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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인물

황윤규 8.9단지 재건축조합 조합장을 만나다.

광명 최고의 단일단지에 중심단지가 될 것이다.

재건축이나 재개발처럼 어려운 사업이 없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것은 자신들의 재산권이 달려 있기에 서로의 양보를 얻어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주민들의 양보와 협조를 이끌어 내고 시공사와 밀고 당기는 진부한 협상과정을 거쳐 조합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람이 조합장이다.


광명에서 가장 큰 단일단지이자 경기 서부의 황금알을 낳는 재건축사업이라 평가받는 8.9단지 재건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제일 어려운 관문이라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내고, 내년 이주를 앞두고 있는 8.9단지 재건축 조합의 황윤규 조합장을 만나 그간의 과정과 8.9단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합장을 맡아 현재까지 온 소감은

조합이 20142월 창립하면서 조합장을 선출해서 3개월만에 직무정지가 되다보니까 직무대행 체제로 되고 거기에서 갈등이 양산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런 상태에서정비계획이나 기존 학교에 대한 설립계획 없이 즉 준비도 안 되었는데 시공사부터 뽑게 되었다. 사업성이 괜찮다보니 굉장한 과열경쟁으로 엄청난 파장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임시총회, 배임, 해임 등이 거론되고 다음해 보궐선거에서 조합장이 되었다. 조합장이 되어 파벌이 갈라진 조직을 수습하는데 힘들었다. 그러다보니 3년에 선거를 3번이나 했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살아왔기에 주변 사람들의 응원으로 무사히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99.8%라는 높은 수치로 조합원 분양까지 성황리에 끝냈다. 힘들었지만 조합원들의 협조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는데

사업시행인가까지 가는 과정에 선거를 3번했다. 선거를 하면 반대파, 비대위가 존재하게 되는데 그들이 주장하는 게 옳지 않다는 것을 주민들이 알고 진정성을 인정하여 많이 도와주었다. 이 지역에서 30여년을 살다보니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받고 어떻게 가야 빨리 갈 수 있는가에 대한 방향을 쫒아오다 보니 굉장히 까다롭고 어려운 교육영향평가 등 어려운 관문을 무난히 넘어 사업추진이 성과를 이루었다.

 

앞으로 사업 추진 일정은 어떻게 되나

현재 조합원 분양까지는 끝났다. 시공사는 사업을 수주하는게 최대의 목적이다. 이후 사업성이 확보되어야 움직인다. 사업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조합원의 이익과 시공사가 움직이도록 하는 게 조합의 역할이다. 지분제이다보니 처음에 수주할 때와 조건이 또 다르다. 이제부터 시공사와 또 다시 밀고 당기는 협상을 거쳐 사업시행을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 목표는 연말까지 관리처분을 하고 내년 봄에 이주하는 것이다. 지금의 과정이라면 무난하게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 믿는다.

 

8.9단지만의 장점이라면

수도권에서 4,000세대 정도가 단일 브랜드로 형성되는 아파트가 거의 없다. 지형적으로도 네모반듯하여 이런 곳이 없다. 더구나 GS가 강남쪽에서는 강하지만 서부쪽으로는 큰 사업이 없다. 그래서 8.9단지를 수주하면 앞으로 재건축이 가시권에 들게 될 목동으로 사업을 넓혀 서부권 벨트를 형성 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수주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GS 서부권벨트의 선두주자라고 보면 된다.

단지내에 초등학교를 새로 짓는다. 먼 미래를 내다보고 체육관부터 음악당까지 들어선다. 주민들에게도 학교를 짓는 것에 대해 예산을 아끼지 말자고 했다. ! 단지내에 들어서는 우리 학교니까! 초등학교 학생의 80%가 같은 단지의 아이들로 이루어진다. 그러다보니 생활수준이 비슷한 아이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우정을 쌓게 되는 것이다.

광명 최고의 중심 단지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

 

공사가 시작되면 지역경제를 위한 배려 대책은

공사를 하는 방법에서 도급제와 지분제가 있다. 도급제는 시공사가 공사만하기 때문에 조합이 관여할 부분이 많이 있지만 지분제는 공사에서부터 분양까지 시공사에서 모든 것을 책임지고 하기 때문에 조합이 관여할 부분이 거의 없다. 8.9단지는 지분제이기 때문에 모든 공사의 과정에서 주도권을 시공사가 가지고 한다. 해서 큰 부분에서는 지역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그러나 광명시에서도 공문을 보내 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하는 부분도 있고 당연히 해야 할 부분이기에 약간의 배려가 있을 것이다.

 

공사가 시작되면 불편을 느낄 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광명시에서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다. 7단지에서 보듯이 아파트를 다 짓고 도로를 내주는데 시에서 종용을 하니까 아파트 공사가 끝나기 전에 도로부터 개설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먼저 하면 나중에 또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을 수반하게 된다. 하지만 주민들 배려차원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학교도 새로 짓기 때문에 학생모집을 하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전혀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학교를 다 지어놓고 학생을 모집하는 것이다. 최대한 주변의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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