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박승원)는 16일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행사 ‘광명시 33인 청소년, 100일간의 여정 프로젝트’의 첫 번째 역사기행 ‘탑골공원 역사속으로’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행사 ‘광명시 33인 청소년, 100일간의 여정 프로젝트’는 광명시청소년재단이 주관하여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여 새 시대가 요구하는 평화와 자치의 시대를 주도하는 리더로 함께하고자 청소년 33인을 모집하여 100일간의 여정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11월 22일부터 준비한 프로젝트는 12월 22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모임을 진행하여 3.1운동의 역사적 배경, 그리고 청소년 33인이 기행하게 될 역사적 현장들에 대한 역사 알아가기 및 각 역사의 현장에서 진행할 포퍼먼스를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이 청소년 33인과 함께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및 만세삼창, 내가 33인 민족대표라면 판글씨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의 의미와 정신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탑골공원 퍼포먼스 후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하여
광명시 1월 16일자 인사발령(4·5급) Reviewed by 광명데일리 gm1.press@gmail.com on 오후 6:30 Rating: 5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광명, 즐겁게 배우고 신나게 나누다’를 민선7기 교육정책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양한 정책을 마련‧추진하는 등 교육정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 교육예산은 375억 9623만원으로 전년도 본예산 대비 16.28%를 증액 편성했다고 밝혔다. ■ 3대 무상교육(무상교육, 무상교복, 무상급식) 실시로 교육복지 실현 광명시는 정부 보다 앞서 올해 고교 무상교육을 시행하기로 하고 관내 일반고등학교 9개교 2,750명의 고3학생을 대상으로 수업료 지원을 위해 예산 38억 5천만 원을 편성했다. 학생 1인당 연 140만 원을 지원하며,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2월 ‘광명시 고등학교 학생 교육비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보건복지부 협의 등 시행을 위한 행·재정적인 준비를 모두 마쳤다. 또한 시는 안전한 친환경 학교 무상급식을 목표로, 올해 예산 185억 2017만 원을 편성했다. GMO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위해서 Non-GMO 가공품 학교급식 지원사업의 지속적 추진,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한 안전성검사 및 공급업체 실사 강화,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능과 중금속 검사를 확대하고, 특히 올해부터는 농약 잔류검사 실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친환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최근 건축공사장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대형화됨에 따라 15일 강남순환고속도로 공사현장 사무실에서 관내 27개소 공사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 및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공사장 화재는 44.6%가 겨울철에 발생하고,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로 인한 용접·절단 작업과 담배꽁초의 관리부실 등으로 나타났으며, 실제로 지난 3일 천한 차암초등학교 증축공사장에서 용접도중 화재가 발생해 학생들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사결과 현장에 용접 시 불티를 막을 수 있는 안전조치나 임시 소화시설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광명소방서는 관내 공사장관계자에게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공사장 화재안전수칙 및 애로사항 청취 등 간담회를 통해 단 한건의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대책을 당부했다. 주요내용으로는 달라지는 법 개정안내 ▲임시 소방시설 설치 ▲용접ㆍ절단작업 등 화재위험 작업 중 화재감시자 지정ㆍ배치 ▲가연성 자재 등의 별도 보관ㆍ저장을 통한 연소확대 위험 차단 공사와 관계없는 소방시설 폐쇄, 차단행위 엄정대처 ▲관계자 소방안전 교육 ▲안전매뉴얼ㆍ화재 예방 수칙 배부 등이다.
직업과 진로를 체험하는 공동체(대표 김영숙)는 1월12일 평생학습원 406호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우리의 청소년들이 미래설계를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대학생선배와 중·고등학생 후배들,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진로에 대한 고민을 다양한 방법으로 토론하며 결과물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인생의 선배들이 각기 다른 조언을 후배에게 나누어주는 기회였다. 청소년들이 가정과 사회의 바람직한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기 위한 조직 적인교육의 일환으로 청소년단체인 직업과 진로를 체험하는 공동체는 학교 밖에서 실시되는 여러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위의 단체는 미래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무한한 발달 가능성을 도와주고자 지역사회 차원에서 청소년 교육에 많은 관심을 주고 힘을 쓰고 있다.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홍정수)에서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하여 14일(월), 관내 유․초․중․고 특수교육대상자 및 자원봉사자, 학부모 약 100명과 함께 ‘2018 겨울방학 특수교육 늘해랑학교 개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늘해랑학교는 지역중심의 특수교육지원체제 확대를 통해 방학 중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안전을 기본으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장애 학생 부모의 보호부담 경감과 가족지원 서비스 확대를 목적으로, 광명 지역의 우수 기관(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광명종합사회복지관,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마음드림심리상담센터)과 연계하여 8학급을 운영하고, 관 내 유․초․중․고 특수교육대상자 52명이 참여한다. 광명교육지원청 홍정수 교육장은 “늘해랑학교 운영을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겨울방학을 즐겁고 안전하게 다양한 활동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교육지원청에서는 늘해랑학교의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운영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방과후학교 운영지원단을 꾸려 지도점검 및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14일 오후 경기도교육청에서‘2018년 사학기관 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법인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평가는 도내 초ㆍ중ㆍ고 전체 138개 학교법인과 226개교를 대상으로 법인, 인사, 재무·시설, 기타분야 27개 평가항목에 따라 법인 및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실시됐다. 이번 평가에서는 전체 사학기관의 평균점수가 작년 대비 2.2점(총점 100점) 높아졌는데, 특히 법인 운영비 집행한도액 준수 여부와 법인 이사회 회의 공개율, 개방이사 구성의 공공성 등의 분야에서 점수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사학기관의 공공성과 투명성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학교법인은 소농학원(송산고), 원천학원(신성중, 고), 한인학원(경기자동차과학고), 동림학원(남사중), 김포대학(통진중, 고) 등 총 5개 법인으로, 도교육청은 우수기관에 현안사업비 등 재정 지원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각종 연수 및 표창 추천 시에 소속 직원을 우선 선발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수여식에서“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건전하고 내실 있게 사학을 경영해 주셔서 좋은 평가 결과가 나왔다.”고
광명시는 대학생과 대학졸업생을 대상으로 적성에 맞는 직업탐색 및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생 취업성공 사관학교’ 1기생 참여자를 모집한다. 대학생 취업성공 사관학교는 지난해까지 운영됐던 대학생 취업성공 아카데미를 최근 취업 여건에 맞는 커리큘럼으로 새롭게 구성해 더욱 내실 있게 운영될 예정이다. 대학생 취업성공사관학교는 산업별 특성과 동향, 직무 적성검사와 진로교육, SWOT분석활용, 프리젠테이션 기법, 전문가와의 멘토링,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사례관리, 취업컨설팅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는 취업에 필요한 소양과 경쟁력을 갖춰 취업의 장벽을 잘 극복하고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학생 취업성공 사관학교 1기생 참여 희망자는 오는 15일(화)부터 29일(화)까지 시홈페이지(gm.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yunju7366@korea.kr)로 신청하거나 일자리창출과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참여자격은 현재 광명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만 30세 이하 대학(교) 재학생 및 휴학생, 졸업자는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대학생 취업성공 사관학교 1기생(30명)으로 선발되면 오는 2월 11일부터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11일 철산동지역 119안전센터 부재에 따른 안전 공백 방지 및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철산119구급대 배치관련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정대운, 오광덕 경기도의원과 이형덕, 김윤호, 박덕수 광명시 의원, 강신성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장 및 광명시청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들의 안전욕구를 해소하고자 마련되었다. 간담회 자리는 2012년 광명소방서가 소하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철산동지역 안전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져 소방서비스 향상 및 안전공백 방지 등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개선 요청으로 만들어졌으며, 철산119구급대(가칭) 배치를 위한 청사마련 등에 대해 소방서의 역할과 시·도의원 및 시청관계자들이 협조해야 할 부분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시·도의원들과 시청관계자들은 "어려운 여건에도 늘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광명소방서 직원들께 감사를 드리며 소방서비스 향상 및 소방행정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극 협조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10일 ‘광명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출범하고 남북교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이날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제1회 광명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열어 위원들을 위촉하고 남북교류협력기금 설치 및 운영계획을 심의했다. 광명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박승원 광명시장,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김용현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등 남북교류사업 전문가를 포함한 13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위원회는 남북교류협력사업 총괄·조정하며, ∆남북교류협력의 촉진방안 ∆기반조성 및 민간차원의 교류지원 ∆위원회 사업계획 및 기금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고 의결한다. 시는 지난해 세 차례 이루어진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가 무르익으면서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교류 협력 사업을 준비해왔다. 지난 9월 28일에는 ‘광명시 남북교류협력 사업 추진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11월에는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하면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는 ‘남북 사이클 대회 개최’, ‘북한의 백석, 광명의 기형도 시인을 통한 문화교류’, ‘KTX 광명역과 북한 고산군 소재 광명역 간 상징적 교류’, ‘농마국수로 유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2019년 1월 9일(수) 10:30 경기교육청 방촌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2019년 경기교육청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재정 교육감은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우리 학생들이 정의롭고 공정한 민주사회를 앞당기고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밑그림이 될 경기미래교육 2030, 평화, 통일, 역사와 함께하는 체험학습, 이해력과 논리력을 키워 학습의 동기를 찾는 교육으로 우리 학생들이 미래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교실, 학교, 지역에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하였다. 학생중심, 현장중심 교육에 대한 경기교육의 의지를 미래교육에 담아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행복한 학교를 실현하기위한 방안들을 제시하였다. 1. 경기미래교육 2030으로 4․16교육체제를 발전적으로 계승하여 미래교육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ㅇ 4․16교육체제 이후, 혁명적 전환시대에 미래를 전망하고 만들어가는 교육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경기교육은 다가올 미래사회의 희망을 교육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2018년 18명의 위원을 위촉하여 경기미래교육기획단을 구성하였습니다. 경기도교육연구원과 동시 연구수행, 8회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