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27일 기정예산 16조 7,211억 원보다 7,708억 원이 늘어난 ‘2020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 17조 4,919억 원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도교육청 추경 예산안 가운데 세입 예산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4,183억 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1,036억 원, ▲순세계잉여금 2,451억 원, ▲국고·보조금 반납 38억 등 총 7,708억 원이다. 세출예산안은 총 7,708억 원으로 ▲코로나19 대응 300억 원, ▲민생경제 활성화 4,037억 원, ▲경직성 경비 3,589억 원, ▲자체·특별교부금 344억 원에 미집행 사업과 내부유보금 감액분 562억 원을 반영해 편성했다. 세출예산안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사업 예산에 ▲사립유치원 재정지원 211억 원 ▲유치원 긴급돌봄 운영지원 30억 원, ▲초·중·고 원격수업 지원 59억 등 총 300억 원을 편성했다. 또 경제 활성화 사업에는 ▲학교 신증설, 증개축 사업비 3,041억 원, ▲급식기구·시설 확충 218억 원, ▲환경개선사업 626억 원, ▲복합특수학급 구축·운영 지원비 30억 원, ▲북부유아체험교육원 설립 15억 원, ▲교육지원청·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광명시 소재의 (주)아시아비엔씨(황종서) 등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도내 수출 중소기업 52개사를 ‘2020년도 경기지역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은 지역 내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전국 지자체, 지역혁신기관, 민간 금융기관이 협력해 중견·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앞서 도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공모한 결과, 52개사 모집에 무려 126개사가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신청기업 407개사의 약 31%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면 및 비대면 발표 평가 등을 거쳐 이번에 최종 선정된 경기지역 글로벌 강소기업 52개사는 경기도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기업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구체적으로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중기부로부터 2억 원 상당의 해외마케팅 지원을 받고, 국가 기술개발 사업 참여 시 우대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시제품 및 디자인 개발 등 ‘지역자율프로그램’을 기업 1곳 당 1,500만 원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는 반도체 제조용 가스처
광명시 광명6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종식)는 27일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박용규)·부녀회(회장 송경례) 주관으로 취약계층 돕기 ‘어려운 가정 고추장 담가주기’를 개최했다. 이날 새마을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정성껏 고추장을 담갔으며 고추장 150개를 관내 경로당 및 홀몸어르신 등에 전달했다. 송경례 새마을부녀회장은 “오늘 나눠드린 고추장이 어르신들이 식사를 잘 챙겨 드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맛있게 드시고 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식 광명6동장은 “늘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 주시는 새마을 지도자와 부녀회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은 지혜의숲 개관 6주년을 맞아 5월 30일 ‘큐레이션 서가’를 선보인다. 지혜의숲은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공공의 서재로 출판사는 물론 연구자, 학자, 저술가들의 소장 도서를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열린 독서문화공간이다. 지혜의숲은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의 장으로 활용되면서 책을 사랑하고 시민들의 안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큐레이션 서가는 하나의 주제에 맞춰 도서를 선정해 독자들의 다채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서가의 첫 번째 주제는 ‘여행’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자유롭게 떠날 수 없지만, 책 속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큐레이션 서가 오픈과 함께 ‘문발살롱’도 오픈한다. 문발살롱은 더 넓고 풍성한 책과 인문학의 세계, 그것을 포괄하는 세상의 모든 관심사를 독자와 함께 향유하고자 기획된 파주출판도시 인문학당의 연계 프로그램이다. 문발살롱은 5월 30일 ‘이탈리아 아트 트립’의 김현성 작가 강연을 시작으로 6월 6일에는 ‘나의 문구 여행기’의 문경연 작가, 6월 13일에는 ‘셰익스피어처럼 걸었다’의 최여정 작가가 차례로 강연에 나선다. 참가를 원하는 누구나 출판도시문화재단 홈
용추계곡을 품은 수도권의 대표 명품공원인 가평 ‘연인산도립공원’이 수십 년간 묵은 쓰레기를 모두 걷어내고 도민들을 위한 청정 휴식공간으로 거듭났다. 경기도는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온 ‘연인산도립공원 용추계곡 환경복원사업’을 올해 5월 모두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연인산도립공원은 매년 여름철에만 100만여 명의 사람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휴가지이지만, 행락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쌓이며 몸살을 앓아왔다. 더욱이 자연복원을 위해 용추계곡 주변으로 난립됐던 불법 건축물 등을 정비하면서 발생한 폐기물에 대한 처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경기도는 2018년부터 연인산도립공원을 직접 운영·관리를 시작하면서 자연생태계 및 문화경관의 보전과 지속적 이용을 도모하고자 이번 환경복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자체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주요 등산로나 계곡, 임도뿐만 아니라 불법 투기된 산림 내 폐기물 등을 매주 2~3회씩 상시 수거하며 무려 2,000여 톤(t)에 달하는 쓰레기를 모두 걷어낼 수 있었다. 연인산(戀人山)은 당초 이름 없는 산을 가평군에서 공모해 ‘사랑이 이뤄지는 곳’이라는 뜻을 담아 1999년에 이름을 지었으며, 용추계곡뿐만 아니라 장수능선
광명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오는 6월까지 안양천(소하동)에 1600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2019-2023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 5개년 사업을 추진해 5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며 5개년 사업 중 하나로 올해는 3억 원을 투입해 수원~광명 간 고속도로 진출입로 소하동(안양천)구간 1.3km에 나무를 심는다. 이번에 심는 나무는 해송, 스트로브 잣나무, 사철나무 등 9종 1,628그루로 차량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상록수 위주로 심을 계획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그동안 소하동 구간 안양천 산책길은 신설 도로의 차량통행으로 인한 미세먼지와 소음으로 이용 시민이 적었다. 이번 미세먼지 저감 수목식재 공사로 산책길을 이용하는 시민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며 “2023년까지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미세먼지 없는 광명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소방서(서장 박정훈)는 26일 광명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자원봉사단 학생들이 직접 만든 수제비누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오전 10시경 관내 소하고등학교 2학년 주다현 학생 등 6명이 소하동 소재 광명소방서 소하119안전센터를 방문하여 본인들이 직접 만든 비누를 코로나19 방역 활동 등 최일선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힘써주시는 소방관분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며 근무중인 구급대원과 소방대원 30여명에게 직접 전달하였다. 6명의 학생들은 자신들의 재능을 발휘 지역사회에 나눔이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나눔 활동을 기획·진행하는 광명시청소년수련관 소속 청소년자원봉사단 대표 단원들로 코로나19로부터 소방관들의 감염예방에 도움을 주고자 한사람이 비누 한 개로 한 번에 손 씻기를 할 수 있도록 작은 크기로 여러가지 모양의 일회용 수제비누를 만들어 전달하였다. 이런 학생들의 배려와 응원에 소방관들도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맡은 바 임무를 책임지고 완수하겠다는 마음으로 현장 활동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에 큰 힘이 된다며,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담긴 수제비누는 소방서 곳곳에 두고 잘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개발제한구역 내 무허가 건축, 불법용도․형질 변경 등 불법행위 단속을 위한 집중수사를 오는 6월 1일부터 12일까지 도 전역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도내 개발제한구역 면적은 21개 시·군에 걸쳐 1,165㎢로 전국 개발제한구역 면적(3,846㎢)의 30.3%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3년 간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는 2017년 2,016건, 2018년 2,316건, 지난해 3,629건으로 계속 증가하는 반면 그에 따른 시정명령, 이행강제금 등 행정조치율(조치완료, 적발 등)은 2017년 79%, 2018년 68%, 지난해 57%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특사경은 이번 집중수사를 통해 불법행위를 낱낱이 적발하고, 행위자에게는 형사처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수사 내용은 ▲무허가 건축물을 짓거나 공작물을 설치하는 행위 ▲동식물관련시설 또는 농수산물보관시설 등을 물류창고, 공장 등으로 불법 용도 변경하는 행위 ▲불법 주차장 조성 및 무단 형질 변경 ▲무허가 물건 적치 등이다. 개발제한구역 내에서 영리 목적 또는 상습적으로 건축물을 불법 용도 변경하거나 형질 변경한 경우에는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더민주, 광명2)위원장이 오늘 광명전통시장에서 중소기업중앙회경기지역본부 주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중소기업계 캠페인’에 참여하여 정담회를 가졌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중소기업계 캠페인’에는 정대운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하여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이기중 본부장, 추연옥 경기중소기업회장, 박완식 경기지역본부 부장, 이항기 광명전통시장협동조합이사장, 박재철 광명시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광명시립 소하2동 복지관, 철산복지관, 용인 수지 노인복지관, 성남시 외국인 주민복지 지원센터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정담회에 앞서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와 중소기업사랑 나눔재단은 광명 복지관 두 곳, 수지 노인복지관, 성남시 외국인 주민 복지센터 등 네 곳에 식료품, 위생용품과 온누리상품권 등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이후 열린 정담회에서는 중소상인과 복지관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전통시장 활력 회복을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중소상공인들의 경제상황과 위축된 복지관 후원 등에 대한 관계자들의 의견이 주로 언급됐다. 추현옥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번 자리는 코로나로 인해 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등급(SA)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평가는 민선 7기 기초단체장의 선거공약 이행에 대한 중간 평가 및 하반기 방향성을 설정한다는 측면에서 최우수 등급(SA)은 의미 있는 성과이다. 경기도에서는 유일하게 광명시가 고양시, 부천시와 함께 2년 연속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전국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매니페스토 평가 항목은 ▲공약이행완료 분야(100점) ▲2019년 목표달성 분야(100점) ▲주민소통 분야(100점) ▲웹소통 분야(Pass/Fail) ▲공약일치도 분야(Pass/Fail)로 1차 평가와 매니페스토 자료검증을 통해 5개 등급((SA, A, B, C, D)으로 평가, 총점 65점 이상을 SA등급으로 선정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취임 후 민선7기 ‘함께하는 시민, 웃는 광명’ 시정 방침아래 10대 시정전략 116개 과제를 선정해 임기 내 공약이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0년 1분기 기준 116개 공약 중 56건을 완료(이행 후 계속추진 포함)했으며 정상추진 55건,
지난 21일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소장 박순덕)는 청소년안전망 제2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실행위원회는 코로나19 응원 메시지 및 청소년안전망 사업 안내를 시작으로 신규의원 위촉식, 지난 회의 시 지원이 결정되었던 청소년에 대한 진행결과 보고, 위기(가능)청소년 8인에 대한 사례 평가 및 실비 복지지원 지급 판정등의 순서로 진행 되었다. 센터의 청소년안전망 관계기관 실무자들이 사례판정 회의에 참여하여 지역 내 위기(가능)청소년에 대한 욕구 파악 후 지원방향 및 멘토링 학습지원, 복지관 연계, 생활지원 등의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상담, 긴급구조, 자립, 의료지원 등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청소년의 복지증진에 도모하며 지역 내 청소년 기관 연계강화를 통해 청소년 대상별 맞춤 지원서비스로 보다 더 전문적이고 다각적인 청소년 상담 및 복지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로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위기(가능)청소년의 상담 심리지원이 가능하며 청소년안전망 실행위원회 사례를 신청에 대해 기타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관내 청소년과 보호자를 비롯해 누구나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문의(02-809
지난 5월 23일(토)에 있었던 광명시의장의 아들 결혼식에 의회 사무국 직원 3명이 축의금 접수를 받고, 식권을 나눠준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의장이 직위를 이용해 공무원들을 동원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축의금을 접수 받는 일이나 식권을 나눠주는 주는 일은 친인척이나 가까운 지인들이 하는 것이 통상적인 개념이다. 그런데 공무원들이 근무시간도 아닌 휴일에 친인척이나 지인들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한 것이다. 누가 봐도 이해하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를 본 시민은 “초선도 아니고 4선씩이나 한 시의장이 이런 상황을 만드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상황은 누가 봐도 시의장의 갑질이라 생각할 텐데... 그동안 정치를 잘못 배웠나보다. 더군다나 시민운동까지 했다고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시의장은 “예전부터 잘 아는 직원이 선의(善意)의 자의로 잠시 도와준 것 뿐이다”라고 밝혔다. 시의회를 이끌어가는 수장이자 행정감사 권한이 있는 시의원의 사적 휴일행사에 공무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변명을 믿는 시민은 없을 것이다.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