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자동차세를 1월 중에 연납하면 세금의 10%를 감면해주는 자동차세 연납할인제를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세는 납세의무자에게 1년에 2번(6월, 12월) 부과되나, 1월 중에 연납할 경우 1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연내에 자동차를 양도 또는 폐차하게 되면 미리 납부한 자동차세를 날짜별로 계산해 환급해준다. 2019년 1월 현재 자동차 등록원부상 소유자인 납세의무자는 오는 31일까지 자진 납부할 수 있으며, 연납신청은 누리집(wetax.go.kr) 또는 전화 및 방문신청을 통해 할 수 있다. 자동차세 납부방법은 인터넷(wetax.go.kr 또는 giro.or.kr), 스마트폰(스마트 위택스 앱), 스마트폰(스마트 위택스 앱), 전국 모든 금융기관의 ATM, CD기, 경기도 스마트 고지서를 통해 납부하면 된다. 한편 시는 2019년 1월 1일 기준 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자는 이달 말까지 정기분 등록면허세를 납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부과세율은 1종 4만 5,000원 ∼ 5종 7,500원이며 납부방법은 인터넷(wetax.go.kr 또는 giro.or.kr), 스마트폰(스마트 위택스 앱), 가상계좌(개인별 부여된 농협 계좌이용 이체), 전국 모든 금융기
광명청년들’이라는 청년과 지역사회를 이어줄 광명시 최초의 청년네트워크 플랫폼이 출범하게 되었다. ‘광명청년들’은 광명에 살고 있거나 직장을 두고 있는 청년들이 모여 청년문제,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고민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청년 네트워크가 첫 발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광명청년네트워크 ‘광명청년들(대표 한승훈)’은 1월 7일 평생학습원 시민의 부엌에서 창립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성 더불어민주당 광명(을)지역위원장, 김영준·유근식 경기도의원, 박성민·이주희·제창록 시의원, 윤지연 광명시자원봉사센터장, ‘천안청년들’을 비롯한 청년 단체 및 청년 활동가 등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광명청년들 한승훈 대표는 “광명 청년들이 꿈꾸는 광명을 만드는 것이 ‘광명청년들’의 꿈”이라며 “광명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청년들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선배님들도 후배들과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광명청년들’은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이 모여 광명시가 안고 있는 청년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만든 협력 네트워크로, 청년이라면 누구나 가입가능하다.
광명시는 광명상공회의소 주최로 8일 철산동 메종드블랑에서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박문영 광명상공회의소 회장, 박신환 경기도경제노동실장, 조미수 광명시의회 의장, 백재현, 이언주 국회의원, 정대운 도의원, 유관기관 및 단체장과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63만평의 부지에 일반 및 첨단산업단지 등이 올해부터 조성될 예정이며, 육로로 KTX광명역에서 북한을 통해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 나가는 통일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상공회의소가 그 중심에 서서 기업 혁신을 선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문영 광명상공회의소 회장은 “광명시 기업인의 오랜 숙원사업인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데 힘을 모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계속해서 수도권 서남부 경제도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쓰자”고 말했다. “최저임금제로 인한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혁신을 통해 극복해 나가자”며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박신환 경기도경제노동실장은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성과 관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8일 의용소방대원 80여명을 대상으로 의용소방대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정기 교육·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여성의용소방대 신입대원 임명장 수여식을 시작으로 ▲정대운 도의원의 의용소방대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및 앞으로의 발전 방향 등 특강 ▲현장활동 안전관리에 관한 교육 ▲순찰차량 안전관리 운영 ▲비상소화장치 사용법 ▲화재진압 장비 사용법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의용소방대는 그 지역에 거주 또는 상주하는 주민이 소방업무를 보조하도록 하는 조직으로 평소 생업에 종사하면서 특별한 재난이 발생할 경우 출동해 화재진압·구조·구급활동을 보조하며, 평상시 화재예방에 관한 활동 등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특별강의에서 정대운 도의원은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지역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항상 힘써주시는 의용소방대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안전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활동해줄 것”을 당부했다.
광명시의회 복지문화건설위원회(위원장 박성민)가 2019년 새해를 맞아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월 7일 복지문화건설위원회 박성민 위원장, 이주희,안성환,김윤호,현충열 시의원 등은 광명종합사회복지관, 광명도시공사,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 광명시 일자리 창조허브센터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먼저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복지현장의 현안과 고충사항 등을 청취하며 다양한 복지정책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광명도시공사로 이동해 전체업무 및 사업장별 시설현황과 이용실태 등을 점검했다. 오후에는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 관계자로부터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복지욕구에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주문했다. 일자리창조허브센터로 이동한 의원들은 운영현황 등을 점검하고 “설립 취지에 맞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광명시 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이수광)은 지방분권화시대에 적합한 ‘학교자치 모형’ 개발과 구현 방안을 담은 「지방분권화시대의 단위학교 자치구현 방안」 (연구책임 연구위원 김혁동)을 발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개발된 ‘학교자치 공동체’모형 적용을 위하여 교육부차원에서는 학교자치와 상충되는 법의 정비 및 교육공무원법의 개정이 요구된다. 시․도교육청 차원에서는 학교자치 관련 제반 규정의 정비 및 학교자치 지원 중심의 조직개편, 학교차원에서는 단위학교 상황에 적합한 자치역량 제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인식하는 학교자치는 중학교가 고등학교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급규모에 따라 의사결정 참여정도가 달랐다. 즉, 학교규모에 있어서는 10학급>11~30학급>31~49학급 순으로, 학급 수가 증가함에 따라 학교자치가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또, 학교유형에 있어서는 혁신학교>공감학교>일반학교 순으로 학교자치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3주체별 학교자치 요구도 분석 결과 학생은 조직운영과 교육과정, 교원은 인사와 조직운영, 학부모는 조직운영과 교육과정에 대한 요구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아이와 맘 편한 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가 아이와 맘 편한 정책이 전국의 수범사례로 평가받으며 전국 지자체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돌봄공백 해소를 위한 ‘아이 안심 돌봄터’ 사업 등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이 정부 정책으로 이어지는 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광명시에서 전국적으로 모델이 되고 있는 사업들을 보면 아이와 맘 편한 위원회 구성 운영, 아이 안심 돌봄터 사업 등이 대표적인 정책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광명시는 전국 최초로 지난 2016년 6월에 ‘광명시 아이와 맘 편한 위원회’ 구성과 함께 ‘아이와 맘 편한 도시만들기’ 조례를 제정하면서 효과적인 인구정책을 발굴하고 펼쳐왔다. 그 결과 저출산 대책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족친화 국정정책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달 18일 2018년 가족친화 및 정부포상 수상 수여식에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가족친화 우수기관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가족친화기업 인증 확대 시는 2019년에는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을 촉진하기 위해 가족친화기업 인증 확대를 위한 기업 컨설팅 추진과 아이와 함께 추억이 담긴 행복한 가족사진전을
[학온동에서, 나누는 예술] 활동으로 시작된 나눔의 온기가 학온동을 너머 광명시로 전해졌다. 나누는 예술을 주관한 예술협동조합 이루(이사장 권일순)와 학온동 주민센터(동장 강형원)는 2019년 1월 4일 11:00 광명시 희망나누기본부에 5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학온동의 청소년들과 광명지역의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전, 이틀 동안 진행된 예술 활동에서 주민들과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은 나눔을 주제로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고 꾸미는 활동을 했으며, 주는 기쁨을 표현한 나의 얼굴 그리기 활동에 참여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이 모여 학온동 지도를 완성하며 마을 공동체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등의 활동을 함께 했다. 지역 주민들이 하나 되어 참여한 2시간의 예술 활동은 단순한 예술 활동으로 그친 것이 아니었다. 나눔에 뜻을 모은 후원자들의 기부와 참여자들의 기부, 지역 예술가들의 재능 기부가 모여 작품 제작의 전 과정이 기부금으로 전환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참여자의 85% 이상이 설문조사에서 프로그램을 통해 학온동 마을 공동체를 더 이해하게 되고, 자신을 마을의 구성원으로 인식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 이하 ‘철산복지관’)은 렛츠런CCC광명(지사장 정호송, 이하 ‘렛츠런 광명’)과 광명북초등학교 학부모회(회장 권미진, 이하 북초 학부모회)와 손잡고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지원하는 ‘안겨(안전한 겨울나기)’ 사업을 추진하였다고 밝혔다. 렛츠런 광명은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안겨’사업에 1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여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태었고, 북초 학부모회와 학생들은 알뜰장터 수익금 150만원 상당을 기부함과 더불어 지역 곳곳에 난방비와 겨울나기 물품들을 배달하며 지역 내 150가정의 혹한기 겨울나기를 살폈다. 철산복지관 신선영 관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지역 축제인 ‘불타는 후라이데이多’에서 마련된 기금과 렛츠런 광명과 광명북초 학부모회의 따뜻한 마음들이 더해져 사각지대 가정의 겨울나기를 위한 ‘안겨’사업을 지속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지역 안에서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주도적으로 역할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는 소감을 전했다. ‘안겨’ 사업은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가정을 중심으로, 겨울나기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거주환경, 고령, 관계 단절 등의
광명7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성시상)는 2019년 1월 3일 기해년 새해를 맞아 관내 저소득 세대를 위하여 라면 110박스를 지원하였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는 광명 장미 로타리클럽과 함께 광명7동 주민센터 주차장에서 관내 저소득 110세대를 초대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매년 새해를 맞이하여 관내 어르신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떡국나눔행사를 가져왔다. 이○○어르신은 “추운 겨울 이렇게 정성이 담긴 라면 1상자를 받아보니, 너무 감사하고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에 성시상 주민자치위원장은 “ 매번 소중한 시간을 내어 관내 어려운 가정과 소외된 어르신을 위한 나눔행사를 개최하면서 나눔을 통해 기뻐해 하시는 분들을 보며 매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광명7동 주민자치위원회는 관내 지역주민의 복지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열심히 개발하고 지역사회의 봉사를 위해 열심히 활동 하겠다”고 말했다. 윤영희 광명7동 사무장은 “ 정성스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주민자치위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역내 나눔문화 확산과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광명시 공직자들은 열차 탑승 안내원, 현충탑참배 등으로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박승원 시장은 KTX광명역 영·호남 하행선 플랫폼에서 열차가 들어오기 전 승객들에게 노란 안전선 밖으로 물러나도록 안내하고 열차가 정차한 후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열차 탑승 안내원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서 사회간접 인프라는 물론 문화자원도 풍부한 도시로서, 최고의 인프라를 갖추고 경쟁력이 있는 만큼 광명역이 반드시 남북평화철도의 출발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미수 시의장은 시의원들과 함께 현충근린공원에 위치한 현충탑에서 ‘2019년 신년 참배’ 를 갖고,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광명시 발전을 위해 새로운 각오와 결의를 다짐하였다. 조미수 의장은 “올 한해에도 34만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시민의 뜻이 중심이 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의정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용호 광명소방서장도 간부소방공무원 20여명과 함께 철산동 현충탑 참배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신명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시민의 행복과 안전한 광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