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콘텐츠 발전을 위한 정당 보상 체계 도입 공청회’ 주최 ▲ 임오경 의원“K-콘텐츠 수출 50조 시대 열기 위해 정당한 보상 도입 등 창작자 보호 필요” 국회문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임오경 의원(광명갑)이 방송실연자, 방송작가, 영화감독 등과 함께 영상 콘텐츠 창작자 보호에 팔을 걷어 부쳤다. 임오경 의원은 6월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K-창작자를 보호할 유일한 희망 ‘정당한 보상’이란 주제로 K-콘텐츠 발전을 위한 정당 보상 체계 도입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 사단법인 한국저작권법학회가 공동주최하고 K-콘텐츠의 정당한 보상을 위한 창작자 연대(한국방송작가협회,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한국독립PD협회)가 주관했다. 정당한 보상은 콘텐츠 제작에 기여한 감독, 작가와 실연자인 배우에게 콘텐츠로 얻은 수익의 일부를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저작권법을 통해 이를 명문화하고 있지만 한국 저작권법은 특약을 맺지 않으면 관련 권한을 일괄적으로 양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임오경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약속한 K-콘텐츠
- 임오경 의원 추천으로 현진꿈꾸는도서관 ‧ 심포니이연도서관 선정 - 임오경 의원 "작은 도서관은 이웃과 세대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공간" 광명동에 위치한 현진꿈꾸는도서관과 해모로심포니이연도서관 국회도서관의 도서기증사업 대상에 선정되어 6월27일(금) 각각 350권씩 총 700권의 도서를 기증받았다. 이번 기증은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시갑)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국회도서관 도서기증사업은 국회도서관이 지역 내 작은도서관, 학교도서관 등에 도서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정보문화 접근성 강화와 지역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열린 기증식에는 임오경 국회의원을 비롯해 황정근 국회도서관장, 박승원 광명시장, 안성환‧이형덕 광명시의회, 작은도서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증식을 함께 축하했다. 국회도서관 이용 우수의원으로 세 차례(2022, 2024, 2025년) 선정된 바 있은 임오경 의원은 “얼마 전 문을 연 해모로아파트 내 ‘심포니이연도서관’ 개관식에서, 아이들이 책을 고르며 웃고, 부모님들이 흐뭇하게 바라보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이웃과 세대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공간이 바로 작은도서관이라는 점을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심포니이연도서관은 지난
○ 6.25 전쟁의 기억은 단순한 과거사가 아닌 오늘날의 안보 현실을 성찰하는 거울 ○ 6.25 안보 기획전 7월 2일까지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 전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월 27일(금), ‘평화와 안보의 가치를 공유하는 안보 기획전’ 개막식을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6·25 전쟁의 역사와 교훈을 되새기고, 도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김정호 대표의원과 유영일 총괄수석부대표, 김영기 정책위원장, 이은주 기획수석, 이혜원 수석대변인, 이상원 청년수석 겸 대변인, 이영주 경제수석, 오세풍 사회수석, 오창준 교육수석 등 대표단을 비롯해 많은 도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전시는 ▲ 경기도 내 주요 6·25 전쟁 격전지 소개, ▲ 6·25 전쟁사(전쟁 발발부터 전선 교착, 휴전까지), ▲ 우리가 기억해야 할 보이지 않는 전쟁영웅들과 같이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역사적 사실을 조명하고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김정호 대표의원은 “6.25 전쟁의 기억은 단순한 과거사가 아닌, 오늘날의 안보 현실을 성찰하게 하는 거울”이라며, “이번 기획전이 도민 모두에게
○ “황톳길 이용 안전과 관리비 절감을 위해 제올라이트 등 대체 소재 이용해야 해야 해” ○ “기후행동기회소득 앱에서 연비운전 유도를 위한 친환경 운전 활동을 다시 도입해야 해”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은 16일(월) 열린 기후환경에너지국 대상 2024 회계연도 결산안 심사에서 황톳길 조성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유종상 의원은 경기도가 총 34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황톳길 조성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체육시설, 산책고, 공원 등에 주로 조성되고 있는 황톳길은 황토와 마사토를 주로 사용해 장마철 동안 쉽게 훼손되고, 이를 복원하는 데 반복적으로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예산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올라이트 등의 대체 소재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종상 의원은 “황토나 마사토를 이용해 조성된 황톳길은 소재의 특성상 사계절 내내 안정적으로 이용하기 어렵고, 이용 중 부상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계절 사용이 가능한 소재를 활용해 황톳길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유종상 의원은 경기도 기후행동
– 보건복지 및 여성 정책 설계 맡아 이재명 정부 5년 청사진 그린다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이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분과 위원으로 공식 선임되어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이번 선임을 통해 김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향후 5년 국정 운영 방향을 수립하는 국정기획위원회의 본격적인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보건복지 및 여성, 고용 분야를 담당하는 사회1분과에서 정책 설계를 맡아,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복지국가의 청사진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수립과 운영체제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대통령 소속으로 구성된 자문기구다. 오늘(16일) 공식 출범했으며, 기획·경제1·경제2·사회1·사회2·정치행정·외교안보 등 총 7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된다. 총 55명의 위원 중 23명은 현역 국회의원으로, 각 분야별 전문성과 대표성을 함께 갖췄다. 김남희 의원은 “인수위 없이 출발한 이재명 정부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국정기획위의 역할이 막중하다”며, “국민주권정부가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국민의 신뢰 속에 성공한 정부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경기 광명갑,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이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사회2분과 위원으로 선임됐다. 임 의원은 향후 60일간 이재명 정부 5년의 국정운영 방향을 설계할 핵심 위원으로 참여해, ‘문화강국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정책적 청사진 마련에 본격 나선다. 16일(월) 공식 출범한 국정기획위원회는 인수위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원활하고 순조로운 국정 운영체제 구축을 위해 대통령 소속으로 설치되었으며, 국정 과제 수립 등을 위해 7개의 분과위원회 (기획, 경제, 경제, 사회1, 사회, 정치행정, 외교안보) 로 구성되었다. 총 55명의 위원 중 현역의원은 23명이 참여한다. 임 의원이 속한 사회2분과는 문화, 체육, 미디어 등 국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핵심 사회 분야의 중장기 전략을 담당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온 ‘문화강국 대한민국’실현을 위한 정책 기획이 주요 과제이다. 임오경 의원은 “국정기획위원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초석을 다지는 중대한 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문화가 단순한 소비를 넘어 국가 브랜드와 미래 먹거리가 되는 시대에,‘문화가 꽃 피는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제294회 광명시의회 제1차 정례회 자치행정교육위원회에서 이재한 위원장은 조직개편 조례안에 대하여 명분 없이 심사를 완료하지 않으며 상임위를 비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정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은 “조직개편 조례안을 이재한 위원장이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24시까지 지연시키며 자동산회를 통해 의결을 하지 않고자 하였기에 더불어민주당의원들은 상임위를 보이콧 하기로 하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원들은 위원장이 상임위원회를 원만하게 진행해야 할 책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정회를 하면서 상임위 진행을 파행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조직개편 조례안 심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양쪽 상임위원회를 참석하지 않겠다고 하며 아래와 같이 주장했다. --------------------------------아 래 ----------------------------------- 하나. 이재한 위원장은 조직개편 조례안 심사를 먼저 처리하라. 하나. 이재한 위원장은 상임위 의사진행을 정해진 법과 절차에 의하여 민주적으로 진행하라. 2025년 6월 10일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의회 의원 일동
광명시의회 제 294회 제1차 정례회에서 안성환의원이 대표 발의한 광명시 명장선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을 통과했다. 이 조례는 “숙련기술장려법” 에 따른 숙련기술자 중 우수한 숙련기술인을 광명시 명장으로 선정하여 긍지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산업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제정하였다. 광명시 명장은 해당분야에서 장기간 종사하여 숙련기술 발전 및 숙련기술자의 지위 향상에 크게 공헌한 사람중에서 선정하게 된다. 안의원은 본 조례의 통과로 광명시에 있는 명장들에 대하여 명장증서 수여 , 명장 장려금 지급, 해당직종의 창업정보 제공, 각종 교육훈련시 강사로 초빙, 기 기능경진대회 출전자 및 입상자에 대해서 예산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 조례에서 정한 사항과 관련하여 공로가 인정되는 개인, 단체등에 대하여 포상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하였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마치고 광명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향후 국정 운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임 의원은 6월 4일 발표한 인사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지지해주신 광명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는 불법계엄 182일 만에 치러진 엄중한 선거였던 만큼,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국민의 뜻을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이어 “이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국가적 분열을 끝내고, 무너진 국격과 민생경제를 회복시키며 양극화 해소와 낡은 정치의 청산에 앞장서겠다”며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다시 일어서겠다”고 강조했다.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임감을 언급하며 “그간의 국정 공백을 혼란 없이 빠르게 복구하겠다"라면서 "선거 기간 동안 골목골목에서 들었던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광명시 관련 공약도 하나하나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임 의원은 “임금은 배이고 백성은 물이라는 ‘군주민수(君舟民水)’의 마음가짐으로, 국민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임을 항상 가슴에 새기겠다”며 광명시민에게 다시 한 번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최종 79.4%라는 투표율로 15대 대선 이후 가장 높은 관심과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표현한 가운데 광명시는 총유권자 244,138명 중 203,591명이 투표에 참여, 최종투표율 83.4%를 기록하며 경기도투표율79.4%보다 4%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광명시는 경기도 다른 시,군에 비해 정치참여 열기가 강해 지금까지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보여 왔는데 이번에도 과천시 85.7%, 안양동안84.5%, 용인수지83.8%, 성남분당83.7% 다음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광명시는 총유권자 244,138명 중 우편,관내사전투표가 91,460명, 선거일투표가 112,125명으로 203,591명이 이번 대선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임오경 국회의원은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시민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임 의원은 윤석열 정권 2년을 “국격 하락, 경제 폭망, 민생 파탄,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며, 이번 대선이 “나라의 운명을 가를 역사적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임 의원은 “지난 겨울, 차가운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운 시민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이제는 끝을 봐야 한다.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 아픔을 돌볼 수 있는 사람 냄새나는 소년공 출신”이라며, “김문수 후보가 존경하는 인물로 이승만·박정희를, 이준석 후보가 오바마를 언급했지만, 이재명 후보는 ‘어머니’를 꼽았다. 그 진심이 국민에게 닿아야 한다”고 말했다.임 의원은 “윤석열, 김문수, 전광훈의 내란공동정권을 막아낼 수 있는 것은 깨어있는 시민뿐”이라며, “검찰도, 대법원도, 국민의힘도 아닌 국민의 힘이 나라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그는 “‘군주민수(君舟民水)’를 가슴에 새기며, 진짜 대한민국을 광명에서 완성하자”고 말하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이재명 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둔 6월 2일 오후 광명을 방문한다. 임오경 광명갑 국회의원은 오는 6월 2일 오후 4시 철산 로데오광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유세가 열린다고 밝혔다. 대선투표 전날인 이날 이재명 후보는 광명 유세를 통해 세를 결집하고 마지막 지지를 호소한다. 최종 유세는 여의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광명을 두 차례 방문한 적이 있으며, 광명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8.3% 앞선 바 있다. 임오경 의원은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임을 믿는다"며 "광명에서 진짜 대한민국의 시작을 알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