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토박이, 학생회장 출신의 당찬 여성파워, 새누리당의 젊은 피, 귀가 열린 보수, 문화예술콘텐츠전문가(국제적 문화예술감각을 익힌 재원)........이윤정 시의원이 내 걸었던 구호이다.
이윤정 시의원은 시의회에 입성하면서 긍정적으로 주목을 많이 받았던 사람이었다. 위에 열거한 구호가 아니더라도 젊다는 강점으로 시의회의 분위기를 활기 있고, 일하는 분위기로 바꿀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4년의 임기 중 3년 6개월이 넘은 지금 생각해보면 기대치가 너무 높지 않았나 하는 부분도 있지만 평가는 시민들의 몫으로 남겨놓고 이윤정 시의원이 시의원으로 출마하면서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을 얼마만큼 실행에 옮겼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낡은 정치를 확 바꾸겠습니다.
-시의원 업무추진비 세부내역까지 공개 →× -시의원출결상황 실시간 공개 →×
-의정모니터링단 운영으로 의정활동 평가 →× -시정홍보지 발행부수와 예산축소 →×
-중복된 조직 통폐합 →×
◈.시의원이 되면 이런 일을 더 하겠습니다.
-주민들과의 간담회 정례화 →× -신속한 민원해결, 민생을 챙기는 생활정치 구현 →○
-작지만 생활에 필요한 제도마련 →△ -잘못된 관행 개선 →×
-광명시 관내 모든 학교 주변의 밝기 측정 →×
-기존 보안등을 친환경 LED보안등으로 교체 →△ -주요 하교 길에 듀얼가로등 설치 →×
-학교 주변 낡은 CCTV교체 →△
◈.안전공동체
-가학폐광산 개발 전면재검토 및 개방중단 →× -안전관리감독 및 안전교육수업 강화 →×
-단체여행 안전요원 동반조례 제정 →× -안전예산 확충 →△
◈.맞춤형복지공동체
-어르신 독감예방접종, 동네 병의원에서 무료실시 →○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 -취업준비생 취업준비비용지원 →×
살펴보면 이윤정 시의원이 준비한 공약 20개 중 두루뭉술하게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닌 확실하게 실천했느냐 안했느냐 하고 규정할 수 있는 공약 중 실천에 옮겨졌다고 볼 수 있는 공약은 별로 없어 보인다.
물론 시의원이 지킬 수 없는 공약을 공약으로 내세운 잘못도 있겠지만 주민들과의 간담회 정례화 등 시의원으로서 충분히 지킬 수 있는 공약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켜지지 않은 공약이 많았다는 것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