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김수은 수녀)은 광명시 철산3동 성당(주임신부:이나라 사무엘)으로부터 코로나19로 위기상황에 있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금 5,263,500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철산3동 성당 교우들의 자발적인 계좌 개설로 모금된 후원금은 총 두 차례(3월25일 2,462,500원, 3월31일 2,801,000원)에 걸쳐 복지관에 입금되었으며 4월 2일 교우들을 대표하여 철산3동 성당 주임신부님과 총회장(강호우 베네딕도), 소공동체회장(김윤자 모니카)이 참석한 가운데 복지관에서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후원금은 복지관 이용인 중 코로나19로 인하여 일자리가 중단되거나 가족구성원의 일자리 상실로 위기를 겪는(중위소득100%이내와 소득인정액 70%이내의 정부지원의 어려움이 있는) 12가정을 선별하여 지원 할 예정이며 장애인복지관은 앞으로도 장애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약속한 철산3동 성당 교우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광명갑 출마를 선언한 김경표 후보는 4월 2일 10:00 선거사무소에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총망라한 메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무소속도 당선되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선거구호를 내걸고 광명시민들의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김경표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는 지역,종교,체육,예술,장애,노조,정치,전문가 등 20여명의 각계각층 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초호화 선대위로 이루어져 있다. 선대위 발족식에서 김경표 후보는 “이번 총선은 사정없이 짓밟힌 광명시민의 자존심이 회복할 수 있느냐 앞으로도 계속해서 철새도래지로 남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다. 현명한 시민들께서 유권자를 무시하는 오만한 결정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지 깨어있는 시민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한편 김경표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포중 광명시5도민연합회장,이철호,양남승,강대수,이철로 전)광명시호남향우회장, 엄진호 철산4동 충청향우회장, 이중진 전)철산성당총회장, 이진우 전)광명성당총회장, 문보성 광북성당총회장, 강계진 광은교회 장로, 장영기 변호사, 이춘기 전)시의원, 도성기 전)전국검도협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2020년도 경기도교육전문직원 임용후보자 공개전형’기준과 시행 요강을 31일 발표했다. 교육전문직원은 교육행정기관에 근무하는 장학관과 장학사, 교육기관 또는 교육연구기관에 근무하는 교육연구관과 교육연구사를 말한다. 이번 공개전형으로 선발하는 교육전문직원은 장학사와 교육연구사 162명이다. 분야별로는 일반전형 137(유아 13, 초등 53, 중등 69, 특수 2)명과 전문전형 학생교육기획 1명, 순환보직전형 24명을 선발한다. 순환보직전형은 다른 전형과 달리 일정 기간 교육전문직원으로 복무한 뒤 상위자격 취득 없이 직전 직위로 전직하는 전형으로, 교육경력 10년 이상이면서 해당 분야 전문 역량을 지닌 교사는 물론 교감과 교장도 지원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5월 30일 1차 시험으로 ▲교직·교양, ▲교육과정, ▲정책논술, ▲온라인 근무평가를 진행하고 6월 9일 선발인원의 2, 3배수로 1차 합격자를 발표한다. 또,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6월 27일 ▲정책토의·토론, ▲기획발표·면접 등 2차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7월 10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상황에 따라 일정 및 전형계획이 변경될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7일부터 28일까지 15일 동안 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환지계획안 재공람을 한다고 2일 밝혔다. 재공람은 시민회관 1층에서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환지계획안을 공람했으며, 이 기간에 접수한 의견을 반영해 이번에 재공람 한다. 시는 재공람 기간 중 8일 동안은 토지감정평가사를 배치해 토지감정평가 상담도 한다. 시는 2025년까지 소하동 104-9번지 일대 약 77만㎡에 5059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환지방식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환지방식 도시개발사업은 소유권 변동 없이 기존 토지에 새롭게 조성하는 토지로 환지하는 것으로,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의 의견이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유증상자는 대리인을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유관희)은 4월 1일(수)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하 진흥원)에 방문하여 ‘코로나19’로 인한 학교급식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한 잡곡 21,875,000원어치를 구입했다. 이날 유관희 위원장은 강위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을 만나 “코로나19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한 뜻깊은 행사에 동참하기 위해 금년도 노조창립 기념품으로 잡곡세트를 구입하여 조합원들에게 나눠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관희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도내 농민들께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경기도청 공무원들의 간절한 마음이 학교급식 피해농가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길 바란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강위원 원장은 “코로나19 로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급식용 농산물 재배 농가를 위해 진흥원은 지난달부터 ‘착한 소비’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미 많은 분이 적극 동참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어 학교급식이 정상화 될 때까지 위기에 직면한 도내 친환경 농가를 돕기 위한 다양한 농산물 소비 활동을 촉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3월 19일 코로나19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양기대 후보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중재위원회에서 허위기사를 지속적으로 게재한 중부투데이에 대한 기사삭제 및 정정보도 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래는 보도자료 전문- - 성추행의혹 및 성추행의혹무마 금품지급 약속 모두 사실무근으로 밝혀져 언론중재위원회는 지난 3월 30일 이번 4․15 총선에서 광명(을)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9건의 허위기사 등을 지속적으로 게재한 인터넷언론사 중부투데이에 대해 기사삭제 및 정정보도 조정을 결정했다. 1일 양기대 후보캠프 김윤호 대변인에 따르면 언론중재위는 중부투데이측에 “양기대 후보의 광명시장 시절 성추행 의혹에 관한 내용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고, 성추행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금품지급을 약속했다는 내용 또한 기자가 동의없이 녹음한 내용을 자의적으로 왜곡해석해 보도한 것으로 사실이 아니어서 이를 모두 바로 잡습니다”라는 내용의 정정보도문을 게재 하라고 조정했다는 것이다. 언론중재위는 이와함께 김영석 기자가 쓴 9건의 허위기사에 대해서도 삭제토록 했다. 양기대 후보는 이번 조정결정에 따라 중부투데이와 김영석 기자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양기대 후보는 김영
「장애인투표활동 보조인 지원제도」시행 안내 □ 제도개요 선거관리위원회가 고용한 장애인 활동보조인이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고자 하는 중증 신체장애인에게 거주지로부터 투표소까지 왕복구간을 이동하기 위한 교통편의 및 투표권행사에 필요한 각종 편의를 제공 □ 장애인 활동보조인 제공 대상 사전투표일(4. 10. ~ 4. 11.) 및 선거일(4. 15.)에 직접 투표소로 가서 투표하기를 희망하는 중증 신체장애인으로서 광명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장애인 활동보조인의 지원을 신청한 자에 한함. □ 장애인 활동보조인 희망자 지원신청 - 신 청 일 : 사전투표일 및 선거일까지 - 신 청 처 : 광명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광명희망카) - 신청기한 ․ 사전투표자 : 2020. 4. 1.(수) ∼ 4. 11.(토) 17:00까지 ․ 선거일투표자 : 2020. 4. 13.(월) ∼ 4. 15.(수) 17:00까지 - 신청방법 : 전화로 신청(☎02-2610-2000) □ 장애인 투표활동 보조인 지원 일시 - 사전투표기간 : 2020. 4. 10. ~ 4. 11. 09:00~18:00 - 투표일 : 2020. 4. 15. 09:00~18:00 □ 투표활동 보조인 지원방법 - 장애인의 신
경기도가 도민과 소통·공감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열린민원실 청사 외벽에 설치해 운영 중인 ‘경기희망글판’의 두 번째 게시 작품을 공모한다. 두 번째 공모 주제는 ‘경기도민으로서의 자부심과 이웃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로, 한글 30자 이내의 순수 창작 메시지여야 한다. 도민이면 누구나 1인당 총 2작품까지 응모 가능하며, 4월 1~15일 사이 경기도의 소리(https://vog.gg.go.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출품 작품은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경기도 정책브랜드자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총 4작품을 선정한다. 결과발표는 5월 15일 할 예정이며, 당선작(1작품) 50만원, 가작(3작품) 각 10만원 상당의 경기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당선작은 문구에 적합한 디자인으로 제작해 6월부터 8월까지 경기희망글판에 게시한다. 곽윤석 도 홍보기획관은 “이번 두 번째 도민 창작 공모전에도 도민께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며 “코로나19로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등 소통 부족과 감염 불안,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든 시기에 경기희망글판이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를 나누는 소통의 창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올해 의왕시와 공동 주최·주관하는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조성될 우수 ‘정원작품’을 찾는다. 경기도는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정원작품 공모전’을 4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모전 주제는 ‘정원으로 떠나는 소풍여행, 레솔레파크’로, 천혜의 자연생태보존 도시인 의왕시의 특징과 레(호수), 솔(소나무, 태양), 레(레일)가 함께하는 공원 ‘레솔레파크’의 주변경관과 어우러지는 정원이어야 한다. 공모부문은 ‘문화정원’과 ‘생활정원’으로 나뉜다. 우선 ‘문화정원’ 부문은 조경·원예·화훼 등 정원관련 전문가 및 종사자 등이 참여할 수 있다. 경력자가 참여하는 만큼 신개념의 정원문화를 선도하는 작품을 제시해야 하고, A타입과 B타입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A타입의 작품규모는 12m x 24m이며 B타입은 12m x 12m이어야 한다. ‘생활정원’ 부문은 정원조성에 관심 있는 일반인 및 관련학과 대학(원)생이 참가 대상으로,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근하고 응용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면 된다. 작품규모는 8m x 8m이어야 한다. 이번 공모전은 개인 또는 팀을 꾸려 단체로 참가가 가능하며, 공모전 주제에 걸맞은 정원 설계안을 제출하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을 출마하는 권태진 후보는 3월 31일 오후 6시 권태진 선거사무소에서 낙하산 후보를 잡아 총선 승리 하겠다는 목표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위촉받은 사람들은 광명 각계각층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광명사람들로서 6명이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권 후보는 인사말에서 “광명은 당만 보고 투표하니 정당에서 막대기 꽂아도 투표 할 거라는 오만에 낙하산을 투입한다”며 “광명의 대표를 외지인에게 맡기면 안 된다. 지금까지 우리의 대표를 외지인에게 맡겨봤지만 광명을 욕보이고 배신하고 실망시키고 떠났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권 후보는 “이번 선거는 낙하산을 잡는 선거이다”며 “낙하산 잡는 후보 권태진이 반드시 낙하산 후보를 잡아 향후 낙하산들이 광명에 얼씬도 못하게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다음과 같다. 황경식(전, 광명시청 국장), 이동윤(자유우파시민연대 회장), 이정만(전, 충청포럼 회장/자율방법대 사무국장), 박영규(광명시 영남향우연합회 고문), 박영현(전, 광명시의회 의장), 황진모(전, 광명시의용소방대장)으로 구성됐다.
광명도시공사(김종석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지역사회의 소비 심리 위축 극복에 동참하고자, 운영 중인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을 4월 1일부터 50% 할인하기로 했다. 이번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은 광명시(박승원 시장)의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민생·경제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이에 따라 관내 모든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이 50% 감면된다. 요금 감면 대상 주차장은 공사가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11개소(노상 7개소, 노외 4개소)로 코로나 19 상황 종료 시까지 한시적으로 요금이 감면되며, 월정기권 및 중복할인은 제외된다. 현재 공사는 광명시민 및 이용고객의 건강과 보건안전을 위해 주차장 전체에 대해 지속적으로 자체 방역을 진행하며 예방조치를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공사 김종석 사장은“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도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예방활동은 물론, 이로 인해 민생 경제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