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경기도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사실이 알려지자 광명지역 당원과 시민들을 중심으로 재심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토), 박 예비후보와 지지자 100여 명은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를 항의 방문해 재심 청구 기자회견문과 관련 자료를 민주당 법률팀 담당자에게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은 지방자치를 말살하는 행위로 절대 인정할 수 없으며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추천 재심위원회의 공정한 판단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또 “박승원 예비후보는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 본부로부터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는 등 시민과의 약속을 지킨 모범적인 자치단체장으로 평가받는다”라며 “경선을 배제하고 단수공천을 감행한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들의 이번 결정으로 공정과 정의가 무너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언론사들이 주관한 광명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인 필승카드 후보의 경선 기회조차 박탈한 공관위의 결정은 광명시민들의 시장 선택권을 빼앗은 폭거”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몇 개월 전부터 지역 정가에는 현역 시장을 컷오프 시킨다는 소문이 돌았
광명시 경기도의원 제3선거구의 대진이 유종상과 박남주의 대결로 확정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유종상 예비후보가 단수공천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국민의힘 박남주 예비후보가 단수공천으로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되어 본선에 임하게 된 것이다. 광명시 제3선거구는 하안1동,2,3,4동,학온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구는 2021년 12월 기준 74,201명이다. 통계를 살펴보면 학온동은 전통적으로 보수 색채가 강한 지역이지만 하안1동,2,3,4동은 진보의 세가 강하다고 인식되는 지역이다. 그러나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컨벤션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과 지지세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기에 6.1 지방선거에서 표심이 어떻게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종상 예비후보는 조세형 전)민주당 총재 권한대행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하여 주일본대사관 행정관, 광명시체육회 사무국장, 양기대 국회의원 보좌관 등으로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특유의 친화력으로 시민들과 인연을 맺었다며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박남주 예비후보는 자신의 사업에 전념하다 이번 6.1 지방선거에 도전하게 되었으며 제20대 대통령선거
광명시 경기도의원 제2선거구의 대진이 최민과 김상겸의 대결로 확정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 예비후보가 단수공천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국민의힘 김상겸 예비후보가 단수공천으로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되어 본선에 임하게 된 것이다. 1988년생인 최민 예비후보와 1987년생인 김상겸 예비후보의 젊은 피 대결로 제2선거구는 시민들에게 신선한 정치 바람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후보의 정치공약과 선거운동에도 시민들의 이목(耳目)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사무국장과 백재현,임오경 국회의원의 비서관으로 정치를 익힌 후 자신만의 색깔 있고 가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출마했으며 김상겸 예비후보는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많은 직업을 경험하며 이력을 쌓았고 현재 국민의힘 광명갑청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4월 22일(금) 국민의힘 경기도의원 후보에 제2선거구 김상겸(87년생) 현)국민의힘 광명갑 청년위원장, 제3선거구에 박남주(66년생) 현)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 좌로부터 김상겸, 박남주 제1선거구는 김정호(71년생) 전)광명시의회 부의장과 백종진(70년생) 현)광명갑 홍보위원장의 2인 경선으로 제4선거구는 김석희(56년생) 전)예장건설 대표이사, 이경태(72년생) 전)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기도선거대책위원회 정책개발본부 스포츠 노사문화선진화 본부장의 2인 경선으로 결정했다. 좌로부터 김정호,백종진, 김석희,이경태
국민의힘 광명시장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4인 모두의 경선으로 결정되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금) 광명시장 후보를 컷오프 없이 4인 모두 참여하여 선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지역에서는 2인 경선이냐 3인 경선이냐를 놓고 설왕설래한 상황에서 4인 경선으로 결정되자 매우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서로 이합집산이 가능한 2,3인 경선이 배제되고 오롯이 자신의 역량만으로 승부를 겨루는 4인 경선이 과연 누구에게 유리할 것인가 예비후보들의 계산이 한창이다. 국민의힘 광명시장 예비후보는 (가나다순) 전)경기도의원이자 제20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 국민후원회 광명시회장 권태진, 전)국민의힘 광명(갑)당협위원장이자 현)국민의힘 경기도당 수석대변인 김기남, 전)광명시의장이자 전)자유한국당 광명(을)당협위원장인 심중식, 전)광명시장, 전)자유한국당 광명(갑)당협위원장인 이효선 등 4명이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4월22일(금) 경선이 배제된 박승원 예비후보는 22일 15:00 광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박승원 예비후보는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배제한 경기도당 공관위의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면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현역 시장을 컷오프시킨다는 소문으로 이미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되어 왔다”고 했다. 또 이번 결정은 “광명시민과 당원의 의사를 무시한 폭거이며 공천이 아닌 사천이다”고 하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기에 중앙당 재심을 거쳐 당당하게 경선에 임하겠다. 공정한 재심을 요구하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광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윤호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예비후보는 22일 “(광명시장 후보 공천)민주당의 결정에 마음은 안타깝지만 깨끗이 존중하고 광명시장 예비후보로서의 모든 걸음을 멈춘다”면서 “임혜자 후보에게 축하를 드리고, 함께 경선에 참여해 경쟁을 펼친 박승원 후보에게도 위로를 드린다. 이제 원팀이 돼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저를 예비후보로 이끌어주시고 힘을 모아주신 지지자 여러분의 뜻을 온전히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고 “지난달 대선 패배의 아픔에서 채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모든 것이 자신의 부족이라 생각하고, 오늘의 결과가 저의 정치활동에 큰 자양분이 되고 지역에서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면서 정치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지금의 민주당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저는 지금껏 민주당을 지켜오며 탈당한 적이 없었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라며 무소속 출마에 대한 설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정권을 넘겨주면 정치적 겨울이 다가올 것이고 다시 고통받는 것도 싸우는 것도 시민이다”라며 “평생 그래왔듯 그 길에 함께 서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당은 22일 민주당 광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4월 22일(금) 6.1지방선거 광명시 제2선거구 경기도의원 후보에 최민 예비후보를 단수공천, 시의원 나선거구에 이형덕을 가번, 이주희를 나번에 단수 공천하였다. 이로써 제2선거구에 경기도의원을 신청했던 3선의 정대운 예비후보는 배제되었으며 현역인 이일규 시의원도 공천에서 배제되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심의위원회는 21일 밤 광명시장 후보로 임혜자를 단수공천 했다ㆍ 김기춘 예비후보의 사퇴와 박승원 시장의 경선 배제 소문으로 김윤호 예비후보와 임혜자 예비후보의 경선을 예상하던 시민들에게는 의외의 상황으로 받아들일수도 있지만 두사람의 경력차이와 여성 이점이 단수 결정으로 작용한것 같다.
김윤호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예비후보는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광명시를 첨단과학도시로 만들어 대한민국 과학의 심장으로 발돋움시킨다는 메시지를 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달 광명시장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제1호 공약으로 과학융합고 설립 등을 통한 과학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과학융합고 설립 등을 통한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글로벌 과학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벨트화해 교육, 산업이 연계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린이/ 청소년과학관 건립, 과학전문 대학원 대학교와 기업 R&D 연구소 유치 추진과 함께 과학융합고 설립을 위해 유치추진위원장으로 정창덕 송호대학교총장을 영입하는 등 과학기술 개발과 인재 육성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전기차 집적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국내외 유수 기업의 R&D 연구소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글로벌 과학 매타버스 체험관 및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광명 과학벤처밸리를 추진해 일자리 10만여 개를 창출하다는 미래구상도 발표했었다. 김윤호 예비후보의 과학도시 추진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글로벌 과학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벨트화해 교육,
임혜자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예비후보가 ‘장애인의 날’인 20일 일머리 프로젝트 4탄 촘촘한 맞춤복지도시 공약을 발표했다. 임혜자 예비후보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차별받지 않고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며 “장애인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통해 당당한 사회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의 장애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복지”라고 말했다. 임혜자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건립 ▲장애인 직업훈련 지원 확대 ▲장애인 취업 연계 및 안정적인 직장생활 지원 ▲교통약자이동센터 확대 및 종사자 처우개선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조성 ▲장애인 친화 주거환경 개선 등을 약속했다. 더불어 임혜자 예비후보는 촘촘한 복지망 구축을 위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10분 내 원스톱 생활복지서비스 제공 ▲사회적 약자 병원안심동행서비스 ▲노인주간보호센터 확충 ▲1인가구 케어서비스 ▲재가노인 방문진료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실 선임행정관과 국회 보건복지상임위 의원 보좌관 시절 복지정책과 현안들을 꼼꼼히 챙겼다”며 “현장경험과 엄마의 마음으로 사회적 약자를 세
국회에서 러시아가 무력침공한 우크라이나의 참상에 대해 보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더불어민주당 설훈‧양기대 국회의원은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 긴급 현지상황 보고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우크라이나전쟁을 취재하다 지난주 귀국한 김영미 분쟁전문 PD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현지사진 및 영상을 공개하고 우크라이나 참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19일 방송된 MBC피디수첩 ‘전쟁의 진실 인사이드 우크라이나’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현지모습을 볼 수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는 오호 르부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선임보호관은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상황 및 향후 지원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그리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회 화상연설 당시 ‘우리를 도와달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동시통역을 해 숙연하게 만들었던 올레나 쉐겔 한국외대 우크라이나어과 교수가 이번 간담회의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설훈 국회의원(경기부천을)은 “현지에 나가있던 김영미PD와 수시로 소통하며 우크라이나가 처한 상황이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 국회가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