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희선 경기도의원이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로 선임됐다.한국자유총연맹은 지난달 27일 진행한 임시총회에서 조 의원을 부총재로 선임해 지난 2일 선임증을 수여했다.한국자유총연맹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발전’·‘자유민주주의에 의한 평화 통일’을 목표로 하는 행정안전부 소관 안보운동단체다.조 의원은 "최근 안보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 만큼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조 의원은 광명시의원을 지낸 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돼 도의회에 입성했다. 출처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http://www.kihoilbo.co.kr)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김정호 의원(국민의 힘, 광명1)은 지난 10일 경기도의회 광명상담소에서 광명시의회 이재한, 김종오 의원, 광명재개발 2R구역 지현숙 조합장 및 조합임원, 광명교육지원청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재개발 2R구역 초등학교 신설 관련 현안 사항 논의를 위한 긴급 정담회를 개최했다. 초등학교 신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광명재개발 2R구역은 당초 2016년 초창기 「광명1초교」 신설로 조합사업 시행인가를 득했으나, 이듬해 2017년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 학교 일조권 강화에 따라 2022년 2월학교설립 불가 통보로 인하여 학교 신설을 위한 일조권 해결방안이 꾸준히 모색되어 왔다. 지 조합장은 “학교 신설 무산시 심각한 부작용 우려된다” 며, “인근 학교에 분산 배치시 안전사고, 등교대란 및 과밀학급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학습권 침해”를 지적하며, “학교 신설을 위한 일조권 해결방안으로 공원부지활용, 복합화학교 설계, 타지자체 복합화학교 인허가사례 벤치마킹 등의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한다” 고 주장했다. 김종오, 이재한 시의원은 한목소리로 “어려운 사항이 있더라도 조합에서 학교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용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4)은 집합건물 관리 및 분쟁조정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용성 의원이 대표발의한 「집합건물 관리 및 분쟁조정 실효성 제고를 위한 ‘집합건물의 소유와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 건의안」은 분쟁 시 지방자치단체의 지도ㆍ감독 권한을 명시하고 분쟁조정 당사자들이 위원회의 조정에 의무적으로 응하도록 ‘집합건물법’이 개정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1인 가구의 증가, 도심지역의 복합개발 등으로 다세대주택,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 집합건물은 매년 급증하여 이에 따른 민원과 분쟁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집합건물은 공동주택과 달리 의무관리 기준이 없고, 집합건물 관리에 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집합건물과 관련한 분쟁은 도에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여 관리비의 관리ㆍ사용 등과 관련된 분쟁을 조정하도록 하고 있지만 조정의 강제력이 없다 보니 실효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이번 건의안을 대표발의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건의안은 지난 23일 제36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체육시설 안전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3일(목) 제36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주요 개정내용은 도민의 체육시설 이용 안전권 확보를 위하여 체육시설의 안전점검 결과를 공개하고,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교육 및 홍보 등에 관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였다. 유종상 의원은 “도내 체육시설 안전점검 실적이 2022년 하반기 73%로 코로나19 이전 점검률 84%에는 못미치는 실정인데 안전점검 실시결과의 공개 근거 마련을 통해 시·군 및 체육시설업자 등 점검 주체로부터 안전점검 이행을 독려하기 위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체육시설 안전관리를 위한 사업에 홍보와 교육을 추가하도록 규정한 것은, 경기도 체육시설 전체 안전점검 대상의 77%인 자율점검 대상 체육시설의 안전사고 예방 및 철저한 안전관리를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한다” 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광명시 도의원인 유종상, 김정호, 김용성, 최민, 조희선 도의원은 13일 경기도의회 기자회견실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결사반대를 선언했다. 기자회견 발언을 맡은 유종상 의원은 “중앙정부가 그 어떤 명분도, 타당성도 없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며, “산림축이 훼손되고, 노온정수장 오염으로 수도권 시민의 생명권이 위협받는 심각한 상황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차량기지 이전예정인 노온사동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되어 자족형 명품도시로 개발될 예정이고, 주변은 하안2지구, 테크노벨리 등 대규모 개발이 한창 진행중인데 차량기지가 이전되면 광명시는 축구장 40개 넓이의 8만5천평 부지는 물론이고 영향권 반경 500m의 넓은 지역이 결국 슬럼화되는 피해가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로구민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광명시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방 적인 행정”이라며, “구로구민의 민원 발생 요인인 차량기지를 이웃 지자체로 고스란히 넘기면서도 경부선 선로는 그대로 남아 구로구민의 민원이 완전히 해소되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광명시 도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힘의 논리에 따라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차량기지 광명이전 계획을 전면 백지화
지방의회 공무원에 대한 인사권이 금년 1월 13일부터 지방의회 의장에게 넘어왔다. 이것으로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이와 발맞추어 지방의회의 견제와 감시 활동을 지원 할 의회사무처 직원들에 대한 전문역량교육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지방분권화가 강화되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기관은 지방의회이다. 주민이 직접 뽑은 대표기관으로 제대로 역할과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지방자치는 약해질 수 밖에 없다. 급변하는 지방행정과 자치분권 2.0이라는 지방의회 강화의 시대적 흐름에 따라 지방의회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특화교육이 필수적인 것이다. 이에 전국 최대 지방의회인 경기도의회는 금년 3월 17일 개최 예정인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시회 안건으로 지방의회에 특화된 중·장기교육훈련과정 신설 건의안을 제출했다.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지방의정연수센터 등에서 자치입법, 예·결산, 행정사무감·조사 절차 및 기법 등을 교육내용으로 하는 6개월 ~ 1년 이내의 4~5급 관리자과정, 6급 이하 실무자 과정 등 지방의회 맞춤형 중·장기교육과정을 신설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현재 지방의회의 소속 직원들은 대부분 집행부 출신 공무원들로 구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정대운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2)은 19일 오후 2시 광명전통시장 상인회사무실에서 임오경 국회의원, 나상준 광명시소상공인협회 회장, 임채화 경기신용보증재단 광명지점장, 지역 내 소상공인단체 관계자, 경기도 소상공인지원팀장 등과 정담회를 갖고 광명 지역 소상공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 유행 장기화에 따른 매출감소, 지역상권 침체, 임대료 부담 등으로 광명 지역 내 소상공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대운 경기도의원이 道 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 의견 청취에 나선 것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장기화에 따른 영업손실과 임대료 부담에 대한 지원대책 및 장기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소상공인 관계자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은 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이나 재난지원금 지원 등의 방안이 마련됐지만 임시적인 조치에 불과하여 체감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밝히고,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 및 열 체크를 시행하는 데 발생하는 제반비용 등의 지원도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3선의 장현국 의원(수원7)이 부의장에 문경희,진용복 도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도의회 유일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은 6월 16일 오후 의장·부의장 후보 경선을 실시했고, 그 결과 장현국 의원을 의장후보자로 부의장 후보에 문경희,진용복 의원을 선출됐다. 당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갈 대표의원 선거에서는 박근철 의원이 낙점을 받았다. 의장 경선은 김현삼(안산7) 장현국(수원7) 조광주(성남3) 의원 3파전으로 치러졌고, 2인 결선투표 끝에 장 의원이 70표를 얻어 57표에 그친 김 의원을 제쳤다. 장 의원은 의장후보 수락연설에서 “의원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민주적인 의회, 도민을 섬기는 의회를 다시 되돌아보라는 의미에서 결선투표까지 치르게 된 것 같다”며 “그동안 선거운동 과정에서 연천·파주·평택·안성 등을 돌면서 많은 조언을 들었고 좋은 경험이었다. 이를 토대로 열린 의회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의장 경선은 원미정(안산8) 문경희(남양주2) 진용복(용인3) 송영만(오산1) 배수문(과천) 등 5명이 출마하여 북부지역 문경희 의원(61표)과 남부지역 진용복 의원(76표) 승리했다. 이날 함께 실시된 당대표의원 선거에서는 민경선(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더민주, 광명2)위원장이 오늘 파주시 임진각, 도라산 평화공원을 현장 방문하여 임진각 평화곤돌라 운행상황과 도라산 평화공원 사업 수행상황을 점검했다. 현장방문에는 정대운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과, 이혜원(정의당, 비례) 의원, 이진(민주당, 파주4)의원 및 강현도 경기도 DMZ정책과장, 이동렬 경기관광공사 사업본부장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했다. 이날은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 건립공사가 재착공함에 따라 향후 준공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임진각 평화곤돌라 사업 추진현황을 보고받는 자리를 가졌다. 도는 캠프그리브스 임진각 평화곤돌라 연계관광의 추진 단계를 설명하고 향후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소강 시 민관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일환으로 캠프그리브스 연계 관광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어 캠프그리브스 및 마정중대 군 대체시설 설치 사업 연장에 따른 합의각서 변경 체결이 추진과 2020년 ‘렛츠 DMZ’ 사업 추진 내용이 보고됐다. 정대운 위원장은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파주지역 안보관광이 중단되고,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파주 지역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더민주, 광명2)위원장이 오늘 2시 광명전통시장 상인회사무실에서 김규식 경기도 경제기획관,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광명지역 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관계자 등 3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광명시 소상공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상권 발전방안을 검토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광명 지역 내 소상공인 매출감소, 지역상권 침체, 중소기업의 계약파기, 수출대금 미회수 등으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정대운 위원장이 도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 목소리 청취에 나선 것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단기적 긴급 자금지원부터 장기적 지역 내 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 대안을 함께 강구해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같이했다. 나상준 광명시 소상공인 연합회 회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역상권이 위축됐다”면서 “긴급자금 지원이나 경기도 기본소득 지원금 등의 방안이 투입됐지만 단기적인 숨통을 틔우는 일일뿐 코로나19 이후의 장기적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대출 자격의 문턱도 낮추고 신속하게 자금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더민주, 광명2)위원장이 7일(목) 광명광덕초등학교가 수여하는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감사패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경기도 광명광덕초등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광명광덕교육 공동체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데 헌신한 정대운 위원장의 공을 인정받아 수여받은 것이다. 그동안 정대운 위원장은 광덕초를 비롯한 광명지역 5개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측정기 및 알림판이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으며, 학교현장이 미세먼지를 수시로 체크할 수 있게 하여 학생 안전 및 학사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정위원장은 “관내 초등학생, 교사 그리고 학부모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고민한 도의원의 당연한 역할이었음에도 이렇게 감사패를 받게 되어 영광이다”라면서 “앞으로도 지역현안에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더민주, 광명2)위원장이 오늘 3시 광명시 지역경제과, 교육청소년과, 광명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광명시 체육관 건립에 관내 건설 장비 업체, 중소기업 물품 구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광명에는 작년 9월 광명초 다목적 체육관 착공을 비롯해 지난 3월에는 경기항공고등학교도 개방형 체육관 건립이 확정되면서 학교 부지를 활용한 다목적 체육관 설립이 다수 추진되고 있다. 다목적 체육관 건립은 학생과 지역 주민을 위한 체육시설, 도서관, 주차장 등을 갖춘 복합화 시설로 건립이 되며 교육비특별회계 예산, 시도 및 교육청 예산, 지자체 예산 등이 투입된다. 정대운 위원장은 “교내 체육관 건립은 교육부에서 교육비특별회계로 80%를 지원하고 지자체에서 20%의 예산을 부담하는 형식과 도교육청이 예산의 70%를 부담하고 도와 지자체가 각 15%씩 부담하는 방식이 있다”면서 “체육관 건립에 지자체의 예산 투입되는 만큼 지역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과 공사를 위해 필요한 물품은 관내 중소기업 물품을 통해 구매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명시 소상공인 지원 및 골목상권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도 시는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