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어르신 등 소외된 이웃을 찾아 밑반찬을 나누고 안부를 묻는 사람, 집중호우나 화재 등 재난 재해 극복과 사고 예방을 위해 앞장서는 사람,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사람, 개인의 재능과 시간을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 따뜻한 지역사회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자원봉사자’라 부르고, 이들이 많을수록 우리의 지역사회는 건강하고 따뜻해진다고 한다. 2022년은 광명시가 자원봉사자로 인해 건강하고 따뜻한 도시라는 것이 증명된 한해이다. 자원봉사자 등록인원이 전체 인구의 1/3이 넘는 10만명을 넘기고, 274개 자원봉사단체와 346개 자원봉사수요처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실제 자원봉사 활동한 비율도 경기도 31개 시군 중 3위지만 광명과 유사한 인구 20만 이상 40만 미만의 지자체 중에는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 특히, 광명시의 시정 철학인 자치분권 도시 구현을 위해 자원봉사활동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8월 폭우 피해 복구는 물론 소외계층 지원 및 주민자치 활동 등 자원봉사를 통한 시민참여 및 민관협력은 광명시를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로 만드는데 큰 기여를
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는 수도권 유일의 동굴 테마파크 광명동굴 웜홀광장을 화려한 조명으로 수놓은 환상적인 숲으로 변신시키고, 이색적인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광명동굴(이하 동굴)에 입장해 처음 만나게 되는 공간인 웜홀광장은 시즌별 새로운 얼굴로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시즌에는 ‘광명동굴 케이브 판타지아’를 주제로 한 형형색색의 LED조형물과 광섬유, 레이저 조명들이 어우러져 마치 판타지 영화 속에 들어선 듯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또한 연말을 맞아 동굴을 찾은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빛의 예술과 신비로운 소리가 LED터널과 동굴 예술의전당 미디어파사드쇼까지 펼쳐진다. 광명동굴은 최근 2023~2024년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되었으며, 2017~2018 한국관광100선에 최초 선정된 데 이어 총 4회 연속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됨으로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인정받고 있다. 서일동 광명도시공사 사장은 “2015년 유료 개장 이후 지금까지 700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을 맞이한 광명동굴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으로 공식적인 인정을 받게 되었다”며, “광명동굴을 찾은 관람객들과 광명시민들에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경기광명시협의회(회장 이영희, 이하 ‘협의회’)는 여성분과위원회(위원장 표옥정) 주관으로 지난 6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여성자문위원과 관내 여성단체 대표 및 임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여성지도자 초청 평화공감 통일좌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좌담회는 통일 관련 문제를 여성 단체장들의 시각으로 재조명하여 지역사회 여성의 통일 담론을 형성하고 통일논의를 활성화시켜 통일 준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좌담회는 김은영 여성분과위원의 사회로 ▶개회사(이영희 협의회장) ▶축사(안성환 광명시의장) ▶월드카페 진행(이성주 경기평화교육센터 교육국장) ▶5개분임 별 토론 및 결과 발표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영희 협의회장은 “오늘 좌담회가 통일 준비 과정과 통일 이후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여성들이 통일 준비의 중요한 주체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여성위원들이 통일 공감대 형성에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주관으로 ‘2022 희망Again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의 2022년 모금·배분 실적 보고가 있었다. 올해 현재까지 모금현황은 1,400여 건, 약 24억 원이며, 2011년 4월 출범 이후 약 220억 원의 누적 모금액을 달성했다. 이어서, 취약계층 1인 가구 난방비 및 다문화․새터민 가정 온누리상품권 지원 전달식을 진행하고, 올 한 해 기부와 나눔에 동참해준 개인, 기업, 단체 후원자들에게 유공자 표창 및 감사패를 수여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한 후원자들이 계셨기에 광명시는 더욱 따뜻한 이웃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며, “다시 한번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신 후원자들께 감사드리며, 광명시는 내년에도 복지사각지대, 특히 1인 가구를 위한 돌봄과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2023년 광명마음e음 사업 비전을 선포하며 민선8기 시정 목표인 ‘차별없이 소외없이, 함께 잘사는 복지광명 만들기’에 맞춰 중장년 1인 가
광명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백재은)는 지난 3일 경기도 일산시 킨텍스에서 열린 ‘양식수산물 요리 대회’ 본선에 진출하여 단체급식부문 대상인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해양수산부에서 주최한 이 대회는 10월 17일부터 11월 18일까지 한 달간 예선을 거쳐 부문별 4팀을 선정하였으며, 12월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수산양식 박람회’에서 본선을 실시했다. 예선은 참가자들이 제출한 영상의 ‘좋아요’ 숫자와 전문가 심사로 이루어졌으며, 본선 대회는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한 양식수산물인 전복, 굴, 메기, 장어, 도미 중 하나를 선택하여 대회 현장에서 요리를 진행하며 전문 심사위원의 요리 과정 및 완성작 평가가 이루어지는 형태로 진행됐다. 전문 심사위원은 양식수산물 활용의 적합성, 조리법의 대중성 및 실용성, 창의성, 요리의 맛, 단체급식을 고려한 현실성 등에 대해 평가하여 수상작을 선정했다. 광명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요리조리 냠냠’ 팀은 황금향 과즙에 마리네이드 한 전복 스테이크 & 샐러드에 전복 내장 크림소스와 황금향 소스를 곁들인 ‘내 마음 전복 줄게’ 레시피를 출품하여 단체급식부문 대상(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
2022년 12월 1일 (뉴스와이어) -- 경기콘텐츠진흥원이 ‘2022년 제조 기반 콘텐츠 유통마케팅 지원 사업’을 성료했다. 해당 사업을 지원받은 기업은 10개 사로, 맘트리, 열사람, 구니스, 디자인맙, 라이스클레이, 레디츠, 에이치에스웍스, 연합시스템, 휘니, 크리앙트레이다. 이번 사업은 도내 우수 콘텐츠(서비스) 보유 기업을 선발해 기업별 제품 특성 및 니즈를 분석해 효과적인 마케팅을 지원함으로써 경기도 내 제조 기반 콘텐츠 기업의 마케팅 역량 강화와 제품의 판로 확대 및 매출 증대를 위해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시행한 사업이다.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지원 내용 결정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은 기업별 1회~5회 실시됐고, ‘마케팅 지원 서비스’는 기업별 800~1000만원 규모 내에서 홍보영상 제작, 마케팅 캠페인 등을 지원했다.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문화 콘텐츠를 기획·개발·제작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에이치에스웍스는 해외 유통 판로 확대를 위해, 주력 IP ‘인어아재’의 홍보영상 및 홍보물 제작 지원을 받았다. 레디츠는 AI와 IoT, 센싱(sensing) 기술을 결합한 ‘클라이밍 월’ 개발 기업으로 타 제품과의 차별점을 홍보하기 위해 홍보영상 등을 지원
광명시 소하1동 행정복지센터에 울타리봉사단에서 어려운 이웃 50가구에 김장 나눔 광명시 소하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지난 25일 광명시 울타리봉사단(단장 정주연)에서 지역 내 어려운 이웃 50가구에 전해달라며 김장김치를 직접 담가 기탁했다. 이날 울타리봉사단 단장을 비롯한 단원 30명은 일부 가구를 직접 방문해 안부를 물으며 김치를 전달하기도 했다. 정주연 광명시 울타리봉사단 단장은 “사랑의 마음으로 정성껏 김치를 담아 전해드린다”며, “맛있는 김치 드시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숙자 소하1동장은 “나눔을 실천해준 울타리봉사단 단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려우신 분들이 맛있는 김치를 드시며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광명시 울타리봉사단은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형성하여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도모하고, 소외계층의 식생활 지원을 통해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있다.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황서종, 이하 ‘공단’)은 월동기를 맞아 퇴직공무원으로 구성된 상록자원봉사단과 함께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김장김치 및 연탄 나눔 합동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봉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부산·대전·광주 등 10개 지역에서 동시에 실시되었으며, 독거노인 및 장애인 가구 등에 직접 담근 김장김치와 연탄 등을 전달하여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였다. 지역별로 △서울(서울시립성동노인종합복지관) △경인(남양주시 덕소읍 저소득가정) △부산(벡스코-사랑의 김치나눔 한마당) △대전(대전성락종합사회복지관) △세종(연기면 독거노인 가정) △광주(사랑의종의집 및 광주공원노인복지관) △대구(김천시 성내동 저소득 독거가정 및 대구남산종합사회복지관 둥) △강원(삼척시 저소득가정) △전북(꽃밭정이복지관) △제주(아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되었다. 공단 황서종 이사장은 “점점 추워지는 겨울을 앞두고 김장김치와 연탄으로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나눔 활동을 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상록자원봉사단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언제 어디서나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20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동물복지 향상과 시민 안전을 위해 4월 15일까지 관내 17개 동물병원에서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대상은 동물등록이 된 3개월령 이상 반려견이며 임신 시에는 제외된다. 반려견이 등록되어 있지 않은 경우 동물병원에서 등록할 수 있다. 접종비는 5,000원으로 시에서 3,000원을 지원해 자부담액은 2,000원이다. 접종비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소유주가 광명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동물등록증을 소지하거나 등록번호를 숙지하고 반려견과 함께 동물병원을 찾으면 편리하게 접종 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 도시농업과(☏02-2680-2345)에 문의하면 된다. 힌편, 광견병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으며, 감염 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반려견을 기르는 가정에서는 연 1회 이상 광견병 접종을 받아야 한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제33회 광명시민대상 수상자로 오은주 하안2동 주민자치회 회장, 김백근 노래하는 농부가수, 이재한 대한적십자사 광명지구협의회 재난대응봉사회 회장 등 3명을 선정했다. 시는 지난 7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 40여 일간 시민봉사, 문화·예술·체육, 교육·학술·언론, 지역경제·환경, 효행 등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광명시 지역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한 공로자 13명을 추천·신청받았으며 27일 광명시민대상 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오은주 하안2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2005년부터 하안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으로 활동하였고 2020년 12월부터 주민자치회장으로 활동하며 주민세 환원사업, 주민총회 개최 등 주민의 자치활동 강화에 힘썼다. 또한 2016년부터 하안2동 누리복지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며 관내 교회와의 업무협약, 행복나눔 장터 개최, 희망성금 전달 등 복지사각지대 위기에 처한 이웃을 적극적 발굴하고 지역자원 연계활동을 펼쳤으며 18년간 광명시 주민 밀착형, 생활 친화적인 도서관 문화 기반을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백근 노래하는 농부가수는 1986년부터 노온사동의 가락골
철산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닭갈비와 나박김치 나눔 광명시 철산2동행정복지센터는 철2사랑회(회장 황윤규)후원, 철2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장 이정환) 주관으로 8일 반찬나눔사업을 진행했다. 저소득주민의 건강식 지원을 위해 1차 ‘돼지 한 마리’, 2차 ‘싱싱 텃밭 야채’, 지원사업을 진행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고, 이번 3차에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닭갈비와 나박김치’를 정성껏 조리하여 독거어르신과 결식아동 등 30가구에 전했다. 「건강밥상 프로젝트 반찬나눔」사업은 2019년부터 철산2동 마을복지사업으로 시작하여 올해 3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주로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 및 홀로 사는 1인가구를 대상으로 반찬을 전달하면서 안부도 살피는 철산2동의 대표적인 특성화 사업이다. 닭갈비와 나박김치를 전달받은 김○○어르신은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 고기를 밥상에 올리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맛있는 닭갈비와 나박김치를 듬뿍 주셔서 영양 보충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이정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우리 주변에 결식아동이나 홀로 사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이 코로나19로 가정에서 대충 식사를 때운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웠다. 이번 사업이 어려운 이웃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