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회장 이상재)는 오는 10월 12일(토), 광명스피돔 페달광장에서 ‘2024 희망이웃 광명희망나눔축제‘를 개최한다. ’2024 희망이웃 광명희망나눔축제‘는 광명시 지역사회 내 개인, 단체, 기업 등이 ‘나눔축제’라는 장을 통해 함께 참여하고 시민들은 구매만으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시민참여형 축제이자 범시민 나눔운동이다. 또한, 이번 축제 수익금 전액은 추운 겨울을 보내게 될 저소득 가정의 난방비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으로 광명시 주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가 주관한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는 “모두가 어려운 경기침체 속에서 인상된 공과금과 물가상승 등으로 무더위가 지나간 후 다가오는 매서운 추위에 벌써부터 걱정이 가득한 우리 이웃들이 많다"며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시민분들의 참여를 희망하였다. 2024 희망이웃 광명희망나눔축제는 2024년 10월 12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4시까지 광명스피돔 페달광장에서 30여개의 기업 및 단체의 참여로 진행될 예정이고, 기념식과 양질의 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알뜰바자회(나눔상회)와 먹거리, 체험활동(놀이마당) 등의 다양한 내용으
㈜서린(대표 박재화)은 9월12일을 제2회 컬처힐링데이로 선정하여 광명시 청소년을 위한 뮤지컬 ‘님만헤민 게스트하우스’ 단체관람을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작년에 이어 2회로 개최한 컬처힐링데이는 ㈜서린(대표 박재화)이 주최/주관으로 진행하였고, 광명세븐투골프(대표 원춘명),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정상길),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소장 이대형)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영준), 광명시가족센터(센터장 남은정)가 함께 협력하여 관내 청소년뿐만아니라, 청소년기관 종사자 및 성인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을 초청하여 공연관람료 및 차량운행비 전액을 ㈜서린(대표 박재화)이 후원하고, 도시락 및 간식, 샌드위치는 광명역컨벤선웨딩홀(대표 조남준)과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정상길)에서 협찬으로 진행되었다. 박재화대표는 “무엇보다 오늘 공연이 지역 청소년들 및 광명시민들과 함께 관람하여 더 의미 있었던 것 같고, 관객 호응도 또한 적극적이라 배우들도 힘이 나는 공연이 었을거라 생각한다. 바쁘신 일정에 함께 해주신 광명시 라이온스클럽 김포중부총재님을 비롯한 회원분들께 감사드리며, 함께 애써주신 관계 기관에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싶다. 내년 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명시협의회는 13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미국 댈러스협의회와 광명시협의회 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댈러스협의회 자매결연 협약식과 광명문화탐방을 개최했다. 이날 자매결연 협약식은 박덕수 간사의 사회로 ▲개회식 ▲광명시협의회와 댈러스협의회 자매결연식 ▲미국 댈러스협의회 통일 활동 영상 시청 ▲양 협의회 자문위원 상견례 ▲광명동굴, 광명전통시장 등 문화탐방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식은 한반도의 번영을 꿈꾸며 상호 교류를 통해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양 지역 간 상호 우호 증진을 협력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오윤배 광명시협의회장은 “우리 민족의 과제인 평화통일 사업에 국내와 해외 구분이 있을 수 없다”며 “같은 역사적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는 양 협의회가 함께 진정한 협력의 틀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오원성 댈러스협의회장은 “양 협의회 간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드는 일에 민족의 이해와 지지를 높여 자유민주주의에 기반을 둔 통일을 위해 힘쓰겠다”며 “또한 미래 세대가 학습 기회를 통해 세계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민주평통댈러스협의회의 한 자문위원은 “앞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명시협의회는 지난 15일 오후 광명시민체육관 실내경기장에서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2024년 우리는 하나! 광명 통일골든벨’을 개최했다. 통일골든벨은 우리나라 역사와 통일에 대해 토론하고 소통하며 그 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맹소영 아나운서와 이영식 개그맨의 진행으로 ▲식전공연(트롯가수 박나로) ▲25문항 문제 풀이 ▲즉흥 현장 이벤트 ▲축하공연(가수 클레오) ▲경품추첨 ▲시상식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행사에는 가족 및 지인 3명이 1개 팀을 구성해 총 60개 팀이 출전해 O·X와 주·객관식으로 구성된 25문항 문제를 풀었다. 이 중 고등학생 3명으로 구성된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학생은 “공부하면서 역사와 남북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통일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윤배 협의회장은 “통일골든벨은 광명시민의 올바른 역사의식 및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참석한 시민들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더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재)광명시청소년재단 광명시청소년수련관(관장 이진수)은 지난 7월 31일부터 8월2일까지 강원도 횡성숲체원과 웰리힐리파크 일대에서 “힐링 업 패밀리”캠프를 진행하여 발달장애 청소년과 가족에게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했다. “힐링 업 패밀리 캠프”는 광명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은가비]에 참여하는 발달장애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숲체험과 물놀이체험 등을 지원하여 발달장애 가족의 휴식을 지원하고 가족 간 친밀감과 공동체역량 강화를 위해 진행되었다. 특히, 이 캠프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한국관광공사, 웰리힐리파크사회공헌팀과 연계하여 발달장애청소년과 가족에게 풍성한 체험활동을 제공하였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2024년 캠프지원공모사업을 통해 2박3일간 국립횡성숲체원의 숙소 및 시설이용, 식사, 숲체험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캠프프로그램을 지원하였고, 한국관광공사는 취약계층 청소년 문화관광체험 여행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버스임차비, 워터파크 입장료 및 부대행사비용을 지원했다. 또한, 웰리힐리파크는 워터파크 입장료와 부대행사비용을 60%이상 감면하며 발달장애청소년과 가족을 위하여 사회공헌에 적극 동참했다. 캠프에 참여한 박○○ 청소년 가족은 “발달장애를
- 드론을 조종하여 정해진 경로로 비행하며 장애물을 통과하는 RC드론 대회 운영 - 부대행사 [과학으로 놀아보자!] 함께 운영하여 지역에 과학부스 체험 기회 제공 광명시청소년재단(이사장 박승원) 나름청소년활동센터는 2024년 제1회 청소년드론경주대회 [날드론쥐]를 7월 27일에 개최하여 성황리에 종료했다. 나름청소년활동센터는 청소년과학활동 특성화 기관으로서 지역 청소년에게 드론 조종술 교육과 비행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 제1회로 청소년드론경주대회 [날드론쥐]를 개최했다. 청소년드론경주대회 [날드론쥐]는 드론을 조종하여 정해진 경로대로 비행하며 장애물을 통과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대회로 ▲광명시장상에 최민준 ▲광명시의장상에 허강일 ▲광명시교육장상에 이지명이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였다. 또한 참여청소년, 관람객,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부대행사 [과학으로 놀아보자!]를 운영하여, ▲드론축구체험 ▲3D펜체험 ▲자전거발전기체험 ▲스칸디아모스 화분 만들기 ▲종이고글 VR영상 체험을 제공했다. 부대행사에는 광명시 과학교육 기업인 3D앤플라이, ㈜실버컴과 광명시기후에너지센터, 나름청소년활동센터 공공성함양프로젝트 공모사업 [지구를 지켜용], GM MAP이 함께 했다. 나
사단법인 여성행복누리(이사장 서은교)는 7월 20일 오후 2시 여성행복누리 갤러리 아우름 1층에서 제1회 여성행복누리아우름 ‘육아 사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남희 국회의원, 김용성, 유종상 경기도의원, 이형덕,현충열,정영식 시의원이 참석하여 뜻깊은 행사를 축하했으며 임오경 국회의원과 박승원 광명시장도 영상을 보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육아의 어려움과 보람을 나누고,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여성행복누리에서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육아 극복을 주제로 한 자유로운 수기 ▶출산에서 양육까지 가족(부모, 아기 아빠 등)과의 갈등 극복 사례 ▶미혼모·부로서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면서 자립한 사례 ▶한 부모, 미혼모·부, 가족센터 등 복지시설에서 근무하면서 겪은 위기 상황 지원 사례(사회복지사)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 5월 1일부터 6월 28일까지 170여 명의 사연이 접수된 가운데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에 이슬기 씨의 ‘엄마는 언어재활사’ ▶최우수상에 박슬기 씨의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선정되었으며 ▶우수상에 최은영 씨의(사회복지사) ‘내가 일하는 이유’, 장효진 씨의 ‘나를 진짜 어른으로 만들어준 아이’가
광명시립 소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은경)은 개관 15주년을 맞아 ‘오순도순 함께 걷는 길, 소하 숲’이라는 슬로건으로, 개관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박승원 광명시장, 이지석 시의장을 비롯한 김남희 국회의원, 김용성 도의원, 박종애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장과 관내 복지관 이용자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1부 ‘지역과 함께하는 공연’으로 광명시 풍물 동아리 삼색사랑팀의 공연을 시작으로, 소하누리어린이집과 어르신 동아리 식전공연으로 행사의 흥을 돋우었다. 2부는 기념식으로 축사, 어르신이 살기좋은 도시 광명을 위한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되었다. 부대행사는 ‘소하 스템프 투어’로 소하 인생네컷, 실버방역단 소독이벤트, 행운을 전하는 선배시민봉사단, 어서와요 소하의 숲(소하노인종합복지관 15년 역사관) 4개의 부스가 운영되었고, 경로식당에서는 초복을 맞아 680명의 어르신들에게 특식을 제공하였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박승원 광명시장은 “대한민국 1등 건강고령친화도시, 어르신이 살기 좋은 도시 광명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소하노인종합복지관 고완철 운영위원장은 “고령친화도시 광명을 위해 실천
국제로타리 3690지구 광명장미 로타리클럽은 6월 24일 광명평생학습원 대강당에서 34대 진미숙회장 이임식과 35대 정순옥 회장 취임식을 이준석 차기총재, 안병식 전)총재, 최은숙 전)총재, 길광섭 전)총재, 왕현식 지역대표, 심필자 총재지역대표와 기관단체장 등 광명지역 각 클럽 회장단과 회원, 내·외빈이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이임식은 클럽기 입장, 개회선언 및 타종, 국민의례, 로타리 강령과 목적 및 네가지 표준 낭독, 로타리송 제창, 시상 및 표창, 이임사, 클럽기 이양이 진행됐다. 진미숙 이임회장은 “먼저 지난 임기 동안 봉사의 대열에 함께 해주신 광명장미로타리클럽 역대 회장님과 회원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금일 취임하시는 정순옥회장님을 도와 열심히 봉사대열에 앞장서 로타리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의 힘찬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취임식에서는 최소현 취임총무의 사회로 정순옥 회장의 취임선서와 취임사 및 총무 위촉증서 전달 재직기념패수여, 공로패전달, 신입회원 선서 및 회원패 전달, 임원진 소개, 치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정순옥 취임회장은 “우리나라
새마을교통봉사대 광명시지대(지대장 윤은숙)는 6월 3일(월) 광명서초등학교에서 스쿨존 사고 예방 캠페인 ‘우리 아이를 위한 스쿨존 안전! 스쿨존 교통사고 제로 캠페인’을 가졌다. 대한민국의 희망이자 기둥인 아이들이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진 윤은숙 지대장과 회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학교 앞에서 아이들에게 ‘옐로카드’를 달아주며 등교하는 아이들을 반겼다. 한순간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유발하는 교통사고는 항상 조심하는 게 당연하지만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는 피해자 대부분이 12세 미만의 어린이라는 점에서 사고 예방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윤은숙 지대장은 “미래세대가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 문화 확산에 항상 새마을교통봉사대가 앞장서겠다. 스쿨존에서 단 한건의 교통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재)광명시청소년재단 푸름청소년활동센터는 우리가 그린(Green) 도시숲 활동의 청소년 숲놀이 기획단 [그린단]과 함께 [생.아.숲(생태 아웃도어 숲놀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지난 3달 간 생태 활동 개발, 행사 기획, 예산 집행, 홍보지 제작, 행사운영 [생.아.숲] 진행의 전반을 담당하여 운영하였다. 트리클라이밍, 몽키클라이밍, 짚라인, 회전그네와 청소년들이 개발한 ‘나무 열매 악세사리’ 만들기 생태체험이 함께 진행되었다. 특히, 트리클라이밍 진행을 위해 청소년들은 로프 안전교육을 사전에 이수하여 안전요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청소년이 주도하는 행사로 완성하였다.
-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전시 - 6월 7일부터 6월 30일까지,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려 (재)광명문화재단(대표이사 어연선)은 6월 7일부터 6월 30일까지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반려동물展 <모든 날, 모든 순간>을 개최한다. 기획 전시 ‘모든 날, 모든 순간’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 1천500만 시대를 맞아 광명 시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색 전시로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는 자신의 반려동물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하는 4명의 작가(이이수, 권명희, 정하경, 홍현지)의 작품과 ‘반려동물과 함께 한 행복한 순간’을 주제로 20여 명의 광명 시민이 출품한 사진 공모전 선정작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실 앞에는 노란색 강아지 모양의 대형 에어 조형물 1점이 전시된다. 이외에도 부대 프로그램으로 반려동물이 콘셉트에 맞춰 사진을 촬영해 볼 수 있는 ‘포토존’과 반려동물에게 편지 작성하는 ‘체험존’ 등 색다른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유기 동물 입양에 대한 관심 확대를 위해 ‘가족 찾기 캠페인’과 유기견 센터 수건 기부를 위한 ‘수건 기부 캠페인’,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