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양기대)는 2015년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고용노동부 안양지청과 협약식을 체결하고 3월 2일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 한다고 밝혔다. 지역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은 지난 1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광명시는 3개 제안사업이 선정돼 추진하게 됐으며, 지역산업의 전문인 인력수급과 지역이 안고 있는 고용문제 해결하는데 큰 기대하고 있다. 사업추진 유형은 ▲앱솔류션 전문기술 인력양성(15명) ▲스마트앱 퍼블리셔 양성(15명) ▲3D프린터 플레이서 양성(15명) ▲카티아핵심기술 인력양성(15명) ▲ 음식문화 특구 종사자 조리사 양성(40명) 5개과정을 자체운영 또는 해당 전문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융복합산업협회와 컨소시엄 구성 수행하게 된다. 이번 추진 사업은 지난 해 A등급을 받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으며, 65% 이상의 전문 자격증 취득과 75% 이상의 취업률 보이는 등 아주 호응도 높은 성과를 보였다.
광명시 4개 복지관 연합 노인사회활동 지원 사업 발대식 개최 광명시 4개 복지관(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시립 광명노인종합복지관, 시립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시립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이 연합하여 노인사회활동 지원 사업 참여자 530여명과 함께 27일 오후 2시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2015년 노인사회활동 지원 사업 연합발대식이 있었다. 발대식에는 양기대 광명시장, 조화영, 이길숙 의원을 비롯해 참여노인 530여명이 참석하여 새로운 직업으로 활기찬 제2의 삶을 꿈꾸는 따뜻한 분위기 였다. 발대식을 시작으로 전국형, 지역형, 인력파견형, 제조판매형 등 20개 사업단에 530여명의 어르신이 참여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발대식에서는 둥지어린이집 원아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선서식이 진행되었으며, 소양교육을 준비하여 어르신들의 사기를 고취시키고,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로 활용 될 것 이다. 금년도 노인사회활동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3월부터 11월까지(학교급식 하계방학 1계월 제외) 9개월 간 하루 3시간 주 3일, 월 36시간 근무하여 월 20만원의 보수를 받게 된다. 올해부터는 노인사회활동 지원 사업(구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사업명이 변경
정부의 근로조건 보호지침 실효성 의문.정의당경기도당의 지침 이행요구에 3개 기관만 2015년도부터 적용의지 밝혀!정의당경기도당(위원장 김성현)은 2014년 고용노동부의 공공기관 청소, 경비 등 용역노동자의 노임단가 실태조사를 근거로 정부지침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경기도내 10개의 공공기관과 78개의 대학에 2015년부터 정부의 근로자보호지침을 준수하여 노임단가를 최저임금이 아닌 시중노임단가의 적용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그 이행 여부의 회신을 요구하고있다.정부는 2012년 1월에 청소, 경비 등 단순노무 용역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하여 시중노임단가를 적용하라는 지침을 마련하여 권고 했으나 그 이행률은 저조한 것으로나타나고 있으며, 2015년 기준 시중노임단가는 시간 당 8,019원으로 최저임금인 시간 당 5,580원과 서울시가 준비하고 있는 생활임금 시간 당 6,687원 보다 높은 단가이다.정의당경기도당의 정부지침 이행 요구에 부천시설관리공단, 한국마사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3개의 공공기관 만이 2015년도부터 정부의 근로조건보호지침을 준수하여 시중노임단가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으며 의정부시설관리공단, 하남시 도시개발공사 등 나머지 7개 기관과 경기도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승희)은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 2일 16일,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 라이오네스의 후원으로 ‘설맞이 떡국 떡 나눔 행사’를 흥겨운 분위기에서 마쳤다. 본 행사는 1부와 2부로 진행되었으며, 1부는 꾀꼬리 봉사단(우창숙 단장)의 전통 민요 공연을 시작으로 전 직원 세배, 잔치 식단 제공 등으로 즐겁고 풍성한 설날행사가 진행되었으며 특히,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장인 금강정사 주지 동일스님이 참석하여 새해 인사를 전하기도 하였다. 2부는 중앙라이온스클럽 라이오네스 회원들이 경로식당 어르신들을 모시고 설날을 맞이하여 함께 윷놀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팀별 윷놀이와 더불어 노래 부르기 등 미션 수행을 통해 중앙라이온스클럽 라이오네스 회원들이 준비한 상품을 전달하며 즐거운 여흥의 시간을 보냈다. 설맞이 행사에 참석한 김OO 어르신은 “함께 떡국을 먹으며 윷놀이를 하니 외롭지 않게 보내게 되어 감사하다“라는 말로 소감을 표현하였다. 한편, 행사 당일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 라이오네스 회원과 해피모아 자원봉사단의 철산2동 적십자 팀원들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 내 이웃들과 함께함으로써 뜻 깊은 명절의 의미를 더하였다.
광명경찰서(서장 권세도)는 16일 보안협력위원회 김학균 위원장 등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외된 이웃 사랑나눔의 일환으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사랑의 떡나누기 행사”를 개최하였다.이 행사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외롭게 명절을 보낼 북한이탈주민 가정에 떡국 떡을 전달하며 남한 사회의 따뜻한 정을 나누고 우리사회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광명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김학균 위원장은 “북한이탈주민 한사람, 한사람의 손을 잡으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 모든 위원들과 함께 북한이탈주민들의 또다른 가족이 될 것”을 약속 하였다.이에 사회에 막 진출한 북한이탈주민 임00(47세,여)는 “고향을 떠나 낯선 남한에서 생활하기에 두렵고 외로웠으나, 따뜻한 사랑의 손길에 감동을 받았으며 앞으로 남한생활에 희망을 갖고 더욱 열심히 살겠다”며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권세도 서장은 “보안협력위원회 및 유관단체들과 협력하여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항상 욕심은 아름답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 낸다. 2월 16일(월) 저녁 6시 30분 시청 중회의 실에서 진행된 '2015년 광명시생활체육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진우 궁도연합회장이 광명시 생활 체육회 9대 회장에 당선됐다.대의원 29명 전원이 참석하였으며 투표결과 이진우 궁도연합회장이 16표를 얻어 13표에 그친 남상경 8대회장을 3표 차로 이기고 제9대 광명시 생활체육회 신임 회장 자리에 선출됐다.정기 대의원 총회는 보고사항, 심의사항[14년도 사업결과 및 결산, 15년도 사업계획(안) 및 세입세출예산(안), 임원선출의 건], 기타사항으로 진행됐다. 이날 가장 관심을 갖게 한 임원선출은 저녁 7시 30분에 남상경, 이진우 후보의 정견발언 5분을 통해 자신의 공약사항을 피력하며 뽑아줄 것을 주장했다. 첫 번째로 정견 발표를 한 남상경 후보는 “지난 4년 회장을 역임하면서 광명시생활체육협의회의 예산인상, 임기 4년 동안 9천여만 원을 후원, 광명시의 생활체육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했다”고 하였다. 이어 이진우 후보는 “오늘에 안주하는 자에겐 내일의 희망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항상 새로운 변화의 물줄기를 받아 들였을 때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이있는것입니다.”의
광명시에서는 내진설계 의무대상이 아닌 건축물의 건축 또는 대수선을 통해 내진보강시 지방세를 감면해주고 있습니다. 민간 건축물의 내진 보강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8월 개정된 지방세 특례제한법에 따라 2015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취득세와 재산세를 감면해 줍니다. 예보 없이 일어나는 지진 재난에 대비해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내진시공 건축물을 확산시키기 위해 이 제도를 적극 홍보 하고자 합니다. 감면대상 : 건축법시행령에 따라 구조안전 의무대상이 아닌 3층미만, 연면적 1,000㎡미만인 민간건축물 감면범위 : 신축건물』취득세 10%, 재산세 5년간 10% 감면 『대수선』 취득세 50%, 재산세 5년간 50% 감면 신청방법 : 내진보강 후 건축구조기술사의 내진성능확인서를 첨부해 제출하면 내진보강 지원확인서를교부받아 지방세 감면신청 관계법령 •지방세특례제한법」제47조의4 (내진성능확보 건축물에 대한 감면) •지진재해대책법」제16조의2 (민간소유 건축물의 내진보강 지원) •건축법」제48조 (구조내력등) 구조안전 확인대상 건축물이 아닌 건축물 구비서류 : 내진성능확인서 1부, 내진보강 지원신청서 1부(수수료 없음) 문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승희)에서는 샤이니 온유 팬클럽이 마련한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되었다.샤이니 온유 팬클럽은 네이버 해피빈 콩저금통을 통하여 샤이니 멤버 온유군의 모교인 하안중학교,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전 광명정보산업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2015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무려 6년 동안이나 이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09년 콩21,000개(210만원)을 시작으로 2010년 콩42,000(420만원), 2011년 콩32,000개(320만원), 2012년 콩40,000(400만원), 2014년 콩70,000(700만원)에 이르기까지 5년 동안 총 2,050만원을 후원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50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지원받았다.‘두부 한모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샤이니 온유 팬클럽의 네이버 해피빈 콩모으기는 매년 12월 14일, 온유군의 생일에 기부가 이루어지고 있다.
벨톤보청기 광명난청센터(원장 정순옥)에서는 2015년 2월 13일(금), 지역 내 보청기가 필요한 저소득 가정에게 보청기를 전달하는 전달식이 진행되었다. 이번 보청기를 지원받은 대상자는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승희) 무한돌봄철산네트워크팀에서 의뢰한 60대 남성이며, 이 남성은 80대의 노모를 모시며 생활하고, 청력이상으로 근로가 지속적이지 않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벨톤보청기 광명난청센터에서는 이와 같은 사연을 듣고 보청기(금 280만원)를 후원하기로 하였으며, 13일 전달식이 진행되었다. 벨톤보청기 광명난청센터 정순옥 원장은 “이 분이 보청기를 통하여 맑고 아름다운 소리를 들으며, 더 이상 어려움 없이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하였으며, 지원받은 남성은 “새로운 세상을 살게 될 것 같은 기분이다. 몇 번이나 검사만 받고 보청기를 구입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지원받게 되니 감사하다”라는 말로 소감을 표현하였다. 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최승희 관장은 “지역 내 어려운 가정을 위해 보청기를 후원해주심에 감사하며, 복지관측에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어려운 가정에 웃음이 가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하며 전달식의 의미
「시민안전기동반」 가동! 광명시 보도자료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지난 11일 관내 시설물을 그물망처럼 조사하여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시민안전기동반 발대식을 광명시민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은 시민안전기동반의 기능과 역할을 시민들에게 알림으로써 광명시의 안전을 수호하고, 시민안전기동반을 가동하여 광명시를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시민안전기동반은 지역실정에 밝은 관내 거주 시민 20명과 건축, 토목 등 전문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특급기술자) 10명으로 구성되어 시설물의 안전여부를 정확히 진단하고 위해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재난사고에 대비하는 선제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 전체를 5개 권역으로 구분하여 시민안전기동반이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상시운영과 전문가에 의한 수시운영을 병행함으로써 촘촘하게 안전점검 체계를 구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양기대 광명시장을 비롯한 관내 유관기관 및 안전관련 단체를 포함하여 250여명의 인원이 참석함으로써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민의 행복과 맘 편한 안전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시민안전기동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
-서울 4.7, 부산과 대전 5.3으로 평균 경쟁률보다 높아 -대학생 전세임대 확대하고 사후관리제도 보완해야 이언주 국회의원은 “대학생 전세임대를 확대하고 사후관리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며 현 정부의 대학생 주거 정책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LH는 지난 2011년부터 대학생 전세임대사업을 시행중에 있다. 2011년 1,000호 계획에 107호를 공급하는데 그쳤으나 2012년 10,000호로 늘렸다가 2013년부터 3,000호로 공급물량이 줄었다. 이에 반해 경쟁률은 매우 높아 2013년에는 3,000호 계획에 14,605호를 신청하여 경쟁률이 4.9 대1 이나 되었고 ‘14년에도 3,000호 계획에 12,876호를 신청하여 4.3 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4년제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이 18.3%에 불과한 상황에서 도시에서 공부하는 지방학생에게는 절실하게 필요한 제도이다. 동 제도는 계약을 구해오면 LH가 집주인과 직접 계약을 맺고 전세자금을 지원해 준다. 학생들은 가정 형편에 따라 LH에 보증금 100만원~200만원을 낸 뒤, 매달 임차료 7만원~18만원을 내면 된다. 이언주 의원은 “대학생 전세임대가 2012년 10,000호에서 2013년부
광명, 2015년 복지동(洞) 추진 계획 보고회와 워크숍 성황리 개최 - 보건복지부 ․ 경기도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광명시 복지 모델에 극찬 광명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18개 동장, 보건복지부, 경기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복지 관련 관계자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복지동 추진 계획 보고회와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보고회와 워크숍은 동 자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복지동 사업이 18개동 주민센터 전체로 안정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동장, 방문간호사, 복지위원, 통장, 봉사단체장이 참여해 2015년 복지동 추진 계획 방향 보고, 우수사례, 중앙정부의 복지정책 방향, 민관협력을 통한 나눔 문화 확산 등 정보 공유를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명원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보고회에 앞서 1월 8일부터 27일까지 동별 순회 간담회를 실시하였으며, 동별 우수사례 애로 사항 건의 사항 등 의견을 수렴하고, 신규 복지인력 채용과 경차 지원을 통한 찾아가는 방문 상담 강화, 공용핸드폰 지급 등 복지동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광명1동장, 광명4동장, 철산2동장, 하안3동장이 18개동을 대표하여 복지동 추진 계획을 보고하였으며, 동 자체적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