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광명갑/문화체육관광위)이 경마·경륜·경정 사업소재지가 위치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압박을 완화하고 사업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려는 목적의 「지방세징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재 경마·경륜·경정 등 레저세 부과 대상 사업들이 진행되는 지자체에서는 사업장 주변 교통혼잡, 빈번하게 발생하는 불법행위, 환경오염시설 등으로 인해 다수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군구 단위의 해당 기초 지자체들은 민원해결, 단속강화 등을 위해 추가적 행정비용과 재원을 지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행법상 ‘레저세’가 특별시세·광역시세·도세로 규정되어 있고, 광역 지자체로부터 받는 징수교부금이 레저세 수입의 3%에 불과해 기초 지자체들의 재정부담은 계속해서 가중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개정안에서는 징수교부금의 교부율 확대를 주요 골자로 삼고 있다. 현행 최대 3%로 규정되어 있는 교부율을 최소 10%로 인상함으로써 재원 확보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임오경 의원은 “경륜장 본장이 위치한 광명시는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코로나 이전기준 경기도로부터 받던 약 30억원 수준의 징수교부금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회(위원장 양기대 국회의원)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특검 촉구 서명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온라인 서명캠페인(https://sites.google.com/view/gmitaewon/%ED%99%88)과 함께 오프라인 서명캠페인을 광명시 하안사거리, KTX광명역세권 등에서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다. 서명 첫날인 14일에는 양기대 국회의원을 비롯해 현충열‧오희령‧이지석 광명시의원, 지역위 김윤호 수석 보좌관, 핵심당원 등이 총출동해 지역주민들에게 서명 동참을 호소했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진상규명을 위한 의지는 보이지 않고 책임회피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모든 진실을 밝혀내고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예산결산특위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은 11월 10일(목) 국회에서 열린 경제부처 질의에서 지역화폐 예산 마련을 재차 촉구했다. 임오경 의원은 “소상공인을 살리는 지역화폐 예산 7,050억을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용처가 국한된 온누리상품권과 다양한 점포에서 사용될 수 있는 지역화폐는 차이가 있기에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모두 만족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임 의원은 “정부가 야당의 예산 주장 사업들에 대해 거짓과 선동이라 표현하고 있지만 민생과 복지를 위한 예산을 증액하자는 것에 ‘거짓’과 ‘선동’은 있을 수 없다”라며 “품격을 지키지 못한 막말”이라고 꼬집었다. 임오경 의원은 “정부는 지역화폐 예산에 대해 지방교부세로 충당이 가능하다고 지방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재정자립도가 좋지 않은 지자체들은 지역화폐 발행 여력이 없어 소상공인들에 대한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또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지자체 재원과 지방교부세의 금액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라는 점도 강조하며 지역화폐 예산 증액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한편 임오경 의원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상권 보호를 위해 지난 3월 「유통산
국회예산결산특위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은 11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부처 질의에서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을 상대로 구일역 광명출구 신설과 구도심 광역교통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광명과 서울이 맞닿아있는 구일역에는 서울 구로동 방향, 서울 고척동 방향으로 2개의 출구만 있어 안양천 서측의 광명 주민들의 접근성이 차단됐다”며 “같은 통행료를 내는 상황에 광명 쪽만 출입구가 없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만큼 광명동과 철산동의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해 1호선 구일역의 서편 출입구 신설은 필수”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대해 원희룡 장관은 “저희들이 협조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광명 구도심은 부천‧시흥권 인구가 서울로 넘어가는 샌드위치 신세로 광명시흥 3기 신도시가 조성되면 16만명이 넘는 인구가 유입될 예정인만큼 광역교통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광명시가 안양천을 횡단에서 서울 방향으로 진입하는 4개 교량 추진 계획이 있지만 서울시의 후속적 교통계획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 두 사업 모두 서울시의 협조가 절실하게 필요한 만큼 국토부 장관에게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문제를 살펴보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2021년도 지방자치단체 살림살이는 재정수지는 흑자로 전환, 지방채무도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재정분석은 ▴건전성 ▴효율성 ▴계획성 3개 분야 13개 지표를 사용하여 지방재정을 총망라하는 수준으로 분석하였고, 인구‧재정 여건이 유사한 13개 자치단체 군으로 유형화하여 평가하였다. 재정분석 결과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건전성 분야 > 통합재정수지비율은 1.94%로 전년도의 적자운영에서 흑자로 전환되었으며, 이는 2021년도의 부동산거래 증가, 법인 영업이익 호조 등으로 세입이 증가한 결과로 판단된다. 채무잔액(BTL지급잔액 포함)은 38.8조원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방채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5.9조원 증가하였으나, 관리채무비율은 세입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0.78%p 정도 미미한 수준으로 증가하는데 그쳤다. 증가한 채무의 내용도 사업의 무리한 확장이 아닌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방역 관련 사항으로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 < 효율성 분야 > 자치단체의 적극적 징수 및 체납관리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교육부로부터 올 하반기 특별교부금 5억 5,600만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교육특별교부금은 충현초등학교 천장형 냉·난방기 교체사업에 사용된다. 충현초는 교실 냉·난방기 시설이 노후화되어 잦은 고장과 관리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에 확보된 교육부 특별교부금으로 교육환경 개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앞으로도 광명시 학생들이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편안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예산 소통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장애인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사회적 관계 서비스(SNS) 이용 편의 향상 근거를 담은 「지능정보화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장애인을 위한 저작물 복제대상 및 복제,배포,전송 가능 시설을 확대하는 「저작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매년 실시하는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를 토대로 한 각종 연구에서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사용이 장애인의 삶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의 PC, 모바일기기 이용 능력과 스마트 기기 보유율은 비장애인 대비 낮은 수준으로 개선이 필요하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고령층 또한 지능정보서비스의 이용에 도움이 필요한 대상으로 언급되고는 있지만, 급변하는 환경 속에 정보 격차를 겪는 경우가 많아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임오경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능정보화기본법」 일부개정안은 정부가 SNS 제공업체의 웹사이트와 모바일 접근성 준수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 감독을 하도록 하고, 제공업체에 대해서도 정부가 필요한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의무와 혜택을 함께 주는 것을 명시하였다. 임 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강득구는 원내대책회의 발언에서 “국가의 지도자, 사과가 먼저입니다. 그리고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십시오.”라고 밝혔다. □ 국가의 지도자, 사과가 먼저입니다. 그리고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십시오. 국민 155명이 국가 행정력의 미비로 억울하게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152명이 부상당하셨습니다.(10.31일 23시 기준) 그날 만약, 대통령실의 책임자 한 명이라도 3년 만에 실외 마스크 해제로 행사에 몰려들 인파를 예상하고 국민의 안전을 걱정했다면, 그날 만약, 경찰의 책임자 한 명이라도 몰려들 인파에 대해서 안전통제를 고민했더라면, 그날 만약, 지자체 관계자 한 명이라도 현장의 위태한 지형을 미리 파악해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나섰더라면 이토록 처참한 비극은 발생하지 않았을 겁니다. 용산구도 서울시도 행안부도 경찰청도 대통령실도 그 어디서, 누구 하나 국민의 안전을 챙기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307명의 사상자를 낸 참사로 충격에 빠진 국민을 더욱 절망스럽게 만드는 것은 그들 중에 누구도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국민은 국민을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를 부정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국
더불어민주당 경기광명을 지역위원회(위원장 양기대) 여성위원회가 출범했다. 지역위는 25일 광명의 여성권익 증대를 위한 여성위원회가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경기광명을 지역위원장인 양기대 국회의원과 현충열‧이지석 광명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위 김윤호 수석보좌관의 사회로 진행됐다. 우선 문화교육 프로그램 코사지 공예가 진행된 후 통(通)톡(talk) 수어 클래스, 임명장 수여식 등이 이어졌다. 위원장으로는 이정은 광명경찰서 6대 녹색어머니회장이, 고문으로는 이길숙 전 광명시의원과 이숙인 동남전자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이 위원장은 “여성당원들과의 소통, 홍보역량을 강화해 외연 확대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통해 생활정치‧살림정치를 실천하고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여성들의 헌신적인 활동이 민주당 성장의 거름이 되어왔다”며 “여성이 차별받지 않고 행복한 성평등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광명을 지역위원회(위원장 양기대) 노동위원회가 출범했다. 지역위는 지난 20일 보육, 급식, 요양보호, 청소, 대중교통, 건설현장, 예술, 경비, 판매 등 다양한 직군을 아우르는 노동위원회가 발대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경기광명을 지역위원장인 양기대 국회의원과 유종상‧김용성 경기도의원, 현충열‧이지석 광명시의원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위 김윤호 수석보좌관의 사회로 진행됐다. 노동전문가인 김현근 노무사가 ‘지역노동자의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강의했고 이후 열띤 토론을 통해 노동인권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방향성을 설정했다. 위원장을 맡은 조미수 전 광명시의원은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를 강조하며 “노동의 가치, 공정한 노동환경, 노동자를 위해 노동위원회 위원, 당원들과 함께 더욱 뛰겠다”고 말했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지역노동자의 새로운 비전이 광명에서 시작되고 있다”며 “진정으로 노동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위해 정책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광명시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한 '국회의원 임오경과 만남,맛남(맛있는 만남)민원소통의 날'이 10월 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철산역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이날은 철산역 일대에서 '페스티벌 광명' 축제가 열려 이곳을 찾은 많은 시민들과 민원 방문인들이 함께 임오경 국회의원과 소통하는 장이 만들어졌다. 이날 민원 소통의 날에는 민주당 대변인인 광명갑 임오경 국회의원과 광명갑지역 안성환 시의장, 이형덕·김정미 시의원, 최민 도의원을 비롯해 국회 보좌관과 비서관들이 현장에서 직접 민원상담을 했으며, 박승원 광명시장도 방문해 민원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광명1·2구역 초등학교 신설, 재개발 재건축, 임대아파트, 구일역 광명방향 출입구, 수해로 인한 기초생활수급자 지원, 작은도서관 폐관 위기 해결, 어르신 경로목욕 및 이미용 지원, 보육예산 확대,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등 광명과 그 이상을 아우르는 다양한 민원들이 있었다. 특히 민원과 더불어 임오경 국회의원과 인사와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한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았다. 임오경 국회의원은 “따끔한 질책, 그리고 억울함을 들어줘서 감사하다는 시민분들의 의견을 들으니 ‘답은 현장에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행정안전부2022년 하반기 특별교부금7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양 의원이 확보한 행안부 특별교부금은‘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사용된다.자원재활용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 산업 기반시설을 구축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양 의원은“광명시장 시절인2015년 광명동굴에 업사이클 아트센터를 개관하는 등 업사이클 문화를 선도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해왔다”며“이번 특별교부금 확보로 광명시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과 순환경제산업을 선도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17일 기공식을 가진‘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에는 친환경 에코디자인 예비창업자를 육성하는 창업지원센터와 에코디자인 소재를 중계받을 수 있는 에코디자인 은행 등 전문적인 에코비즈니스 플랫폼이 구축될 예정이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