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철산4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회장 엄진호, 박영자)는 10월 2일 행정복지센터에서 ‘사랑의 고추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친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으며, 이른 새벽부터 회원들이 고추장을 직접 담가 관내 어려운 이웃과 어르신 100여 가구를 방문해 고추장을 직접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했다. 새마을협의회는 고춧가루와 천일염, 엿기름 등 좋은 재료를 구입하여 통장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200㎏의 고추장을 담가 1가구당 2kg씩 포장하여 전달했다. 철산4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회장 엄진호, 박영자)는 “코로나19로 힘들지만 관내 어려운 어르신가구에 사랑의 고추장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종화 철산4동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해충방역소독활동, 반찬배달, 고추장전달, 김장나눔 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앞장서 주심에 감사드리며 철산4동도 크고 작은 나눔 봉사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에 충실하며 지역 환원 사업을 실천하고 있는 광명동부, 광명, 광남새마을금고(이사장 김갑종, 윤재진, 윤종우)가 광명의 예술 발전을 위해서도 손을 걷었다. 제30회 구름산 예술제를 앞두고 3개 새마을금고는 2021년 10월 1일 11:00 시민회관 무용연습실에서 이주형 광명예총지회장, 이영희 후원회장과 김갑종, 윤재진, 윤종우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지난 9월 9일 광명예총과 새마을금고의 업무협약식에 이어 가진 이날 전달식에서 이주형 지회장은 “지역의 금융기관과 예술단체가 서로 상생하며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 굉장히 뿌듯하다. 앞으로 광명예술이 발전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광명동부 김갑종 이사장은 “시민들이 행복 하려면 지역의 예술이 아름답게 꽃을 피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광명예술이 발전하여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지역의 금융기관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 윤재진 이사장은 “지역의 금융기관으로서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기쁘다”면서 “오늘을 기점으로 광명예총과 새마을금고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만남
광명시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정환)는 코로나19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 28일 주거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방역활동은 명절이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복지사각지대와 주거취약지역 및 방역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지역주민을 위해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자발적으로 추진했다. 지난 8월 11일과 18일에는 독거노인 거주지 인근지역을 방역했고, 9월 1일과 15일에는 관내 주거환경이 열악한 골목을 찾아다니며 꼼꼼하게 방역 활동을 했다.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앞으로도 코로나19 비상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방역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정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위원들이 생업도 있고,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이지만 나라의 위기가 개인의 위기라는 생각으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자발적으로 방역단을 구성하게 되었다. 특히, 주거취약계층의 방역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앞으로 더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철산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한파대비 안전관리, 설날 떡국떡 전달, 봄맞이 대청소, 행복나눔 바자회, 건강밥상 프로젝트,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홍보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다가오는 ‘노인의 날(매년 10월 2일)’을 맞아 광명수정로타리클럽(회장 안지후)과 함께 노인의 날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노인의 날’을 어르신들과 축하하는 기존의 형태에서 탈피해, 지역주민에게 온·오프라인을 통해 노인의 날에 대해 알리고 어르신들께 직접 감사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되었다. 행사의 기획 의도에 따라 ‘노인의 날 기념 N행시 이벤트’를 진행중이며 노인의 날 의미를 담은 단어(노인의 날, 공경, 사랑 등)로 N행시를 지어 어르신들께 감사 메시지를 전하는 이벤트이다. 이후, 어르신들께 광명수정로타리클럽과 새부전약국 등에서 후원한 감사품과 특식을 전달하고 ‘노인의 날 기념 N행시 이벤트’를 통해 모인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철산복지관 김영선 관장은 “15년째 노인의 날 행사에 지원해주시는 광명수정로타리클럽에 감사드린다. 이번 노인의 날은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 낯선 ‘노인의 날’이라는 기념일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노인의 날 기념 N행시 이벤트’는 광명시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으며 9월 27일부터 1
철산1동 새마을, 독거어르신 및 저소득 취약계층 70가구에 명절 음식 나눔 광명시 철산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조성현) · 부녀회(회장 박현자)는 16일 추석맞이 명절 음식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새마을 회원 20여명은 이른 아침부터 전을 직접 만들어 홀몸어르신 및 취약계층 70가구에 전달했다. 또한 미리 준비한 김치를 함께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살폈다. 추석 선물을 전달 받은 한 주민은 “항상 어려운 이웃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관심을 가져 주셔서, 덕분에 따뜻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현자 새마을부녀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새마을협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창대 철산1동장은 “우리 철산1동을 위해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노력해주시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가 있어 큰 힘이 된다”면서 “추석 연휴 이동 자제 권고에 따라 명절에 외롭게 지낼 어르신들과 취약계층 이웃들을 위해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추석 명절 음식을 마련하는 등 항상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시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가 참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추석을 맞아 희망플랜광명센터, 사례관리대상 가정,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200여명에 건강한 먹거리 세트인 ‘마음 키트’를 전달했다. 희망플랜광명센터는 지난 2019년 광명시에서 전국 최초로 제정한 ”광명시 빈곤 청소년과 가족의 빈곤대물림 차단을 위한 조례“에 따라 출범, 현재까지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가정 내 인적, 물적 자원의 부족으로 진로 준비와 설계에 어려움을 겪는 광명시 14~24세 청소년, 청년이 참여하고 있으며, 맞춤형 통합 사례관리를 통해 빈곤대물림 차단 및 자립을 돕고 있다. 지난 여름부터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9월까지 지속되면서 청소년 자녀를 둔 가정의 부담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 돌봄 취약 가정일수록 느끼는 부담감은 더욱 크다. 거리두기 장기화로 주양육자가 실직하거나, 자녀가 가정 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높아진 식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가정의 식비 부담을 낮추고, 청소년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영양 만점 마음 키트’를 준비했다. 구성품은 고구마, 감자, 사과
추석을 맞이하여 원더풀광명(대표:김정미)에서는 광명시에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랑의집을 방문하여 음식과 반찬 그리고 쌀을 전달하였다. 사랑의 집은 1987년에 개소하여 광명시의 유일한 장애인 거주시설인데 최근 코로나로 인하여 출입이 통제되어 후원자의 발길이 끊어진 상태이다. 현재 중증지적장애인 27명을 케어하고 있으며 후원과 지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누군가는 돌보아야 할 사회적 약자에 대하여 사랑의집(원장: 최진길)에서 사랑의 돌봄을 통해 장애인들의 기본적인 생활과 활동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원더풀광명 김정미 위원장은 전달식에서 추석을 맞이하여 사랑의집에 있는 장애인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전해주게되어 기쁘다고 하면서 직접 밥을 챙겨주지 못하고 이렇게 전달만 하게 되어 아쉬움이 있다고 하였다. 이에 최진길 원장은 장애인들을 위해 평생 살아왔는데 그동안 후원이 많아서 감사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2년간 후원이 막혀서 힘들었다고 하소연 하시면서 원더풀광명에서의 나눔행사가 더욱 의미있고 감사하다고 전하였다. 또한 임오경 국회의원을 대신하여 최민 사무국장이 참석하여 지역사회의 장애인을 위해 노력해주심에 감사드리고 후원참여 자원을 발굴하여 지원할 수 있도록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모든 세대가 소외감 없는 풍성한 명절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단체들과 함께하여 따뜻한 명절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추석 나눔에 참여한 화영운수(대표 김용운)는 지난 8일 쌀 20kg 10포대를 후원하였고, 이어 중소기업연합회(경기중소기업회장 추연옥), NH농협금융(밀알복지재단)로부터 농산품, 쌀, 사과 등 1,000만원 상당의 물품으로 지역주민들이 추석 명절을 느낄 수 있도록 풍성하게 구성하여 전달하였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은 해당 후원 물품들을 광명시 내 저소득 아동 및 가정과 함께 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상태에 놓인 청소년, 청년 그리고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발굴 및 지원한 사회적 고립감 높은 중장년 1인 가구에 전달되어 모든 세대가 소외감 없이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나눔을 전할 예정이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과 지속적으로 함께 하는 화영운수 김용운 대표는 ”코로나19로 나눔 활동이 축소되고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후원을 하게 되었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은 ”
2021년 9월 16일, KTX광명역(호의성 역장)은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취약 어르신을 위해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에 5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하였다. 온누리 상품권으로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영양 섭취를 위해 삼계탕을 구입하였고, 그 외에도 미역국, 사골곰탕, 쌀국수, 죽, 김 등 7종의 식품으로 구성된 행복나눔키트 20개를 구성하여 어르신에게 전달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KTX광명역 임직원들은 코로나 이전에도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후원과 참여형 봉사활동을 진행하였고, 현재 코로나19로 기관 방문이 어려워진 상황을 감안하여 KTX역 내 행사장을 마련, 함께 KIT를 포장하여 마음을 담아 주었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된 추석 후원행사를 통해 지원된 보양식 키트를 통해 취약 어르신들이 추석명절 기간 동안의 결식을 예방하고, 마음이 따뜻한 추석을 보내길 바란다.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서은경 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고, 어르신들께 민족 대명절의 정을 전해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나눔을 실천해 주신 KTX광명역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리며, 따뜻한 온정을 잘 전달하겠다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1년 9월 16일(목) 한가위를 맞이하여 지역 내 저소득층 어르신 300명에게 수제도시락과 명절선물을 전달하였다. 이번 명절선물은 “기아드림 희망곳간 지원사업 –쌀10kg 150포대”, “이마트 희망꾸러미사업 지원사업- 식료품키트 90box”, “코스트코 추석 도네이션 - 라면 40박스” 등을 지역사회 내 다양한 후원으로 어르신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 복지관 직원들과 하안3동행정복지센터(김유숙 동장)에서 함께 불고기, 전, 잡채, 송편&과일 등을 넉넉히 담은 수제도시락과, 후원받은 쌀10kg, 식료품키트, 라면1BOX의 명절선물을 300명의 어르신 모두에게 잘 전달하였다. 문○옥 어르신은 “코로나19로 인해 자녀들도 만나기 어려워 아쉬운 마음뿐이었는데 매년 복지관에서 도시락과 선물도 준비해주고 많은 분들의 진심 어린 인사에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겠다”고 전했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은 “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한 쌀, 식료품키트, 라면 등의 다양한 물품을 지원해주신 AutoLand 광명과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소하지회,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와 이마트, 코스트코 등 지역 내 많은 후원단체에 감사드린다
철산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장 김홍순)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심리적으로 위축된 가정과 혹서기 위기 가정을 발굴하여 지원하는 위기극복.여름극복.행복 ‘복쓰리 나눔캠페인’과 영양 불균형이 우려되는 어르신들에게 ‘한끼 든든, 사랑드림 도시락 지원’을 실시하였다. 복 쓰리 나눔과 사랑드림 도시락 사업은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심리적 안정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업체에서 음식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한끼 든든, 사랑드림 도시락 지원’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매주 밑반찬을 전달하면서 어르신들의 안부와 건강을 확인하고 상담일지를 작성하는 등 실질적인 어르신 보살피기가 되고 있다. 김홍순 회장은 “오랜 시간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어르신들이 굉장히 힘들다. 이런 시기일수록 이웃을 살피는 따뜻한 정이 필요하다. 바쁜 가운데도 시간을 내서 봉사에 참여해주시는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어르신들의 건강한 명절 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김창대 철산1동장은 “함께 하는 따뜻한 마음이 모여 밝은 광명을 만들 듯 언제나 이웃과 함께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있어 철산1동이 포근한 동네가 되고 있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은 16일 11시 해피모아자원봉사단(회장 구숙영)과 함께 온(溫. ON)마음 한가위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는 집체 행사가 불가한 코로나 상황 속에서 지역에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해 기획된 행사로 김영준 도의원의 참석하였고, 해피모아자원봉사단 7기 임원단 10명과 지역 곳곳에서 모인 비대면 봉사자 20명의 손길들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 봉사자들은 명절 안부 인사(손 편지, 영상편지)와 명절음식(전, 송편 등)을 각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마련해 주었으며, 이마트에서는 ‘희망꾸러미 식료품 키트’ 400개를 ,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서는 ‘기아드림 희망곳간 지원 사업’으로 쌀 10kg 135포(4,320,000원)를, 돈우회에서는 후원금 (300,000원)을 지원하여 광명지역의 400세대의 어르신 가정에 더욱 따뜻하고 풍성한 한가위 선물이 전해졌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해피모아자원봉사단 7기 구숙영 회장은 “오랜 시간 봉사활동을 못해 아쉬움이 컸었는데, 이렇게 비대면·소그룹으로 나마 지역의 어르신들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철산복지관의 대표 봉사단으로서 앞으로도 코로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고민하고 추진해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