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를 보면 당적에 상관없이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시장이나 시의원들 대다수가 당적이 잘못 된 건지 아리송한 경우가 많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이 추진하는 일을 새누리당 시의원과 국민의 당 시의원들은 찬성하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반대하는 웃지 못 할 상황들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난 8월 29일(월)에 있었던 제 219회 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에는 시설관리공단의 기존 사업 영역 외에 ‘광명동굴 및 부대시설 관리·운영’ ‘재활용품 선별장 관리·운영’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관리·운영’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위탁하는 사업으로서 시장의 승인을 얻은 사업’ ‘그 밖에 시장이 위탁하는 사업’ 등의 조례 개정안이 상정되었다.
이중 ‘광명동굴 및 부대시설 관리·운영’은 50억여원 예산의 공단이 350억이 넘는 동굴과 부대시설을 위탁한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논란이 일어 2017년 7월 1일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그 밖에 시장이 위탁하는 사업’ 조항은 시장의 재량권을 무한정 늘려 의회의 권위를 무력화시키는 조항이다. 하여 삭제하는 것으로 의결하였다.
그러나 9월 6일(화) 본회의에서 나상성 의원은 ▷ 광명동굴 및 부대시설 관리·운영은 2017년 7월 1일부터의 조항 중 2017년 7월 1일 문구를 삭제하고 ▷그 밖에 시장이 위탁하는 사업 등의 조항을 부활시킨 수정 발의안을 상정하여 더불어민주당 5명 전원반대, 새누리당 5명, 국민의당 2명, 무소속 1명이 찬성하여 8:5로 통과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시의회 정문 앞에서 “시설관리공단과 관련한 본회의 의결에 대해 개정안을 제출 할 것이며 새누리당 자치행정위원회 위원들의 사과를 요구한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더민주당 안성환 대표의원은 “본회의에서 자치행정위원회 새누리당 2명의 의원이 수정안에 대하여 찬성한 것은 자신의 의사결정권을 포기하는 행동이다. 오랜 시간 동안 타협하고 협의하여 수정안을 발의해 놓고 본회의에서 반대하는 새누리당 자치행정위원장과 상임위원은 도대체 상임위원회 위상을 스스로 무력화 시키는 일을 어찌 할 수 있느냐”고 했다.
아래는 기자회견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