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갑)이 국회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국회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는 여야합의에 의해 구성된 특위로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첨단전략산업분야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 투자촉진, 인력양성, 규제개혁, 금융지원 등 육성·보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임 의원은 첨단전략산업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2024년부터 2조4천억원을 투입하여 조성될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꼼꼼하게 살펴볼 계획이다. 임 의원은 "첨단전략산업은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중핵인만큼 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라며 "광명의 첨단산업발전을 국가와 손잡고 이끌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은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획재정부 측에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대한 광명시와 시민들의 반대 의사를 전달하며 사업백지화를 요구했다고 1일 밝혔다.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 재조사가 완료되어 기재부의 평가와 심의만을 남겨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 의원은 타당성 재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기재부 재정관리국장과 타당성심사과장을 불러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의 부당성과 광명시‧시의회‧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의 적극적인 반대 활동을 강조했다. 또한 타당성 재조사 평가‧심의에서는 경제성뿐만 아니라 광명시와 시민들의 반대 의견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하며, 또한 인천시의 제2경인선 대안 추진과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철도노선 추진 등 환경변화도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 의원은 “광명시와 함께 추진중인 신천(시흥)~하안~신림(관악)선이 신설되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이 불필요하며, 인천시도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과 관계없이 제2경인선을 건설할 수 있는 대안 노선을 마련 중인 만큼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
22대 총선을 1년여 앞둔 가운데 지역구가 없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당내 경쟁을 피할 수 있는 지역이나 당선 전 활동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구 찾기에 적극 나서면서 총선 열기가 가열되고 있다. 양기대 의원의 지역구인 광명을에도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9번으로 입성한 환경운동가 출신의 양이원영 의원이 오랫동안 거주했던 관악 대신, 본인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어머니의 부동산 투기 문제가 있었던 광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에서는 의외의 결정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광명을 지역에서 6년 동안 두 번의 총선을 치러 냈으며 8년 동안 재선 시장으로 행정 경험을 쌓은 후 국회의원에 당선된 양기대 의원과 경선을 하여 승리할 수 있는 인물은 많지 않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중론이기 때문이다. 철산 삼거리에 걸린 양이원영 프랭카드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자신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정당의 득표율에 비례하여 국회의원에 당선된다. 초선은 지역구 국회의원에 비해 치열한 예선전을 거치지 않고 쉽게 배지를 달았지만 재선을 하려면 어느 곳이든 지역구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선거에 유리한 지역구는 이미 같은 당의 의원들이 선점하고 있기에 자신의 존재감을 높여 지역구를 선택하려 안간힘을
경기 광명갑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은설 명절을 앞두고 17일부터 20일까지 광명 전통시장·새마을 시장과 상가를 방문하며 새해인사를 나누고 광명시민의 민생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등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전통한복을 입은 임 의원은 광명사랑화폐로 장보기를 하면서 직접 장바구니 물가를 체험하는 한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재개발 재건축 공사로 시장 입구가 막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새마을시장 상인들의 목소리에 임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차례 관계자를 만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올해는 더욱 기민하게 대응해 상인들의 걱정을 덜어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광명 전통시장을 방문한 임 의원은 지난해 주차환경개선 65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한 제2공영 주차장 건립에 대해 시민으로부터 감사인사와 더불어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 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임오경 의원은 “고물가, 고금리 경기 악화로 모두가 어려운 경제상항에서 지역상권의 소상공인의 고통은 더욱 크다”며 “지역경제의 뿌리인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착한 소비에 광명시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더불어민주당)이 국립광명소방박물관이 올해 1월 공사발주를 시작으로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광명소방박물관은 2025년 개관예정으로 연면적 4,689m² (부지면적 14,049m² )에 지상 3층 규모 박물관과 야외전시장으로 건립된다. 각 층에는 상설전시장, 수장고 외에 기획전시실, 영상 및 다목적실, 교육실, 세미나실, 수유실 등이 들어선다. 사업예산은 총 462억원으로 국비 432억원, 지방비 30억원이 투입되는데, 임오경 의원과 소방청은 그동안 소방박물관의 정상적 완공을 위한 꾸준한 협의를 통해 2022년에 134억원, 2023년에 104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현재 박물관에 들어설 소방유물은 개관 전 수집목표 6,039점 대비 5,934점이 수집되어 98.2%의 수집율을 달성했다. 착공즈음에 맞춰 소방박물관의 유물수집·관리 등 학예와 관련한 학술토론회도 광명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임오경 의원은 “국립광명소방박물관을 박물관의 기능을 넘어 주민들이 유용하게 활용 할 수 있는 지역 인프라로 발전시키겠다”며 “소방청, 광명시 및 유관기관들과 지속적으로 논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AI 로봇‧드론을 활용한 위험 시설물 점검, 법적 근거 마련 - "미래산업 혁신을 위해서는 법‧제도가 시장의 속도에 맞춰야" 위험 시설물 점검에 인공지능(AI) 로봇과 드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위험 시설물 안전점검에 AI 로봇과 드론을 활용할 수 있게 한 ‘첨단안전 3법’을 대표발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건설기술진흥법, 도시가스사업법, 집단에너지사업법 등 3개법 개정안이다. 개정안은 건설현장과 도시가스관, 열수송관 등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위험 시설물 점검에 AI 로봇과 드론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드론과 로봇은 AI기술과 결합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며 신산업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 중 위험 시설물 점검 분야는 이미 상용화 단계에 와 있다. 현대건설은 작년 11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무인 안전 로봇 ‘스팟’을 ‘고속도로 제400호선 김포-파주 현장’에 투입해 시범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K E&S는 작년 9월, AI 드론을 이용해 도시가스 배관 관리를 지원하는 ‘드론 기반 인공지능 굴삭기 감지 서비스’를 전남도시가스 등 8개 자회사에 도입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 힘 대표의원 직무대행 김정호(광명,1) 의원은 곽미숙 대표의원 직무집행 정지에 대한 본안소송 기한을 앞두고 '사법 싸움'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정호(광명1) 등 의원 5명은 1월 9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섭단체 대표 선출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사법 절차를 중단해 달라며 “사법 폭주를 중단하라!” 고 주장했다. 이어 직무대행 선출 직후 “의원들 및 경기도당, 의회사무처, 민주당 등과의 꾸준한 면담을 통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사태를 종결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하고, “재판부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절차상 하자가 중대하여 효력이 없다고 볼 여지가 크다”라는 점을 들어 “실익이 없는 재판을 중지하고 통합을 위해 국민의힘 경기도의원 78명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용단을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특히 “지난 6개월 간 국민의 힘 경기도의원 78명의 역할을 언급하며, 제대로 된 정책 경쟁 대신 김동연호에 끌려 다니는 모습으로 인해 소속의원들은 자괴감마저 느끼고 있다”며 새롭게 재평가 받는 정당한 절차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국민의 힘은 지난달 9일 곽 대표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결정 난 이후 현재까지 법
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이 1월 9일(월) 더불어민주당 한반도평화경제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평화경제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임명장 전달식을 가졌다. 한반도평화경제특별위원회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에 관한 대안 제시, 남북 간 경제 협력 등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적 안정뿐만 아니라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임 의원은 남북화해와 한반도 평화증진을 위해 국회의원 126명의 동의를 맏아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평화올림픽 구현을 위한 촉구 결의안’,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지원 특별법’을 대표 발의하는 등 한반도 평화 교류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보여왔다. 임오경 의원은 “불안한 안보와 흔들리는 경제 현황에 많은 국민들이 진정한 평화를 되찾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앞으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해 지금의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해 나가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 임오경 국회의원, 광명시 '구일역 광명방면 출입구 및 환승시설 기본설계용역' 2월 착수 밝혀- 광명시 구도심 균형발전, 철산동 및 광명동 주민들의 1호선 구일역 이용 편의 증대 기여 임오경 국회의원과 박승원 광명시장이 구일역 광명방면 출입구 신설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임의원은 광명시가 '구일역 광명방면 출입구 및 환승시설 기본설계용역' 계약을 2월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일역 광명방면 출입구 신설은 철산동, 광명동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 준공 및 입주 후 증가하게 될 교통수요를 철도로 분산하여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증진하고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여 구도심 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임오경 의원은 그동안 국토부, 코레일 등과 꾸준한 협의를 진행해왔는데, 특히 작년 11월 국회예결위 경제부처 질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구일역에는 서울 구로동 방향, 서울 고척동 방향으로 2개의 출구만 있어 안양천 서측의 광명 주민들의 접근성이 차단됐다”며 “같은 통행료를 내는 상황에 광명 쪽만 출입구가 없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만큼 광명동과 철산동의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해 1호선 구일역의 서편 출입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2일 ‘2023년 의회사무처 시무식’을 갖고 지방시대의 성공적 개막을 위해 전력을 다해 줄 것을 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오후 의회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무식에는 염 의장을 비롯해 이계삼 의회사무처장과 의회사무처 전 직원이 참석했다. 염 의장은 이 자리에서 신년사를 통해 “2023년에는 자치와 분권으로 만드는 전혀 새로운 지방의 미래가 열릴 것”이라며 “더 큰 가능성과 희망을 키우는 지방시대를 성공적으로 열 수 있도록 의회사무처 직원께서 힘을 모아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회는 그 어느 지방의회보다 탄탄한 의정지원 체계를 마련하며 더 크고 높게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라며 “계묘년 새해를 맞은 경기도의회가 직원들에게 좋은 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염 의장은 새해맞이 직원격려 오찬 행사를 열고, 의회 구내식당에서 300여 직원들에게 떡국을 대접하며 건강을 기원했다. 한편, 염 의장과 남경순(국민의힘, 수원1)·김판수(더민주, 군포4) 부의장 등 도의원들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수원시 현충탑을 참배하며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염 의장은 분향 뒤 위패실로 이동해 방명록에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십니까. 광명을 국회의원 양기대입니다. 2023 계묘년(癸卯年) 검은토끼의 해가 밝았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토끼는 늘 주위를 경계하고 조심하는 모습을 보여 겁이 많고 유약하다는 인상이 강하지만, 꾀 많고 영리한 지략의 상징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토끼의 지혜를 잘 나타내주는 표현인 '교토삼굴(狡兎三窟)'은 재난이 닥쳤을 때 피할 수 있는 플랜B, C를 함께 마련해둔다는 의미로, 요즘 식으로 표현한다면 "계란을 한 바구니에 몰아담지 않고 리스크 헷징(risk hedging)을 잘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전래동화에서는 기지를 발휘해 용궁을 빠져나오는 지혜로운 동물의 상징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끝나지 않은 코로나 19의 여파와 치솟는 물가, 저성장과 양극화 위기로 혹독한 민생한파가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하고 있지만 토끼의 지혜를 기대합니다. 각종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 힘을 모으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껑충 뛰어올라 '도약'할 수 있는 2023년이 되길 기원합니다. 저는 지난 한 해 동안 시민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으로 복합경제위기 극복에 혼신의
[2023 계묘년, 활기찬 토끼처럼 기쁨으로 힘찬 도약을 하는 한 해 되십시오]늘 임오경을 응원해주시는 여러분!안녕하세요. 임오경 광명갑 국회의원입니다.여러분의 큰 사랑으로 2022년도 쉼없이 달렸습니다.다가오는 2023년 계묘년은 힘찬도약과 활기찬 기운을 상징하는 해입니다.국가경제와 민생회복으로 여러분들의 시름이 덜어지고가정과 일터가 행복한 한해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혁신과 성장의 광명,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위해'열정 임오경'이 여러분들과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2023년을 맞이하며, 임오경 국회의원 배상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