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새마을부녀회(회장 장홍자)에서는 2021.9.14(월) 오전 9시부터 새마을회관에서 새마을지도자광명시협의회.새마을부녀회 18개동 지역.부녀회장단과 교통봉사대원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추석맞이 100분의 홀몸노인에게 명절음식 만들어주기를 실시하였다. 밑반찬나누기 사업은 매월 2회 3찬의 계절별 반찬을 만들어 교통봉사대 차량에 탑승하여 부녀회장들이 가가호호 방문하고 있으며 금번 밑반찬은 추석을 앞두고 명절 필수음식인 송편과 나박김치와 전을 만들어 전달하여 말벗과 대상관리로 자살 예방은 물론 한가위를 맞아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하안3동 하삼행복센터, 추석명절 어려운 이웃 나눔 실천 광명시 하안3동 하삼행복센터(회장 김재일)는 14일 추석맞이 사랑의 행복 나눔 행사로 관내 어려운 이웃 100가구에 재래김 100세트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자치회를 비롯한 6개 단체 단체장 및 단체원 30여 명이 참여하여 직접 어르신 등을 방문하여 사랑의 행복 물품을 전달하는 나눔을 실천했다. 동 행정복지센터와 6개 단체 회원으로 구성되어 2009년에 출범한 하삼행복센터는 매달 단체별 후원금을 통해 모금한 수입금으로 지금까지 31회 1,907세대 3,8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김유숙 하안3동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외로운 분들께 작게나마 즐거움을 드려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매년 행복물품을 지원해 주시는 하삼행복센터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하안3동 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제로타리 365지역사회봉사단, 정성 듬뿍, 사랑 듬뿍, 행복을 전하는 밑반찬 나눔 봉사 진행 국제로타리3690지구 365지역사회봉사단(회장 박지은)은 14일 광명7동 관내 복지사각지대 10가구에 정성~듬뿍, 사랑
㈜디엠케이코리아(대표 김봉학)는 디바이스 액세서리(고속 무선충전기 외 29종) 2억 3천여만 원 상당의 물품을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혜정)에 전달하였다고 밝혔다. 판촉물 유통 전문회사 GM TRADE(대표 나경모)를 통해 연계된 ㈜디엠케이코리아는 혁신적인 정보 및 물류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내 스마트 디바이스 액세서리 분야에서 앞장서고 있으며, 자체 제품 개발을 통해 기술 발전에 힘쓰고 있는 기업이다. 금번 전달식에 참석한 김봉학 대표는 스마트시대에 접어들면서 필요한 각종 전자기기 관련 디바이스 액세서리를 지원함으로써 스마트한 광명시 지역사회 만들기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후원의 뜻을 밝혔다. 또한 “지역사회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감사함을 느끼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은 ㈜디엠케이코리아의 디바이스 액세서리(고속 무선충전기 외 29종)를 지역사회 내 스마트격차 해소를 위한 복지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2021년 9월 8일, LH광명시흥사업본부에서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하여 지역 내 독거노인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함께하는 추석’으로 명절맞이 보양식 및 식료품을 후원했다. 2018년부터 LH광명시흥사업본분 임직원들은 광명시 지역 내 독거노인 식생활 지원을 위해 명절 전, 지역의 독거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방문이 어려워진 상황을 감안하여, 마스크 착용 및 방역수칙을 준수 후 보양식 및 식료품 KIT를 포장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여 진행되었다. LH광명시흥사업본부(남도현 부장)은 “작은 마음이라도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서은경 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어르신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주신 LH광명시흥사업본부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리며, 마음까지 어르신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현하였다.
철산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기극복·여름극복·행복「복쓰리 나눔캠페인」추진 광명시 철산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홍순)는 코로나 장기화 및 폭염으로 지친 어려운 이웃들에게 삼복(위기극복, 여름극복, 행복)을 나누어 주고자 10일 복쓰리 나눔캠페인을 진행했다. 복쓰리 나눔캠페인은 코로나19 확산과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복지사각지대 가정을 발굴 및 지원하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하여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날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관내 음식점에서 삼계탕, 족발과 보쌈세트와 같은 포장음식을 구입하여 직접 발굴하거나 추천 받은 가구 등 총 15가구에 전달했다. 철산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홍순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과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코로나 『위기극복, 무더위 여름극복, 잘 견뎌서 행복』한 복쓰리를 함께 나누고 응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해다. 또한 김창대 철산1동장은 “함께하는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직접 배달 및 수고를 아끼지 않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코로나로 인하여 어려운 시기이지만 주민 모두가 다같이 잘 견뎌 주신 것 같다.”며 “민·관이 협력하여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촘촘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쓰리 나눔캠페인 광명시 철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정환)는 8일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후원으로 관내 업체에서 포장음식을 구입하여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의 확산과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복지사각지대 가정을 지원하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복쓰리 나눔캠페인」사업의 일환이다. 철산2동은 관내 식당 메뉴 중 기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도가니탕, 갈비탕, 삼계탕, 한방백숙 등을 선별하여, 협의체 위원들이 발굴하여 추천한 가구 등 총 54가구에 전달했다. 한방백숙을 전달받은 권○○(15세)아동의 어머니는 "포장해주신 음식을 아이와 함께 먹으며 영양을 보충하고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철산2동에서 업체를 운영하는 박OO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웠는데 ˹복쓰리 나눔캠페인˼으로 도움을 받고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기극복·여름극복·행복「복쓰리 나눔캠페인」진행 광명시 광명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유상기)는 추석명절을 맞아 9일 관내 업체에
철산3동 철3사랑회(회장 손대홍)에서는 2021년 추석을 맞이하여 위원 50여명과 ‘따뜻한 한가위 보내기’를 목표로 9월 10일 철산3동 행정복지센터에 후원금 400만원을 기탁했다. 후원 대상자는 관내 저소득 독거노인과 복지사각지대 40가구로, 명절 전 9월 13일~17일 사이에 온누리상품권을 각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철3사랑회 손대홍 회장은 “현재 코로나19로 경제가 너무 어려운데 이럴 때 어려운 가정에 후원하게 되어 행복하며, 또한 각 가정이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따뜻하게 보내길 희망하고, 추후에도 좋은 기회가 되면 지역사회와 함께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철산3동 행정복지센터 홍명희 동장은“지역사회 침체로 후원이 줄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관내 취약계층이 명절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철3사랑회 회장님과 위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욱 더 희망과 꿈을 전달하는 철산3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에서는 하계방학에 맞춰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청소년 7명을 대상으로 2021년 7월 16일부터 8월 20일까지 총 25일 동안 175개의 도시락을 지원했다. 방학이 되면 아동·청소년의 일상에 많은 변화가 생긴다. 방학 동안 지역아동센터, 학원 등 다른 지지체계가 없는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 보호자의 근로와 방학으로 인한 급식 중단으로 돌봄 공백과 결식 위험에 놓이게 된다. 이에, 철산복지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돌봄 공백과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청소년 가정을 위해 후원 캠페인 ‘식샤칭구’를 진행하여 후원금을 마련하고, 해피락(樂)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며 아이가 혼자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방지와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지원했다. 도시락을 받았던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한 아동·청소년은 “오늘은 무슨 반찬 나왔어요?”라고 물으며 매일 달라지는 도시락을 기대하기도 하고, 도시락이 단순히 한 끼 식사 지원만이 아닌 부모님이 부재한 시간에 아동·청소년의 식사습관까지 잡을 수 있었다는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철산복지관 김영선 관장은 “코로나19로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은 7일 오후 3시 ㈜이마트가 후원하고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와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에서 주관하는 ‘이마트 희망꾸러미사업’ 전달식을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는 박승원 시장, 권승오 이마트소하점 부점장, 강기태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정성기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 회장이 참석하여 사업안내, 전달식 진행 및 기념촬영 등이 진행되었다. ‘이마트 희망꾸러미사업’은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가 이마트의 지원을 받아 경기도를 순회하며 지역사회 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 400명에게 13종의 식품(20,000천원 상당)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이마트 희망꾸러미 사업은 철산 지역뿐만 아니라 광명, 하안 지역 등 광명지역 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계층에게 따뜻한 한가위 명절이 되도록 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19로 지쳐있을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한가위 명절을 선물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 광명시가 선정되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하였다. 철산복지관 김영선 관장은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신체, 정신적으로 지친 지역주민분들이 따뜻한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김갑종)와 행원사회적협동조합(상임이사 전형근)에서 찾아가는 이동복지 서비스를 위한 차량지원 릴레이 모금 전달식을 가졌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김갑종)는 광명시민 복지를 위해서 항상 노력하고 있으며, 작년 지역사회 안전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과 저소득 및 1인 가구를 위한 온수매트 지원, 그리고 지속적인 청소년 장학금 지원 등 하안복지관과 함께 협력하여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행원사회적협동조합(상임이사 전형근)은 ”자비의 밑반찬 사업“을 시작으로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및 건강돌봄 사업, 복지 교육사업, 밑반찬배달 사업 등 지역의 소외된 이웃과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지역서비스를 제공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지역문화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명동부새마을금고 김갑종 이사장은 ”우리 광명동부새마을금고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하고 있듯이 십시일반으로 하안복지관의 <달려라 하안이>가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행원사회적협동조합 전형근 상임이사는 ”우리 행원사회적협동조합은 이익을 창출하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산청종합관리(대표 김정미), 광명역사컨벤션웨딩홀(대표 정민정)과 함께 찾아가는 이동복지 서비스를 위한 차량지원 릴레이 모금 전달식을 가졌다. <달려라 하안이> 릴레이 모금은 10년 이상 노후된 차량으로 이동 서비스가 필요한 지역주민⋅사회복지 종사자의 안전문제와 잦은 고장으로 소모되는 비용을 줄여 더 나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릴레이 후원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8월 30일(월), 후원금 전달식에 참여한 김정미 대표는 하안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장으로 광명시 지역 복지를 위해 다양한 활동 및 후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원활한 복지관의 운영을 위해 항상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8월 31일(화), 후원금 전달식에 참여한 정민정 대표는 지난 어버이날 기념 지역 내 저소득층 어르신에게 사랑가득 도시락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복지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후원금 전달식에 각 1백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차량지원 릴레이 <달려라 하안이> 후원금 모금은 한상구(광명동부새마을금고 전무), 윤지연(광명시자원
광명시 소하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서호준)는 지난 8월 30일 광명마을냉장고 소이곳간(영당로 18)에서 소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박희만), 충현중학교(교장 김은정)와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충현중학교 1학년 학생들과 교직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충현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지난 8월 20일 교내에서 개최한 바자회에서 얻은 수익금 693,400원 전액을 소이곳간에 전달했다. 충현중학교와 소이곳간의 인연은 지난 5월 24일과 6월 25일 두 차례에 걸쳐 1학년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에서 직접 요리한 음식을 소이곳간에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웃과 음식을 나누는 기쁨을 체험한 학생들이 마을공동체 활동으로「소이곳간」 운영을 돕고자 바자회를 기획했고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최시은 학생(충현중1)은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로 생활이 어려워진 이웃을 돕고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드리기 위해 소이곳간에 바자회 수익금을 기부하게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소이곳간은 소하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2020년 10월에 개소하여 현재까지 이용자 3,289명, 물품공유자 726명이 다녀가는 등 소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