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명을 김남희 후보는 얼마 전 1조 1276억 원의 추가경정예산 중 20억 원의 설계비를 확보한 것을 기반으로 일직동 문화예술센터를 조기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남희 후보는 “일직동은 KTX광명역을 중심으로 2만 2천여 명이라는 많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공공문화시설이나 교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라며 일직동의 문화·교육 시설이 부족한 현실을 꼬집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김남희 후보는 일직동 문화예술센터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심의 안건이 지난 2월 28일 광명시의회를 통과한 사실을 근거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광명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광명시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서 그보다 더욱 빨리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김남희 후보는 얼마 전 발표한 ‘특성화 도서관’ 공약을 언급하며 도서관과 문화예술센터의 연계를 통해 주민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유용한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히며 “광명 시민들의 품격 있는 문화생활과 교육여건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남희 후보가 이전에 발표한 공약인 ‘특성화 도서관’은 외국어 특성화 도서관으로, 아이와 학부모 모두 즐길수 있는 공간으로 조
-정청래 최고위원 “임오경, 승부사 집념으로 광명 위해 열심히 일해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8일 광명전통시장과 철산상업지구에서 각각 임오경 후보 지원유세를 갖고 임오경에 대한 지지와 4월10일 투표참여를 간절히 호소했다. 8일 낮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전통시장을 찾은 정세균 전 총리는 임오경 후보에 대해 “광명시민들도 인정하고 민주당도 인정한 후보로 지난 4년간 잘 훈련된 임오경이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찾아 시민들을 잘 섬길 것”이라며 “엘로우카드를 들어 윤석열 대통령을 달라지게 하기 위해 압도적으로 임오경을 당선시켜달라”고 주문했다. 정 전 총리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별명이 ‘거부권 선수’라며 “국회통과법안에 대한 거부권이 노무현 대통령 2건, 김대중 대통령 0건”이라고 밝히고 “야당을 무시하고 의회협력을 안 하는 대통령을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같은 날 저녁 철산상업지구를 찾은 정청래 최고위원은 “임오경은 의리가 있고 어려운 사람 손을 잡으며 편견을 극복하고 유능한 정책능력을 갖췄다”며 “승부사의 집념으로 광명을 위해 열심히 일해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오경은 저와 함께 당이 어려울 때 이재명을 지키고
국민의힘 광명을 전동석 후보가 8일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유포죄)’혐의로 광명시선거관리의원회에 고발했다. 전동석 후보는 고발장에 “김남희 후보는 4월 2일 광명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광명을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전동석 후보의 공약인 ‘서울 난곡선 지하경전철 금천~광명 연장선추진’이 “예비 타당성에서 사업 명분을 찾지 못해서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정부 공약에도 들어가지 못한 거의 무산된 사업”이라고 허위사실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전 후보 측은 “‘난곡선 연장’은 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광명시 공약으로 채택되었다”며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난곡선 연장’을 공약으로 채택된 증거는 조그만 주의를 기울여도 찾을 수 있는 사실인데, 단순히 전국 단위의 공약만 나온 자료만 가지고 ‘난곡선 연장’이 윤석열 정부 공약에도 들어가지 못한 거의 무산된 사업이라고 언급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전 후보는 김 후보가 토론회에서 전 후보의 제1호 공약인 ‘광명시 서울 편입’을 반대하는 광명시민들이 많다는 근거 없는 여론조사를 2차례나 언급하여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김 후보
총선을 불과 3일 앞둔 7일(일) 임오경 광명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안양천과 광명전통시장 일대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적극적인 소통유세를 이어갔다. 안양천에서 임오경 후보를 만난 시민들은 악수를 청하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며 엄치척을 들어보였다. 특히 이 자리에는 전원주, 이한위, 유승봉 등 배우들이 동행을 자처해 나들이 나온 시민들에게 더욱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임 후보와 배우들은 광명전통시장을 찾아 시장에 나온 시민들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또한 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체육계의 발길도 이어졌는데, 김유택 전 농구 국가대표, 여홍철 전 체조 국가대표도 유세를 돌며 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1992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핸드볼 정형균 감독과 메달리스트 장리라, 조은희 동료들도 유세차에 올라 임오경 후보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임오경 후보는 "시민분들이 너무나 좋아하시고 반가워하시는 모습에 선거는 축제고, 정치는 기쁨을 주는것이라는 생각이 더욱 들었다"며 "임오경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시원한 정치를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광명을 국회의원 후보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광명 시민들의 반려견, 반려묘에게 ‘댕댕(강아지) 특보’. ‘냥냥(고양이) 특보’라는 직책을 부여하고 동물복지, 반려동물 정책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다. 김남희 후보는 ‘동물 특보’와 보호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300만 명에 달하며 지금의 정책 수준보다 시민들의 동물복지 의식 수준이 더 높아졌을 정도이다.”라고 운을 띄우며 “높아진 시민들의 의식에 걸맞은 동물권을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라고 동물 복지 및 반려동물 정책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남희 후보는 동시에 ▲동물권 보호의 근간이 되는 동물복지기본법 제정 ▲광명 반려견 공공 유치원 및 놀이터 확충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하는 캐니크로스 시설 광명시 내 조성 ▲반려동물 대상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 등 주로 네 가지 공약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에 더해 김남희 후보는 반려동물 이외에도 가축과 야생동물들까지도 로드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염병으로 인한 가축 살처분이나 로드킬, 새 충돌 등의 문제들도 전문 조사 기관들과 적극 협력하여 ‘인간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간
전국 사전투표율이 31.28%로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은 가운데 경기도는 전국 평균보다 조금 낮은 29.54%를 기록했다. 하지만 항상 높은 투표율을 자랑하는 광명시는 이번에도 33.94%로 경기도 평균과 전국 평균을 가볍게 뛰어 넘는 사전투표율로 과천37.47%, 양평35.86%, 안양동안구34.44%에 이어 경기도 4위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한편 경기도에서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은 24.55%의 오산시였으며 그 뒤를 안산단원구25.37%, 평택시25.46%, 안산상록구25.61% 등이 낮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예전의 사전투표장에 젊은 유권자가 많았다면 갈수록 나이 드신 분들도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하는 추세인 가운데 높은 사전투표율이 지금까지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지 아니면 변화한 결과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 김부겸 前 국무총리 “국가대표 임오경을 국민대표로 다시 한번 선택해달라” - 양기대 의원 “임오경 후보의 공약대로 광명의 신(新)전철시대 이루게 될 것”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양기대 국회의원이 6일 낮 광명전통시장에서 임오경 후보 지원유세를 갖고 윤석열 정권 심판과 임오경에 대한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김부겸 전 총리는 이날 임오경 후보를 ‘국가대표에서 국민대표가 된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본인이 총리 시절, 공관에서 임오경 국회의원을 만났을 때 광명에 필요한 예산과 정책사안들을 가져와 조목조목 설명하고 요청하는 모습에서 ‘역시 임오경이구나. 집념의 임오경이면 해낼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지금 겁날 정도로 물가가 너무 올라 살림살이가 어려워졌다”라며 “임오경은 민주당과 광명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다. 일 할때 야물게 하는 사람 국가대표 임오경을 국민대표로 다시 한번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양기대 국회의원은 “무도하고 무지하고 오만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국민과 시민들이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며 “야무지고 현안에 대해 깊은 통찰을 가진 임오경 후보가
2024년 4월 5일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국회의원 후보 김남희와 김부겸 前 국무총리, 경선에서 경쟁했던 양기대 국회의원, 이용우 국회의원, 정영식 시의원 후보, 강신성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함께 하안사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날 유세에는 김부겸 前 국무총리를 앞으로 한 강력한 지지 유세를 통해, 김남희 국회의원 후보와 前 국무총리, 현 국회의원과 시의원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원팀’으로서 결속력을 보여줬다. 김부겸 前 국무총리는 격정적인 연설을 통해 김남희 후보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신뢰를 표명하며, 김 후보가 광명시와 대한민국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물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이번 선거는 단순히 한 지역의 대표를 선출하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의 진정한 변화를 이끌 리더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김남희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양기대 의원과 이용우 의원 역시 이번 유세를 통해 김남희 후보를 향한 단합과 지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양 의원은 “김남희 후보와 함께라면 우리 광명시는 물론이고, 우리나라가 더 밝고 희망찬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광명의 발전을 위해 김남희 후보를 지지하는 말을 남겼다. 이에 더해 지원 유세를 온
경기 광명을 국민의힘 전동석 후보가 사전투표를 마치고 투표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나누었다. 전동석 후보는 5일 오전 10시40분 하안4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과 함께 투표를 마친 뒤 “서울 접근성이 제일 좋은 광명, 그러나 대중교통수단이 미비해 출퇴근 교통체증이 경기도 최상위 수준으로 하안동 소하동 주민들은 버스로 서울을 나가고 들어오는 대중교통수단이 전무한 상황으로 “지하경전철 ‘난곡선’ 연장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선택해줄 것을 호소하며 투표장으로 나와 줄 것을 호소했다. 전동석 후보는 지역 공약으로 하안2지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조속한 추진 소하2동 구도심 소규모주택 정비사업 조속히 추진 일직동 <복합문화예술센터> 건립 신속 추진 등을 제시했다. 전동석 후보는 제대로 일하는 전동석, 하안동 소하동 일직동 시민들을 위해 제대로 일하는 일꾼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4년 4월 5일 사전투표가 시작된 첫날, 김남희 후보가 소하2동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치며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불통을 투표로 심판해 달라고 강력히 호소했다. 김남희 후보는 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짧은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막고 무능과 불통으로 일관해 왔다.”라며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그런 폭정 정권에 대응하고 심판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투표에 참여하여 주권자의 의사를 분명히 표현해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남희 후보는 이외에도 “민생파탄, 장 보는 것도 무서워진 물가 폭등에 세수 펑크 56조까지 그야말로 경제폭망 위기를 맞이했다.” “오롯이 국민에게 직면 된 이 위기는 오로지 국민만이 타파할 수 있다.”며 김남희에게 세상을 바꿀 기회를 달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번 선거운동 기간 동안 김남희 후보는 ‘국가 무한책임 돌봄’ 공약을 비롯하여 윤석열 정권 저지와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를 바란다는 강력한 메시지들을 전달해 왔다. 더불어 김 후보는 지역사회 발전과 국민 복지 증진을 최우선으로 하며, 모든 유권자에게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호소해 왔다. 마지막으로 김남희 후보는 이번 선거가 국민들이
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 후보(더불어민주당)가 사전투표를 마치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임오경 후보는 5일 오전 11시 30분경 철산3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과 함께 투표를 마친 뒤 “오늘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를 통해 국민과 싸워 이기려는 오만한 대통령, 민의를 거부하고 민생을 외면한 무책임한 정부여당을 심판해 달라”고 투표장에 나와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임 후보는 “참여가 곧 권력이며,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정치권력만 이롭게 하는 것일 뿐 민생회복의 기회는 멀어지게 된다”며 투표의 의미를 재차 강조했다. 이날 사전투표장 밖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임 후보의 선전을 기원하며 악수와 인사를 나눴다. 사전투표는 5일부터 6일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사전투표소 어느 곳에서나 신분증만 있으면 참여 가능하다.
- 소상공인 정책자금 2배 이상 확대 -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 대폭 확대 임오경 광명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소상공인들의 금리 및 임대료·에너지등 고정비용은 줄이고 매출은 늘리기 위해 소상공인들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 마련을 밝혔다. 우선 임 후보는 당의 총선 공약을 기반으로 소상공인 정책자금 2배 이상 확대 및 저금리 대환대출 예산 대폭 확대로 실질적 이자감면과 다양한 저금리 정책자금 이용 추진을 밝혔다. 또한 합리적인 가산금리 책정으로 고금리의 보험약관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에 특화된 장기·분할상환(10~20년) 대출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경영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소상공인 에너지바우처 도입 및 영세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 사업 지속 추진 방안 마련과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및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상시화 추진을 내세웠다. 아울러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전통시장에만 적용되는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이 사용 가능한 소상공인 모든 점포로 확대 추진하겠다고 했다. 화재공제 대상 범위를 전통시장 주변 상점가 및 화재 취약 골목상권까지 확대해 소상공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