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안전, 교육인프라 부족 등 어려움 토로 -양기대 의원“우리들의 미래 아이들을 위한 최선 다할 것”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27일 학생 안전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광명 교육발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광명시 일직동 한우리교회 카페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학부모 대표와 지역 교육전문가, 주민자치회장 등 주민대표, 학교 관계자, 광명시와 교육지원청 관계자, 김용성 경기도의원, 현충열‧오희령‧이지석 광명시의원 등 지역정치인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먼저 송민호 빛가온중학교 운영위원장이 온라인을 통해 조사한 지역주민이 느끼는 교육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을 발표한 후 참석자들의 허심탄회하고 진지한 대화가 이어졌다. 빛가온초등학교의 박계숙 교장은 “빛가온초등학교의 경우 45개의 학급으로 시작했으나 학생 수가 늘어 지금 58개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학생 수 급증으로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웅 일직동 양지마을 회장은 초등학교 등하교시 교통혼잡으로 학생들의 안전문제가 심각하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빛가온중학교의 한연희 교장은 “빛가온초 학생들이 중학교에 모두 진학하는 때를 대비하여 부족한 학교시설과
- 구름산터널 보행로 CCTV교체공사, 광명동굴 안전공사, 하안9단지 녹지대 리모델링 사업, 하안동 안현공영주차장 환경개선 사업 등 - 2022년 행안부 특교금 총 23억 원 확보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이 행정안전부 2022년 하반기 2차 특별교부금 7억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특별교부금 7억 원을 추가하여 양기대 의원이 확보한 2022년 행안부 특별교부금 총액은 23억 원이다. 이번에 확보된 행안부 특별교부금은 △구름산터널 보행로 CCTV교체공사 1.5억 △광명동굴 노두바위 주변 안전관리 공사 1.5억 △하안9단지 녹지대(하담길) 리모델링 사업 1억 △하안동 안현공영주차장 환경개선 사업 2억 △하안배수지 급경사지 보수공사 1억 총 5개 사업 7억원이다. 우선 구름산터널 보행로 CCTV 교체공사는 노후화된 CCTV를 교체하여 보행자들의 안전사고 및 범죄 노출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며, 광명동굴 노두바위 주변 안전관리 공사는 광명동굴 산책로 구간의 낙석위험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하안9단지 녹지대 리모델링 사업은 노후화된 하안4동의 하담길 시설을 정비하여 주민들의 여가 및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하안동 안현공
경기 광명갑 임오경 의원(민주당/예산결산특위)이 2023년에 광명권에 292억원, 광명 광역교통망에 4,874억원 등 총 5,166억원의 국가예산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올 한 해 지역구인 광명·철산동의 교육환경개선과 SOC, 각종 정비사업 등에 600억원이 넘는 국·도비를 확보한 바 있다. 내년에 국비가 투입되는 주요 지역사업에는 국립소방박물관 건립 104억원, 목감천 정비사업 150억원, 철산동 건강생활지원센터 2억원, 스피돔 스포츠산업활성화지원센터 4억원, 광명경찰서 신축 8억원, 영회원 정비 3억원 등이 포함되었다. 특히 철산동 건강생활지원센터는 당초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임오경 의원의 노력으로 국회에서 증액되어 내년 예산에 반영됐다. 광역교통망 국비예산 사업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2,301억원, 월곶-판교 복선전철 920억원,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 1,502억원 등이다. 임 의원은 광명 관련 예산 뿐만 아니라 당초 윤석열 정부가 전액 삭감한 지역화폐 3,525억원, 광명시 약사회가 요청한 공공야간·심야약국 운영지원 26.9억원, 노인요양시설 확충 47억원, 영유아보육료 지원 182억원 등의 국비 추가 증액 성과를 함께 만들었다. 임오경
경기 광명갑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철산동과 광명동을 잇는 오리로 열선 설치공사에 7억원, 철산어린이공원 정비사업에 1억원 등 광명갑 지역에 총 8억원의 행안부 3차 특별교부세(국비)가 추가로 확보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임의원은 상반기 광명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 조성에 7억원, 하반기 철산 햇무리육교와 미리내육교 승강기 교체 등 7억원에 이어 금번에 8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며 올해 총22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오리로 열선 설치공사는 철산동과 광명동을 잇는 광명시 주간선도로인 오리로 일부 구간의 경사도가 3~5%로서 강설 시 사고가 잦아, 교통 정체 해소 및 사고 예방을 위해 왕복2차로 2,000m에 도로열선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철산어린이 공원 정비사업은 조합놀이대, 쉼터 등 어린이공원 시설물을 정비하는 공사로 인근 주거지역에 공원시설이 없어 정비사업을 통해 이용률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예산결산특위위원인 임오경 의원은 “상·하반기에 이어 금번 추가로 확보된 행안부 특별교부세는 시민들의 안전한 생활 및 생활 환경개선에 적극 사용될 것”이라며 “2023년에도 광명 곳곳에 충분한 국가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광명을)이 2022 지구환경 국제 컨퍼런스에서 '2022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한국인대상'을 받았다. 1300여개 언론사 연합인 사단법인 SNS기자연합회는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22 인터내셔널 리더 어워드 시상식'을 열고 양 의원에게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한국인대상을 수여했다. SNS기자연합회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일에 각 분야 현장에서 보여주신 그 헌신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그 공로에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2022 인터내셔널 리더 어워드는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실천이나 사회공헌 활동이 우수한 인물과 기업들을 시상한다. 지구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방향을 공유하고 건전한 경제산업 활동을 촉진하고자 2022 지구환경 국제 컨퍼런스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2022 지구환경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지구위기문제에 대한 절박한 상황을 공유한 뒤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양 의원은 “뜻 깊은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기후위기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며 지구를 살리는 이 도전의 성공을 위해 국회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혁신사례를 제도로 정착시키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은 19일 규제샌드박스 과제의 후속 법령정비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의 산업융합촉진법 개정안과 스마트도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승인된 과제의 후속 법령정비 의무를 기존 '착수'에서 '완료'로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2019년부터 혁신적 서비스나 제품에 대해 실험적으로 규제를 면제‧유예해주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규제를 개선하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제도시행 이후부터 올 3월까지 3년간 총 752건의 과제가 승인됐다. 그러나 후속 법령정비까지 완료된 과제는 132건(17.6%)에 불과하다. 후속 법령정비에 대한 시장의 요구도 크다. 지난 5월 대한상공회의소가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 25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규제샌드박스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신속한 규제정비(87.8%)를 꼽았다. 개정안이 통과할 경우 과제의 후속 법령정비 의무가 강화되어,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규제개선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규제샌드박스를 활
하안·소하·일직·학온동 초중고 16개교, 노후시설 개·보수공사, 안전 시설물 설치 등 교육환경 개선 지원 - 양기대 의원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광명을)은 경기도교육청이 광명시 하안동, 소하동, 일직동, 학온동 관내 초중교 16개교 및 유치원 2곳에 올해 하반기 소규모 교육환경개선사업 예산으로 총 6억6,447만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예산은 광명을 지역 관내 초중고 및 유치원 노후시설 개·보수공사 및 안전 시설물 설치 등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구체적 사업으로는 △구름산초, 그레이팅 덮개 설치 2,998만원 △가림초, 외부계단 개선공사 5,000만원 △광명광성초, 유치원 놀이조합대 교체 및 놀이터재정비 4,999만원 △안현초, 급식실 조명개선 675만원 △하안초, 체육관 증축에 따른 학교안전시설 확충 3,351만원 △가림중, 무대조명장치외 시설개선 공사 4,562만원 △하안북중, 과학실 냉난방기 교체 528만원 등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소하초·충현중·하안중, 학생용 사물함 교체 4,000만원 △빛가
- 임오경 의원 “광명 재개발·재건축 현실 반영하지 못한 획일적 행정 불합리” - 임태희 교육감 “일조권에만 매몰되지 않게 학교설립 전반에 대한 제도개선 필요 공감”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15일 경기도교육청 서울사무소에서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과 간담회를 열고 광명 1R· 2R 재개발 구역 내 학교설립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학부모대표들을 비롯해 교육감실 학교설립기획과장, 장학관, 광명교육지원청 담당자들이 함께해 학교설립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 했다. 올해 4월 광명교육지원청 학교설립위원회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초등학교 설립 취소결정을 내린바 있다. 인구감소와 일조권 미달이 주된 사유로 주변학교로 학생 분산배치가 가능하다는 사유에서였다. 그러나 광명 1R· 2R 준공후 입주하는 세대는 약 6,929세대로 급격한 학생 증가가 예측되어 초등학생들의 통학불편과 안전을 위래 초등학교 설립은 반드시 필요한 입장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임오경 의원은“광명은 재개발·재건축 이후 급격한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에서 재개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광명시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일조권 문제
-재래시장 안전문제, 공동작업장, 금융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 호소 -경기중소벤처기업청, 소진공, 광명시 등 관련 책임자 참석해 해결방안 모색 -양 의원 “소상공인이 살아야 민생이 산다” 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광명을)은 15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광명 창업지원센터에서 ‘광명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간담회’를 열었다. 양 의원은 “소상공인이 살아야 민생이 산다”며 “원자재 가격상승,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탁상공론이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간담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나상준 광명시소상공인협회 회장 등 20여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와 류종상‧김용성 경기도의원, 이지석 광명시의원 등 지역정치인,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명시 등의 관련 책임자가 참석해 머리를 맞대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항기 광명전통시장협동조합 이사장은 10‧29 이태원 참사 등으로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가운데 전통시장의 안전문제, 특히 전통시장 안전을 위해 그어진 황색선이 지켜질 수
- 12일 국회서 방송실연자권리협회와 함께 ‘저작권법 영상저작물 특례 개정’ 공청회 개최- 영상저작물 저작자와 실연자의 권리 보호 위해 각계의 다양한 의견 청취- 영상저작물의 창작자 보상 문제’ 바람직한 입법 위해 세심한 조율 필요해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이사장 송영웅, 이하 방실협)가 주관하는 ‘저작권법 영상저작물 특례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오는 12일 오전 10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영상저작물의 저작자 및 실연자에 대한 보상 규정’에 대해 각계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법안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의원은 개회사로, “영상콘텐츠 발전에 기여하는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은 전 세계적 추세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영상저작물의 저작자와 저작인접권자인 실연자를 보호하는 시장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며 공청회 배경을 설명했다. 전 국회의원이자 문화계 원로인 이순재 배우는 축사를 통해 “14대 국회의원이던 당시 실연자의 권리보호를 위해 구 저작권법 제75조 제3항(현 제100조 제3항)에 ‘특약이 없는 한’이라는 문구를 추가하고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가 방송사업자와 특약을 체결하여 오
- 광명갑 지역 초중고 14개교 대상 - 교내 시설 개선 및 확충, 성능개선, 교육자재 구입 등 여러 사업에 지원 경기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광명동, 철산동 관내 학교 소규모 교육환경개선사업에 경기도교육청이 총 5억 4,474만원을 최종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되는 예산은 초등학교 7개교 3억 589만원, 중학교 5개교 1억 7,134만원, 고등학교 2개교 6,750만원으로 총 14개교가 5억 4,474만원의 사업에 수혜를 볼 전망이다. 주요 사업 지원으로는 ▲(광명남초)5층 교실 출입문 교체 및 제2과학실 바닥 개선 공사 ▲(광명북초)도덕초 어린이 놀이시설 설치 및 학생용 책걸상 구입 ▲(광명서초)학교 숲 개선공사 ▲(광남중)체육관 냉난방기 SUS보호대 설치 및 화장실 등 환경개선 공사 ▲(광명북중)동아리실 환경 개선 ▲(철산중)미술실 환경개선 ▲(광문고)고교학점제 수업을 위한 가변형 멀티 클래스 구축 등이다. 임오경 의원은 “광명지역의 교육환경개선 예산확보에 함께 노력해준 최민 도의원과 일선에서 사업발굴에 힘써준 안성환, 이형덕, 김정미 시의원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교육현안해결과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서울신문이 뽑은 ‘2022 국정감사 베스트의원’에 선정됐다. 지난 11월 쿠키뉴스가 2022년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한데 이어, 올해 국정감사 관련 연이은 수상이다. 서울신문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남다른 열정과 사명감으로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가 커 양기대 국회의원을 2022 국정감사 베스트의원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양 의원은 이번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실 이전 예산 문제점과 병영생활관 예산을 대통령실 이전에 전용한 것을 밝혀냈다. 국세청 국정감사에서는 해외도피 고액 체납자 징수 문제를 지적했고 해외직구 급증에도 스마트 통관의 부재를 지적했다. 또 우리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마약확산’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하며 마약 국내유입 차단을 위한 정책 제안 및 부처 대응 방안 마련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 의원은 “쿠키뉴스가 뽑은 2022년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이어, 또 한번 수상을 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금리, 고물가 등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대안을 마련하는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