산2동을 만들겠다” 고 말했다.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16일부터 3일간 용인시 소재 이동저수지에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과 11개소방서 구조대원 합동으로 2019년 동계수난 구조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훈련은 겨울철 수난사고 발생 시 안전하고 신속한 인명구조와 다양한 현장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능력 향상을 위해 ▲동계 수난구조 관련 이론교육 ▲개인 및 팀 단위 인명구조기법 ▲얼음 밑 수중탐색 및 인명구조 ▲빙상구조장비를 활용한 겨울철 수난인명구조훈련 ▲소방헬기를 이용한 항공기 인명구조훈련 등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실전적인 현장중심 훈련으로 진행됐다. 전용호 서장은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구조대원들의 동계 순난사고 인명구조기술이 한층 발전하길 바란다”고 훈련에 참가한 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참고로, 빙상사고를 목격할 경우 즉시 119로 신고하고, 구조 활동 시에는 물에 뜰 수 있는 물건을 로프에 매달아 익수자가 잡을 수 있는 거리에 던져주거나, 장대 등의 도구를 활용 안전하게 구조해야 한다. 또한 구조 후에는 외투나 담요 등으로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며, 회복한 후에는 따뜻한 음료를 마시게 하고 반드시 전문의에 진찰을 통해 몸의 이상여부를
광명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꿈꾸는자작나무가 18일 오병이어교회 나눔카페에서 ‘사랑나눔바자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상호협력과 사회연대를 바탕으로 상생과 나눔의 삶의 방식 실현에 뜻을 같이 하는 마을기업(여성기업)과 창업팀(동아리)과의 지역사회 네트워킹 활성화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광명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7개팀(다손나무, 취충동, 풀그림아트, 세종이반한장금이, 디딤돌프리마켓협동조합, 글로컬마켓, 꽃너라서)이 참여하여 11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수익금은 지역 청소년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경력단절여성들이 사회에 나와서 창업할 수 있도록 새일센터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에서 이번 행사에 함께 하였으며, 이런 자리를 더 많이 마련해 지역의 마을기업을 비롯한 사회적기업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광명여성새로일하기센터(☎02-2680-2830)는 2019년 2월중에 디딤돌 취․창업동아리 8개 팀을 모집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21일과 23일 혁신교육지구 추진을 위해 사일륙홀에서 9개 지자체와 각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1일에 광주, 수원, 양평, 이천, 평택, 포천 6개 지역과 경기도교육청이 각 지역의 혁신교육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한다. 23일에는 김포, 양주, 용인 지역과 협약을 체결한다. 가평과 과천 지역의 협약은 2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지역으로 혁신교육생태계를 확장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자는 취지에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혀 혁신교육지구 지정이 확대되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 31개 시․군 중, 2018년까지 16개 지자체에서 추진된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27개 지자체로 확대된다. 혁신교육지구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지역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협약으로 지정한 지역이다. 이번 업무 협약 지역은 ▲지역교육특색모델 도시 구축,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교육인프라 구축, ▲학교와 마을이 함께 하는 지역교육공동체 구축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지자체와 혁신교육을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함께 논의하고 만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2019년 사회단체보조금 지원 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교육과 학예 분야에 관련된 사회단체 지원을 통해 경기교육 정책이 추구하는 방향의 공익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하였으며, 총 2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분야는 ▲기획·홍보, ▲학생인권, ▲학생안전, ▲대안교육, ▲학생·학부모 지원, ▲소통·협력 6개 분야이다. 구체적 사업유형은 경기교육 홍보, 다문화교육, 학교폭력예방, 학생 성폭력 예방,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독서 교육, 장애학생지원 등 22개이다. 신청자격은 경기도 소재 교육과 학예 관련 비영리법인(사회적협동조합 포함)이나 비영리민간단체로 최근 1년 이상 공익활동 실적이 있어야 한다. 접수기간은 1월 21일부터 2월 1일까지이며, 북부청사 평생교육과(031-820-0538)에서 현장접수를 실시하고, 이메일(gongmo@goe.go.kr)로도 접수가 가능하다. 접수된 사업은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의 검토와 심사를 거쳐 선정하며, 3월 초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www.goe.go.kr)의 공지사항을 통해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 김명희 평생교육과장은“교육공동체의
2019년 1월 17일(목)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홍정수) 3층 소회의실에서 “해오름 교육복지”사업 설명회가 개최되었다. 본 사업은 광명시청에서 1억5천8백4십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된다. 지원 받은 예산은 관내 초 25교, 중 11교에서 선정된 학생들의 교육복지 향상 및 사회성 신장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교육복지 담당자의 사업 취지 설명, △각 학교 계획서에 대한 정보공유, △사업 활성화를 위해 열띤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특히 2019 광명혁신교육지구 “해오름 교육복지”사업은 광명시청의 예산 지원과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반영한 사업 운영이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사업이 교육지원청과 지역자체단체가 협력한 교육사업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홍정수 교육장은 “교육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여 교육에서만큼은 소외당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학생들의 또래관계 및 사회성 향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록 노력하겠다. 이 사업의 성패는 담당자 및 관련 기관들의 열정과 사명감에 달렸다.”고 원활한 사업을 위한 행․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광명시의회(의장 조미수)는 1월17일 시의회 의장실에서 2019년 적십자 특별회비를 대한적십자 경기도지사에 전달하며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조 의장을 비롯해 이형덕 부의장, 김훈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박명율 광명지구협의회 회장 및 임원 등 이 참석했다. 적십자 회비는 재해 이재민을 구호 및 어려움에 처한 이웃돕기 등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에 사용되고 있으며, 광명시의회는 매년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하고 있다. 조 의장은 "주변의 이웃과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활동에 헌신하는 대한적십자사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작은 희망과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청년기업 e청춘(대표 임정호)은 지난 16일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노인들을 위한 건강용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기부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광명시희망나기운동본부 이상재 회장, 백재현 국회의원실 최민 비서관 등이 참석하였으며 기부된 의료용품은 광명시 경로당 70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임정호 e청춘 대표는 “2019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주위에 계신 어르신들에게 소소하지만 작은 선물로 행복을 전하고 싶다”며 “광명시를 통해 스타트업을 하여 성장하고 있음에 감사하며 다시 되돌려주는 기쁨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부를 진행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e청춘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의료기기 적외선조사기, 체온계, 혈압계, 혈당측정기, 안마기 등은 물론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 학생을 위한 자세교정기와 무릎, 손목 등 신체 보호대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라온포스처(LAONposture.com) 등 의료기기 / 생활건강 분야의 스타트업이다. e청춘은 2017년 광명시가 10억 원의 예산으로 추진하는 ‘광명시 청년창업자금 지원사업’에서 ‘바른자세 교정밴드(기)’ 라는 아이템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