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60일 앞둔 2월 13일부터 선거일까지 지방자치단체장이 정견·정책발표회와 같은 정당 행사에 참석하거나 선거대책기구 등에 방문하는 행위가 제한되고, 정당과 후보자는 그 명의로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지방자치단체장의 정치행사 참석 및 선거대책기구 등 방문 제한 지방자치단체장은 2월 13일부터 선거일까지 ▲ 정당의 정강ㆍ정책과 주의ㆍ주장을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홍보·선전하는 행위, ▲ 정당이 개최하는 시국강연회, 정견·정책발표회, 당원연수·단합대회 등 일체의 정치행사에 참석하는 행위, ▲ 선거대책기구, 선거사무소, 선거연락소를 방문하는 행위 ▲ 통ㆍ리ㆍ반장 회의에 참석하는 행위가 제한된다. 다만, 창당·합당·개편대회 및 후보자선출대회에 참석하거나 당원으로서 당원만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정당의 공개행사에 의례적으로 방문하는 것은 가능하며, 천재ㆍ지변 기타 재해가 있거나 집단민원 또는 긴급한 민원이 발생하였을 때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가능하다. ▣ 정당·후보자 명의의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 금지 누구든지 2월 13일부터 선거일까지 “여기는 ○○당 정책연구소입니다”, “△△△후보 사무실입니다” 등 정당이
광명시(양기대 시장)에서는 퇴근시간 대 교통이 혼잡한 버스정류장, 교차로, 횡단보도 등에서 교통질서를 계도할 어르신 주⦁정차 질서계도요원을 모집한다. 총 모집인원은 18명으로 광명시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원서접수기간은 2016년 2월 15일부터 2월 17일까지 3일간이고 선발기준은 근무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신체건강하면 되나 보다 많은 어르신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2년 연속 참여자는 제외한다. 면접일자는 2016년 2월 22일(월)이며 2월 25일 합격자를 발표하고 선발되면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매일 2시간씩 근무하게 되며 보수는 시간당 7천원을 지급한다. 광명시 관계자에 의하면 “2015년에도 경쟁률이 2.5배가 될 정도로 높았는데 어르신들로서는 사회참여기회도 되고 용돈도 벌수 있어 인기가 매우 좋다고 하며 많은 어르신들이 신청하여 보람도 찾고 용돈도 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갈길 바쁜 광명 연습할 시간 없습니다. 준비된 국토위원장 백재현이 있습니다.'경기 광명시(갑) 지역구의 현역 국회의원인 백재현 의원이 11일 제20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전격적으로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백재현 의원은 광명시(갑) 지역구의 제18대·제19대 국회의원이고, 광명시장, 경기도당위원장, 정책위의장 등의 중량감 있는 자리를 두루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1야당의 대표적인 경제통이자 정책브레인으로 손꼽힌다.백재현 의원은 “32년간 함께 삶터를 일구어 온 광명 시민 분들을 비롯한 국민 분들을 위한 밥상을 마련하는 것”에 자신의 정치인으로서의 사명이 있다고 밝히며, “많은 분들의 신뢰와 도움으로 쌓인 경험과 연륜 그리고 힘”을 광명을 위해 더 크게 쓰일 수 있도록 20대 총선에 나서는 것이라며 출마의사를 공식화했다.백 의원은 자신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로 광명 발전에 필요한 힘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 광명이 키운 광명의 인물이라는 점, 8년간의 새누리당 집권이 초래한 장기불황을 막을 수 있는 필승후보라는 점 등 크게 세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3선 국회의원이 되면 경력 등에 비추어 볼 때 국회 국토위, 산업위 등 주요 상임위의 위원장이 유력하다는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갑,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 2015년도 ‘국회도서관 이용 최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되어 2013, 2014년도에 이어 3년 연속 수상하게 됐다.국회도서관은 도서관 이용실적을 네 부문(단행본 대출, 의원 방문, 의회·법률정보 회답, 전자도서관 이용)으로 나눠 부문당 2명씩 모두 8명의 ‘국회도서관 이용 최우수 국회의원’을 선정했는데, 백재현 의원은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지난 2015년에도 ‘단행본 이용’ 분야 ‘국회도서관 이용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되었다.백재현 의원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국회도서관에서 200여권의 단행본 대출 기록을 보여 지난 해 19대 국회의원 중 최다 수준의 책을 읽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왕성한 의정활동을 위해 국회도서관을 적극 활용하였다는 것이 실증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일하는 국회’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국회도서관 이용 최우수 국회의원’ 8명 중 한명으로 선정(2년 연속)된 백 의원은 지난 2013년 다섯 개의 상임위원회(안전행정위, 여성가족위, 평창올림픽지원특위, 남북관계발전특위, 정치개혁특위)에서 활동을 하
대학생들은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말로 ‘언제 취업할래?’를 꼽았다. 특히 대학생 65%는 ‘명절에 만난 친척들의 안부 인사에 맘 상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 1,478명에게 ‘설날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공동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 명절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대학생은 5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설날이 기다려지느냐는 잡코리아의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4%가 ‘그저 그렇다’고 답했다. ‘반갑고 기다려진다’는 응답은 18.7%에 불과했으며, 이의 약 2배에 가까운 32.9%가 ‘설날이 부담스럽고 기다려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명절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위는 ‘아직 번듯하지 못한 내 처지 때문에(23.0%)’가 차지했다. 이어 ‘교통비 및 선물 등 설 경비에 대한 부담(21.4%)’과 ‘친지의 안부·잔소리를 들을 생각에(19.5%)’가 각각 명절을 부담스럽게 만드는 이유 2, 3위에 꼽혔다. 그밖에 ‘취업 및 학점에 대한 부담(9.1%)’, ‘명절 음식준비 등 일할 생각에(9.0%)’, ‘무료하고 할 일 없는
8일은 우리의 가장 큰 명절인 설날이다. 하지만 북한이 ‘광명성 4호’를 쏘아 올리는 등 아직도 우리는 북한과 일촉즉발의 대치상황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모.친지.친구를 찾아 고향으로 설레이는 발걸음을 향하는 7일 오전 이진우 광명시 재향군인회.생활체육회 회장은 생활체육회 이봉규 부회장, 고희숙 이사와 함께 전방에서 긴장상태로 북한의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율곡부대를 찾아 위문하고 율곡교회에서 장병들을 대상으로 ‘긴장상황에서 장병들이 가져야 할 마음자세’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였다.북한이 위성을 발사한다는 소식이 있었기에 아침 일찍 부대로 확인 전화를 한 연후에 장병들에게 줄 간식을 실고 출발하였다.이진우 회장은 특강에서 ‘6.25전쟁 1129일(1950.6.25~1953.7.27)’이라는 책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슬픈 자화상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전쟁의 폐허와 절망의 끝자락에서 다시 일어선 위대한 역사의 승리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는 6.25전쟁을 전환점으로 봐도 될 정도로 발전했지만 그 안에 관류하는 역사 정신을 통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래야지만 한 공간에서 전 국민과 25개국 2
철산종합복지관(관장 신선영)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160명의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2월 5일 오전 11시 복지관 2층 강당에서 동일 금강정사 주지 스님, 백재현 국회의원, 신태송 복지돌봄국장, 윤대섭 철산2동장, 이일규 중앙라이온스 제1부회장, 전봉순 광명엔젤로타리 회장과 회원, 봉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떡국을 대접하며 무병장수를 기원하였다.이날 행사는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김포중)과 광명엔젤로터리(회장 전봉순), 영신미트(대표 신영섭)가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고 지역사회와 돈독한 관계증진에 기여하기 위하여 후원하였다.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은 매년 새해맞이 설날 행사를 후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광명엔젤로타리클럽과 영신미트가 힘을 더하였고 해피모아 등이 봉사를 더해 풍성한 행사가 되었다.신선영 철산종합복지관 관장은 "지역을 위하여 나눔을 실천하시는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과 광명엔젤로타리클럽, 영신미트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또 항상 복지관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시며 고생하시는 해피모아 자원봉사단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어르신들께서 맛있게 드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풍성한 명절이 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인사하였다.동일 금강정사 주지 스님은 "모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월 4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누리과정 예산 국고 지원 촉구’를 위한 1인 시위를 했다. 앞으로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14개 시도교육감들은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계속할 예정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대통령님! 누리과정 공약은 대통령 책임입니다. 법률상 시도교육청의 의무가 아닙니다. 대통령께서 긴급 국고 지원을 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팻말을 놓고 누리과정 해결을 위한 국고지원을 호소했다.이 교육감은 “교육에 대한 국가의 지원을 다해야 한다”라며, “4조원이 넘는 누리과정을 감당하라는 것은 학교 교육을 포기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감사원 감사에 대해 “교육청을 압박하는 것이지 진정한 의미의 감사가 아니다”라며, “우선 교육부가 교육비를 다 주었는지 교육부부터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교육감의 이번 청와대 1인 시위는 ‘보육대란’ 뿐만이 아니라 ‘교육대란’ 상황에서 더 이상 유․초․중등 교육의 현상유지도 할 수 없는 현실을 전달하고 대통령께서 긴급 국고 지원을 해야 한다고 것을 요구한 것이다.지난 2월 3일 14개 시도교육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의 약속이며, 국책사업인 누리과정
광명소방서(서장 김권운)는 지난 4일 오전 광명시장에서 유관기관 합동 소방차 통행로 확보 및 소화기 Up Down(거꾸로 들기)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행사는 설명절 대비 대형화재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실시하였으며, 시장상인, 광명시청, 광명경찰서,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하였다. 주요 내용은 ▲ 소방차 통행로 확보 캠페인 ▲ 생명의 문 비상구 홍보 캠페인 ▲ 소화기 Up Down(거꾸로 들기) ▲ 주택화재 예방 및 소소심 홍보 캠페인 ▲ 주택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조기설치(2017.2.4까지 설치 완료) 홍보 ▲ 노후 가압식 소화기 교체 홍보 등 겨울철 소방안전대책과 연계하여 설연휴 대형 화재예방 활동 강화를 위한 행사였다.김권운 서장은“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방차 통행로 확보 및 비치된 소화기에 대한 관리(거꾸로 흔들기)는 매우 중요하다”며,“설연휴 대형화재예방 및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하여 시민들의 자발적인 안전관리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 위험국가 해외 여행자 기피제 배부 광명시보건소(소장 이현숙)는 중남미에 엄청난 공포를 불러오고 있는 소두증을 일으킨다는 지카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광명시 내 지카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고 예방하기 위해 지난 3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지난 1월부터 브라질에서 발생하여 전세계적으로 전파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는 임산부가 감염되면 소두증 질병을 앓는 아이를 출산하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보고되고 있어 특히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공포감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광명시보건소에서는 관내 의료기관 191개소에 지카바이러스 관련 안내문을 보낸 상황이며,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가 모기를 매개로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어, 발생위험국가 해외여행자에게 기피제를 배부하고, 광명시 지역 내 모기서식처인 웅덩이 및 정화조 신고접수팀을 운영하여, 신속한 모기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현숙 광명시보건소장은 “작년에도 메르스 제로에 힘쓴 만큼, 지카바이러스가 광명시에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4.13 총선에 출마하고자 광명갑에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지역을 발로 누비던 양순필 예비후보가 2월 4일 11:30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당 입당을 선언하였다.양순필 예비후보는 회견에서 “국민과 함께 이기고 싶습니다. 국민을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이게 제가 오늘 국민의 당에 참여하는 이유의 전부입니다” 라며 “의회 권력교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야권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신념과 이길 수 있다는 희망입니다” 또 “제 지역구인 광명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래된 현역 국회의원이 또 출마하고 약해진 야당의 틈을 노리고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여러 명 나섰습니다. 저는 지난해 12월 15일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50일 동안 하루에도 수백명, 수천명의 시민들을 만났습니다.광명시민들이 제게 주신 가장 많은 말씀은 “꼭 선거에 이겨라. 그러려면 새로운 야당인 국민의 당에 참여해라. 반드시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제대로 된 정치를 해 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야권의 혁신을 원하고 고단한 서민들의 삶과 한국정치의 변화를 바라는 이곳 광명시민들이 저를 국민의 당에 ‘영입’했다고 생각합니다
광명5동 새마을부녀회(회장 박유경).지도자협의회(회장 김영구)는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2월 3일 식탁 김 50박스와 쌀을 구입하여 저소득층과 독거 어르신들께 명절 선물로 전달하였다.광명5동 새마을부녀회와 지도자협의회는 항상 지역의 그늘진 곳을 따뜻하게 보듬어 안는 선행과 봉사활동으로 주위를 둘러보지 못하고 앞만 보고 가는 현대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자신의 것만을 챙기려는 현대 사회에서 어려운 이웃과 사회의 그늘진 곳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봉사한다는 것은 배려의 마음과 나눔의 마음이 없으면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다.광명5동 홍기록 동장은 “동장으로 처음 부임한 곳이 광명5동인데 이처럼 따듯한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온 것도 복이라 생각한다. 항상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 행사에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새마을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의 끈이 어려운 이웃과 이어져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새마을이 되어 달라”고 하였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