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경기 광명갑)은 8월 19일 유튜브 채널 임오경TV를 통해 ‘세계 속 국가대표 브랜드! 세종학당의 역할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토론회는 임오경 의원이 주최하고 세종학당재단이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제한국어교육학회, 이중언어학회, 한국언어문화교육학회, 국제한국언어문화학회가 후원하였다. 주제발표와 자유토론으로 구성된 이 날 토론회에서 ‘세계 속 국가대표 브랜드로서의 세종학당의 역할 및 정책적 제언’이라는 주제로 주제발표에 나선 연세대 행정학과 나태준 교수는 한류의 경제적인 위상과 확산 추세에 따라 세종학당은 수요에 맞춘 대응과 발전 전략이 필요한 시점에 있음을 제시하며 외국인의 한국어 수요 증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 온라인 플랫폼 발달 등 한국어 확산과 관련한 대내외적인 환경 분석을 통해 세종학당이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자유토론은 국제한국어교육학회 회장 한재영 교수가 좌장을 맡아 총 세 가지의 주제로 ‘효과적인 비대면 학습을 위한 온라인 세종학당 운영 및 활용 방안’(김지형 교수, 이중언어학회 회장), ‘신남방·신북방 지역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현황 및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경기 광명갑)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OTT환경에서 영상콘텐츠의 확장과 육성방안 세미나’가 오는 24일 오후 2시에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OTT 시대 방송콘텐츠와 더불어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 영상콘텐츠 전반의 중요성을 문화산업의 영역에서 재확인하고, 디지털 전환기를 맞이하여 영상콘텐츠 IP 중심으로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발제와 종합토론에는 콘텐츠 산업계 전문가와 학자들이 함께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콘진원 정책본부 이양환 본부장이 <OTT 환경과 영상콘텐츠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 연세대학교 최선영 교수가 <OTT시대 영상콘텐츠 IP 생태계 활성화 전략>에 대해 전한다. 또한 종합토론에는 발제자를 포함하여 ▲인하대학교 하주용 교수(좌장) ▲ 호서대학교 이준호 교수 ▲ 웹드라마, 웹예능 제작사 와이낫미디어 이민석 대표 ▲ <슬기로운 의사생활2> 제작사 에그이즈커밍 고중석 대표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신강영 본부장이 참여한다. 토론 참석자는 각 분야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OTT 플랫폼의 경쟁력을
더불어민주당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내 글로벌 전기차 집적단지 조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18일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 문정복 국회의원(시흥갑)과 박승원 광명시장, 연제찬 시흥시 부시장,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전기차 관련업계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전기차 집적단지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글로벌 전기차 집적단지 조성을 위한 민주당 차원의 정책 추진이 본격화된 것이다. 박 의장은 환영사에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내에 30만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글로벌 전기차 집적단지로 추진하고자 정책위 주관 간담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명‧시흥 신도시 내 글로벌 전기차 집적단지를 최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좋은 의견을 주시면 당에서도 적극 받아 좋은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주최한 양 의원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좋은 제안들이 나와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육성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민주당 대선 정책 공약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간담회를 공동주최한 문 의원은 “광명‧시흥 신도시가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 에스컬레이터가 개통되어 도시철도 이용 시민들의 이용편익이 더욱 증진되게 됐다. 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13일 지난 총선 당시 완공을 약속한 7호선 광명사거리역 에스컬레이터 개통식에 참석해 시설을 점검하고 광명사거리역 쉼터 시공 현장을 방문했다. 임 의원은 지난 총선 이후 서울교통공사, 市 도시교통과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현안을 챙겨왔는데, 광명사거리역 9번 출구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의 사업비 52억원 중 40%는 국비, 60%는 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서울교통공사 예산으로 충당돼 외부재원 확보에 따른 시민 편익 증대의 주요 사례로 꼽힌다. 더불어 함께 조성될 200㎡ 규모의 시민 쉼터도 금년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임 의원이 지난해 12월 확보한 행안부 특교세 3억원으로 사업비 전액을 충당한다. 임 의원은 “이번 에스컬레이터와 쉼터의 설치는 교통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의 이동권 보장에 우리시가 앞장선 중요한 변화라며 추후 각 출구에 캐노피를 설치하기 위한 방법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15 총선에서 공정한 경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하여 무소속 출마를 결행했던 권태진 전)도의원이 국민의힘으로 복당했다. 국민의힘은 8월 5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권태진 전)도의원을 비롯한 총 37명의 일괄 복당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소속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국민의힘 광명시장 후보로 오르내리던 권태진 전)도의원이 복당함으로써 그의 정치 일정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되었으며 국민의힘 광명시장 후보군의 저변이 넓어지게 되었다. 권태진 전)도의원은 “국민의힘에 다시 돌아와 당과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당에 감사드린다. 광명이라는 지역이 국민의힘에게는 험지로 분류되지만 2022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지난 4일 세종시에 위치한 정부종합청사의 기획재정부를 방문하여 광명 현안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고 5일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기재부 예산실장과 국고국장 등을 잇따라 만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타당성 재조사 대응방안, 서울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활용방안 등을 협의했다. 현재 광명시가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KDI는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타당성 재조사 과정에서 광명시와 광명시민들의 다양한 입장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양 의원은 촉구했다. 또한 양 의원은 지난 7월 소유가 기재부로 이전된 서울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활용과 관련하여 기재부 국고국장을 만나 “광명시와 잘 협의해 1만8천여평에 달하는 부지가 광명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양 의원은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과 서울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활용 문제는 광명의 미래가 걸린 사안”이라며 “어떤 경우든 광명시와 광명시민들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체육특별위원장 임오경 의원(경기광명갑)은 30일 오전 열린 당 최고위회의에서 송영길 당대표 및 최고위원단과 도쿄 올림픽 선수단 응원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임오경 체육특별위원장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연일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의 활약이 대단하다며 코로나19, 방사능위협, 독도도발, 무더위라는 4중고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경기력으로 국민들에게 스포츠가 가진 치유와 화합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회의 시작에 앞서 송영길 당대표를 비롯 최고위원단과 가진 대한민국 선수단 응원 영상은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전달될 것이고 크고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도쿄 하늘에 더 많은 태극기가 휘날릴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응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송영길 당대표는 폭염과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태극기를 달고 선전하고 있는 우리 올림픽 대표 선수들을 온몸으로 온 마음을 담아서 저희 민주당이 응원한다며 ‘대한민국 팀코리아 파이팅’을 다함께 외쳤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경기광명갑)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위원에 이어 국회운영위 위원으로 보임됐다. 국회운영위원회는 각 교섭단체의 원내대표를 포함한 28인으로 구성되는데,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국가인권위원회,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 등을 소관부서로 한다. 또한 국회관련 법률과 규칙 전반과 국가인권위원회법, 국가안전보장회의법,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을 비롯 관련 예산안들을 심사한다. 임오경 의원은 "더욱 발전하는 선진국회, 여야가 민생을 위해 더욱 협력하는 국회가 되도록 국회운영위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이 대표발의한 「관광진흥법 일부개정안」 과 「문화기본법 일부개정안」 두 건이 7월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에 통과된 관광진흥법 일부개정안에서는 감염병 확산 등으로 관광사업자에게 경영상 중대한 위기가 발생한 경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문화기본법 일부개정안은 문화·여가시설의 유행성 감염병에 대한 안전·위생·방역관리에 관한 사항을 문화진흥 기본계획에 포함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임오경 의원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업계가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며 "이번 법안 통과로 국민들의 안전한 문화생활과 관광업계의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19일 우리나라 최북단 기차역인 강원도 고성의 제진역을 방문해 동해북부선 철도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양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제진역은 군사분계선 너머 북한 최남단 감호역과 불과 10여km, 금강산까지는 27km 떨어져 있다.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때 남북출입사무소 설치에 합의하면서 2006년 완공됐다. 이후 2007년 5월 17일 금강산에서 출발한 북한 열차가 처음 제진역에 들어온 이후 지금까지 열차운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양 의원은 이날 제진역을 방문해 통일부로부터 ‘동해북부선 철도사업 관련 동향’을 보고받은 뒤 국회와 민주당 차원에서 동해북부선 철도 건설과 관련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통일부와 국가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강릉~제진 간 111.7km 단선전철로 추진중인 동해북부선은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중이다. 다음달 기본설계를 마치면 실시설계와 계약체결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양 의원은 "북측의 철도와 직결되는 구간이자 남북출입사무소를 갖춘 제진역을 직접 방문하니, 남북 평화와 번영의 주춧돌이 될 남북고속철도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경기 광명갑,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제21대 국회 1차년도 대한민국 헌정대상(의정종합평가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15대 국회 이후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의 주관단체로 활동해오고 있는 법률소비자연맹은 제21대 국회 1차년도(2020.5.30.~2021.5.29.) 동안 국회의원들의 본회의 재석, 상임위 출석, 법안투표율, 통과된 대표법안발의 성적, 통과된 공동발의 성적, 국정감사 현장 출석 및 성적 등 12개 항목을 평가 기준으로 계량화하고 성적우수의원인 ‘대한민국 헌정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오경 의원은 국회 1차년도 동안 총 24건의 대표발의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중 3위(초선 의원 중 1위)를 기록했으며 법안투표율도 99.64%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중 상위 10위 내에 선정되는 등 성실한 의정활동을 증명했다. 또한 의정활동 첫 번째 국정감사인 2020년도에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이 수여하는 국정감사 우수의원상(국리민복상)과 국민일보 쿠키뉴스가 선정하는 국감우수의원상을 수상하는 등 임기 첫해부터 뛰어난 의정활동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에 대해 임오경 의원은 “국정감사 우수의
더불어민주당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7일 남북철도 연결을 기원하며 KTX광명역에서 시작된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에 동참했다.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은 남북철도 하나로 잇기를 촉구하며 판문점 선언 3주기인 지난 4월 27일 부산역을 출발해 7월 27일 임진각까지 행진하고 있다. 90일동안 약 550km를 걷는다. 양 의원은 “남북 정상이 3년여전 판문점과 평양에서 두 손 맞잡아 추켜올리던 그 감격의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이 선언에는 끊어진 민족의 혈맥, 남북철도를 하나로 이어 유라시아를 향해 비상하자는 민족의 염원이 살아 숨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가 오랫동안 교착상태이다.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존중 입장을 밝힌 만큼 문재인 정부가 남북철도 잇기에 적극 앞장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광명시장 시절이던 2015년부터 남북철도 잇기를 주장하면서 KTX광명역을 시작으로 북한의 개성‧평양‧신의주, 중국, 러시아를 잇는 유라시아 평화철도 사업을 추진했다. 이날 대행진에 참여한 양 의원은 “처음 유라시아 평화철도 구상을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