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이자 주역인 학생들의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통학을 위해 봉사를 아끼지 않는 새마을교통봉사대 광명시지대가 2025년 10월 16일(목) 07:00~09:00까지 광명초 통학로에서 안심동행워킹스쿨을 진행했다. 오랜만에 따듯한 햇살이 가득한 아침 윤은숙 지대장과 한화성 부지대장, 장영광 명예대장, 대원들은 상쾌한 공기를 맡으며 씩씩하게 등교하는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유도하였다. 이날 안심동행워킹스쿨은 광명트리우스~광명초정문 트리우스에서 광명초등학교로 가는 길이 새롭게 단장하여 4R~5R 사이로 개통하여 진행되었다. 윤은숙 지대장은 “대원 여러분! 이른 아침부터 고생하셨지만 등교하는 아이들의 씩씩한 모습을 보니 얼마나 기분이 좋습니까”라며 “우리에겐 내일의 희망인 학생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루를 보람으로 시작하신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5년 10월 2일(목)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함께하는 온(ON) 마을축제 – 밀알예술봉사단과 함께하는 한가위 특별 노래자랑”을 특별MC 박시영(광명시 홍보대사/KBS탤런트)의 사회로 진행했다. 이번 추석 행사는 어르신들이 즐겁고 풍성한 추석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주민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초청가수 특별공연으로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탤런트 고희준, 가수 최병준, 탤런트 이용진, 가수 최혁(사랑은 언제나 그 자리에)이 무대에 올라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을 만들었다. 사전에 진행된 후원품 전달식에는 광명시 홍보대사 박시영(KBS 탤런트)과 후원자 밝은치과 윤순임 이사장, 밀알예술봉사단 윤순남 단장, 가수 성경엽(일엽편주, 미운세월), 가수 최병준이 함께하였으며, 후원물품 치의약품, 라면 50박스, 의류 50벌, 백제쌀국수 150개의 후원물품이 전달되어 풍성한 추석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8월 28일(목)부터 3주간 진행된 한가위 특별 노래자랑 예선전에는 총 29명이 참여해 어르신들의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었으며, 10월 2일(목) 본 행사 당일에는 지역 어르신
- 창의경영고등학교 관광경영과 동아리 ‘파스티체리아’가 함께하는 나눔 실천 광명시 소하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황용운)는 지난 1일 창의경영고등학교(교장 최민산) 관광경영과 학생들이 소하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생필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나눔은 관광경영과 제과제빵 동아리 ‘파스티체리아’가 지난 9월 1일 경주에서 열린 전국상업경진대회 창업동아리 엑스포 부스 운영으로 마련한 수익금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수익금을 뜻깊게 사용하고자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기부에 나섰다. 최민산 교장은 “2022년부터 소이곳간에 직접 만든 빵을 나누며 나눔의 가치를 배워왔다”며 “이번에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수익을 사용하자고 제안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황용운 동장은 “관광경영과 학생들이 대회 부스 운영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줘 감사하다”며 “작은 나눔이 모여 지역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하고, 나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광명시의회(의장 이지석)가 지역 복지관을 찾아 훈훈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시의회는 2일 광명시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차례대로 방문해 복지관 이용자 및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번 방문에는 이지석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이 함께 참여해 시설을 둘러보고 운영 현황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복지관 이용자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하며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격려했다. 이지석 의장은 “명절에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힘써야 한다”며 “시의회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사회적 약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의회는 매년 명절마다 복지시설을 찾아 위문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추석에도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추석을 맞이해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 4일간에 걸쳐 MG제일새마을금고, 광명장미로타리클럽 외 4곳과 함께 추석맞이 풍성HAAN 선물을 전달하였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매년 추석마다 후원자들과 함께 다양한 생필품, 식료품을 전달하였고, 올해에도 풍성 HAAN이라는 주제에 맞게 저소득층 가정이 긴 명절 연휴동안 지역사회에서 소외없이 풍성하고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후원물품을 지원해 나눔 활동을 이어갔다. 올해는 총 324가정에게 선물을 전달하였으며, MG제일새마을금고, 광명장미로타리클럽, 밀알복지재단, 기아 AutoLand 광명,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 등 다양한 지역 후원단체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정에게 풍성한 추석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특히, MG제일새마을금고에서는 정기적인 지역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생필품, 식료품 지원 뿐 아니라 이번 추석에 쌀 10kg 20포대를 후원하였으며, 광명장미로타리클럽에서는 탄(소중립) 탄(소제로) HAAN 깨끗한 임대단지를 위한 마을 환경개선사업에 이어 송편 60박스를 후원해 더욱 뜻깊은 나눔 활동이 되었다.
9월 30일(화), 하안1동 자율방재단(단장 김광익)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품 쌀 4kg 60포를 전달했다. 하안1동 자율방재단은 매년 명절마다 지역사회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전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소하동 화재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지원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이번 추석맞이 쌀지원 전달식에는 하안1동 자율방재단 김광익 단장, 하안1동 행정복지센터 함기훈 동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하안1동 자율방재단 김광익 단장은 “물가 상승과 공과금 인상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나눔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하안1동 행정복지센터 함기훈 동장은 “자율방재단의 따뜻한 나눔에 감사드리며, 행정복지센터도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은 “기부해주신 쌀은 꼭 필요한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 지속적인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하안1동 자율방재단에서 전달받은 쌀은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박승원)는 광명시자원봉사센터 소속 청년봉사단 ‘나란히’가 추석을 맞아 명절 전(煎)나눔 활동을 20일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명절을 홀로 보내는 독거노인과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등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에게 따듯한 명절 음식을 전달하고, 세대 간 교류와 이웃 간 정서적 유대감 강화를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청년봉사단‘나란히’를 비롯해 라이더 자원봉사단체‘10리클럽’,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회가 함께 참여했다. 청년봉사단이 직접 만든 명절 전 도시락을 ‘10리클럽’ 라이더 봉사단원들이 독거노인 가정과 발달장애 청소년 가정에 직접 전달하며 따듯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MGTV방송사와 협업하여 봉사 현장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청년세대의 주도적인 봉사활동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 박승원 이사장은“이번 활동을 통해 청년세대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을 실천하며 공동체 돌봄의 가치를 직접 체험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의 사회적 가치가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 김영준 센터장은“청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한 이번 활동은 단순한 나눔을 넘어, 지역사회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5년 9월 18일(목), 밝은치과 윤순임 이사장, 밀알예술봉사단 윤순남 단장, 가수 성경엽, 가수 최병준으로부터 “함께하는 온(ON) 마을축제 – 밀알예술봉사단과 함께하는 한가위 특별 노래자랑”을 위한 후원물품 치의약품, 라면 50박스, 의류 50벌, 백제쌀국수 150개를 전달받았다. 전달식은 2025년 추석 기념 “함께하는 온(ON) 마을축제 – 밀알예술봉사단과 함께하는 한가위 특별 노래자랑”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번 후원품 전달을 주선한 광명시 홍보대사 박시영(KBS 탤런트)과 후원자 밝은치과 윤순임 이사장, 밀알예술봉사단 윤순남 단장, 가수 성경엽(일엽편주, 미운세월), 가수 최병준이 함께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추석 맞이 기념 행사는 한가위 특별 노래자랑을 통해 지역사회 내 어르신이 함께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특별MC 광명시 홍보대사 박시영(KBS 탤런트)을 비롯하여 밀알예술봉사단(단장 윤순남), 탤런트 고희준, 가수 최병준, 탤런트 이용진, 가수 최혁이 함께하여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위한 문화공연 나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주 목요일 열리는 「광명시 홍보대사 박시영과 함께하는 밀알예술봉사 공연 –
경기도 자동차 전문정비사업조합(이하 카포스) 광명시지회(회장 이영호)는 광명시민들의 안전한 귀성길을 돕기 위한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행사’를 광명시민의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9월 21일 10:00~16:00까지 광명 스피드돔 경륜장 대형주차장에서 실시했다. 매년 귀성길 앞두고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하여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카포스는 올해도 총437대(특별점검 104대, 일반점검 333대)의 차량을 무상 점검하여 시민들의 안전운행과 안전한 교통 환경조성에 일조하였다. 이번 행사는 카포스(Carpos·경기도 자동차 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회장 이영호)가 주관했으며, 전문 정비사 100여 명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광명시민들의 차량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특히 와이퍼 브러쉬 무상 교환, 엔진오일·브레이크·타이어·냉각수, 에어컨가스 점검 및 보충 등 필수 안전 항목에 대한 무료 점검이 진행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영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하는 귀성길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무상점검 행사를 준비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시민 여러분께 도움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9월 15일(월), 광명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회장 심필자)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광명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는 광명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는 광명 지역의 교통안전, 범죄예방,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경찰과 유관기관, 시민단체가 협력하는 협의체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나눔을 전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광명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 심필자 회장, 광명경찰서 양동재 서장, 광명장애인성폭력상담소 장명숙 소장, 광명희망나기본부 이세열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 심필자 회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 활동이야말로 경찰발전협의회의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광명장애인성폭력상담소 장명숙 소장은 “경찰발전협의회의 꾸준한 나눔이 지역의 안전망 강화에도 큰 힘이 된다”며 “이런 선한 영향력이 더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은 “경찰발전협의회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전달받은 성금은 복지 사각지대의 저소득
국제로타리 3690지구 광명장미로타리클럽 전혜숙회장은 2025년 8월 27일~ 8월 31일 3박5일간 국제로타리3820지구와 함께 필리핀 (산후안, 바탕가스, 블사 바랑가이홀, 돈 유로지오)를 방문하여 고등학교 수전준공, 공공화장실 건립, 초등학교 건물 리노베이션 및 맹그로브나무심기, 어린이 치과검진, 임산부 물품기증, 소아마비 백신투여등 해외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국제로타리3690지구 김종철총재와 장미로타리클럽 해외봉사단은 2025-26년도 “우리함께 선행을”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청소년들을 위해 노후 된 학교 건립기금을 지원하고, 청소년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봉사와 나눔의 실천을 약속했다. 전혜숙 회장은 국경을 넘어 봉사와 나눔에 헌신한 경험은 로타리안은 물론 현지주민과 학생들에게도 각별한 추억이자 귀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 같다. 앞으로도 ‘장미로타리’ 다운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역사회 발전과 인도주의적 참봉사 및 공헌 활동에 적극 앞장서겠다." 라고 말했다. 국제로타리는 풍요로운 지역사회가 주민들의 건강에서 비롯된다고 믿으며 수십 년에 걸쳐 모금과 홍보, 보건의료
8월 27일(수), 광명시청소년지도협의회연합회(회장 최봉섭)에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광명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소하동 아파트 화재 피해 지원기금으로 성금 50만원을 전달하였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는 소하동 아파트 화재 피해 가정을 지원하고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화재피해 긴급지원 With광명’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광명시민을 비롯한 많은 단체·기관·기업 등이 자발적인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각 동 청소년지도협의회장들의 모임인 광명시 청소년지도협의회연합회에서 이번 소하동 아파트 화재로 어려움에 놓인 주민들을 위해 빠른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을 돕자는 취지에서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았다. 전달식에는 광명시청소년지도협의회연합회 최봉섭 연합회장, 이민정 교육청소년과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이세열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광명시청소년지도협의회연합회 최봉섭 연합회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인한 피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각 동 협의회장님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전했다. 이민정 교육청소년과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