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승희)은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 2일 16일,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 라이오네스의 후원으로 ‘설맞이 떡국 떡 나눔 행사’를 흥겨운 분위기에서 마쳤다. 본 행사는 1부와 2부로 진행되었으며, 1부는 꾀꼬리 봉사단(우창숙 단장)의 전통 민요 공연을 시작으로 전 직원 세배, 잔치 식단 제공 등으로 즐겁고 풍성한 설날행사가 진행되었으며 특히,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장인 금강정사 주지 동일스님이 참석하여 새해 인사를 전하기도 하였다. 2부는 중앙라이온스클럽 라이오네스 회원들이 경로식당 어르신들을 모시고 설날을 맞이하여 함께 윷놀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팀별 윷놀이와 더불어 노래 부르기 등 미션 수행을 통해 중앙라이온스클럽 라이오네스 회원들이 준비한 상품을 전달하며 즐거운 여흥의 시간을 보냈다. 설맞이 행사에 참석한 김OO 어르신은 “함께 떡국을 먹으며 윷놀이를 하니 외롭지 않게 보내게 되어 감사하다“라는 말로 소감을 표현하였다. 한편, 행사 당일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 라이오네스 회원과 해피모아 자원봉사단의 철산2동 적십자 팀원들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 내 이웃들과 함께함으로써 뜻 깊은 명절의 의미를 더하였다.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16일 보안협력위원회 김학균 위원장 등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외된 이웃 사랑나눔의 일환으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사랑의 떡나누기 행사”를 개최하였다.이 행사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외롭게 명절을 보낼 북한이탈주민 가정에 떡국 떡을 전달하며 남한 사회의 따뜻한 정을 나누고 우리사회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광명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김학균 위원장은 “북한이탈주민 한사람, 한사람의 손을 잡으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 모든 위원들과 함께 북한이탈주민들의 또다른 가족이 될 것”을 약속 하였다.이에 사회에 막 진출한 북한이탈주민 임00(47세,여)는 “고향을 떠나 낯선 남한에서 생활하기에 두렵고 외로웠으나, 따뜻한 사랑의 손길에 감동을 받았으며 앞으로 남한생활에 희망을 갖고 더욱 열심히 살겠다”며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권세도 서장은 “보안협력위원회 및 유관단체들과 협력하여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항상 욕심은 아름답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 낸다. 2월 16일(월) 저녁 6시 30분 시청 중회의 실에서 진행된 '2015년 광명시생활체육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진우 궁도연합회장이 광명시 생활 체육회 9대 회장에 당선됐다.대의원 29명 전원이 참석하였으며 투표결과 이진우 궁도연합회장이 16표를 얻어 13표에 그친 남상경 8대회장을 3표 차로 이기고 제9대 광명시 생활체육회 신임 회장 자리에 선출됐다.정기 대의원 총회는 보고사항, 심의사항[14년도 사업결과 및 결산, 15년도 사업계획(안) 및 세입세출예산(안), 임원선출의 건], 기타사항으로 진행됐다. 이날 가장 관심을 갖게 한 임원선출은 저녁 7시 30분에 남상경, 이진우 후보의 정견발언 5분을 통해 자신의 공약사항을 피력하며 뽑아줄 것을 주장했다. 첫 번째로 정견 발표를 한 남상경 후보는 “지난 4년 회장을 역임하면서 광명시생활체육협의회의 예산인상, 임기 4년 동안 9천여만 원을 후원, 광명시의 생활체육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했다”고 하였다. 이어 이진우 후보는 “오늘에 안주하는 자에겐 내일의 희망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항상 새로운 변화의 물줄기를 받아 들였을 때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이있는것입니다.”의
광명시에서는 내진설계 의무대상이 아닌 건축물의 건축 또는 대수선을 통해 내진보강시 지방세를 감면해주고 있습니다. 민간 건축물의 내진 보강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8월 개정된 지방세 특례제한법에 따라 2015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취득세와 재산세를 감면해 줍니다. 예보 없이 일어나는 지진 재난에 대비해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내진시공 건축물을 확산시키기 위해 이 제도를 적극 홍보 하고자 합니다. 감면대상 : 건축법시행령에 따라 구조안전 의무대상이 아닌 3층미만, 연면적 1,000㎡미만인 민간건축물 감면범위 : 신축건물』취득세 10%, 재산세 5년간 10% 감면 『대수선』 취득세 50%, 재산세 5년간 50% 감면 신청방법 : 내진보강 후 건축구조기술사의 내진성능확인서를 첨부해 제출하면 내진보강 지원확인서를교부받아 지방세 감면신청 관계법령 •지방세특례제한법」제47조의4 (내진성능확보 건축물에 대한 감면) •지진재해대책법」제16조의2 (민간소유 건축물의 내진보강 지원) •건축법」제48조 (구조내력등) 구조안전 확인대상 건축물이 아닌 건축물 구비서류 : 내진성능확인서 1부, 내진보강 지원신청서 1부(수수료 없음) 문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승희)에서는 샤이니 온유 팬클럽이 마련한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되었다.샤이니 온유 팬클럽은 네이버 해피빈 콩저금통을 통하여 샤이니 멤버 온유군의 모교인 하안중학교,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전 광명정보산업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2015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무려 6년 동안이나 이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09년 콩21,000개(210만원)을 시작으로 2010년 콩42,000(420만원), 2011년 콩32,000개(320만원), 2012년 콩40,000(400만원), 2014년 콩70,000(700만원)에 이르기까지 5년 동안 총 2,050만원을 후원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50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지원받았다.‘두부 한모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샤이니 온유 팬클럽의 네이버 해피빈 콩모으기는 매년 12월 14일, 온유군의 생일에 기부가 이루어지고 있다.
벨톤보청기 광명난청센터(원장 정순옥)에서는 2015년 2월 13일(금), 지역 내 보청기가 필요한 저소득 가정에게 보청기를 전달하는 전달식이 진행되었다. 이번 보청기를 지원받은 대상자는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승희) 무한돌봄철산네트워크팀에서 의뢰한 60대 남성이며, 이 남성은 80대의 노모를 모시며 생활하고, 청력이상으로 근로가 지속적이지 않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벨톤보청기 광명난청센터에서는 이와 같은 사연을 듣고 보청기(금 280만원)를 후원하기로 하였으며, 13일 전달식이 진행되었다. 벨톤보청기 광명난청센터 정순옥 원장은 “이 분이 보청기를 통하여 맑고 아름다운 소리를 들으며, 더 이상 어려움 없이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하였으며, 지원받은 남성은 “새로운 세상을 살게 될 것 같은 기분이다. 몇 번이나 검사만 받고 보청기를 구입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지원받게 되니 감사하다”라는 말로 소감을 표현하였다.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최승희 관장은 “지역 내 어려운 가정을 위해 보청기를 후원해주심에 감사하며, 복지관측에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어려운 가정에 웃음이 가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하며 전달식의 의미
「시민안전기동반」 가동! 광명시 보도자료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지난 11일 관내 시설물을 그물망처럼 조사하여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시민안전기동반 발대식을 광명시민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은 시민안전기동반의 기능과 역할을 시민들에게 알림으로써 광명시의 안전을 수호하고, 시민안전기동반을 가동하여 광명시를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시민안전기동반은 지역실정에 밝은 관내 거주 시민 20명과 건축, 토목 등 전문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특급기술자) 10명으로 구성되어 시설물의 안전여부를 정확히 진단하고 위해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재난사고에 대비하는 선제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 전체를 5개 권역으로 구분하여 시민안전기동반이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상시운영과 전문가에 의한 수시운영을 병행함으로써 촘촘하게 안전점검 체계를 구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양기대 광명시장을 비롯한 관내 유관기관 및 안전관련 단체를 포함하여 250여명의 인원이 참석함으로써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민의 행복과 맘 편한 안전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시민안전기동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
-서울 4.7, 부산과 대전 5.3으로 평균 경쟁률보다 높아 -대학생 전세임대 확대하고 사후관리제도 보완해야 이언주 국회의원은 “대학생 전세임대를 확대하고 사후관리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며 현 정부의 대학생 주거 정책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LH는 지난 2011년부터 대학생 전세임대사업을 시행중에 있다. 2011년 1,000호 계획에 107호를 공급하는데 그쳤으나 2012년 10,000호로 늘렸다가 2013년부터 3,000호로 공급물량이 줄었다. 이에 반해 경쟁률은 매우 높아 2013년에는 3,000호 계획에 14,605호를 신청하여 경쟁률이 4.9 대1 이나 되었고 ‘14년에도 3,000호 계획에 12,876호를 신청하여 4.3 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4년제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이 18.3%에 불과한 상황에서 도시에서 공부하는 지방학생에게는 절실하게 필요한 제도이다. 동 제도는 계약을 구해오면 LH가 집주인과 직접 계약을 맺고 전세자금을 지원해 준다. 학생들은 가정 형편에 따라 LH에 보증금 100만원~200만원을 낸 뒤, 매달 임차료 7만원~18만원을 내면 된다. 이언주 의원은 “대학생 전세임대가 2012년 10,000호에서 2013년부
광명, 2015년 복지동(洞) 추진 계획 보고회와 워크숍 성황리 개최 - 보건복지부 ․ 경기도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광명시 복지 모델에 극찬 광명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18개 동장, 보건복지부, 경기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복지 관련 관계자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복지동 추진 계획 보고회와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보고회와 워크숍은 동 자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복지동 사업이 18개동 주민센터 전체로 안정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동장, 방문간호사, 복지위원, 통장, 봉사단체장이 참여해 2015년 복지동 추진 계획 방향 보고, 우수사례, 중앙정부의 복지정책 방향, 민관협력을 통한 나눔 문화 확산 등 정보 공유를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명원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보고회에 앞서 1월 8일부터 27일까지 동별 순회 간담회를 실시하였으며, 동별 우수사례 애로 사항 건의 사항 등 의견을 수렴하고, 신규 복지인력 채용과 경차 지원을 통한 찾아가는 방문 상담 강화, 공용핸드폰 지급 등 복지동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광명1동장, 광명4동장, 철산2동장, 하안3동장이 18개동을 대표하여 복지동 추진 계획을 보고하였으며, 동 자체적
- 따뜻한 정이 넘치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다 - 철산3동 주민자치센터 친선 탁구팀은 2015년 2월 5일(목) 오전 10시부터 철산3동 주민자치센터 체육교실에서 “설맞이 이웃사랑 친선 탁구대회”를 개최하였다. 철산3동 주민자치센터 탁구회원 80여명이 모여 열띤 탁구경기를 펼쳤으며, 임백규 철산3동장, 장경열 주민자치위원장, 손인춘 국회의원, 박승원 경기도의원, 김기춘 시의원 등 지역단체장들과, 단체원, 주민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탁구대회 참석자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모인 성금 2,150천원은 관내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철산3동 친선 탁구팀(엘리트 외 4개팀)은 철산3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중 하나인 탁구반을 수료한 수강생들이 모여 만든 친목팀으로서 정기적으로 모여 탁구게임으로 친목을 도모하고, 취미활동도 하면서 매년 설과 추석명절에는 탁구대회를 개최하여 성금을 모아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는 등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임백규 철산3동장은 "해마다 '이웃사랑 탁구대회'를 개최하여 소중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철산3동 친선탁구팀과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주변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외로운
MG새마을금고광명 제 15차 대의원 정기총회 열려! MG새마을금고광명(이사장 이강우)은 2월6일 크로앙스 6층 몽쉘베베에서 제 15차 대의원 정기총회를 나상성시의장, 김정호시의원, 권세도 경찰서장, 신태송자치행정국장, 심재성홍보실장과 새마을금고 관계자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총회는 1부 개회, 2부 의안토론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강우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젊음과 노익장을 자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미소 진 얼굴을 보니 기쁘며 다들힘들지만 한푼두푼 모아 저축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저희 새마을금고는 2014년에 광명KTX역 지점 사무소 설치 업무개시와 생명공제 유효계약고 1,500억 달성 트로피를 수상했으며 앞으로 현대적 임직원 시스템관리 인재 시스템 및 인적소양을 할 수 있는 지역연대 사업으로 취미교실, 인문 대학등 회원여러분과 주민들이 한발더 가까이 다가갈수있도록 유대관계 형성에 주안점을 두어 모두가 참여 할 수 있도록하는 지역 환원 재생산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하였다. 나상성 시의장은 “지역어른신들과 함께 해주셔서 고맙다. 새마을금고의 운영이 잘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더 발전 할 수 있도록 대의원 여러분들의
‘15. 3. 11. 전국동시조합장 공명선거를 위한 광명경찰서·농협광명시지부 업무 협약식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6일 14:30경 농협광명시지부(지부장 한재봉)와 3. 11.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의 공명선거구현과 불법행위근절을 위해 상호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였다광명경찰서장(서장:권세도)은 설 명절 전후 금품살포, 향응제공, 유권·후보자 매수하거나, 허위사실 유포 등 과열을 방지하고, 공명정대한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를 위해 체결된 업무협약을 통해 공명선거 계도 및 홍보, 부정선거 행위 발생시 단속 및 수사에 적극 협력하고, 필요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등 다양한 협력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하였다앞으로도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양 기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관내 조합장 선거가 전국에서 제일 모범이 되고, 공명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