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번 동시조합장선거의 투표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A. 동시조합장선거의 투표절차는 ‣ 신분증명서(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제시, ‣ 통합선거인명부를 사용하여 선거인 조회, ‣ 본인확인기를 이용하여 무인 또는 서명, ‣ 투표용지 발급기에서 출력된 투표용지 수령, ‣ 기표소에서 투표용지에 기표, ‣ 투표함에 투표지 투입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Q. 본인확인기에 무인 또는 서명은 왜 해야 하나요? A. 투표용지 교부 전 무인 또는 서명을 하는 것은 공명선거 보장의 일환으로 선거인 본인이 투표용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여 이중투표를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는 일반 선거인명부에 서명이나 날인 또는 무인하는 것과 동일한 절차입니다. Q. 투표용지에 기표를 잘못한 경우 투표용지를 다시 받을 수 있나요? A. 투표용지를 교부받은 후 그 선거인에게 책임이 있는 사유로 오ㆍ훼손된 때에는 투표용지를 다시 교부하지 않으므로 주의하여 기표하여야 합니다. Q. 투표지를 접다가 기표도장이 다른 후보자란에 묻으면 무효인가요? A. 투표지를 접다가 기표도장이 다른 후보자란이나 여백에 옮겨 묻더라도 그 모양을 살펴보면 어느 후보자에게 기표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유효로 처리합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중증장애인 및 거동 불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세탁차량 ‘행복나눔 빨래터’를 운영한다. 시는 7일 철산동 사성공원에서 행복나눔 빨래터 세탁차량 운영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강희진 광명시 부시장, 조미수 광명시의회 의장, 시의원과 지역 내·외빈 및 자원봉사자, 이동세탁 이용대상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세탁차량의 사업설명과 경과보고에 이어 운영 시작을 알리는 스위치 가동식이 진행됐다. 이동세탁차량은 2018년 삼성전자 디지털시티가 지원하는 경기사회복지 공동모금회 공모사업에 광명시 자원봉사센터가 선정돼 기증받은 것으로 1억 5,000만원을 투입해 특수 제작됐다. 이동세탁차량에는 드럼세탁기 2대와 건조기 2대가 탑재되어 있다. 중증장애인 및 독거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세대에 세탁물 수거, 세탁, 건조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동세탁차량은 3월에서 12월까지 주 3회 운영한다. 권역별 동 행정복지센터 9개소를 찾아가 1일 5가구에 세탁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자원봉사자는 “중증장애인과 거동불편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행복나
교육부는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부분의 초등학교에 실내체육관을 건립하는 것을 최우선 사업으로 책정하였다. 정부에서는 미세먼지제거를 위해 인공강우 실험을 하고, 충남에서는 미세먼지 주범으로 몰리고 있는 노후 화력발전소를 조기폐쇄하기로 결정하는 등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은 이제 어느 지역 누구의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하고도 시급한 문제가 되었다. 그런데 인구32만의 광명시 중심부에 아직도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몰릴만한 상황이 있다. 80년대에 지어진 하안동 1단지~12단지의 20,192세대에 미세먼지 주범으로 인식되는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난방이 가동될 때 나오는 시커먼 연기는 눈으로 보기만 해도 얼마나 해로운지를 알 수 있을 정도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광명을지역위원회 강신성위원장과 당원들이 나섰다. 강신성 위원장과 오광덕,유근식 도의원, 김윤호,제창록,현충열 시의원, 그리고 광명을 당직자와 당원들은 1월 30일(수) 12:00~14:00 하안사거리에서 미세먼지 감소 및 난방비와 관리비 절감을 위해 지역난방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가두캠페인 및 서명운동을 벌였다. 강신성 위원장은 “연구 자료를 토대로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02시 20분경 광명동 소재 5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CCTV 확인 결과 3층 계단에 있는 종이에 신원미상 인이 불을 붙였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에 관계자가 계단의 연기감지기가 작동되어 울리는 경보음을 듣고 화재초기에 불을 꺼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불이 시작된 곳은 형편이 넉넉지 못한 사회적 약자가 거주하는 고시원 입구였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 사람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광명소방서에서 제공한 2012년부터 6년간 경기도 내 화재발생 현황을 보면, 연평균 9,860건으로 67명이 사망하였고 그중 50%(34명)가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일반주택에서 발생했다. 또한 화재로 인한 사망원인이 대부분 연기흡입 때문인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2015년부터 모든 주택에 단독경보형(연기)감지기와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되었지만 현재까지 설치된 곳은 2가구 중 1가구에도 못 미치고 있으며 특히, 연기감지기의 경우 화재가 시작된 후 경보음이 울리기까지의 시간이 열감지기에 비해 약 두 배 가까이 빨라 인명피해
경륜경정사업본부와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희희낙락 수능~합격’ 이벤트가 소하고등학교에서 진행되었다. ‘찾아가는 희희낙락 수능~합격’ 이벤트는 경륜경정사업본부 지원으로 진행되었는데, 복지관 추억의 찻집 참여자와 함께 소하고등학교를 방문하여 3학년 담임선생님에게는 레몬청을, 수험생들에게는 다과를 준비하여 전달하였다. 다음 주 수능을 앞둔 소하고등학교 14개 학급 학생들은 준비된 이벤트를 보며 환호를 터트리며 큰 호응을 하였다. 추억의 찻집 어르신은 “그동안 고생한 만큼 큰 성과가 있을 것이며, 수능 잘 마무리하도록 응원합니다! 아자아자 파이팅!”이라고 응원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이날 소하고등학교와 함께 진행한 나눔거점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 전달식 또한 함께 진행되었다. 소하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아 준 후원금을 통해 지역 내 노인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소하고등학교 현계명 교장은 “학교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교류를 통해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였다.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 서은경 관장 또한 “지역 내 청소년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며, 긍정적인
광명소방서(서장 전용호)는 소방서에 미리 신고하지 않고 연막소독을 한 이○○(여/52세)에게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광명소방서에 따르면 26일 21시56분 광명전통시장 안에서 타는 냄새와 연기가 나온다는 신고로 소방차 12대, 소방관 34명, 경찰차 2대가 출동했다. 이번 화재는 연막소독으로 인한 오인신고로 확인되었다. 『경기도 화재안전 조례』에 화재로 잘못 인식할 만한 행위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그 행위를 하기 전에 소방서장에게 신고하여야 한다. 신고를 하지 아니하여 소방자동차를 출동하게 한 사람에게는 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규정되어 있다며 과태료 부과 배경을 밝혔다. 소방서 관계자는 “같은 시각 다른 장소에서 실제로 화재가 발생했다면, 대응이 늦어져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정말 위급한 상황에 소방력이 투입될 수 있도록 반드시 소방관서에 사전 신고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에서는 2018. 7. 13(금)~7.14(토)일 1박 2일에 걸쳐 강원도 삼척 대명리조트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한 조미수 시의장, 도.시의원과 각 시 및 동단체장, 이사회를 비롯한 전.현직 남.여새마을지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새로운 문명사회를 위한 <2018 광명시새마을지도자 하계수련대회>를 개최하였다. 동별.단체별 분임토의를 시작으로 상반기 우수지도자 시상과 의식행사가 있었으며 김맹수 새마을지도자시협의회장은 대회사에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 행복한 국민을 위한 우리 새마을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였으며 더 따뜻하고 밝은 도시 광명만들기에 새마을가족이 앞장서 달라는 당부와 함께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였다. 2부 특강에는 “더불어 함께 웃는 광명”이라는 주제로 박승원 광명시장이 특별강연으로 새마을지도자들의 큰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박승원 시장은 “남다른 애향심과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 정신을 몸소 실천하여 지역사회 발전과 화합에 이바지한 새마을운동 광명시지회 단체원에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수십 년 동안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새
(사)한국농업경영인광명시연합회(회장 김광익)는 지난 11일 광명시 하안동 소재 밤일시민주말농장에서 강희진 부시장을 비롯해 농업 관련 단체장, 농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광명시 농업인 풍년기원제’를 개최했다. 지난 2000년부터 이어져 온 풍년기원제는 FTA 시장 개방 등 농산물 수입개방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사기를 진작하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농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농민 상호간 농업정보와 영농기술을 공유함은 물론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 이날 행사는 광명농협 풍물팀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모내기 시연과 풍년제례, 광명시 생산 우수 농산물 전시회 순으로 진행됐다. 김광익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농의 상생과 광명 농업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광명시와 그간 헌신적으로 수고하신 선배 농업인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강희진 부시장은 “영농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위로한다”며 “오늘의 풍년기원제를 계기로 올해는 단 한건의 농업재해가 발생하지 않고 풍년 농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봄의 문턱을 넘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파리,모기 등 해충들이 기승을 부린다. 시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새마을에서는 광명시의 지원을 받아 매년 여름이면 방역활동을 하면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회장 김맹수)는 올해도 어김없이 2018년 5월 3일(목) 10:00 새마을회관 주차장에서 이현순 보건소장과 18개동의 새마을자율방역봉사대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새마을자율방역발대식 및 장비점검 수리’행사를 진행하였다. 삼정양행 박대구 대표의 ‘방역장비 관리 및 취급요령과 약품관리, 소독방법 등 안전교육’에 대한 특강에 이어 방역장비를 실제로 작동 및 시연 해보는 과정을 거쳤다. 김맹수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무더위에 힘드시겠지만 광명시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우리 새마을지도자들이 모기 ZERO! 감염병 ZERO!를 위해 힘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방역활동을 하는데 있어 무사안전을 기원하는 고사와 동별 지참한 방역기를 점검 수리하는 순서를 가졌다.
광명소방서(서장 심재빈)는 소화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내용연수가 10년이 경과한 노후소화기를 교체하거나 폐기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노후소화기란 내용연수가 경과됐거나 심각한 부식, 압력저하, 소화약제가 굳어 사용이 불가능한 소화기를 말한다. 소화기 본체 옆면의 제조년도를 확인해 10년이 경과되거나 내용연수가 지나지 않았더라도 외관 변형, 부식이 있을 시 교체하는 것이 좋다. 특히 1999년 생산이 중단된 가압식 소화기는 축압식 소화기와 다르게 압력계가 없어 압력확인이 어렵고 부식상태의 소화기는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바로 폐기해야 한다. 2017년 1월 28일‘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분말소화기의 내용연수가 10년으로 법제화되었다. 이에 따라 내용연수가 10년이 초과된 소화기는 교체 또는 폐기하거나 한국소방기술산업원에서 기한연장을 위한 성능검사를 받은 후 3년 연장하여 사용해야 한다. 폐소화기 수거와 폐기처리는 광명소방서 재난예방과(☎02-2610-3314)또는 폐기 전문업체인 한국소방안전사회적 협동조합(☎1522-5119), 동호이지(☎043-855-5119) 에서 안내하고 있다.
광명소방서에 따르면 2018년 3월 2일 22:21 광명시 가학동 27번지에 위치한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1층 쓰레기소각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현재까지 진화중이라고 밝혔다. 자원회수시설은 쓰레기저장소에서 불이 난 것 같다는 통제실의 연락을 받고 확인해보니 화염이 올라오고 있어 자체 방수포를 개방하여 진화를 시도했으나 진압할 수 없어 119에 신고했다고 한다. 신고를 받은 광명소방서는22:22분 102명(소방78, 의소대9, 경찰8, 시청7)의 인원과 23대 (펌프4, 탱크6, 고가1, 굴절1, 화학1, 배연2, 구조2, 구급2, 지휘1, 조사1, 화물차1, 포크레인1) 장비가 출동하여 현재까지 진화를 하고 있다. 소방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화지점인 쓰레기 저장소는 콘크리트 구조이며 발화 가능성 있는 기계적, 전기적 별도의 설비가 없고, CCTV에서 사람의 접근이 확인되지 않아 방화 및 실화의 인적 발화 요인인 배제되어 쓰레기 내의 확인되지 않은 물질의 자연발화로 인한 화재로 추정된다고 했다.
과거 형법상 간통죄가 존재하던 경우, 법률상 배우자가 외도 등의 부정행위를 하는 한 경우에 법률상 배우자와 제3자를 수사기관에 고소하여 형사처벌을 받게 하고, 그 과정에서 수집된 형사기록을 증거자료로 활용하여 손해배상청구소송(이하 ‘상간자소송’이라 합니다)을 제기하여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부정행위를 입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간통죄가 폐지된 현재 시점에서 배우자와 상간자의 부정행위를 실질적으로 입증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고, 그로 인하여 피해자가 현장 적발이나 증거수집을 위하여 불법행위(도청, 몰래카메라 설치)를 하여 오히려 형사고소를 당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소위 ‘상간자소송’에 대한 개념, 손해배상책임 범위, 제소기간 등에 대하여 자세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상간자소송의 개념 : 손해배상책임의 발생 가. 대법원은 상간자소송에 대하여 “제3자가 타인의 부부공동생활에 개입하여 부부공동생활의 파탄을 초래하는 등 혼인의 본질에 해당하는 부부공동생활을 방해하여서는 안된다. 제3자가 부부의 일방과 부정행위를 함으로써 혼인의 본질에 해당하는 부부공동생활을 침해하거나 유지를 방해하고 그에 대한 배우자로서의 권리를 침해하여 배우자에게 정신적 고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