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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인물

낡고 어두운 공간에 행복을 입히는 모마클럽(MOMA CLUB)

삭막한 골목이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로 재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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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문화마을, 이화벽화마을, 소금길 벽화마을 등의 성공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벽화마을 조성이 탄력을 받고 있다. 벽화마을은 주거환경개선과 방문객 유치를 통한 마을 활성화라는 긍정의 효과가 있는 만큼, 수많은 마을공동체와 관공서,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조성하는 양상이다.

 

광명에도 재개발. 재건축으로 빈집이 늘어나면서 근심 많은 지역주민들을 위로하고, 삭막해진 골목으로 등하교하는 아이들을 위해 지역 곳곳에서 미술 재능기부를 하는 봉사단체 모마클럽(MOMA CLUB)이 있다.

 

낡고 어두운 분위기로 외면받던 공간을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으로 바뀌는 동시에 뜻깊은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로 주민들에게 활력을 선사하는 모마클럽(MOMA CLUB) 예술봉사자 박태경 대표를 만나보았다.

 

모마클럽이란

광명사거리 리더스빌딩 11층에 위치하고 있는 모마클럽은 일상에 지친 분들을 위한 쉼터라는 생각으로 언제나 쾌적한 화실 환경을 유지하며 진심을 담은 다양한 제도로 다양하고 많은 분들이 그림이라는 키워드로 모여서 미술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카폐형 예술공간입니다.

똑같은 일상에 지쳐 나만의 삶을 가꾸고자 하는 사람들, 그림을 좋아하는 마음만 간직하다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들,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한 켠의 그리움으로 남아 있는 낯선 그림여행 길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곳 모마에서 평생 하고 싶은 취미, 그림이라는 행복을 선물해드리는 장소 입니다.

취미미술 모임 '모마클럽'은 미술봉사, 스터디소모임, 이벤트특강, 야외스케치, 누드크로키, 전시활동, 테마 파티 등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모마클럽의 미술봉사회 구성은

2013년에 시작된 모마클럽은 전문가와 모마클럽출신 제자들로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구성 되어 있습니다.

취미미술학원을 개원하면서 많은 제자들과 다양한 원생들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화실이라는 공간에서 이 사람들과 함께하는 더 즐거운 미술 생활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작은 희망 사항이 세상 누구나 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고, 또 그것으로 인해서 조금 더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행복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지금껏 변치 않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저의 마지막 목표인 예술학교 설립의 맥락과도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술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미술을 하는 전문가 입장이나 취미로 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미술 봉사활동을 함께 함으로써 거기에서 느끼는 성취감, 보람, 일상의 작은 즐거움들을 찾고 시민 누구나가 미술이라는 것을 통해서 스스로 자기 삶을 가꾸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민미술봉사단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지역 내 미술봉사활동은

가끔 생각하지 못했던 작은 도움이 큰 기적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작은 붓으로 갈라지고 깨진 잿빛 담벼락에 아름다운 꽃을 피웠듯, 작은 도움으로 누군가의 인생에 알차고 탐스러운 열매의 밑거름이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나눔이 아닐까 싶습니다.

광명동 일대 멀쩡했던 단독가구 지역이 재개발로 낙후지역으로 되어버렸습니다. 그곳들을 예쁘게 꾸며주고 싶은 생각에 마을가꾸기의 일환으로 대문꾸미기와 벽화그리기 등 미술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미술봉사활동은 환경에 변화를 가져와 세상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광명이푸르지오)

광명7동의 20미터 벽화는 자원봉사자 70여명과 함께 신축아파트 건설현장 휀스를 나무숲 벽화작업

 

(꿈의 벽화)

광명남초등학교 주민들과 남초등학교 학생들의 함께 참여 한 꿈의 벽화작업


(장애인 미술체험)

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장애인 꿈담-아뜰리에 내 이름 그리기 미술교실과 장애인가족 신바람 축제를 진행하고 장애인 친구들의 작품을 전시함으로 인해 장애인식개선캠페인과 진로체험수업도 병행하였습니다.

 

(전통시장 미술전시회)

문화관광형 시장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통시장내 고객쉼터를 전시실로 탈바꿈하여 시장미술제, 광명정통시장 먹거리미술전시회, 광명초 반짝이 어버이날 축제, 평생학습원 어르신 한글마당 시화그리기와 전시회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직장인 힐링아트 프로젝트)

See~ing Sing

매일 출퇴근 하는 지역민들이 일상에 부족한 시간을 쪼개어 그림을 그리는 직장인들의 작품전시회로 광명사거리역, 광명SK테크노파크 거리 전시회로 거리를 오가는 지역민들이 미술로 힐링을 바라는 마음에 진행된 프로젝트입니다.

 

(마을가꾸기 프로젝트)

노후된 대문꾸미기

 

가장 기억에 남는 미술봉사는

'학교벽에 아이들의 꿈을 담다' 얼마 전 마무리한 광명남초등학교 벽화작업이 기억에도 남고 의미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44일이라는 긴 기간 동안 노후 된 담벽에 아이들의 꿈을 재학생들이 직접 그려 넣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시작전에는 주민들과 학교측의 염려와 걱정이 있기도 했지만 벽화가 완성된 후 어디보다 만족해하고,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부모님 손을 잡고 본인 작품을 보러오는 아이들, 자기작품과 친구의 작품을 닦고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격려하는 아이들이 멋있고 대단해 보였습니다.

꿈이라는 단어가 제대로 들어간 벽화작업이었고, 저 또한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봉사자들이 완성한 벽화는 마을을 다시금 되살리기도 하고, 그에 따른 변화는 단순히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그림이 아니라 문화컨텐츠라는 꿈이 가득히 담긴 꽃밭이라 생각합니다.

 

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광명시에서 시민미술제가 하고 싶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광명시민 누구나가 참가할 수 있고 관내 모든 학교 유치원, 남녀노소 불문하고 참여해서 내 작품을 걸 수 있는 시민미술제를 열고 공연, 뮤지컬 등을 올릴 수 있는 광명시민미술제를 개최하고 싶습니다.

저의 20살 일기장 첫머리에는 미래의 꿈으로 예술학교 설립과 이 세상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도 집집마다 그림 한장씩 걸려있기를 바라는 소망글 이었습니다. 일상의 깨달음이 가장 중요한 철학서적이고 예술의 모티브라 생각합니다. 어렵고 돈이 많이 드는 미술이 아닌 미술제를 시작으로 시민미술시대가 가능함을 열고 싶습니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너도나도 벽화마을을 조성하면서 벽화가 기획적으로 조성되었다가 아무도 관리하지 않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기업이나 학교 차원에서 사회봉사를 하고 나서 해가 지날수록 봉사자들의 관심이 소홀해져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여러 사례들에서 보듯이 벽화마을 조성이 성공적인 환경개선 사업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기획전부터 철저한 유지·보수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원봉사센터 및 광명시에 여러모로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한 마음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저희 모마클럽은 재정지원은 재료비 일부만 받는 정도 이고 대부분 사비로 충당 합니다.

봉사활동이 마무리가 되면 서류정리기간이 1주일 가량 소요됩니다. 서류간소화를 요청드리고 싶습니다.

 

 

그림은 사람들의 삭막한 마음을 부드럽게 바꿔준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거친 세상을 아름답게 가꿔주는 일인 것 같다. 광명시에도 다양한 벽화들이 눈에 띈다. 그림에 소질이 없더라도 마음 맞는 사람들이 모여 마을을 색다르게 변화시키고 이들은 아무 대가 없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해 자신들의 마음을 콘크리트 벽에 전달한다. 처음엔 시큰둥했던 마을 사람들도 이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십분 이해하고 직접 붓을 들고 참여하고 있다. 골목골목마다 자투리 공간에 가득 채워진 화사한 그림들은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공공미술인 벽화는 일상공간을 아름답게 조성하고 주민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며, 소외지역의 환경개선에도 일조하는 문화적 행위이다. 나아가 도시재생과 문화복지 그리고 예술가를 지원하는 사회적, 문화적 정책도 포함된다. 이와 같은 공공미술의 중요성에 비추어 앞으로 이를 지원하는 정부나 지자체, 기관들은 이를 단기적인 지원 프로젝트로 인식하지 말고, 기획부터 결과까지 전문영역의 철저한 평가와 검증을 통해 공공미술의 사회적, 미학적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립하는 노력이 필요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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