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열차 타고 평양가자 재단(이사장 박준철) 창립 1주년 기념식 및 평화대상 시상식이 28일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승봉 상임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기념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에도 100여명의 시민들과 박승원 광명시장, 조미수 광명시의장, 정대운 도의원, 이영덕 시의회 부의장, 박덕수, 박성민, 이일규, 이주희, 한주원, 현충열 시의원과 이영희 민주평통광명시협의회장, 강신성, 김경표, 양순필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 백도웅 전 평안북도 도시자, 김희선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공동회장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하였다. 이날 평화대상 시상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행정부문) △김상근 KBS 이사장(시민사회 부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정치 부문) △이봉관 서희그룹 회장(경제 부문) △김남수 뉴질랜드 교민(재외동포 부문)이 수상했다. 최문순 강원도 지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지자체 장의 비상대기로 인해 정범진 남북강원도협력협회 부이사장이 대신 수상하였다. 유공자 표창으로 △광명시장상에 황인숙 상임집행위원 △광명시의회 의장상에 이영민 상임집행위원 △재단 이사장 감사패에 조희송 대외협력위원장이 수여 받았다. 우원식 국
시민들의 안전한 자동차운행에 일조하고 있는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지회장 이영호)가 1월 16일(목) 19:00 크로앙스 몽쉘베베에서 ‘2020년 광명시 카포스 신년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어려웠지만 무탈하게 지나온 지난 한해를 추억하며 새로운 한해 다짐을 시작하는 이날 신년회 및 정기총회는 안경준 사무국장의 사회로 1부 △적립금 지급 및 분회시상 △지회장 표창 △지회장 인사 말씀 △감사보고 △회의안 건 상정 및 제안 설명 △안건심의의결과 2부 △지회기 입장 △내빈소개 △국민의례 △연혁 보고 및 동영상 △ 기관단체장 등 지회장 시상 △신년사 △격려사 △축사 △케이크 절단 및 건배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미수 시의장, 정대운,김영준 도의원, 이형덕,박성민,한주원,제창록,이주희,박덕수,현충열,이일규 시의원, 4·15총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김경표,임혜자,강신성,양기대 예비후보, 자유한국당의 김기남,이효선,김기윤 예비후보, 무소속의 양순필 예비후보와 경기도카포스회장단 및 회원, 카포스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하여 행사를 축하했다. 이영호 지회장은 신년사에서 “바쁘신 가운데도 참석해주신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석창현 이사
지난 20일,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참여 어르신 14명, 가족봉사단 25명과 함께 올 한 해 파랑새둥지봉사단의 활동을 돌아보는 2019년 파랑새둥지봉사단 9기 송년잔치를 진행했다. 파랑새둥지봉사단은 지난 2011년부터 광명고등학교 가족봉사단이 철산복지관과 연계하여 지역 내 재가어르신과 가족들이 1:1로 결연되어 월 1회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어르신의 정서적 안정 및 세대 간 교류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송년잔치는 광명고등학교 이진황 교장이 함께하여 자리를 빛냈으며, 참여 어르신들의 감사한 마음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고 학생들의 소감 발표를 진행했다. 또한, 학생들이 준비한 부채춤 공연을 함께 감상하고 가정별로 진행하는 스킨디아모스 만들기 친교 활동을 진행하면서 1년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즐겁게 마무리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파랑새둥지봉사단에 처음 참여하신 홍OO(76세, 남)어르신은 “파랑새둥지봉사단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가족들을 만나 정기적인 만남을 갖으면서 새로운 가족이 생긴 것 같아 많은 힘이 되었고, 매번 다음 활동이 기다려졌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파랑새둥지봉사단 단장 유민지 학생은 “파랑새둥지봉사
광명시새마을회(회장 장용성)에서는 12월17일(화) 오후4시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내빈과 전현직 새마을지도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광명시새마을지도자대회”를 개최하였다. 2019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에는 조미수 시의장, 정대운 도의원. 박성민,한주원,이형덕,이주희,박덕수,안성환,제창록,현충열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한 해 현장에서 수고한 새마을가족들의 희망.사랑.봉사를 통한 헌신에 감사와 격려를 보내는 행사로 진행하였다. 백가연.박종훈 새마을지도자의 재능기부 노래와 김교생 변검사의 변검마술공연의 식전공연과 새마을회장단을 비롯한 동별, 단체별 입장식에 이어 2019년 새마을운동 보람의현장 영상보고와 우수단체 및 유공자 시상이 있었다. 이날 단체시상으로 종합부문 대상에 광명6동 협의회부녀회가 최우수동은 철산1동협의회부녀회가 우수동은 광명2동, 광명4동, 광명7동, 철산4동, 소하1동 협의회부녀회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개인시상으로는 행정안정부장관 표창에 전종철(광명2동협의회장), 이혜순(하안3동부녀회장)을 비롯한 46명의 우수지도자 표창과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여 해당동이 우수동으로 수상하는 동장과 새마을담당에 대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12월 12일(목) 광명역사컨벤션웨딩홀에서 250여명의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를 초청하여 ‘하안의 빛이 되다’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2019년 한 해 동안 자원봉사와 후원을 통해 우리 마을(하안·소하지역)을 빛낸 분들을 초청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빛’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하안의 빛이 된 우리들’ 포토존을 시작으로, ‘샌드아트로 본 우리 동네 하안’ 축하공연, 우수활동 자원봉사 및 후원자 시상, ‘우리 동네를 채우는 작은 별들’ 감사 영상 등으로 1부를 구성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품짐한 저녁 식사와 함께한 2부 행사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여 즐거움과 풍성함이 가득한 행사로 기획되었으며, 한 참여자는 “의미를 담은 멋진 기획으로 행사 내내 감동이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은 “한 해 동안 우리 마을을 위해 나눔 활동에 동참해준 분들을 한 자리에 모실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기쁘다”며 ‘하안의 빛이 되다’를 통해 위로받는 시간 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광명지회(지회장 김유종)는 2019년 광명예술의 성과와 2020년광명예술의 비상을 다짐하는 ‘제28회 광명예술대상 시상식 및 2019년 송년예술인의 밤’을 12월 12일(목) 18:30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이용희 광명예총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박승원 시장, 조미수 시의장, 한주원,이일규,박덕수,김윤호,이형덕 시의원, 양기대 전)시장, 유상기 광명예총 자문위원장, 광명시문화예술단체장과 회원들이 참석하여 광명예술대상을 축하하였다. 이날 ‘제28회 광명예술대상’에는 한국미술협회 광명지부 이호열 회원이 영광의 수상자가 되었다. 이호열씨는 세종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한국미술협회 광명지부 사무국장 및 지부장, 호서대 강사, 경기미술대전, 행주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미술협회 자문위원 빛그림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광명시장, 경기도지사, 광명미술대상, 한국예총예술문화공로상 등을 수상하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권영환(자문위원), 정정자(국악협회), 주인옥(음악협회), 주명남(연예협회), 김중원(사진협회), 김형숙(미술협회), 천도화(문인협회), 박은원(연극협회), 정혜숙(무용협회),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김갑종)는 2019년 12월 5일(목) 광명 퀸 웨딩 &파티에서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장학금 전달식 및 문화교실 송년회’를 열었다. 지역의 선도 금융기관으로서 사회 환원과 문화발전에 기여한 한해를 뒤돌아보는 이날 행사에는 박승원 시장, 조미수 시의장, 백재현 국회의원, 이형덕 시의원, 강신성 더불어민주당 광명을지역위원장, 이효선 자유한국당 광명갑당협위원장, 김기윤 자유한국당 광명을당협위원장, 양기대 전) 광명시장, 동부새마을금고 임직원, 그리고 각 문화교실 회원 및 장학생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장학사업은 2015년 2,000만원, 2016년 3,000만원, 2017년 3,000만원, 2018년 4,000만원, 2019년 4,000만원 등 총 1억6,000만원을 282명의 학생에게 전달했으며, 이번 장학금 전달식에는 장학생 63명을 대표하여 5명의 학생이 참석해 장학증서를 전달받았다. 김갑종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2006년부터 시작된 문화교실이 어느덧 14년이 되었다. 이렇게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것은 모두 회원 여러분 덕분이다. 새마을금고는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기에 항
우리의 입맛이 많이 변했지만 아직까지도 대한민국 국민에게 가장 필요한 반찬은 김치이다. 더구나 추운 겨울에 김치는 우리의 밥맛을 돋우는 소중한 반찬이다. 시대가 발전하고 인스턴트 음식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생활이 넉넉하지 못한 이웃들에게 김치는 겨울을 나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반찬인 것이다. 민들레꽃처럼 마을학교(교장 김영숙)에서는 11월 25일(월)~26일(화) 하안주공13단지병아리공원 앞에서 ‘2019김장 나누기’를 실시하였다. 이번 김장 나누기는 광명의 그늘진 이웃들이 많이 살고 있는 하안주공13단지의 특성상 김장을 하지 않는 집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 민들레꽃처럼 마을학교에서 지역의 주민들과 나누기 위해 계획되었다. 2019 김장 나눔에는 하안3동행정복지센터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였는데 김용진 동장은 이틀 동안 손을 걷어붙이고 참여하였으며, 하안13단지 관리사무소, 하안3동 통장협의체, 양기대 전)시장도 하안13단지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기원하며 힘을 보태었다. 특히 이날 김장 담그기에서는 연로한 어르신들이 매운 김치를 드시기 힘들다는 점에 착안하여 백김치를 담그는 등 여러 가지로 세심하게 신경을 기울였다. 김영숙 민들레 마을학교장은 “지역의 특성
지난 11월16일, 청·와·대 꿈의학교(교장 주미화)는 의정부에 있는 몽실 학교에서 열린 몽실 정책마켓에 참여했다. 청·와·대 꿈의학교 학생과 광명교육지원청 의회학교 학생들은 “우리 마을 문제는 우리 손으로”라는 슬로건으로 “Do myself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모두 9가지 입법안을 만들었다. 이번 몽실 정책마켓에는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인식개선>, <급식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법률안>, <청소년 노동 환경과 관련한 조례안>, <교복선정위원회에 예비 신입생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교복을 선택하자”>, <놀이문화시설 부족 예산에 대한 법률안>, <놀이 환경 개선>, <학생인권 존중을 위한 학교생활협약 의무 시행에 관한 법률안>, <내가 살고 있는 도심 속 길 동물들과의 공존>, <청소년 대상 흡연예방교육 강화에 대한 법률안> 등 9가지 입법안을 홍보하고 팔았다.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경기도의회 의원, 의정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교사, 학부모, 학생 등 많은 사람들이 정책마켓에서 다양한 정책을 꼼꼼히 살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정책이 실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 이하 철산복지관)의 대표 봉사단인 해피모아자원봉사단(회장 최심자)은 31일 철산권역 지역주민들의 안전한 겨울나기 복지 기금마련을 위한 일일호프 ‘불타는 해피모아 호프데이’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철산지역문화 축제로 진행 되어오던 ‘불타는 후라이데이’가 철산복지관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개최되지 못하자, 이를 아쉽게 여긴 해피모아자원봉사단에서 철산권역의 주민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자발적으로 기획·마련된 행사로 그 의미가 크다. 대다수의 주부 봉사자로 구성된 해피모아자원봉사단은 총 25개 팀, 20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주부 봉사단으로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식’을 내세워 주변 이웃들의 안전한 겨울나기 복지기금을 마련하였다. 이번 행사를 추진한 해피모아자원봉사단 최심자 회장은 “철산복지관에서 매년 해오던 불타는 후라이데이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해피모아자원봉사단이 직접 이런 행사를 추진하게 되니 감회가 남다르다. 우리 회원들의 노고가 동네의 온기를 1℃ 올리는데 기여 할 수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적극 활동 하겠다.” 라고 말했다. 이에, 철산복지관 신선영 관장은 “동네에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부
노래하는 농부가수 김백근과 함께하는 이야기 제10회 논두렁 음악회가 10월 26일 오후 광명시 노온사동 138번지 들녘에서 개최되었다. 지난 35년간 땅을 일구고 살아온 노래하는 농부 김백근. 그의 땅과 음악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축하하고자 박승원 시장, 조미수 시의장과 시의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음악회가 열렸다. 해년마다 추수가 끝나면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음악회를 열어온 그에게 있어 땅은 살아있는 생명이자 자연의 선물이다. 또 10년을 변함없이 음악회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도 땅이 주는 선물에 대한 고마움을 나누고, 베풀기 위한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편 이날 음악회에서는 시낭송, 대북, 기타, 오카리나 연주, 개인 및 밴드공연으로 시민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부대행사로 우산, 양산수리, 체험행사도 함께 했다.
마을 리더의 역량 강화와 마을 의제 발굴을 위해,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에서는 10월 30일(금)부터 11월 29일(금)까지 총 7회기에 걸쳐 ‘2019년도 마을 리더 대학’을 진행한다. ‘2019년도 마을 리더 대학’은 마을에서 리더로 활동하거나 앞으로 마을의 리더로 성장하고자 하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마을 리더의 역량 강화와 마을 의제 발굴 활동을 중심으로 교육 및 워크샵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9년도 마을 리더 대학의 전반부는 마을 리더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워크샵으로 진행되며, 10월 30일(수)에는 한건수 대표(감사연구소), 11월 6일(수) 김도희 대표(나다움연구소), 11월 13일(수) 정혁 객원연구원(NPO스쿨)의 전문 강의로 구성되었다. 특히 11월 20일(수)에는 김재란 관장(하안종합사회복지관)이 마을의 리더 및 주민들과의 소통의 시간과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을 통(洞)통(通) 토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9년도 마을 리더 대학의 후반부는 마을 의제를 발굴을 위한 워크샵으로 진행되며, 김난희 대표(스위치온)가 11월 26월(화), 11월 27일(수), 11월 29일(금) 3일간에 걸쳐 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