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초등학교(교장 최경희)는 12월 8일~12월 21일까지 3, 4학년이 참여하는 ⌜생존수영교육 실내체험교육⌟ 을 실시하였다. ⌜생존수영교육 실내체험교육⌟은 경기도교육청 학생 생존수영교육 지원 조례에 의해 실시하는 것으로 학생들의 자기 생명 보호 능력 향상과 물에 대한 적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수적으로 시행되어어야 하는 교육활동이다. 애초에는 지역 수영장을 이용한 생존수영 실기교육을 계획하였으나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실내체험교육으로 전환하여 3학년은 5차시, 4학년 6차시 교육활동을 생존수영협회 전문강사와 함께 협동학습으로 진행하였다. 황○○(광명초 3학년)은 “수영장에서 배우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구명조끼 착용 요령과 심폐소생술 실기를 할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광명초 교사)는 “비록 실내체험교육이었지만 학생들이 직접 심폐소생술을 해 보고 생존뜨기 요령 등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었다.”라는 의견을 말했다. 광명초등학교 최경희 교장은“학생들이 자기를 존중하고 생명을 보호하는 생존수영교육을 통해 안전한 학교생활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명서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은 마을교육과정 「공정무역, 로컬푸드 채식밥상, 금쪽같은 오동이의 마을 대탐험」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우리마을 캐릭터 공모전을 실시하여 오동이와 넙동이 캐릭터를 선정하고 광명5동 행정복지센터에 제안하였다. 오동이는 광명5동 아이들의 밝고 행복한 모습에서 따뜻한 지역시민 오동이를 표현하였다. 오동이의 노란색은 광명시의 시목인 은행나무의 색으로 아이들의 밝고 활기찬 모습을 담은 친근한 시민을 상징한다. 넙동이는 광명시의 시조인 까치와 시목인 은행나무를 품고 있는 너부대 공원과 목감천의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오동이와 넙동이가 함께 있는 모습에는 광명 5동 시민들이 너부대 공원에서 행복하고 조화로운 공동체를 만들어가길 바라는 서초 학생들의 염원이 담겨있다. 광명서초 3학년 아이들은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실천으로 로컬푸드, 채식밥상을 제안하였고, 급식소에서 채식의 날을 선정하여 공정무역 제품과 로컬푸드를 활용한 채식밥상을 운영하였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새마을 시장에서 로컬푸드 채소를 구입해보고, 마을의 공정무역 제품을 파는 착한 가게를 홍보하는 마을지도 팜플렛을 제작하였다. 아이들은 마을지도와 공정무역 홍보품을 손편지와 함께 광명5동
광명서초(교장 서경희)는 ‘더불어 배우며 미래를 꿈꾸는 행복학교’를 학교비전으로 2021-2023 기본계획을 통해 학교자율과정을 마을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광명서초는 2021년 마을연계 교육활동 나눔을 위해 너부대 마을교육과정 전시회를 한 주간 진행하며, 11월 11일~12일 동안 ‘너∙부∙대 마을교육과정 발표회’를 통해 학년별 나눔 활동을 실시했다. 유치원은 마을의 주인은 나야!, 1학년 광이, 명이는 여덟살! 전통놀이, 2학년 마을을 넘어 세계로 다문화 지원센터와 함께하는 체험, 3학년 금쪽같은 오동이의 마을 대탐험(공정무역 연계), 4학년 삼시세끼 농촌, 어촌, 산촌, 도시편, 5학년 꿈이 담긴 우리 마을 담벼락 꾸미기 및 마을장터, 6학년 꼬마탐험가, 마을에서 지구까지(도시재생 및 지구촌탐험) 등 학년별로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마을 연계 체험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너부대 마을교육과정 전시∙발표회를 통해 학생들은 마을과 함께 체험하며 배우고, 마을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면서 소속감과 책임감을 다졌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하는 학교자율과정-마을교육과정을 위해 영상을 제작하여 함께 보고, 패들렛으로 소감을 나눴다. 서경희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류관숙)은 지난 10일(수) 저녁 19시에 중학교 3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등학교 교육과정 및 고교학점제 이해를 위한 “2022 광명지역 온라인 고등학교 교육과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고입 설명회는 광명개방형 고교학점제 및 관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주제로 스마트한 고입 선택에 대해 생생한 고등학교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자리였다. 관내 중학교 3학년 담당교사 및 학부모 약 150여명이 화상 회의로 참석하였다. 이번 고입 설명회에서는 △ 광명개방형 고교학점제 및 고등학교 교육과정 이해(서지연 장학사) △ 고등학교 교육과정 이해와 진로지도 방안(강영근 진로진학교사)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후 광명교육지원청이 개발한『2022 광명지역 고등학교 교육과정 길라잡이』2종(서책, 동영상)을 소개하고, 강연자와 학부모, 교직원은 광명지역 고교학점제 운영 및 관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열띤 질의를 통해 이해 및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류관숙 교육장은“2022 고등학교 선택을 앞두고, 관내 고등학교에서 선도적으로 운영하는 고교학점제에 대해 이해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씀하시고“고교학점제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 확대로 현장 눈높이에 맞는
천편일률적인 학교 공간이 아이들의 참여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간혁신사업]에 대한 이야기이다. [공간혁신사업]은 경기미래교육의 가치와 비전을 바탕으로 미래형 학습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학생‧학부모‧교사가 주도적으로 학습 공간 구축에 참여, 2030 경기미래교육을 실현하는 통합적인 과정으로서 설계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게 된다. 광명시 소재 하안남초등학교에서는 2020년 본 사업에 선정되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4차례의 워크샵을 진행했다. 아이들이 사용할 학교 도서관을 아이들이 꿈꾸는 모습으로 현실화 시키기 위해 전문 설계사의 안내에 따라 직접 설계도를 만들도록 하였다. 본인이 그려낸 설계도면이 진짜 현실화 된다는 생각에 아이들 모두 굉장한 책임감과 흥미를 가지고 참여 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교사와 학부모들은 조력자의 역할을 했다. ‘배 깔고 누워서 책 볼 수 있는 온돌’, ‘벽 속에 들어가 앉을 수 있는 의자’등 아이들의 의견이 반영된 설계도를 바탕으로 올해 8월 공사를 시작하였으며 두 달여 간의 공사 기간 후 완성된 모습을 아이들에게 공개하였다. 아이들의 눈에 차갑고 삭막하게 보였던,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광명중학교 검도부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2021년 올해 전 대회 5관왕에 등극하였다. 구혜영 부장과 이종래 감독이 이끄는 광명중학교 검도부는 2021년 sbs검도왕대회(3월), 제63회 춘계전국 중.고연맹전(4월), 제4회 대한검도회장기 전국 중.고 검도대회(5월), 제30회 중고연맹 회장기 검도대회(6월), 제50회 문화체육부장관배 전국학생검도대회 겸 제50회 전국 소년체육대회(10월)에서 개인전, 단체전 등 총 5관왕에 올랐다. 광명중 간판선수인 김상윤(3학년)은 개인전 4관왕에 차지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sbs검도왕대회(3월)에서는 개인전 준우승이었으나, 제63회 춘계전국 중.고연맹전(4월) 개인전 우승, 제4회 대한검도 회장기 전국 중.고 검도대회(5월) 개인전 우승, 통합개인전 우승, 제30회 중고연맹 회장기 검도대회(6월) 개인 우승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훈련 일정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광명중 검도부의 자부심을 가지고 선수들의 개별적 훈련과 열정, 서로 간의 격려로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광명중학교 출신인 윤병훈 교장선생님의 모교 사랑과 적극적인 검도부 지원이 있었다. 이종래 감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류관숙)은 지난 27일(수) 오후 현장과 소통․공감하는 광명개방형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해 “2021 광명지역 고교학점제 온라인 토론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토론마당은 지속가능한 광명 고교학점제를 주제로 광명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지역사회 학습장 및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대해 생생한 운영 경험을 나누고 대화 및 토론하는 자리이다. 관내 중고 교장, 교감 및 교직원, 학부모, 교육청과 광명시청 및 협력기관 업무담당 공무원, 마을활동가 등이 화상 회의(줌)와 광명교육지원청 고교학점제 유튜브 채널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 1부는 △지역사회학습장 연계 도시형 고교학점제 모델 구축 방안(백병부 경기도교육연구원) △시공간 경계를 넘는 광명형 온라인공동교육과정 만들기(이정현 광문고 교장)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2부는 백병부 부장(경기도교육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광명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이 가져온 변화(양자경 광휘고 교장) △광명개방형 온마을캠퍼스를 통한 학생 과목선택권 확대(이혜윤 충현고 학생) △협력기관에서 본 광명개방형 온마을캠퍼스(박성공 기형도문학관)에 대한 지정 토론과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발제 및 지정 토론 이후 백병부 부장의
광명초등학교(교장 최경희)는 18일부터 22일까지 애플데이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10월 24일 애플데이는 둘(2)이 서로 사(4)과하고 화해하는 날이다. 광명초등학교 애플데이주간에 학생들은 나로 인해 마음 아팠을 사람들을 돌아보고 사과의 마음을 담은 엽서를 사과주스와 함께 전달하였다. 학생들은 이번 애플데이 행사에 앞서 친구에게 바르지 않은 언행을 했는지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친구관계에서 실수나 다툼은 불가피하며 이를 잘 해결하도록 노력하는 태도가 더 중요함을 배웠다.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사과하고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애플데이주간에 이를 실천하였다. “친구야 미안해,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서 미안해. 그때는 내가 너무 흥분해서 그랬는데 지나고 보니 나에게도 잘못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먼저 사과해줘서 너무 고마워. 나도 앞으로 약속을 잘 지킬께.” 이날 광명초는 학생들의 웃음소리에 떠들썩하고 활기가 넘쳤다. 친구에게 사과편지를 전달하고 화해를 하게 된 한 학생은 “전부터 사과하고 싶은 친구가 있었지만 용기가 없어서 미루고 있었는데 이번 애플데이 행사를 통해 사과하게 되어 마음이 편해지고 친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 교육시설관리센터는 10월 14일 경기도 최초로 학교시설지도 제작 및 배포 계획을 수립하여, 오는 12월 관내 시설관리직 미배치 학교(7교)에 대해 우선 배포를 앞두고 있다. 시설관리직 신규 채용 중단 및 퇴직 등 자연 감소에 따라 각급학교 시설관리직 미배치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내 안전사고 다수 발생으로 전문성 결여에 대한 현장 불안감이 증폭되어, 광명교육시설관리센터에서는 학교시설 안전 공백 해소 방안 마련으로 본 계획을 수립하게 되었다. 일선 학교에서 시설관리 주무관 부재 시, 누수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잠금 밸브 위치를 파악할 방법이 없어 대처가 늦어지는 경우가 현장에서 종종 발생하는데, 이번 학교시설지도는 행정직도 시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획기적인 사업으로 그 중요성이 더 주목받고 있다. 학교시설지도는 ▲각급학교 급수·전기·가스·소방·기계 배관 계통도 정보 알리기 ▲응급상황 발생 시 내부 매설현황 파악 시간 단축 ▲즉시 처리 등 안전 대응 조치 강화로 안전한 시설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학교시설지도는 실제 학교시설의 구조를 기반으로 현장감을 높여 제작할 계획으로, 누구나
광명교육지원청은 9월 1일자로 제20대 류관숙 신임교육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류관숙 교육장은 청주교대, 한국교원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였고, 1983년 교직에 입문하여 소만초 외 6교에서 교사로 근무하였으며, 궁내초 교감, 경기도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군포의왕교육지원청 장학사, 궁내초 교장을 역임하였고, 수원교육지원청 초등교육과장,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교육국장을 거쳐 이번 9월 1일 자로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부임하였다. 류관숙 교육장은 비대면으로 치루어진 취임식에서 “모든 학생이 행복하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을 위하여 노력하고, 광명교육가족 모두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교육공동체 구성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류관숙 신임 교육장은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에서의 풍부한 교육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광명교육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옥)은 시공간 경계를 넘어 학교 간 실시간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수업을 실시하는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5일(수) 관내 명문고등학교(교장 김복례)에서 11개 고등학교가 함께 참여하는‘광명개방형 온오프라인 결합 공동교육과정 수업(로봇지능개발)’을 개강하였다. 이 수업은 정규 교육과정으로서 단위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교과를 시공간 경계를 넘어 학교 간 공동으로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이다. 2021학년도 5월부터 광명시의 전폭적인 고교학점제 공동교육과정 지원(7억 규모)으로 관내 11개교 고등학교에 온라인 스튜디오 및 학습공간이 구축되었다. 광명교육지원청은 학생 과목 개설 요구조사를 통해 온오프라인 수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4과목(로봇지능개발, 교육학A, 교육학B, 고급물리학)을 개설하였다. 특히 온․오프라인 결합된 공동교육과정인 로봇지능개발 수업은 전문교과Ⅱ과목으로, 첨단 정보 기기인 로봇을 활용하여 현장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과 온라인으로 로봇 활용 수업을 듣고 집에서 로봇기구를 실습하는 학생이 결합된 정규교육과정 수업이다. 관내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거점교인 명문고 김복례 교장은“광명교육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옥)은 지난 28일(수) 청내 광명실에서 광명개방형 고교학점제 온마을캠퍼스 확대를 위해‘학교 밖 학점이 인정되는 광명 지역사회 학습장’4곳을 추가로 심의·승인하였다. 이로써 광명교육지원청 지역사회 학습장은 총 8곳이 승인되었으며, 추가 선정된 4곳은 2022학년도 광명개방형 고교학점제 온마을캠퍼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2월에 광명교육지원청 심의위원회를 통해 관내 4개 기관이 지역사회 학습장으로 승인된 후, 본 심의위원회에 관내 3개 고등학교가 지역사회 학습장 추가 승인 신청하였으며, 해당 기관은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 ▲광명청소년수련관, ▲광명창업지원센터, ▲광명농악보존회로 총 4개 기관이다. 현재 광명교육지원청 지역사회 학습장으로 승인받은 기관은 총 8개로, 기승인된 4개 기관에서는 정규수업 내 교육과정으로 학점이 인정되는 광명개방형 고교학점제 온마을캠퍼스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명교육지원청 김광옥 교육장은“광명 지역사회 학습장을 통해 초중고 교육과정이 연계되고 빛깔있는 교육과정 다양화 노력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하시며,“학교 안팎의 경계를 넘어 온마을이 배움터가 되는 광명개방형 고교학점제 온마을캠퍼스 확대와 현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