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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꽃을 만지며 예쁜 마음을 만지작거린다.

꽃보다 아름다운 미소가 가득한 ‘금빛플라워’

꽃에는 언제나 목숨의 불이 켜져 있어 반갑다.

사람을 비롯해 딴 것들은 이 불을 어느 만큼씩 감추거나,

아니면 숫제 끄고 살고 있는데

, 너만은 영 그럴 줄을 몰라서

너를 보면 잊었던 본향을 다시 찾은 듯 눈물겹기까지 한다.

이걸 알라고 하늘은 우리 곁에 너를 두었구나.‘ 서정주 시인의 이라는 시다.


꽃과 식물은 언제 어느 곳에서 보아도 밝은 생기로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꽃을 보면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게 되고, 이 미소는 가장 자연스러운 미소이자 심신이 안정되고 엔도르핀이 형성되면서 심리적 안정과 각종 정서장애에 치료적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최근 도시화, 산업화, 정보화의 열풍으로 쏟아져 나오는 정보의 홍수와 지나친 경쟁에 의한 심리적 압박, 급격한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 속에서 현대인들은 정서의 부족과 함께 사람들과의 불통으로 지쳐 가고 있다.

이런 상황은 서로 간에 소통하고자 하는 다양한 방법들과 함께, 경제적인 부의 축적위주에서 심신의 안정과 정신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힐링의 바람으로 옮겨가고 있다.

그 정신적인 안정과 행복을 찾는데 있어 꽃과 식물처럼 좋은 것이 없고, 그 일종으로 원예치료라는 부분도 있다. 원예치료란 꽃과 식물을 이용하여 사람의 신체적, 교육적, 육체적 , 정신적 회복을 추구하는 대체 요법중 하나인데 다른 치료와의 장점은 살아있는 생명을 매개체로 한다는 것이다.

 

여기 꽃과 식물이 어우러져, 항상 행복한 미소가 가게를 비집고 나와 광명을 물들여 가고 있는 곳이 있다. 하안동우체국사거리에서 소하동으로 넘어가는 길목, 가리대 사거리 조금 전에 소하3단지 휴먼시아 아파트 맞은편에 식물들이 환하게 반겨주는 금빛플라워이다.

이곳의 주인장 벼리 김정화씨는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플로리스트, 화훼장식기사, 원예치료사로 평생학습원, 아동센터, 보건소 등에서 봉사와 강사활동을 하다 이곳에 금빛플라워를 오픈하였단다.

그의 오랜 지역사회 봉사활동은 평생학습원에서 운영하는 광명 느슨한 학교수요일 수상한 꽃가게에서 배우는 생활 속 원예교실을 매주 수요일 10시~12까지 운영하게 만들었고, 광명교육지원청의 청소년 꿈이룸터로 지정받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원예교육도 하고 있다.

 

결혼 후 일이 하고 싶어 요리자격증을 따서 요리를 해보았지만 즐겁지 않았어요. 그러다 문득 직장생활 중 취미로 꽃꽂이를 하며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원예와 관련된 서예, 압화 등을 공부하여 원예의 길을 걷게 되면서 봉사와도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봉사는 누구를 위해서 한다는 것 보다는 자기만족이라고 생각해요. 보건소에 원예치료를 나가면 어르신들이 좋아하며 변화하는 모습에 보람 있었고, 아이들에게 봉사를 나가면 그 아이들도 자라서 누군가에게 봉사를 할 거라는 생각에 기뻤어요. 또 그렇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던 건, 남편이 뒤에서 든든하게 버텨주고 도와주어서 가능했답니다라며 벼리 김정화 선생은 활짝 웃는다.

722일, 무더위가 절정을 향하고 있는 이날도 금빛플라워에서는 행복한 웃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나는 꽃을 만질 수가 있지만

내 마음을 만질 수가 없어요.

하지만 꽃은

내 마음을 만질 수가 있답니다.

꽃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색색가지 예쁘게 물드는 것은

꽃이 색색가지 예쁜 손으로

내 마음을 만지작거리는 때문입니다.‘ -- 전봉건 시인의 꽃과 마음이라는 시다.


무더위의 절정에 서서 운산고의 학부모 꽃꽂이 동아리가, 마음을 만지작거리며 색색가지로 예쁘게 물들이고 있다.

자신들이 만든 작품을 바라보는 회원들의 얼굴에는 더 할 수 없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하다.

운산고 학부모 꽃꽂이동아리 오현주 반장은 본래 꽃을 좋아해서 원예활동을 배우고 싶었는데 마땅하지가 않았다. 마침 학교에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동아리활동으로 꽃꽂이가 있어서 신청하게 되었다. 일주일에 한번씩 수업을 하는데 꽃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너무 즐겁다. 또 작품을 만들어서 집에 가지고 가서 집안을 장식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수강료도 4개월까지는 학교에서 50%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굉장히 저렴하게 배우고 있다며 꽃처럼 웃는다.

아름다운 꽃과 연녹색의 식물이 행복한 미소와 어우러져, 따듯한 정으로 피어나는 금빛플라워에는 오늘도 감춰지지 않는 맑은 마음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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