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립 디딤청소년문화의집(센터장 이은미)은 ‘2015년 다문화청소년사회적응프로그램 Heart To ♡’사업이 여성가족부 ‘2015년도 청소년 프로그램 공모사업’ 참여분야(지역사회변화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디딤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 ‘오아시스’가 직접 광명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지역사회 내 ‘중도입국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또 9월 현재 총 13회기 중 10회기를 운영해 다문화 이해교육, ‘중도입국청소년’에 대한 1차 캠페인(인식조사, 홍보활동), 문화·예술 교류활동, 진로체험(파티쉐, 쇼콜라티에)활동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수정 오아시스 위원장(광휘고 2학년)은 청소년의 달을 맞이하여 5월에 진행한 인식개선 캠페인활동에서 중도입국청소년을 모르는 사람이 많았었는데, 앞으로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알려야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3회기 활동은 2차 인식개선 캠페인(중도입국청소년이란?, 다문화청소년과 중도입국청소년의 공통점 및 차이점)활동, 스포츠문화 교류활동, 최종활동보고회(사진전, 활동소감 나누기) 등으로 11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광명시립 오름청소년문화의집(센터장 문춘곤)에서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오는 9월 19일(토) 오전 11시부터 ‘2015년 청소년명절프로젝트 FunFun[뻔뻔]하게 추석보내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설날을 맞아 진행된 명절프로젝트 제1탄 ‘FunFun[뻔뻔]하게 설날 보내기’처럼 추석을 맞이하여 우리나라 전통 명절 추석에 관한 먹거리, 문화체험, 전통놀이 등을 운영함으로써 관내 청소년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명절의 의미와 전통문화에 대해 향유하고 가족과 마을공동체 안에서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청소년명절프로젝트는 광명1동에 위치한 파란마음놀이터에서 먹거리 마당, 문화체험마당, 놀이마당으로 진행되며 먹거리 마당에서는 추석 전통 음식 송편과 전을 시식해볼 수 있다. 또한 문화체험마당과 놀이마당에서는 한복입고 전통예절 배우기, 전통과자(다과)체험, 대형 윷놀이, 투호던지기와 제기차기 행사등 다채로운 전통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광명시립 오름청소년문화의집 홈페이지(http://orum.gmyouth.org/)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명시장애인연합회(회장 배영식)는 15일 오후3시 광명시민체육관 내에서 장애인의 차별 없는 세상과 인권신장을 위한 ‘광명시장애인연합회 사무실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양기대 시장, 정은숙(새누리당 광명 갑 당협위원장), 이효선 전시장, 신혜정(광명사회종합복지관장), 신선영(철산사회종합복지관장), 김수연(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 회장), 정유석(광명시 장애인 가족지원센터장), 김영일(바르게살기운동 광명시 회장) 및 장애인 관련 9개 단체장과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덕례 실장의 수화통역과 함께 행사가 진행 되었다. 배영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웃을 일이 있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사람을 대하고 15,000여명의 장애인들의 차별 없는 세상, 인권신장을 위해 오랜 숙원인 장애인연합회 사무실이 개소되어 장애인 단체장 및 회원들과 함께 장애인들에 복지와 권리를 위해 더욱 열심히 챙겨가며 일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양기대 시장은 “장애인들의 어려운 환경과 복지를 위해 일하고 노력해 줄 장애인연합회 사무실 개소로 보다 더 많은 장애인들의 인권신장 및 복지를 위하여 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광명시 장애인들에게 복지를
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유석)는 14일 오후 2시 광명동부새마을금고 하안지점 3층 대강당에서 사단법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 지부(지부장 김수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 윤종술,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 배영식, 양기대광명시장, 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 최복후,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지역위원장 및 시청관계자, 장애인, 장애인가족 등 300여명이 참가하였다. 김수연 지부장은 인사말에서 “장애인가족 지원센터는 장애인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며, 가장 소외된 계층이 제도권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고 지원을 받는다는 것이 바로 참된 복지라고 생각한다. 광명시에 사는 장애인 당사자ㅘ 가족들에게 정서족인 도움과 삶의 질이 제고되고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 시작 단계라서 미미한 점도 있지만 시와 유관기관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다면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양기대시장을 비롯한 사회복지과 강성철팀장, 동부새마을금고 한상구 전무등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양기대 시장은 축사에서 “장애인 가족들의 염원인 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개설되어 너무나 기쁘고 그동안
광명제1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문정모)은 12일 오후 2시 광명국민체육센터에서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총회를 실시하였다. 총회는 당초 시간보다 지연되어 오후 2시20분 조합원 2,595명중 서면결의서 포함 1,698명(순수직접참여자 24명, 서면제출 참여자 540명)이 참여하여 총회 성립요건인 조합원 직접 참여 비율이 20%를 넘어 성원과 함께 경과보고, 안건심의 등으로 오후 3시 40분 총회를 마감하였다. 이날 총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사업시행 계획(안) 결의의 건 ▶조합정관 변경 결의의 건 ▶총회 참석 조합원 회의비(교통비) 지급 승인의 건등으로 총회 투표 집계 결과(오후 3시 35분 투표종료 선언)는 1호 안건과 3호 안건은 가결 되었으며 2호 안건은 부결되었다. (표: 총회 투표집계표)안 건총참석인원찬성반대기권 및 무효비고제1호안건사업시행계획(안) 결의의 건1,757명1,743표12표2표가결제2호안건조합정관 변경 결의의 건1,757명1,697표40표20표부결제3호안건총회참석 조합원 회의비(교통비)지급 승인의 건1,757명1,678표58표21표가결한편 이날 부결 된 제 2호 안건은 ‘조합은 조합원 중 조례기준에 의한 청산자, 분양신청을 하
광남 중학교(교장 박현숙)는 11일 오후 3시 광남 중학교 교장실에서 경기도의회 정대운의원(예결위원장)과 함께하는 '2015 학부모 간담회'를 실시하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대운의원(경기도 예결위원장), 한상민(경영지원과장), 박현숙(광남중학교장), 강석형(광남 중학교 교감), 이득재(행정실장), 이지은 광남중 학교운영위원장, 홍윤화 학부모회장, 이원석 학교운영위원회부위원장, 두미선, 장라운 운영위원, 양미란 학부모회 2학년회장등이 참석하였다. 박현숙 교장은 인사말에서 “교육은 사회 구성간의 화합과 인간다운 삶을 살기위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초적인 것”이라며 “많은 학생들이 열악한 교육환경을 벗어 날 수 있도록 하여 달라고” 하였다. 정대운 의원은 “앞으로도 많은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청취하고, 교육청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며, 특히 교육현장을 변함없이 살피고 지원하는데 더 노력하라는 뜻으로 생각해 ‘교육 및 지역발전에 희망과 감동을 주는 학교’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한 학부모들은 ▶원활한 교육활동과 학생 건강을 위한 스탠드 및 구령대 보수와 차양막 설치 ▶학교 건물 외벽전면보수와 도색 ▶장애인 화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조창희)은 7일 오후 4시 광명동굴 내 예술의 전당에서 경기도의 문화정책과 방향을 논의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광명동굴에서 경기문화를 말하다’가 경기문화재단의 ‘메르스 극복을 위한 시군 행사지원’ 공모에 선정되어 경기도문화원연합회(회장 염상덕)와 광명문화원(원장 이영희)의 공동주관으로 광명동굴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 문화정책이 실제로 구현되는 현장에 대한 이해 증진을 통해 도와 31개 시군의 일관된 문화 사업 전개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와 문화원의 지속가능한 사업 파트너쉽 구축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도 문화정책에 대한 토론 및 수도권 유일의 동굴관광지인 광명동굴 방문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도시재생 사례를 살펴보는 순서로 진행 됐다. 조창희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앞으로 광명동굴을 경기도의 대표적인 명소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도민을 위한 문화정책을 논하는 자리로 모든 문명은 동굴에서 나왔다고 본다. 광명동굴은 경기도와 문화재단이 관심을 갖고 문화 컨텐츠를 개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양기대 시장은 내년에 “광명동굴에서 프랑스 라스코 벽화 전시회가 열리는데 많은 참여를 부탁하였고” 나상성시의장은 “광명동굴을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박상길)은 9월 3일 오후 3시 광명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2015년 친환경 농축산물 유통체제 및 혁신학교 개선 추진 특위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혁신학교 사례발표 및 관계자 간담회 및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자재 설명을 위한 광명시내 초·중학교 학교운영위원장과 급식위원, 경기도의회 정대운의원(예결위 위원장)를 비롯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조광희)의원 7명, 경기도교육청 교육1국장, 학교정책과장 및 혁신학교 담당자, 경기도청 농정해양국장 등 70여명이 참석하였다.경기도의회 조광희 특위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혁신학교 운영상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개선하겠으며, 학교 간 불균형 해소와 질적인 향상을 통해 공교육의 새로운 희망이 되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박상길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교는 교사와 학생 모두가 배움의 기쁨을 나누는 진정한 삶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소개의 말을 서두로 광명교육가족 모두는 혁신학교 및 혁신공감학교 운영을 더욱 충실히 하여 모든 학생들이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특위 위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지회(지회장 이일규)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오전 9시30분~오후4시30분까지 광명시 철망산 주차장에서 자동차 무상점검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최병학이사장(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양기대시장, 나상성의장, 백재현 국회의원, 이언주국회의원, 오윤배, 김정호, 이윤정, 안성환, 이길숙, 김기춘, 이영호 시의원 등 많은 내 외빈이 참석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일규 지회장은 “전 회원 각자 처해진 상황속에서 최선을 다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시민을 위해 자원봉사를 할 수 있어 기쁘고, 시민들이 서비스에 만족해 ‘고맙다’고 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찾아가는 봉사단체, 실천하는 봉사단체로서 지역주민들에게 작지만 도움될 수 있도록 무상 점검 및 정비를 지속 시행해 시민의 경제 부담을 덜고, 더불어 행복한 광명 만들기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호 전임 지부장은 “자동차 점검요원과 보조 및 자원봉사자들은 각 사업장 대표 및 기사 115여명 등이 참가해 행사장을 찾는 시민고객들의 한치의 불편함도 없이 친절과 봉사정신으로 점검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2014년 4월 24일 개관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전문 박물관이다. 대한민국 공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 우리나라의 항공과 우주과학을 대표하는 기관들로부터 기증된 유물과 사료뿐 아니라 미국 스미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의 비행원리체험관까지 도입해 교육 콘텐츠와 접목시킨 ‘에듀테인먼트’ 특화 박물관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금까지 제주도에는 관광테마파크는 많았지만 제대로 된 과학 중심의 박물관이 없었다. 과학을 테마로 한 항공우주박물관이 생김으로써 제주도에 과학 교육·체험 콘텐츠가확보되었다는 것이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교육’이라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 항공우주과학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쌓고, 더 나아가 체험해 볼 수 있다.제주항공우주박물관이 지금까지 과학 특화 박물관으로,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아가는 시작단계에 있었다면, 2015년에는 박물관운영자립도를 높여 더욱 신뢰가 가는 박물관으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다. 그리고 올해의 또 다른 목표는, 박물관의 공적지위를 확보하는 것이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국가공기업인 JDC가 직접 운영함에도 불구하고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상 사립박물관으로 분류가
대한노인회 광명시 지회(지회장 박종애)는 31일 오전 10시30분 광명시 지회 2층 강당에서 광명시 지회 15대 지회장 이현철, 16대 지회장 박종애 이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성헌(서울연합회 회장), 황영하(경기도연합회), 홍기훈(김포시지회 부회장), 이종한(안산시 상록 지구회 부회장), 강성보(동두천지회장), 주명식(광명시원로회)등 관계자 및 양기대 시장, 나상성시의장, 백재현, 이언주국회의원, 이병주, 김정호, 오윤배, 안성환, 이길숙 시의원, 이효선 전시장, 정은숙 새누리당광명갑지역위원장, 이진우(광명시생활체육회 회장)등이 노인회 관계자 100여명이 함께 참석하였다. 전임 이현철회장은 이임사에서 “경로당 선진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심신양면으로 지원을 아낀 대의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경로당 급식도우미지원, 경로당 운영비후원, 경로당 임직원 직무교육실시, 실내운동기구, 독거노인과 사회적으로 어렵게 지내는 노인들을 위하여 카네이션 3개소 개소등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였다”고 했다. 박종애 신임 회장은 “지난 아팟던일 억울했던 일 모두 덮어두고 회원 여러분들과 화합하고 단결해 나갈 것이며 잘못된 사회를 채찍질하고 ▶효친사
광명시 생활체육회(회장 이진우)는 지난 22, 23일 2일간에 걸쳐 부안 청소년수련원 일원에서 '2015 광명시 생활체육회 워크숍' 을 개최하고 향후 광명시 생활체육발전과 시민 건강증진, 체육인 육성에 대해 고민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토의가 심도 있게 진행되었다. 축구, 육상, 등산, 배드민턴 등 광명시의 32개 종목 생활체육연합회로 구성된 생활체육회의 이날 행사에는 이진우 회장을 비롯한 종목별 별 단체장, 사무장, 광명시 체육진흥과 직원등 85명이 함께 했다. 생활체육인 외에도 양기대 시장, 나상성 시의장, 이병주, 조희선, 오윤배, 김정호, 이윤정, 김기춘, 이영호 시의원과 김종규 부안군수, 임기태 부안군 의회의장, 박병래 부안군의회 상임위원장, 부안군 생활체육회 부회장, 사무국장등이 참여하여 ‘역대 최고의 화합의 장이되었다’는 호평을 얻었다. 특히 특별초빙으로 천사장사인 황규연(오광덕 사무국장 매제), 이태현 교수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2015 광명시 생활체육회 워크숍'은 생활체육 관련 조직구성원들 상호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생활체육의 핵심가치에 대한 ‘의식전환 및 사고혁신으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하여 마련된 행사로 훈련과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