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에 4명, 8대에 1명 살았다. 이번에는 몇명이나!
정치판보다 더 냉정한 곳은 없다는 말이 있다.
아침과 저녁이 다른 곳이 정치판이며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다는 곳이 정치판이다.
광명시의회도 작은 정치판이어서인지 항상 분란과 소용돌이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런 곳에서 살아남는 것 자체가 치열한 경쟁이고 능력이겠지만 왜 시민들을 위한 정치를 못하고 패거리 정치에 함몰되어 스스로를 망치는지 안타까움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재선에 성공한다는 것은 4년 동안의 능력을 평가받은 것이고 여러 가지 역학관계 속에서 치우침이 없는 자세를 취했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근래에 들어서는 더더욱 분란이 많아서인지 현역 의원들이 재선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현직에 있을 때는 마치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하다 재선에 성공하지 못하고 쓸쓸하게 정치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 시의원들을 우리는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곤 한다.
광명시의회 6대에서 7대로 넘어오는 과정에 4명의 시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7대에서 8대로 넘어오는 과정에서는 단 한 명의 시의원만이 재선에 성공하며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금 8대에서 9대로 넘어가는 과정에 8명의 현직 시의원들이 자신들의 지난 4년을 평가받기 위해 서 있다. 이들 중 과연 몇 명이나 9대 시의회에 입성할 수 있을까!
광명시의회 정수가 1명 줄은 상황에서 현재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시의원이 8명이라는 것은 다른 때보다 월등하게 많은 숫자로 그나마 이번 8대 시의회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안성환, 이형덕 시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가 번을, 한주원, 이주희, 현충열, 박덕수, 김연우 시의원이 나 번을, 제창록 시의원이 무소속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상대를 꺾어야만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는 냉정하고 치열한 현실 속에서 8명의 현역 시의원 중 과연 몇 명이 당선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까.
광명 정치에 익숙한 사람들이 3명 정도가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가운데 누구의 이름이 당선증에 새겨질지 아니면 예측을 벗어난 이변이 일어날지 6.1 지방선거의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