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광명갑/더불어민주당 체육특별위원장)이 이재명 후보와 경기 고양시 상암농구장을 찾아 2030 여성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넷볼을 즐기며 여성 생활체육 현안을 청취했다. 넷볼은 농구 규칙을 기반으로 여성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량된 뉴스포츠로서 여성 생활체육인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다. 임 의원은 이 후보와 함께 직접 경기를 뛰며 2030 여성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경기 후에는 여성들의 생활체육 현안에 대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20대 직장인은 “공공 체육시설이 친여성적이지 않아 이용 편의성이 높은 민간 시설을 이용하게 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여성들도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여성 생활체육 인구는 2020년 기준 60.3%를 넘었지만 이를 뒷받침할 시설, 프로그램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이 후보는 “청년 여성들이 남성·장년 중심 사회에서 배제된 측면이 많은데 성차별이 높은 영역 중 하나가 체육계”라며 “여성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하게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특별히 노력하겠다”며 개선을 다짐했다. 한편 임 의원은 “공공 체육시설의 여성 편의성 강화가 시급하
국내 최고의 동굴테마 관광지인 ‘광명동굴’이 개발을 시작한지 10주년을 맞아 국제문화관광지로 도약하는 방안이 제기돼 주목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국회 관광산업포럼과 공동으로 30일 오후 광명동굴 야외광장과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 ‘광명동굴 10주년 기념 향후 발전방향 세미나’를 열었다. 양기대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광명동굴은 공무원들이 ‘원팀’ 정신으로 똘똘 뭉쳐 관광 불모지 광명에 랜드마크를 만들어냄으로써 ‘폐광의 기적’이자‘사람의 기적’을 이룬 쾌거”라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해 광명동굴과 그 주변 17만평을 연계 개발하여 새로운 도약을 위한 ‘용트림’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관광산업포럼 공동대표인 송재호 국회의원(제주갑)은 환영사를 통해 “폐광지역을 문화관광지역으로 탈바꿈한 광명동굴은 ‘쓰레기장을 다이아몬드’로 만든 사례로 그린뉴딜의 대표모델”이라며 “광명동굴과 제주도의 동굴, 다른 지역 동굴들을 묶어 ‘동굴관광연대’를 만들어 서로 벤치마킹하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김대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은 ‘광명동굴 발전방안’이란 주제발제를 통해 광명동굴과 그 주변 17만평을 최고의 문화관광복합단지로 만들기 위해서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은 28일 광명시 교육시설개선을 위한 교육부 특별교부금 19억 2,6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 교육부 특별교부금으로 ▲하안남초 다목적체육관 증축 16억 8,700만원 ▲하안북초 외벽개선공사 2억 3,900만원이 확보돼 광명시 학생들의 열악한 학습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이다. 하안남초 다목적체육관 증측으로 최근 미세먼지 등 공기질 문제가 관심사인 상황에서 학생들이 기상 악화시 실내체육활동이 가능해져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또한 하안북초는 1989년 개교이후 병설유치원 외벽이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로 되어 있고, 후문 주차장 외벽이 건물 노후로 균열, 누수, 탈색이 심각하였는데 이번 특별교부금을 통해 새롭게 단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기대 의원은 “그동안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관내 학교의 열악한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학교환경 개선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의원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시작돼 학생들이 오랜 시간 학교에서 머물게 되면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이 필요하다”며
2017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광명동굴이 개발 10주년을 맞아 향후 발전방향을 위한 논의의 장을 갖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국회 관광산업포럼과 공동으로 30일 오후 3시 광명동굴 야외광장과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 ‘광명동굴 10주년 기념 향후 발전방향 세미나'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양 의원이 광명시장 시절인 2011년 40여년간 버려졌던 광명동굴을 매입해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한지 10주년을 맞이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의 발제는 김대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이 맡아 향후 발전방향을 주제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광명동굴과 그 주변 17만평을 최고의 복합관광단지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자로는 최용화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안전관리 회장, 박충서 광명도시공사 사장대행, 현충열 광명시의원 등이 나선다. 광명동굴은 2011년 8월 일반시민에게 처음 공개된 2015년 4월 유료로 전환한 후 올 10월 현재 누적 관광객 64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한해에만 142만명의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광명갑/국회운영위)이 국회기관 국정감사를 통해 국회예산정책처의 의정활동 지원 서비스 약화와 우수인력 이탈 문제에 대해 개선을 촉구했다. 예산정책처의 면직 현황에 따르면 우수인력 유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10년간 퇴사한 박사학위 소지자가 34명에 달하고, 퇴사자의 평균 근속연수가 5년이 채 되지 않는다. 재직 현황에서도 4급 분석관급은 1명에 불과하며 5급의 경우 최장 15년 7개월, 6급의 경우 최장 10년 10개월간 같은 직급에 머무르고 있다. 보수 역시 KDI, 조세재정연구원 등 유사분야 국책연구기관의 박사급 인력 연봉이 8,000만 원인데 비해 예산정책처 내 분석관급 인력의 경우 5,700만 원 수준으로 인력 이탈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최근 예산정책처의 의정활동지원 약화로 이어졌다. 2018년 69.8점이던 서비스 만족도는, 2019년 66.3점, 2020년 65.9점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의안비용추계 기한 준수율 역시 2019년 80.2%에서 2020년 72.7%로 낮아지고 있다. 조사분석 서비스의 경우에도 평균 회답 소요 기간이 2018년 22일에서 2020년 29.8일로 매년 증가해 조사분석에 한 달
경기광명갑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광명 명문고에 4억7천9백만원의 교육부 특별교부금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명문고는 그동안 냉난방기 설치년도가 2007년도로 14년이 경과하여 오작동이 발생하고 냉난방 효율이 저하되는 상황이였다. 고장시 해당되는 부품이 없어서 새로운 냉난방기로 교체를 해야 하나 학교 재원 부족으로 진행이 되어 오지 못했다. 금번 특별교부금은 87실규모 일반교실에 냉난방기를 교체하는 데 사용된다. 올해 초에도 광명 광성초와 광명초 환경개선에 17억6천8백만원의 특별교부금이 지원된 바 있다. 임오경 의원은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제공으로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가겠다”며 “내년에도 더욱 많은 학교들의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광명갑/국회운영위)이 군의 폐쇄적인 문화와 코로나19의 장기화가 겹치면서 더욱 심각한 인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국가안보실 국정감사를 통해 지적했다. 임의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영외활동이 제한되고 민간인보다 더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군 장병들의 경우 부대 내 인권침해 발생 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사건사고 발생 자체가 진급에 영향을 주는 관행은 사건해결에 있어 이를 은폐하거나 형식적인 징계에 그치게 해 피해자들이 2차가해를 입는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임오경 의원은 부대 내 휴대전화 사용의 순기능도 강조했다. 즉각적인 민원제기가 가능해짐으로써 장병들의 안정적인 병영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또한 육대전(육군대신전해드립니다) 등의 창구를 군이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임오경 의원은 “우리 사회 전반, 특히 군에서부터 사건사고에 대한 정확한 보고와 불편부당함을 타파한 사람들이 더 우대받고 진급하는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며 “피해자 보호와 재발방지에 초점을 두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3년간,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에 의한 아동학대 건수가 2,83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8~2020년) 시도별 보육교직원에 의한 아동학대 건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818건 △2019년 1,384건 △2020년 634건으로 총 2,83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시도별 자료를 보면, △경기 728건 △경북 330건 △충북 272건 △서울 267건 △울산 191건 △광주 147건 △부산 126건 △인천 125건 △경남 121건 △전북 108건 △대구 95건 △강원 82건 △충남 74건 △전남 67건 △대전 56건 △제주 40건 △세종 7건 순으로 많았다. 3년간 어린이집 유형별로는 △민간 1.339건 △가정 399건 △국공립 296건 △사회복지법인 113건 △법인·단체 92건 △직장 36건 △협동 3건 순으로 많았다. 지자체에서 미입력해 유형 파악이 안 된 558건을 제외한 2,278건 중, ‘민간’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의 아동학대 비율이 58.8%(1,339건)에 달하는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되는 어린이집 내 아동학대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경기광명갑)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화재 도난, 훼손, 불법밀반출 등을 수사하는 문화재청 내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단 4명에 불과한 것으로밝혀졌다. 문화재는 우리 민족문화와 역사를 규명하는 중요한 자료로 불법 밀반출, 도난 훼손 등에 대한 신속한 현장대응과 강력한 수사가 요구된다. 특사경은 전문분야의 특수한 범죄를 담당하는 경찰관으로 여러 부처에서도 특사경제를 운영해 전문?특수범죄에 적극대응하며 특정 행정분야에 고발권과 수사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타 부처에 비해 현저히 낮은 특사경 운영 인력으로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같은 청단위 평균인력은 613명으로 △소방청 1626명, △산림청 1528명, △관세청 458명, △병무청 38명, △특허청 24명에 달했다. 더불어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오경의원(경기광명갑)은 “문화재 사범사건은 갈수록 다양화?지능화되고 있지만, 문화재청 단속인력?지원 등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문화재는 민족문화와 역사를 규명하는 중요한 자료로 도난, 도굴 해외밀반출에 대한 신속한 현장대응과 강력한 수사가 확대되어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경기광명을)은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도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안에 글로벌 전기차 집적단지’를 만드는데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광명의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기아 오토랜드 광명)이 전기차공장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때마침 광명‧시흥 3기 신도시가 지정돼 기아차 소하리공장을 이전하면서 30만평 규모의 글로벌 전기차 집적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이어 “주민, 지자체, 기아차 회사, 기아차 노조 등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확약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또 “기아차공장을 광명‧시흥 3기 신도시로 옮겨 전기차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데는 각종 규제와 인허가, 수많은 제약이 있다”며 “다가올 전기차시대에 대비해 경기도가 큰 프로젝트 속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우리는 기후위기 대응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으로 대대적인 산업재편을 해야 하고 신산업도 발굴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산업체계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하리의 기아차도 경기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경기광명갑/문화체육관광위)이 ‘2020년 사행산업 관련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9세의 도박중독 상담자 비율이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청년층을 위한 도박중독 치유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헬프라인 치유실적 통계에 따르면 상담의뢰인 중 도박중독 문제를 겪는 치유대상자는 2015년 10,958명에서 2020년 14,787명으로 약 1.3배 증가했다. 특히 2018년까지 30~39세에서 가장 많았던 대상자는 2019년부터 20~29세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면서 도박중독을 경험하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운영하는 14개 지역센터의 2020년 개인 상담·치유 실적은 19년도 대비 약 34% 늘어났으나 상담까지 대기 기간이 주중 8.9일, 주말 12.8일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신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상담자에게 전문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래치료비 지원은 2015년부터 19년까지 5년 동안 1억 6,480만원에 불과해 상담효과 증진을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 이에 임오경 의원은 “도박중독은 재발의 위험이 높아 지속
전국 초중고등학교 스쿨미투에 연루된 교사 261명 중 해임·파면은 59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쿨미투는 교내의 성희롱, 성추행 등 성비위 문제를 공론화하려는 학생들의 미투 운동이라고 칭해지며, 지난 2018년부터 전국적으로 폭로 및 신고가 확산되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8~2021년 현재) 스쿨미투에 연루된 교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스쿨미투에 연루된 총 261명의 교사 중 해임이나 파면 처분을 받은 교사는 22.5%(59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징계 처분별로는 △경징계 40.9%(107명) △정직(1~3월) 19.1%(50명) △해임 17.2%(45명) △파면 5.3%(14명) △계약해지 6.5%(17명) △경고/주의 1.9%(5명) △의원면직 0.7%(2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서울 116건 △경기 29건 △경남 26건 △충북 23건 △대전 13건 △인천 13건 △경북 8건 △부산 8건 △전남 7건 △충남 6건 △광주 5건 △대구 5건 △전북 1건 △제주 1건 △강원 0건 △세종 0건 순으로 많았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