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물뽕’이라고 불리는 GHB마약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경기광명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항정사범 공급책 검거는 2018년 5810명, 2019년 7261명, 2020년 8238명 등 매년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항정신성 마약 중 심각한 것은 일명 물뽕이라고 불리는 GHB(Gamma-Hydroxybutyric acid)마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공급자만 검거되고 GHB마약을 먹이는 가해자와 피해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데이트 강간 약물’이라고 불리는 GHB마약은 물이나 알코올에 타서 마시면 필름이 끊기는 등 의지대로 몸을 가눌수 없어 주로 성범죄에 많이 이용된다. 마약이 체내에 머무르는 시간도 짧아 약 6시간에서 12시간이면 대부분 빠져나간다. 피해자에게 약물이 검출되기 어려운 문제점도 있다.
이에 대해 양기대 국회의원은 “GHB마약 공급책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약물 피해자가 계속 생기고 있다는 뜻”이라며 “이 마약으로 인해 구제도 못 받는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