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에서 쓰러진 60대 여성의 생명을 살린 오혜라 간호사.
지난 21일 목욕탕에서 쓰러진 60대 여성을 발견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살린 오혜라 간호사.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신속한 응급처치로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은 60대 여성을 살린 간호사가 화제다. 그 주인공은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담간호사 오혜라 씨(45)다.
20년차 간호사인 오혜라 씨는 지난 21일(토) 오전 8시경 광명동 소재의 'ㄱ' 목욕탕 안에서 갑자기 쓰러진 A씨를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던 A씨는 이날 뜨거운 탕 안에 있다가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혜라 간호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시 맥박도 의식도 없는 위급한 상황이라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다행히 현장에서 의식이 회복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오혜라 간호사는 119 구급대가 올 때까지 상황을 살피고, 자신이 근무하는 중앙대 광명병원 응급실로 환자가 옮겨지도록 조치했으며, 이 환자는 건강한 상태로 퇴원할 수 있었다.
오혜라 간호사는 “환자 분이 직접 찾아오셔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며 너무 고맙다고 하셨다”며 “때마침 발견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고, 건강을 회복하셔서 기쁘다”고 말했다.
임오경 국회의원이 전수한 표창장. 중앙대 광명병원은 이 표창장을 31일 오혜라 간호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오혜라 간호사의 의로운 행동이 알려지자,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은 위태로운 상황에서 빛나는 시민정신으로 이웃시민의 생명을 구한 것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표창장을 전수했다. 중앙대 광명병원 측은 이 표창장을 오는 31일 종무식에서 오혜라 간호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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