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황서종, 이하 ‘공단’)은 월동기를 맞아 퇴직공무원으로 구성된 상록자원봉사단과 함께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김장김치 및 연탄 나눔 합동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봉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부산·대전·광주 등 10개 지역에서 동시에 실시되었으며, 독거노인 및 장애인 가구 등에 직접 담근 김장김치와 연탄 등을 전달하여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였다. 지역별로 △서울(서울시립성동노인종합복지관) △경인(남양주시 덕소읍 저소득가정) △부산(벡스코-사랑의 김치나눔 한마당) △대전(대전성락종합사회복지관) △세종(연기면 독거노인 가정) △광주(사랑의종의집 및 광주공원노인복지관) △대구(김천시 성내동 저소득 독거가정 및 대구남산종합사회복지관 둥) △강원(삼척시 저소득가정) △전북(꽃밭정이복지관) △제주(아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되었다. 공단 황서종 이사장은 “점점 추워지는 겨울을 앞두고 김장김치와 연탄으로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나눔 활동을 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상록자원봉사단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언제 어디서나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20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동물복지 향상과 시민 안전을 위해 4월 15일까지 관내 17개 동물병원에서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대상은 동물등록이 된 3개월령 이상 반려견이며 임신 시에는 제외된다. 반려견이 등록되어 있지 않은 경우 동물병원에서 등록할 수 있다. 접종비는 5,000원으로 시에서 3,000원을 지원해 자부담액은 2,000원이다. 접종비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소유주가 광명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동물등록증을 소지하거나 등록번호를 숙지하고 반려견과 함께 동물병원을 찾으면 편리하게 접종 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 도시농업과(☏02-2680-2345)에 문의하면 된다. 힌편, 광견병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으며, 감염 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반려견을 기르는 가정에서는 연 1회 이상 광견병 접종을 받아야 한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제33회 광명시민대상 수상자로 오은주 하안2동 주민자치회 회장, 김백근 노래하는 농부가수, 이재한 대한적십자사 광명지구협의회 재난대응봉사회 회장 등 3명을 선정했다. 시는 지난 7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 40여 일간 시민봉사, 문화·예술·체육, 교육·학술·언론, 지역경제·환경, 효행 등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광명시 지역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한 공로자 13명을 추천·신청받았으며 27일 광명시민대상 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오은주 하안2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2005년부터 하안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으로 활동하였고 2020년 12월부터 주민자치회장으로 활동하며 주민세 환원사업, 주민총회 개최 등 주민의 자치활동 강화에 힘썼다. 또한 2016년부터 하안2동 누리복지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며 관내 교회와의 업무협약, 행복나눔 장터 개최, 희망성금 전달 등 복지사각지대 위기에 처한 이웃을 적극적 발굴하고 지역자원 연계활동을 펼쳤으며 18년간 광명시 주민 밀착형, 생활 친화적인 도서관 문화 기반을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백근 노래하는 농부가수는 1986년부터 노온사동의 가락골
철산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닭갈비와 나박김치 나눔 광명시 철산2동행정복지센터는 철2사랑회(회장 황윤규)후원, 철2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장 이정환) 주관으로 8일 반찬나눔사업을 진행했다. 저소득주민의 건강식 지원을 위해 1차 ‘돼지 한 마리’, 2차 ‘싱싱 텃밭 야채’, 지원사업을 진행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고, 이번 3차에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닭갈비와 나박김치’를 정성껏 조리하여 독거어르신과 결식아동 등 30가구에 전했다. 「건강밥상 프로젝트 반찬나눔」사업은 2019년부터 철산2동 마을복지사업으로 시작하여 올해 3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주로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 및 홀로 사는 1인가구를 대상으로 반찬을 전달하면서 안부도 살피는 철산2동의 대표적인 특성화 사업이다. 닭갈비와 나박김치를 전달받은 김○○어르신은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 고기를 밥상에 올리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맛있는 닭갈비와 나박김치를 듬뿍 주셔서 영양 보충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이정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우리 주변에 결식아동이나 홀로 사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이 코로나19로 가정에서 대충 식사를 때운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웠다. 이번 사업이 어려운 이웃
경기도는 광명 7구역, 고양 원당 6·7구역, 화성 진안 1-2구역 등 4곳을 ‘경기도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내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은 이번이 처음으로, 도가 추진 중인 기본주택 사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공공재개발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 같은 공적기관이 정비사업에 참여해 추진하는 재개발사업으로 지난해 5월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방안’의 핵심 주택 정책이다. 용적률을 법적 한도의 1.2배까지 높여 조합원 분담금 부담을 낮추고 건축·교통 등 심의를 통합 처리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사업계획통합심의 체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사업 기간(정비구역 지정부터 준공까지)은 기존 13년에서 6~7년까지 단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용적률이 늘어난 대신 20~50%는 공공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임대공급 분으로 배정된다. 경기도의 첫 공공재개발 후보지 4곳은 ▲광명 7구역(광명동, 9만3,830㎡) ▲고양 원당 6구역과 7구역(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15만8,917㎡) ▲화성 진안 1-2구역(화성시 진안동, 1만1,619㎡) 등이다. 사업 준공 시 공급 세대수는 7,380호로 추정된다. 경기도는 총 7,3
경기도 광명시 광명3동의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기도는 광명시에서 제출한 ‘광명시 광명3동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안)’과 광주시 활성화를 도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광명시의 광명3동 활성화계획은 지난해 12월 중앙선정 뉴딜 공모에 선정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실행계획이다.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마중물사업으로는 행복주택복합 공공지원시설, 마을공동체 공동이용시설 및 다문화·아동·청소년 문화시설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지자체사업은 광이로 확장사업, 공영주차장복합 어린이공원 조성사업이, 공기업투자사업으로 행복주택 조성(78호) 및 광이로 전선지중화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2,442억 원으로 마중물사업에 178억 원, 지자체사업 437억 원, 공기업투자사업 1,792억 원, 민간투자사업 35억 원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지난 2018년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최초 수립하면서 5곳의 활성화지역을 지정한 바 있으나, 2018~2019년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3곳(경안시장, 구시청사, 우전께 일원)이 잇달아 선정되면서 활성화지역 추가 지정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현황 여건들을 반영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4만1000여명 노인들의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해 올해에도 다양한 노인복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 다양한 일자리 지원, 소득창출 및 사회활동 참여 기회 제공 광명시는 노인들의 소득 창출을 돕고 사회 참여를 유도하고자 ‘노인일자리 및 사업활동 지원사업’에 7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32개 사업에 2000명의 노인이 참여한다. 또한 기초연금 미수급자를 대상으로 광명시만의 특화된 3개 일자리를(엄마손길, 시니어스마트강사, 반려견가이드)마련해 노인 일자리 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노인일자리사업 전문기관인 ‘광명시니어클럽’을 설치해 노인들의 경험을 토대로 한 노인일자리 개발과 취업교육 관리로 지역사회 공익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전국 최초, 노인으로 구성된 의견수렴기구 ‘노인위원회 운영’ 시는 노인복지정책의 당사자이자 연륜 있고 지혜가 풍부한 노인들의 의견을 듣고자 전국 최초로 ‘노인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올해 본격적인 위원회 활동을 지원한다. 노인위원회는 새로운 노인복지정책을 발굴하고 기존 노인복지사업을 개선하기 위한 의견수렴기관으로 만 60세 이상 시민 50명이 참여한다. 노인위원회는 ‘
제주에서 올해 들어 첫 번째 열린 국내산 경주마 경매의 낙찰률이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최고가는 지난해와 동일한 9천만원을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표지만 말산업 정상화를 위한 관계자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지난 12일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는 2세 경주마들의 새 주인을 찾는 경매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앞선 경매가 지속 연기돼 올해 첫 오프라인 경매였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경마방송 KRBC' 채널에서 생중계되기도 했다. 이번 경매에는 총 136두의 2세 경주마가 상장돼 28두가 낙찰됐다. 20.5%의 낙찰률이며 지난해 5월 경매의 낙찰률 31.9%보다 11.4%포인트나 하락했다. 최고가는 부마 '테이크차지인디'와 모마 '패티스스위트송' 사이에서 태어난 수말로 9천만원에 낙찰됐다. 최저가는 2천만원이며, 총 낙찰액은 11억1천500만원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경마 휴장이 지속하며 마주들의 투자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한다면 경주마 생산 농가의 어려움이 지속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마가 재개되면 국산마 수요 확대와 경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6일 1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고 17일 오전 경기도청에 첫 출근을 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도청 신관 정문 앞에서 “사필귀정”이라며 미리 대기 중이던 기자들로부터 검찰의 항소 대응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기자들과 이날 이 지사와의 일문일답이다. ◈.간밤 편안하게 보내셨나요? ▶뭐 어제나 그저께나 뭐 특별히 변한 건 없습니다. 뭐 잠은 당연히 원래부터 잘 자고 있었고요. 그렇습니다. ◈.어제 검찰이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라고 항소를 예고했는데 2심 준비 어떻게 준비할 예정? ▶글쎄요. 저는 국가권력 행사에 있어서 공정성과 냉정함을 유지해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고 직후 지지자 만난 자리에서 큰 길을 언급하셨는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가 정치를 하는데 있어서 원래 가야 될 길이 있습니다. 뭐 요약해서 말씀 드리자면, 우리 국민들이 그 한겨울에 촛불을 들고 정권을 교체해가면서 만들고자 했던 나라, 공정한 나라, 모두에게 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지고 각자의 몫이 보장되는 희망이 있는 나라 만들자 라는 그 대의를 말하는 겁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가 성
광명시는 제227회 본회의가 끝난 후 보도자료를 통해 오윤배 시의원의 10분 발언을 촉발한 공무원에 대해 징계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광명시는 2017년 7월말 광명시 소속 공무원이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에 “직위를 이용하여 6급 팀장 마누라 빼앗아 간 놈 언젠가 크게 다칠 것이다”게재한 공무원에 대하여 광명시 공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판단하고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개최하여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해당 공무원은 2017년 7월 23일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란에 허위사실 을 게재한 후, 다음날 해당 글을 자진 삭제하였으나 시 감사실에서는 7. 25.과 7. 26.에 걸쳐 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프로필에 글을 게재한 경위, 해당 글의 사실 여부, 해당 글 게재로 광명시 공무원들의 명예를 훼손 하였는지 조사하였다. 해당 공무원은 근거 없는 허위사실에 대한 자신의 글로 인하여 광명시와 광명시 1,000여 공무원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하여 “일전에 아무 뜻 없이 올린 글이 오해의 소지를 불러올 수 있어 저를 아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자신의 카카오톡에 게재하였다. 이번 일이 있은 후 일부 지역 언론에서 확인되지도 않은 허위사
지역의 튼튼한 금융기관이자 지역주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명동부새마을금고(이사장 최복후)가 7월 5일(화) 오후 2시 하안동 동부금융복지센터 4층에서 ‘차밍댄스 문화강좌 개강식’을 가졌다.광명동부새마을금고 회원과 지역주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고자, 지역사회 복지금융 환원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이날 행사는, 한상구 하안지점장의 사회로 최복후 이사장, 유창환 전무 및 동부새마을금고 간부, 차밍댄스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종 밝은 웃음속에서 진행되었다.최복후 이사장은 인사말에서“대추나무는 짧은 세월에 많은 대추를 얻을 수 없다. 오랜 세월이 지나야지만 많은 대추를 수확할 수 있다.차밍댄스를 시작하는 회원들도 짧은 시간에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면 어렵겠지만 지속적으로 운동한다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회원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질을 차밍댄스 문화강좌 교실을 통해서 얻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광명생활체조문화교육센터, 경기도 에어로빅체조연합회 지도자로 활동하며 광명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최미림 강사는“동부새마을금고 회원들의 건강한 삶을 만들어 가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