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시민들은 공무원이 정치일선에 나서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며, 정부도 공무원의 정치활동에 대해 금지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공무원 노조라 해서 정치, 이념, 사상까지 중립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자체 선거에서도 당당히 의사 표현을 할 줄 알아야 된다고 보며, 그것이 나라가 바로 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것을 저지 한다면 국민의식을 저하시키는 것과 같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 공무원노조도 시민을 위해 우리 노동자들을 위해 정정당당하게 의지 표명을 해야 된다고 보며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행정에 있어서는 반드시 중립을 지킬 것이다. #. 지금 시의회는 파행의 연속이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보며 앞으로 어떻게 대처 할것인가? 모든 조직은 서로 견제와 비판이 필요하지만 막상 견제와 비판을 할 수 있는 조직이나 단체가 유명무실하다. 우리지부에서는 앞으로 시의회에 대한 비판과 견제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가 자리메김 되도록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시의원이라는 권위를 가지고 실무자를 무시하고, 위로부터 주는 압력은 잘못됐다. 노조측에서 조합원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청취해서 충분히 조치를 취할 것이다. 의회운영이
마사회가 온라인 베팅 시스템을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나, 전 사회적으로 도박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새정치민주연합 신문식 의원(비례대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마사회는 현재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경주류 인터넷베팅 부작용 최소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이다. 마사회는 그 결과가 올해 12월 중에 나오는대로 시행시기, 방법과 시행규모 등을 정부와 협의한 뒤 법적 근거를 마련해 온라인 베팅 시스템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신문식 의원은 “온라인 베팅이 합법회 되면 전 국민이 도박에 노출되게 된다. 마사회가 이윤창출을 위해 매우 위험한 발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마사회가 온라인 불법경마를 통제하지는 못할망정 불법 도박 사이트들과 똑같이 가겠다는 꼴이다. 강력하게 문제제기를 해서 마사회의 온라인 진출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마사회는 과거 1996년부터 온라인을 통해 마권을 발권해왔으나, 2008년 법제처 유권해석에 따라 온라인 발매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 당시 온라인 매출규모는 2,600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에서는 21일(월) 12:20경, 대통령 비자금, 국가 지하자금 관리인을 사칭하여 일본 채권, 전 정권 구권화폐를 현금화 시키는데 돈이 필요하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로 심모 씨등 총 3명을 검거하여 이 중 2명을 구속하였다. 이들은 2012년 7월경 과천시의 한 식당에서 피해자를 만나 “대통령 비자금과 국가 지하자금을 관리하고 있고, 국가안전기획부와 미국중앙정보국(CIA)와 연계하여 일본대장성 발행채권(5,000억 엔), 전 정권 구권화폐를 가지고 현금화 시키는데 여기에 투자하면 그 이익금으로 3억원을 주겠다”고 속여 5,5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수사 결과 이들은 브로커 등을 통해 제작한 가짜 그림 및 일본채권을 소지하고 다니며 피해자에게 보여주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실제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가방 안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일본채권 여러 장이 발견되었고, 피의자가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세지에서 5천억원 가짜 채권, 돈뭉치, 금괴사진 등이 발견되었다. 이들은 현재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로 여죄추궁 중에 있다.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는중국 지시를 받고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인출한 혐의로 피의자 6명(중국인2명, 한국인4명)을 검거하여 3명을 구속하였다 9월 경 피해자 ○◯에게 검사 사칭“김○○ 일당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명의 대포통장이 나왔다.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협조 해 달라”고 속이고 피해자 5명으로부터 6,000만원 상당의 피해금을 피의자 명의 또는 타인 명의 계좌번호로 교부 받아 편취하였다이들은 수고비 명목으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월315만원 상당을 받기로 약속하고 범행에 가담하였다피의자들의 검거로 위 피해금은 중국으로 송금되기 직전에 현금 4,000만원은 압수하고, 1,900만원 상당은 지급정지되어 피해자들에게돌려 줄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광명경찰서장은 피의자들 검거에 적극적으로 협조 해 주신 농협 전화금융사기 예방팀(팀장:안성회)에 감사를 표명하고 보이스피싱 등 악성사기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는 9월 22일 ~ 9월 24일 사이 추석 명절을 맞아사회복지시설인 라마의 집, 하누리 아동 그룹 홈, 가정형편이 어려운 교통사고 사망자 가족 등을 위문하여 위문품을 전달하였다이날 위문은 광명경찰서 전 직원 등 자율적으로 모금한 250만원상당의 모금액으로 교복, 쌀, 목욕용품, 세제등을 구입하여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전달하였으며, 특히, 이번 위문은 사회복지시설 뿐만 아니라 경찰 업무 등을 통해 알게된 생계가 어려운 한 부모 가정자녀, 교통사고 피해자 가족, 독거노인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으로 위문대상을 더욱 확대하여 추석 명절동안 소외계층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이웃 사랑 실천을 통해 훈훈한 정을 나눴다.광명경찰서 이명균 서장은 “추석명절동안 가족없이 소외된 노인분들과 아이들에게 전하는 도움의 손길이 그들의 마음에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소외된 이웃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는 9월 21일 광명경찰서보안협력위원회와 함께 북한이탈주민 및 외국인 자율방범대를 위한 추석맞이 「사랑의 선물」 전달식을 개최 하였다.이날 행사는 민족 고유의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가족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북한이탈주민 및 외국인자율방범대를 위해 광명경찰서보안협력위원회와 함께 따뜻한 마음의 선물(김 260Box)를 전달하고자 마련하였다.행사에 참석한 탈북민 박모씨는 ‘탈북이후 한국생활이 낯설고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매년 잊지 않고 관심을 보여주셔서 힘이 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광명경찰서 뿐만 아니라 광명경찰서보안협력위원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줄 수 있도록 ‘등대의 역할‘을 다짐하였다.
광명시는 KTX역 활성화에 따른 개발이 한참 진행 중이다. 문제가 곳곳에서 발행하고 있지만 광명시에서는 뒷짐만 지고 멀뚱멀뚱 바라만 보고 있는 형국이다. 건설현장은 도로무단점거, 비산먼지등 불법이 난무하고 계약이 만료된 유료주차장 업체는 지속적인 영업을 하고 있지만 광명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임대계약이 만료된(2015년 8월31일) 주차장을 몇 개월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9월 15일 현재까지도 주차장 영업을 하고 있다. 이 부지는 ‘대한민국00 광명시 지회 와 한국교통00협회 광명시 지회’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 광명시흥사업본부(이하 ‘LH주택공사’) 와 임대차 계약을 2014년 말 체결하여 유료 주차장으로 이용을 하고 있다. LH주택공사 판매부 담당자에 따르면 “당초 이부지는 PF부지로 2006년 체약을 체결한 부지였다. 한동안 방치되어 있었고 최근에 특별계획구역인 복합단지에 미래전략사업인 방송 및 한류문화 콘텐츠 등 복합문화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광명시-(주)엠시에타개발-(주)태영건설-(주)SBS AT’ 4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 부지의 임대는 LH주택공사 내부지침에 의하여 ‘영업의 이
광명시는 KTX역 활성화에 따른 개발이 한참 진행 중이다. 그러다보니 문제가 곳곳에서 발행하고 있지만 광명시에서는 뒷짐만 지고 멀뚱멀뚱 바라만 보고 있는 형국이다. 건설현장은 도로무단점거, 비산먼지등 불법이 난무하고 계약이 만료된 유료주차장 업체는 지속적인 영업을 하고 있지만 광명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임대계약이 만료된(2015년 8월31일) 주차장을 몇 개월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9월 15일 현재까지도 주차장 영업을 하고 있다. 이 부지는 ‘대한민국00 광명시 지회 와 한국교통00협회 광명시 지회’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 광명시흥사업본부(이하 ‘LH주택공사’) 와 임대차 계약을 2014년 말 체결하여 유료 주차장으로 이용을 하고 있다. LH주택공사 판매부 담당자에 따르면 “당초 이부지는 PF부지로 2006년 체약을 체결한 부지였다. 한동안 방치되어 있었고 최근에 특별계획구역인 복합단지에 미래전략사업인 방송 및 한류문화 콘텐츠 등 복합문화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광명시-(주)엠시에타개발-(주)태영건설-(주)SBS AT’ 4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 부지의 임대는 LH주택공사 내부지침에 의하여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에서는 ‘15. 9. 14.(월) 08:30경 안현초등학교에서 신학기를 맞아 학교 폭력 없는 행복한 등굣길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실시한 캠페인은 신학기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제로화 분위기 정착 및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공감대 확산을 위한 학교, 학부모,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광명경찰서장, 여청과·계장, 하안지구대장, 어머니 폴리스, 안현초등학교 교장․교감 등 선생님, 학생들과 함께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홍보전단지 및 미니초코바를 나눠주며 실시간 문자신고앱 ‘117CHAT’을 통한 적극적인 피해신고와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캠페인을 실시하였다.서장 이명균은 ‘신학기를 맞아 학교와 협력하여 사이버폭력, 따돌림 등 학교폭력 피해의 심각성과 인성교육 필요성을 알릴 것‘이며 ’학생들이 범죄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경찰 뿐만 아니라 학교, 지역주민과 유관기관․단체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협력치안의 중요성을 전했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바라보는 일은 이제 도심에서 찾아보기 힘든 풍경이다. 그만큼 도시의 하늘이 오염되고 바쁜 일상에서 여유를 잊어버려서일 것이다. 단지 시골을 고향으로 둔 사람들에게 아련한 추억으로 다가오는 잊혀져가는 풍경이지만 광명에서도 별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철산13단지 아파트에서는 매월 10일이면 ‘101010 별 볼일 있는 우리 마을 소등행사’를 개최한다. 잊혀져가는 낭만을 찾아 별도 보고 에너지절약 캠페인으로 지구 살리기 일환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푸른광명21이 주최하여 매달 10일 저녁 10시부터 10분간 전 아파트가 소등하는 행사이다.단지 소등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애국가로 기공을 선보이기도 하고 아파트 속 작은 음악회로 지친 주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또 체험부스를 열어 천연비누를 만들고 헌청바지로 가방을 만드는 등 주민들이 참여하여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광명경찰서(서장 이명균)는 지난 9월 2일 새벽, 광명시 00로 소재에서 가정불화를 이유로 가족이 있는 집에 신나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한 피혐의자 이00 (60대, 남)를 검거하였다.새벽 01:34경 “남편이 불을 지르려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를 들고 있다.”는 다급한 112신고를 접수한 광명경찰서 광명파출소 경찰관들은 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다세대 주택 밀집지역에 위치한 신고자의 집까지 2분이 채 이르기 전에 출동하였다.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강한 신나 냄새로 인해 집 밖으로 나와 시비 중인 피혐의자 A씨와 가족들을 발견, 즉각 분리 조치하여 흥분한 양측이 북받친 감정을 추스르도록 하였으며,집 안으로 진입하여 범행에 사용된 신나와 라이터를 발견, 증거물로 회수한 후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체포하였다. 신속한 출동으로 범인을 조기 검거한 광명파출소 정홍인 경사는 “범행장소는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으로 심야시간에는 소방차의 진입도 쉽지 않아 화재로 이어질 경우 가족과 이웃의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었다. 거실에 다량의 신나를 뿌리고 라이터 불꽃을 일으키던 아버지를 일단 밖으로 데리고 나온 가족들의 기지가 큰 불상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진행하는 “EM흙공 만들기”가 회를 거듭할수록 탄탄하게 뿌리내리고 있다. 소하중학교를 거점으로 소하중학교 학부모회(회장 윤수영) 어머니들과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대표 주미화) 회원들이 모여 환경도 살리고 아이들에게 자연 사랑과 환경보호를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도 만들어 주고 있다. 지난 8월29일(토)에는 김정희 강사가 소하중학교 학생들에게 EM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EM의 활용방법도 소개하였다. 아버지들은 무거운 흙을 거뜬히 나르고, 반죽도 해주었다. 어머니들은 아이들과 꼼꼼하게 흙공을 만들었다. 발효된 활성액에서 나는 냄새를 싫어하던 아이들도 부모들과 함께 열심히 만들었다. 아빠 등에 묻은 흙을 털어주는 1학년 여학생, 아빠와 똑같은 선글라스를 끼고 열심히 일하며 포즈를 취한 2학년 남학생, 아빠와 끝까지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는 3학년 남학생 등, 평소 각자의 일에 몰두하느라 약간은 소원하던 부모와 자식의 사이가 흙공으로 인해 돈독해지는 것 같았다. 교감 선생님도 나와서 흐뭇한 웃음과 함께 힘을 보태었다.잘 발효된 흙공은 학교와 가까이 있는 한내천에 던졌다. 한내천은 좁은 지천으로 모기가 많아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었다고 한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