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소방서(서장 최준)는 “제1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을 광명소방서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의용소방대의 날은 3월 19일로 의용소방대의 숭고한 봉사와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고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해 기념일로 지정되었다. 3월 19일은 1958년 소방법에 따라 의용소방대의 설치근거가 규정된 날인 3월 11일과 소방의 상징번호인 119를 조합해 정하였다. 의용소방대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구성되며 화재진압, 구조, 구급 등의 소방업무를 보조하는 조직으로 재난 현장에서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지역의 안전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는 법적 조직 단체이다. 광명소방서에는 광명 남성 의용소방대, 광명 여성 의용소방대, 새마을 시장 의용소방대, 광명시장 의용소방대 총 4개 대 113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 행사에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의용소방대 활동 실적보고, 유공자 표창 수여식,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최준 서장은 “의용소방대의 날 법정 기념일 제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그동안 의용소방대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광명시의 안전을 위해 꾸준한 활동과 많은 참여해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광명도시공사 임직원 봉사 단체‘나눔벗봉사단’은 지난 22일 안양천 일대에서 세계 물의 날을 맞아 EM공 던지기 하천 정화 봉사를 펼쳤다. 이날 하천 정화 봉사에는 나눔벗봉사단 봉사단원 31명이 참여하여 EM공 200개를 던지고 플로킹 활동을 펼쳤다. EM공은 황토에 EM활성액을 넣어 발효시킨 공으로, 하천에 EM공을 던지면 흙이 풀어지면서 악취제거, 수질정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UN이 제정한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하여 진행되었으며,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지역 하천을 보살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광명도시공사는 지난 해 말 ESG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고 ESG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나선 바 있다. 광명도시공사 박충서 본부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상생에 대한 공사의 의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관련하여 전 직원 안전·보건교육 및 위험성 평가를 실시한 데 이어 스마트 마네킹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체험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심정지와 같은 응급상황 시 구호 요청 방법,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 등의 이론교육과 더불어 스마트 마네킹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체험교육 등을 진행하였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안전보건관리책임자가 체험교육을 직접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광명도시공사 박충서 본부장은 “이번 심폐소생술 체험교육이 직원들의 안전의식 향상과 사고 대응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심폐소생술 체험교육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계기로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시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이하 철산복지관)은 금일 14시 복지관 2층 강당에서 해피모아자원봉사단 8기 임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해피모아 자원봉사단은 철산복지관과 경로급식봉사를 기반으로 오랜시간 함께해 온 대표봉사단으로서 올해로 16년을 맞이하였다. 이번 8기 임원단은 회장 구숙영 외 8명의 부회장, 4명의 고문, 총13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임기는 2022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총 2년이다. 그간 해피모아자원봉사단은 철산복지관의 경로급식봉사활동을 중심으로 활동하였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경로급식이 중단된 이후 부터는 지역 내 어르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활동에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해왔다.(▲ 겨울철 복지사각지대가정 난방비 모금행사 '김떡데이' 기획·운영, ▲방역을 매개로 주거취약 및 1인가구 어르신 안전 모니터링을 위한 '이웃기웃' 활동 참여, ▲ 경로급식 이용 어르신들을 위한 방역물품 지원 등) 이에, 올해는 그간의 활동을 지속하며 지역 맞춤형 봉사활동을 적극 확대 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8기 임원단의 회장으로 선출된 해피모아자원봉사단 구숙영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2년 동안 함께해준 해피모아 자원봉사단 여러분들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산하의 교육격차해소위원회가 광명지역에서도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기도교육격차해소위원회(총괄본부장 김윤호 광명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광명시 철산동 광명극장에서 교육격차위원회 광명지역 위원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교육격차해소위원회는 경제적 양극화가 교육격차로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정책의제를 발굴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교육으로 발생하는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설치됐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영상축사를 통해 "교육격차가 부동산 문제 등을 비롯한 사회적 문제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다"며 "교육 부문에 있어서만큼은 양극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지역 위원들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인사말에서 “소득 상위 20% 가구의 사교육비가 하위 20%의 8배 가량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부모세대의 교육격차가 대물림되는 일이 없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윤호 경기도교육격차해소위원회 총괄본부장도 "부의 양극화로 인해 우리광명지역 청소년들이 교육만큼은 차별받지 않고 공평하게 교육을 받을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윤호
광명소방서(서장 최 준)는 지난 17일 광명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소방안전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방안전컨설팅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관련시설에 대해 화재위험 요인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마련 됐다. 주요 내용은 겨울철 화재 발생 방지를 위한 소방관서장 현장지도 및 간담회, 근무자 소방안전교육, 소방시설 사용법 및 전기·가스 시설 안전사용 지도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 됐다. 또한, 최근 이용자수 증가에 맞춰 자위소방대에 의한 화재 초기 인명대피, 화재진압 등 훈련 및 교육을 진행하고, 관계자 애로사항 청취하는 시간을 갖았다. 최준 서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선별진료소 직원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시민이 안전하게 선별진료소를 이용할수 있도록 화재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1-2022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경기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다. 남·여자부 총 14경기가 열리는 이번 대회 기간에 광명시(시장 박승원)를 연고로 하는 SK슈가글라이더즈팀(대표 차규탁)은 18일 오후 5시(대 부산시설공단 전)와 20일 오후 2시(대 인천광역시청 전) 두 차례의 홈경기를 갖는다. 이번 홈경기는 작년 1월 광명시와 임오경 국회의원, SK슈가글라이더즈(대표 차규탁) 간 연고지 협약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유관중 경기이다. 광명시는 대회를 앞두고 경기장 내 조명설비 개선공사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기기간 내 포토존, 유니폼 판매 매장 등을 운영해 경기장을 다채롭게 꾸밀 예정이며 광명시민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통해 SK슈가글라이더즈 인형, 머그컵, 보틀, 핸드볼 기념 공 등 소정의 기념품을 배부할 예정이다. 18일에는 경기 중간 후반전 첫 득점자를 맞추는 퀴즈 시간과, 하프타임에 철산중학교, 소하중학교 댄스팀 공연도 진행한다.
2022년 1월 19일(수) 광명시복지관협회 신년인사회가 광명시장애인복지관에서 개최되었다. 행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135명의 종사자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여 진행되었다. 광명시복지관협회는 2015년, 광명시 내 6개 복지관이 모여 시민의 복지 증진 및 복지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자 설립되었다. 협회 기관으로는 ▲광명시장애인복지관(관장 김수은) ▲광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혜정) ▲소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은경) ▲철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선) ▲하안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정은)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으로 복지 정책 제언, 종사자 전문성 향상, 소통 및 협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2022년 임인년을 맞이하여 신년인사와 함께 4대 광명시복지관협회 협회장 취임식이 함께 진행되었으며, 1대 서은경 관장, 2대 신혜정 관장, 3대 김수은 관장에 이어 4대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김재란 관장이 취임하였다. 김재란 회장은 ”광명시복지관협회 종사자 들을 위해 공공 및 민간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소통과 화합의 장 마련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전하며 ”개별 기관의 복지를 넘어 광명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기둥이자 우리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광명지구위원회(회장 주민호)가 2022년 1월 10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총회를 갖고 한해의 결산과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였다. 길광섭 고문, 송덕엽 명예회장, 임오경 국회의원, 박성민 시의장, 청소년예방위원 광명지구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는 한해 동안 청소년범죄예방과 선도에 힘쓴 천도화 위원에게 법무부장관 표창, 조상희 위원에게 안산지청장 표창과 광명시장,시의장,국회의원 표창 등을 수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주민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한해 모두가 안정을 기약할 수 없는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냈지만 위원님들의 협조와 관심 속에 우리 위원회는 짧은 시간에 큰 도약을 할 수 있었다”면서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시는 모든 위원님들께서는 즐거움을 느끼고, 자긍심을 느끼고,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2022년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광명지구위원회는 청소년의 올바른 미래를 책임진다는 자세로 청소년범죄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환경정화 활동, 자율방
광명소방서(서장 최준)는 3일 간부 소방공무원 4명과 함께 철산동 현충탑 참배로 2022년 임인년(壬寅年) 공식업무를 차분히 시작했다. 이날 현충탑 참배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신명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시민의 행복과 안전한 광명시의 발전을 위해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각오와 결연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내용은 ▲현충탑 헌화 및 분향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최준 서장은 “2022년 용맹하고 지혜로운 호랑이의 기운과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믿음과 신뢰받는 광명소방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광명이라는 도시의 새로운 비전과 현안에 대해 고민하며 지역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2005년 2월 25일 창립총회, 2006년 2월 연구 1집을 출판한 광명시발전연구회(회장 김갑종)가 창립1주년 및 연구 16집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2021년 12월 29일(수) 하안동 연구회관에서 오승택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출판기념회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며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창립 17주년 및 연구 16집 출판기념회를 진행하면서 더 발전적인 연구회를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다. 이선희 출판위원장은 경과보고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휴회가 있었음에도 이렇게 16집을 발간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성심껏 원고를 제출해준 위원들께 감사드린다. 현재 우리가 제기하는 하나하나의 문제들이 쌓여 광명의 미래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갑종 회장은 “광명시발전연구회가 창립 17주년 및 연구 16집을 발간하게 된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새롭고 행복한 광명으로 발 돋움 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끊임없이 발전한다 해도 물질적 가치와 지적 가치를 같은 선상에 놓고 논할
광명시립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1년 12월 21일(화)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2021년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 감사행사’를 광명시 홍보대사 탤런트 박시영의 사회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인해 행사 인원을 축소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진행되었다. 현장에는 박승원 광명 시장, 박성민 광명시의회 의장, 제창록안성환 광명시의원을 비롯해 복지관 운영위원과 자원봉사자, 후원자, 직원 등 49명이 참여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였다. 감사 행사는 후원자를 상징하는 씨앗과 자원봉사자를 상징하는 꽃잎을 주제로 지역 사회에 지역 주민이 나눔의 열매로 맺어가는 과정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후원 879회 235,060,560원, 자원봉사 1,946명 3,070시간 규모(2021.01~11 기준)의 열매 맺음을 후원 및 자원봉사 활동 보고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나누었다. 한 해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복지발전을 위해 공헌한 분들에게 시상, 감사패를 전달하며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노후차량 지원 모금사업으로 2021년 6월에서 11월, 총 5개월간 진행한 ‘달려라 하안이’는 지정기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