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강득구는 원내대책회의 발언에서 “국가의 지도자, 사과가 먼저입니다. 그리고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십시오.”라고 밝혔다. □ 국가의 지도자, 사과가 먼저입니다. 그리고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십시오. 국민 155명이 국가 행정력의 미비로 억울하게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152명이 부상당하셨습니다.(10.31일 23시 기준) 그날 만약, 대통령실의 책임자 한 명이라도 3년 만에 실외 마스크 해제로 행사에 몰려들 인파를 예상하고 국민의 안전을 걱정했다면, 그날 만약, 경찰의 책임자 한 명이라도 몰려들 인파에 대해서 안전통제를 고민했더라면, 그날 만약, 지자체 관계자 한 명이라도 현장의 위태한 지형을 미리 파악해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나섰더라면 이토록 처참한 비극은 발생하지 않았을 겁니다. 용산구도 서울시도 행안부도 경찰청도 대통령실도 그 어디서, 누구 하나 국민의 안전을 챙기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307명의 사상자를 낸 참사로 충격에 빠진 국민을 더욱 절망스럽게 만드는 것은 그들 중에 누구도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국민은 국민을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를 부정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국
더불어민주당 경기광명을 지역위원회(위원장 양기대) 여성위원회가 출범했다. 지역위는 25일 광명의 여성권익 증대를 위한 여성위원회가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경기광명을 지역위원장인 양기대 국회의원과 현충열‧이지석 광명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위 김윤호 수석보좌관의 사회로 진행됐다. 우선 문화교육 프로그램 코사지 공예가 진행된 후 통(通)톡(talk) 수어 클래스, 임명장 수여식 등이 이어졌다. 위원장으로는 이정은 광명경찰서 6대 녹색어머니회장이, 고문으로는 이길숙 전 광명시의원과 이숙인 동남전자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이 위원장은 “여성당원들과의 소통, 홍보역량을 강화해 외연 확대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통해 생활정치‧살림정치를 실천하고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여성들의 헌신적인 활동이 민주당 성장의 거름이 되어왔다”며 “여성이 차별받지 않고 행복한 성평등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광명을 지역위원회(위원장 양기대) 노동위원회가 출범했다. 지역위는 지난 20일 보육, 급식, 요양보호, 청소, 대중교통, 건설현장, 예술, 경비, 판매 등 다양한 직군을 아우르는 노동위원회가 발대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경기광명을 지역위원장인 양기대 국회의원과 유종상‧김용성 경기도의원, 현충열‧이지석 광명시의원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위 김윤호 수석보좌관의 사회로 진행됐다. 노동전문가인 김현근 노무사가 ‘지역노동자의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강의했고 이후 열띤 토론을 통해 노동인권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방향성을 설정했다. 위원장을 맡은 조미수 전 광명시의원은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를 강조하며 “노동의 가치, 공정한 노동환경, 노동자를 위해 노동위원회 위원, 당원들과 함께 더욱 뛰겠다”고 말했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지역노동자의 새로운 비전이 광명에서 시작되고 있다”며 “진정으로 노동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위해 정책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광명시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한 '국회의원 임오경과 만남,맛남(맛있는 만남)민원소통의 날'이 10월 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철산역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이날은 철산역 일대에서 '페스티벌 광명' 축제가 열려 이곳을 찾은 많은 시민들과 민원 방문인들이 함께 임오경 국회의원과 소통하는 장이 만들어졌다. 이날 민원 소통의 날에는 민주당 대변인인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과 광명갑지역 안성환 시의장, 이형덕·김정미 시의원, 최민 도의원을 비롯해 국회 보좌관과 비서관들이 현장에서 직접 민원상담을 했으며, 박승원 광명시장도 방문해 민원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광명1·2구역 초등학교 신설, 재개발 재건축, 임대아파트, 구일역 광명방향 출입구, 수해로 인한 기초생활수급자 지원, 작은도서관 폐관 위기 해결, 어르신 경로목욕 및 이미용 지원, 보육예산 확대,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등 광명과 그 이상을 아우르는 다양한 민원들이 있었다. 특히 민원과 더불어 임오경 국회의원과 인사와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한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았다. 임오경 국회의원은 “따끔한 질책, 그리고 억울함을 들어줘서 감사하다는 시민분들의 의견을 들으니 ‘답은 현장에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행정안전부2022년 하반기 특별교부금7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양 의원이 확보한 행안부 특별교부금은‘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사용된다.자원재활용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 산업 기반시설을 구축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양 의원은“광명시장 시절인2015년 광명동굴에 업사이클 아트센터를 개관하는 등 업사이클 문화를 선도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해왔다”며“이번 특별교부금 확보로 광명시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과 순환경제산업을 선도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17일 기공식을 가진‘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에는 친환경 에코디자인 예비창업자를 육성하는 창업지원센터와 에코디자인 소재를 중계받을 수 있는 에코디자인 은행 등 전문적인 에코비즈니스 플랫폼이 구축될 예정이다.
경기 광명갑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철산13단지어린이공원 지반 보강 및 시설물 개선 공사 2억원, 햇무리 육교와 미리내 육교 승강기 교체공사 1억원, 생활안전 CCTV 설치 사업 4억원 등 총 7억원의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국비)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철산13단지어린이공원 지반 보강 및 시설물 개선 공사는 지반 보강, 어린이놀이시설, 벤치, 정자 등 편익 시설 교체와 고무칩 포장, 모래 포장 등 바닥 교체 등을 통해 편의성 높고 안전한 공원 이용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내년 3월 공사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승강기 교체공사는 노후화된 철산 햇무리육교, 미리내육교 승강기를 교체하여 안전사고 예방 및 이용 편의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총 3대의 승강기를 교체하게 된다. 올해 10월에 착공하여 내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생활안전 CCTV 설치사업은 도심의 안전 취약지역에 방범용 CCTV 10개소 신규 설치, 저화질 카메라 14개소 65대 교체, 비상벨 159개소 신규 설치, 우범지역 로고젝터 10개소 설치, 지능형 CCTV 관제시스템 구축 등을 하는 사업으로 내년 6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이자 예산결산특위위원인 임오경 의원은 “이번 행안부 특별
대학 재정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사립대가 총장 연봉을 3~4억원대로 대통령 연봉보다 더 많이 지급하고 있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전국 사립대 4년제 및 전문대 총장 연간 급여 현황’에 따르면 4년제 143개 사립대 평균 연봉은 1.6억원으로 조사됐다. 4억원 이상은 2개 대학, 3억원대는 4개 대학, 2억원대는 17개 대학이고, 1억원 이하도 15개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작년 사립대 4년제 총장 최고 연봉은 경동대(4.3억원)이고 다음은 백석대(4.2억원), 포항공대(3.7억원), 한림대(3.4억원), 초당대(3.4억원), 을지대(3.2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사립 전문대 120개 대학 평균 연봉은 1.6억으로 조사됐다. 4억원 이상은 1개 대학, 3억원대는 5개 대학, 2억원대는 25개 대학이고, 1억원 이하도 11개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사립 전문대 총장 최고 연봉은 백석문화대(4.2억원)이고 다음으로는 성운대(3.7억원), 농협대(3.1억원), 대구보건대(3억원), 영진전문대(3억원), 대경대(3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광명을)이 국민의힘 윤창현 국회의원이 제기한 이스타항공 부정채용 개입 의혹을 강하게 반박했다. 양 의원은 4일 입장문을 내고 “취업청탁을 한 적도 없고, 윤창현 의원이 취업 청탁대상자로 지목한 사람을 전혀 알지도 못한다”며 “전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양 의원은“윤창현 의원은 사실이 아닌 내용을 가지고‘아니면 말고식’으로 무책임하게 발언했다”며 “민주당 소속 전 국무총리와 국회의원들을 한순간에 비리 관련자로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이어“윤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면책특권 뒤에 숨어 비겁하게 정치적 공세를 할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기자회견을 하라”고 촉구했다. 또한“윤 의원의 발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국회의원직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윤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스타항공의 부정채용 의혹을 제기하며 취업 청탁자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원욱·양기대 국회의원을 실명 거론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이게 만일 잘못된 자료라면 이스타항공 상대로 문제 삼으시면 되고 제대로 된 일이라면 사과해야 한다”고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은 29일 국회 소통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내년에 전액 삭감된 지역화폐 예산의 재편성을 촉구했다. 임오경 대변인은 "지역화폐 전액 삭감으로 골목상권 다 죽는다는 절규의 소리 안들리십니까?"라며 윤석열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1,266억 원의 지역화폐 예산을 모조리 삭감한 것은 골목상권의 산소 호흡기마저 떼버리겠다는 심산이라고 주장했다. 지역화폐는 지역경제 살리기에 톡톡한 역할을 해왔는데 부산, 광주, 경기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코로나라는 가뭄 속에 단비를 내려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렇게 크지 않은 예산이었지만 지역상권을 지탱해주는 역할을 효율적으로 해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역화폐에 대한 지원 중단은 현장과 유리된 정부정책의 한계를 똑똑히 보여주는 것으로, 지역화폐는 비단 지역경제만이 아니라 한국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역이 살아야 소상공인이 살고, 소상공인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밝혔다. 연간 13조에 달하는 초부자감세 중 일부라도 지역화폐에 허락되는 예산은 없었는지 878억 원 영빈관 신축에 쓸 돈은 있어도 신음하는 지역경제를 위해 쓸 돈은 없었는지도 따져 물었다. 마지막으로 임오경 대변인은 더불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광명갑/문화체육관광위)이 해외문화홍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2021국가이미지 조사'에 따르면 K-콘텐츠들의 파워로 한국의 이미지는 상승했지만 정작 한국의 문화와 콘텐츠를 널리 알려야 하는 재외 한국문화원에 대해서는 외국인들의 89.7%가 그 존재를 모르거나 방문한 적이 없다고 답변하는 등 인지도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일본,중국,독일,프랑스 등 전 세계 23개국 11,500명의 외국인과 1,000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외국인의 80.5%는 한국 이미지에 대해 긍정적이라 답변했다. 이는 2020년에 비해 1.9%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국가 이미지 상승에는 K팝,드라마,영화 등K-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의 '현대 문화'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이미지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외국인 중 22.9%는 '현대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답변했으며 조사 인원의 75%는'한류콘텐츠'를 접해봤다고 답변했다. 한국을 연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로 BTS와 블랙핑크가 각각 1, 3위를 기록하며 K팝의 파워를 입증했다. 2021년 '오징어 게임', '미나리' 등 한국 드라마, 영화
과거의 잘못된 인구정책 패러다임을 과감히 바꿔 당사자인 2030 청년 중심으로 대전환을 이뤄내는 한편 인구 위기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26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인구쇼크 대한민국 소멸 위기, 사라지는 대한민국 해법은 있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인구위기 극복을 위해서 국가존망의 기로에 섰다는 냉철한 각오로 범국가차원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약 380조 원을 쏟아부었으나 올해 2분기 출산율은 0.75명으로 우리나라 역대 최저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꼴찌를 기록해 새로운 저출산 대응전략을 모색해야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진표 국회의장,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박홍근 원내대표는 서면 축사를 통해“저출산·인구소멸 문제는 시대적 과제이다. 국회와 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위기의식을 공유했다. 전문가 발제에서 서형수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독자적인 인구정책 추진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며 “저출산
지난 14일, 서울 지하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스토킹에 시달리던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30대 남성의 사건으로 사회적 공분을 사는 가운데, 작년 한 해 동안 서울 지하철 내 성범죄(추행,불법촬영 등)로 신고 건수가 무려 97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만안)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내 성범죄 신고 건수는 2020년874건에서, 2021년972건, 2022년(7월 말 기준) 현재 62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실제 검거된 건수는△2020년748건△2021년744건△2022년7월말 기준 590건에 달했다. 코로나19 관련 방역 상황이 지난 2020년~2021년에 비해 완화됨에 따라,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범죄가 자연스레 증가할 것이라는 시민들의 우려도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불법 촬영 등에 사용되는 카메라 기술의 발전, 강력범죄·계획범죄 등도 증가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또한, 2021년 서울 지하철 내 신고 발생 건수는 총2,619건이었는데, 그 중△성범죄972건(추행 등646건,불법촬영326건)△절도620건△폭력10건△기타(점유이탈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