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육상인들에게 단거리의 제왕으로 불리는 정보규씨가 광명시육상연맹 5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2018년 2월 11일(일) 14:00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광명시육상연맹 회장 이.취임식이 있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양기대 시장, 이병주 시의장, 이진우 체육회수석부회장, 정대운,박승원 도의원, 나상성,오윤배,김기춘,안성환 시의원, 안성근 문화원장, 이효선 자유한국당 광명갑당원협의회장, 김경표 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심중식 전.의장과 많은 광명시체육인들이 참석하여 축하를 전했다. 한상구 육상연맹 자문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이.취임식은 4대 정주언 회장이 연맹기를 5대 정보규 회장에게 이양하는 순서에 이어 육상연맹 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게 공로패와 감사장을 수여하며 그 노고를 치하하였으며,정보규 회장과 함께 육상연맹을 이끌어갈 부회장단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순서로 이어졌다. 이임하는 4대 정주언 회장은 “많은 분들의 협조로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면서 “광명시 육상의 발전을 위해 육상팀이 창단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보규 회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육상연맹을 잘 이끌어준 정주언 회장, 신재훈,도광수 고문께 감사한다”면서 “부족하지만 여러분과 함께 무거운
MG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최복후)는 2018년 2월 6일(화) 10:00 하안동 동부금융복지센터3층 대회의실에서 제22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건, 2017년도 결산 및 이익잉여금 처분(안) 승인 안건을 의결 처리하는 총회를 진행하였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 정기대의원 총회는 1부 개회식에서 한상구 전무 내빈소개 및 이사회 고문 임원 소개, 2부 총회는 본점 실무책임자 유창환 전무 진행으로 경과보고 주요사업보고, 감사보고, 부의안건 처리, 기타토의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의 발전에 기여한 임직원과 회원들을 표창하며 앞으로도 깊은 애정을 가지고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의 주인으로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함께 노력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최복후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의 성장과정, 금융복지센터의 기능, 이사. 회원, 임직원. 등에 발전과 성장에 따른 업무와 활동 등을 설명하였고, 지역사회의 최고 믿음직한 서민금고로 지역민의 절대적인 믿음과 지지를 얻고 있는 금고로 동부새마을금고의 비전, 경영이념, 정신을 잘 펼쳐가고 있는 모습을 이사와 회원들에게 설명하였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정병오)은 12월 20일(수)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공연을 진행했다. 이는 광명시에서 음악카페를 운영하는 공성주 대표의 적극적인 지원과 광명시 내의 예술단, 가수 협회 등 다양한 공연 팀의 재능기부를 통해 어르신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본 공연을 진행하기에 앞서 공성주 대표는 “정기적으로 크지는 않지만 작게나마 어르신들을 모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처음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 어르신들, 몸과 마음 모두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어르신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축하 인사말을 전했다. 어르신 문화공연은 지역의 다양한 팀이 함께하여 그 첫 시작을 멋있는 색소폰 연주로 어르신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색소폰 연주는 어르신들이 계신 공간을 가득 채울 정도로 풍성하게 진행되었다. 이 후에는 현직 가수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신나는 트로트가 이어졌다. 구수한 트로트에 어르신들의 큰 박수와 함께 호응이 연이어졌다. 이 뿐 아니라 어르신 문화공연에 진행을 맡은 MC 백월산의 어르신 맞춤형 진행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어르신들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흥겨운 가락에 춤도 추시며, 즐거운 시간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는 2017년 12월19일(화) 오후3시30분부터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봉사와 나눔으로 지역과 함께 호흡하였던 한해를 한해의 추진 성과를 돌아보고, 이웃과 사회에 헌신 봉사한 새마을지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2017 광명시새마을지도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춘표 부시장, 이병주 시의장, 백재현 국회의원, 함옥생 새마을지도자경기도협의회장, 정대운,박승원 도의원, 김정호,나상성,오윤배,이영호,고순희,김익찬,안성환,이길숙 시의원, 김경표 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 이효선 전)시장, 광명시 각동의 동장, 등 내빈과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부녀회(회장 정순묵, 김정진) 원로새마을지도자 및 18개동 새마을지도자 300여 명이 함께하였다. 신양희 회장이 이끄는 ‘천둥소리 두레패’팀 난타공연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새마을회장단을 비롯한 동별·단체별 입장식에 이어 2017년 새마을운동 보람의 현장 영상보고와 우수단체 및 유공자 시상이 있었다. 김충숙 회장은 대회사에서 “누가 알아주는 일도 아니지만 밑반찬을 기다리시는 어르신과 도배와 장판, 싱크대 수리를 기다리는 저소득층 가정, 국수 한그릇 김치 한포기에도 소중해하고 감사의 인사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은 2017년12월1일(금) 14:00 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자원봉사자·후원자 200여명을 초대하여 한 해를 정리하는 2017년 자원봉사자·후원자를 위한 송년행사 ‘님과 함께’를 진행하였다. 행사는 총 3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1부 자원봉사 포럼에서는 ‘나눔의 가치는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주제의 기조강연과 봉사활동 사례발표를 통해 자원봉사·후원자로 하여금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고 지지·격려하며 진정한 나눔 활동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2부 축하공연에서는 직원공연을 시작으로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의 대표 자원봉사단인 해피모아 자원봉사단(2006년부터 현재까지 11년간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 임원들의 무대와 월드뮤직듀오 ‘계피자매’의 축하 공연이 이어져 보다 풍성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3부 기념식에는 한 해 동안 광명시 사회복지증진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한 분들에게 표창과 감사패를 전달하며 그간에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이 날 참여한 최○○ 봉사자는 “이번 송년행사 참여를 통해 복지관에서 진행되는 다양하고 의미 있는 활동들을 간접 경험해 볼 수 있었다. 복지관과 함께한 세월이
자원봉사를 한자로 풀이하면 스스로 자[自] 원할 원[願] 받들 봉[奉] 섬길 사[仕] 로 다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자발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 사회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버팀목이다. 자원봉사는 과거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원봉사에서 오늘날에는 돌봄과 연대의 정신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으로 시대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져왔다. 이렇게 확대된 의미의 자원봉사는 지역 사회 문제나 국가의 공익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공동체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활동이 되고, 이를 통해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고 자아를 실현할 수도 있다. 2017년 한 해 동안 광명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던 자원봉사자들의 날인 ‘제12회 광명시 자원봉사자대회’가 2017년 11월 17일(금) 14:00~17:00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인 양기대 시장, 유순애 센터장, 지역의 많은 정치인들과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하여 한해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표창자들을 축하했다. 양기대 이사장은 “자원봉사상은 그 어떤 상보다 소중한 상이다. 자원봉사자 여러분이 바로 광명의 주역
광명소방서(서장 심재빈)는‘제 55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2017년 11월 9일 11시 광명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이춘표 광명부시장, 정대운‧권태진 도의원, 김익찬 광명시의장을 비롯한 나상성.김정호.오윤배.이영호.이병주.김기춘.조화영.이길숙.조희선 시의원, 심중식 당협위원장, 이효선 전)시장과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일선 재난현장에서 활약중인 119대원과 의용소방대원을 격려하고 국민의 안전의식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은 식전 공연, 소방활동 홍보영상물 상영, 유공자 표창, 기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각종 현장활동 및 소방행정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표창 4명, 청장표창 3명, 도지사표창 13명 등 총 39명의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시민 등이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심재빈 서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모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노고에 감사하다”며“광명소방서는 언제나 묵묵히 시민 곁을 지키는 든든한 119가 되겠다”고 말했다.
진실.질서.화합의 이념으로 정직한 개인, 더불어 사는 사회, 건강한 국가를 만들어 나가는 국민정신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협의회(회장 김영일)의 2017 바르게살기운동 의식함양 수련대회가 있었다. 2017년 11월 4일(토) 파주 영어마을에서 가진 의식함양 수련대회는 아침 일찍부터 준비한 회원들이 버스를 타고 영어마을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짐을 풀고, 철산1동 배권식 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유순진 부회장의 개회선언 이미경 여성회장의 행동강령낭독에 이어 김영일 회장의 대회사, 김광기 전)회장의 축사, 조미수 전)자원봉사센터장의 축사가 있었고, 이후 운동장으로 나가 단체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김영일 회장은 대회사에서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가 깊어가는 11월이다. 지난 일년동안 우리는 내.외적으로 많은 변화와 성장을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기초질서캠페인, 다문화결혼식, 푸른산 가꾸기 등, 여러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열정과 봉사 속에서 우리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이었다. 항상 솔선수범하는 바르게 회원 모두가 진정한 위너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처음의 마음을 잊지 말고 슬픔과 기쁨을 함께
우리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자동차는 첨단 장비들의 집합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부품과 첨단장비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자동차는 안전에 유의해야 하고 안전의 필수적인 부분이 정비다. 자동차가 고장이 났을 때 고장 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해서 수리를 하고, 고장이 나기 전에는 미리 점검을 통해 사전 정비를 해서 자동차의 안전을 책임지는 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 고객의 안전과 고객의 만족, 신속하고 정확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며 광명시민들의 안전한 자동차 문화를 이끌어 가는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지회장 이일규)에서 제5회 정비사의 날 한마음 체육대회를 2017년 10월 29일(일) 8:30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에서 가졌다. 해마다 광명에서 개최되던 정비사의 날 한마음 체육대회를 올해는 조금 색다른 이벤트를 만들고자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에서 진행하게 되었고, 먼길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자동차전문사업정비조합 최병학 이사장과 정대운 도의원, 나상성, 이영호, 이길숙 시의원, 김경표 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 유순애 자원봉사센터장, 조미수 전)자원봉사센터장, 이금옥 학부모폴리스단장, 최미나 어머니폴리스단장, 고권하 소상공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도시농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농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10월28일 밤일시민주말농장(광명시 하안동 409번지 일원)에서 시민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7 광명 도시농업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도심 속 자연과 농업을 즐기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도시농업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지역농산물을 소개하고, 안전한 농산물 먹거리를 체험함으로써 도시 농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축제는 오전 10시 난타와 가수 문희옥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으며, 광명시와 (사)농가주부모임 광명시지부가 도시농업 홍보·전시, 우리 농산물 먹거리 시음·시식, 친환경 만들기, 우리 농산물 장터 등 30여개의 체험‧전시 부스를 운영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비빔밥 퍼포먼스, 벼 베기 체험도 진행됐고, 이어 도시농업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텃밭분양권을 추첨해 10명의 시민들이 2018년 주말농장 우선분양의 기회의 얻기도 했다. 또 오후 1시부터 시작된 2부 행사에는 초대가수 소중한, 농민가수 김백근, 민요가수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고, 축제에 참여한 아이들을 위한 곤충체험, 고구마 캐기,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의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종합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광명의 소중한 유산이자 보존의 가치가 높은 광명농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제11회 광명농악대축제 ‘흔적을 그리다’가 2017년 10월 21(토)~22(일) 광명시민체육관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흔적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가진 이번 축제는 첫날 개막축하공연으로 광명오픈아트홀에서 동국대 한상일 교수의 사회로 부포놀이 정철기, 설장구놀이 김해순, 상공놀이 임웅수, 진도북놀이 김병천, 채상소고놀이 이재현, 부포놀음 유순자, 설장구놀이 신만종, 버꾸춤 서한우, 열두발놀이 박이식 등, 농악 명인들이 농악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였고, 제11회 광명학생농악경연대회에는 전국의 농악인재로 자라나는 학생들이 나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었다. 둘째날은 제19회 각 동 주민센터 농악경연대회로 각 동 주민센터에서 광명농악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준비한 회원들이 기량을 겨루었으며, 각 동의 응원단의 열기 또한 뜨거웠다. 열띤 경연 속에 치러진 각 동 주민센터 농악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광명4동과 하안2동이 공동수상하였고, 으뜸상에는 하안1동,철산3동,철산4동,소하1동,소하2동이 버금상
소통과 공감으로 행복을 증진하고, 함께여서 좋은 지역사회를 꿈꾸는 전문 사회복지기관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선영)에서 주민들의 끼를 뽐내는 지역 문화 축제를 통해, 이웃·가족·친구가 함께 문화를 누리며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철산지역문화 축제인 ‘끼’로 불타는 후라이데이가 2017년 10월 20일(금)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복지관 앞 주차장 및 관내·외에서 진행되었다. “삼시세끼를 챙겨라! 흥끼! 먹끼! 놀끼!” 라는 미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흥끼로 철산노래자랑 및 시니어대학 학과발표회, 다채로운 전문공연, 먹끼로 지역 상가와 해피모아자원봉사단이 연합한 먹거리 장터 및 칵테일 바 운영 놀끼로 다육이, 포푸리 방향제 만들기, 네일아트 등 체험 놀이마당, 갤러리 햇살 최심자 작가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로 열려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을 즐겁게 하였다. 기린어린이집 원아들의 귀여운 공연을 문을 연 공식행사에는 금강정사 동일스님,김익찬 시의장,권태진,박승원 도의원,나상성.조화영.이길숙 시의원,심중식 자유한국당광명을당협위원장,김경표 평생교육진흥원장,이효선 전)시장,서일동 사회복지협의회장,박충서국장,홍병기 동장,심상록 보좌관 등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