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와인 150여종과 한국음식의 환상적인 앙상블 ‘2016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이 10월 1일부터 3일간 광명동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한국와인의 메카인 광명동굴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와인과 한국음식의 조화로운 만남을 선보이는 요리를 시연했다.
생어거스틴 김남성 셰프가 개발한 완도 비파와인과 완도 전복요리, 마지끄무주와인과 무주 한우요리, 나비식탁 심정자 셰프가 개발한 가평 로제와인과 가평 잣요리, 문경 오미자와인과 문경 표고요리 그리고 박종현 셰프(대림대 교수)가 개발한 안산 그랑꼬또와인과 주꾸미요리, 영동 와인과 와인삼겹살 구이 등 한국와인과 한국요리의 절묘한 어울림이 시식 참가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축제 기간 최고의 한국와인을 가리는 품평회와 와인레이블 경연대회도 열려 치열한 자웅을 겨뤘다.
광명동굴 최고 와인 ‘마루상’(대상)에는 여포의 꿈 화이트 와인(충북 영동)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가온누리상’은 전문가 부문에 ‘오미로제 스파클링 와인’(경북 문경)이, 일반인 부문에 ‘컨츄리와인 산머루와인’(충북 영동)이 각각 수상했으며, ‘라온하제상’은 전문가 부문에 ‘고도리와인 로제와인’(경북 영천)이, 일반인 부문에 ‘두레앙 브랜디’(충남 천안)이 각각 상을 받았다.
레이블 경연대회 대상인 ‘마루상’은 기존레이블 부문에 ‘오미로제 프리미어와인’(경북 문경)과 창작레이블 부문에 ‘비파와인’(전남 완도)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온누리상’은 기존레이블 부문에 ‘마지끄무주 드라이와인’(전북 무주)와 창작레이블 무분에 ‘금이산 복숭아’(세종시)가, ‘라온하제상’은 기존레이블 부문에 ‘써니헬프 무화과와인’(전북 전주)과 창작레이블 부문에 ‘끌로너와와인’(강원 삼척)이 각각 차지했다.
‘마루’는 가장 높은 곳, 으뜸을 의미하며, ‘가온누리’는 세상의 중심, ‘라온하제’는 즐거운 내일을 기대한다는 뜻을 가진 순수한 우리말이다.
3일 열린 시상식 축사에서 양기대 광명시장은 “와인 한 방울 나지 않는 광명시가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을 개최할 정도로 한국와인 산업의 중심지가 됐다”며 “한국와인 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지난해 제1회 와인 페스티벌 행사 때 만든 마루주를 지방자치단체에 선물로 나눠주며 지자체 간의 화합을 다짐하는 순서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고,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와인의 홍보와 판로 확대는 물론 관련 지자체와 더욱 굳건한 상생 파트너십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