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생활체육회가 주최하는 ‘2015 경기도생활체육 동호인의 밤·토크콘서트’가 2일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남경필 지사, 강득구 도의회 의장 등 경기도 생활체육회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동호인의 밤은 한 해 동안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애써 준 도내 생활체육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동호인 상호간 화합을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경기도 생활체육회 2015년 성과보고와 생활체육 활성화에 이바지한 유공자 및 단체에 대한 시상이 함께 진행됐다. 최우수 회원단체는 광명시생활체육회(회장 이진우)가 선정됐으며 생활체육 진흥유공자에는 정지윤 (광명시 생활체육지도자), 백현(광명시 합기도연합회 사무장)등이 유공자로 선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최우수회원 단체상을 수상한 이진우 광명시 생활체육회 회장은 수상소감에서 “생활체육을 즐기고, 각종 체육행사에 참여하는 시민이 늘어나는 데 큰 도움을 준 광명시 생활체육회 임원진과 종목별연합회장, 사무장 등 생활체육회 동호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있었기에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며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더욱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하는 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 체
2015 광명시새마을지도자대회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지회장 김충숙)는 2015.12.3(목) 오후3시30분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양기대 광명시장,나상성 시의장, 백재현 국회의원,권태진.박승원 도의원,이병주.김정호.오윤배.김기춘.이윤정.조희선 시의원 등 내빈과 광명시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정순묵).광명시새마을부녀회(회장 김정진), 전.현직 새마을지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새마을운동 실천다짐을 위한 광명시새마을지도자대회를 개최하였다.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 조연희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새마을회장단을 비롯한 동별.단체별 입장식을 시작으로 2015년 새마을운동 보람의 현장 영상보고와 우수단체 및 유공자 시상이 있었다.단체시상에서 종합부문 대상은 광명1동 협의회.부녀회가 수상하였고 우수동은 광명2동.광명4동.광명5동.광명6동.철산1동 협의회.부녀회가 수상하였다.개인 시상으로는 김정진 광명시부녀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강종식 광명7동협의회장이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수상하였고 윤은숙 광명1동부녀회장, 박유경 광명5동부녀회장,정복문 새마을문고이사가 중앙회장 표창을 받았다.외에도 도지사 표창을 비롯한 48명의 우수지도자 표창과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고 도와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자신을 희생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여 일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어려운 사람들을 먼저 배려하고 끊임없이 봉사하는 이들이 있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조미수)는 17일 오후 2시 광명시민회관에서 한 해 동안의 자원봉사 활동을 총 결산하고 각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한 자원봉사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사기를 진작시키며 자원봉사에 대한 새로운 결의로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과 참여분위기를 확산시키고자 2015광명시 자원봉사자 대회가 열려 288여명의 자원봉사 유공자(단체)들에 대한 시상식 및 다양한 공연과 축하 행사가 함께 진행되었다. 이날행사에는 양기대시장, 이언주국회의원, 안성환, 조화영, 이길숙시의원,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위원장, 주대준 광명을 위원장, 이효선 전시장, 이진우(생활체육회장), 김충숙(새마을운동광명시지회장), 김영일(바르게살기협회장), 이일규(광명시카포스지회장), 김정진(새마을부녀회회장), 정순묵(새마을지도자회장),윤철, 정병오, 신선영, 최복후, 신혜정, 서은경, 임무자, 진명숙, 이철희, 김영일, 박혜경, 이광수, 서두원 센터이사진등 주요내빈과 도내
광명만남의 집(대표 하유설 신부)은 13일 저녁 6시부터 철산 성당에서 서로 돕고 나누는 삶을 사는 노동자를 위한 공간으로 메리놀 수녀회 소속 미국인 수녀님이 1986년에 처음 문을 열어 올해 30주년 기념 및 후원의 밤 행사를 가졌다. 김동범 운영위원의 사회로 나상성시의장,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 위원장, 이길숙·조화영 시의원, 김영면(광명시 볼링협회장, 광명만남의 집 고문), 임삼례(광명만남의 집 운영위원장), 이일규(광명시 카포스 회장), 조미수(자원봉사센터장)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 하여 30주년기념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하유설 신부는 기념사에서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금 저는 뿌듯함을 느낀다. 만남의 집이 더 활기차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속 발전되어 인성교육, 놀이치료, 텃밭 가꾸기 등 그 폭이 넓어졌다. 또한, 문화 활동의 폭도 넓어졌는데 특히 난타 공연은 명성이 자자해서 공연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꿈터와 차오름도 생겼고 부모님들의 신뢰도 얻었으며 주민들과의 화합 또한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였다. 이어 그는"아직도 광명만남의집은 이시대가 필요로 하는 곳이다.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 이
광명시(시장 양기대)는 11월3일부터 4일까지 1박2일동안 리솜스파캐슬(충남 예산 소재)에서 광명시 통장단의 역량강화를 위한 '2015. 통장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번 워크숍은 행정 최일선에서 일하는 통장들의 사기 진작과 능동적인 활동방안을 모색하고 통장의 역할 이해 및 정보교류를 통한 화합의 장으로 양기대시장, 나상성시의장, 백재현·이언주국회의원, 고순희·김익찬·조화영·이길숙·안성환·이병주·오윤배·이윤정·김정호·조희선 시의원,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당협위원장, 주대준 광명을당협위원장, 한상구 동부새마을금고 전무등 18개동 통장단 450여명이 참석했다. 광명주부뮤지컬 예술단의 공연과, 텔런보이스 음악공연, 재난안전특강, 명상과 힐링라이프 등 통장협의회간 정보공유와 친목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워크숍 행사에 참석한 양기대범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장행정의 최일선에서 지역주민과 시정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통장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날로 발전하는 35만 광명시 건설을 위해 앞으로도 변함없이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철산1동 사성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장석두)가 주최하는제4회 사성축제가 10월 6일 14:00에 철산1동 ‘사성공원’에서 많은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양기대 시장, 나상성시의장, 정은숙 새누리당 광명갑당협위원장,권태진 도의원, 김정호시의원, 등 관계자 및 시민 200여명이 참석하였다. 농악길놀이의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축제는 사물놀이, 댄스스포츠, 민요, 색소폰 연주 등 철산 1동 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역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젊은 가족들에게 인기가 좋은 가훈쓰기, 세움 병원의 의료지원 등 다양한 체험이 어우러졌다. 특히, 농악 길놀이가 열리자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은 추임새를 넣으며 공연 내내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등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장석두 철산1동 사성축제추진위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각계각층이 참여하고 주민이 함께 호흡하는 주민자치를 실현해 나가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홍래 철산1동장은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축제다. 축제가 횟수가 늘어난다고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 여러분들과 함께 어우러지고 즐기고 같이 행복 할 수 있을때 발
광명시 장애인체육회는 1일 오전 10시 30분 광명시민체육관 및 일원에서 ‘제 1회 광명시장기 장애인 종합 체육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배영식 회장(광명시장애인연합회)의 개회선언으로 양기대시장, 이언주국회의원, 이병주 부의장, 고순희, 조화영, 김익찬, 이길숙, 안성환, 오윤배, 김정호, 이윤정 시의원, 이일규 (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광명시 지회장), 김영면(광명시볼링협회장), 광명시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 임직원 및 선수단 1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행사가 진행되었다. 양기대시장은 대회사에서 “장애인 체육대회가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장애에 대한 편견과 인식이 얼마나 잘못된 사고에서 출발한 것인지를 확인시켜주는 자리이다. 장애인체육대회가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속에서 용기와 희망을 나누는 장으로 발전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장애인의 편익과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끝으로 오늘 행사를 빛내주시기위해 함께 하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참가선수단 모두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총7개 종목 게이트볼, 당구, 볼링, 탁구, 태권도, 파크골프, 보치아등 각 종목별 우승자는 ▲게이트볼 : 광명A(1위), 광명B(2위)
사단법인 경기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광명시 지부(회장 배영식)는 30일 오전 10시30분 광명장애인체육관에서 ‘제9회 광명시 지적발달장애인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양기대 시장, 나상성 시의장, 이언주 국회의원, 안성환, 김익찬, 고순희, 이길숙, 김기춘, 이윤정시의원, 김경표 전경기도의원 등 각 장애인 단체장 및 봉사자와 지적발달장애인들이 참여하여 진행 되었다. 배영식 회장은 “사람은 누구나 부족한 점이 있다면서, 이건 자연스런 일이라 생각하고 빈곳들이 남의 일로만 생각하고 모른척하거나 오리려 그걸 이용하려 한다면 우리사회는 바로설 수 없다면서 지적발달장애인들은 관심과 배려가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로서 지적장애인권리 선언문처럼 국가와 지역사회가 모두 함께 나서야 한다”고 기념사를 했다. 한편 지적발달장애인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윤대기(씨앤씨미술학원)원장은 지난 10월10일 학생 그림 100점, 각 학교 선생님 및 서양화가 작품이 한곳에 모인 미술작품 전시회인 ‘제1회 꿈이 있는 전시회’의 수익금 일부를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광명시지부에 기부금을 전달하였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월드유스비전경기도지부가 주관한 제5회 독도수호 골든벨 대회가 25일 오후 1시30분부터 광명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115주년 독도의 날을 뜻깊게 되새기기 위한 ‘제5회 독도수호 골든벨 및 나랑사랑 한마음 축제’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언주 국회의원, 박상길 광명교육장, 정대운 경기도의회, 양승철 경기도청소년수련원장, 이영호 시의원, 김정임 월드유스비전 경기도지부장, 백명권 독도향우회장 등과 함께 경기도청소년 독도역사수호단 500여명이 참여하였다. 식전공연으로 무궁화, 이은경과 알프스요들친구들 및 태극기 플래시몹 등을 펼치며 개회식을 진행, 독도 영유권 주장 중단 철회 촉구 결의문 낭독, 고종황제 칙령41호 낭독, 독도수호활동 우수봉사자 표창수여, 독도의 날 기념공연, 시민오케스트라, 다소니예술단, 유아 독도공연, 등으로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2부순서로 독도수호 골든벨 및 나라사랑 한마음 축제로 0X 퀴즈대회, 전통 윶놀이, 독도는 대한민국 땅 투호놀이, 시민건강 스프링 훌라호프, 제기차기 등으로 축제를 즐겼다. 김정임 월드유스비전 경기도지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해동안 청소년 여러분의 바쁜 학업 일정 속에서 책임감과 열정
광명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태균)가 19일 오후 2시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해소를 위한 ‘장애인권문화제 차오르다!’라는 주제로 장애인, 주민 등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어울림 마당으로 행사를 통해 지역 공동체 문화조성 및 장애인 인권신장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 되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나상성시의장, 안진환(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대표), 이효선 전시장, 정유석(광명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 임정순(광명희망카 센터장), 김상만(경기도 농아인협회 광명시지부 부설 광명시수화통역센터 지부장), 김수연(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부 지부장), 김지람(광명시 사회복지과 과장), 이강천(파주자유로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박병철(군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황백남(사랑희망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최진태(수지장애인자립생활센터)등 장애인, 자원봉사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장애인 인권문화제’가 성황을 이루었다. 안진환(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번 화합의 행사를 계기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해소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인권신장과 적극적인 사회참여 보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
광명소리빛예술단(이사장 최인섭)은 17일 오후 3시30분 광명스피돔 중앙광장 특설공연장에서 메르스 극복을 위한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날리자! 心身打破!(심신타파)’를 백재현 국회의원, 정대운 도의원, 이영희 문화원장, 최인섭 광명 소리빛 예술단 이사장등 관계자와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하였다. 이번 공연은 메르스 극복에 동참하고 노력한 광명시민을 위한 퓨전국악콘서트 ‘心身打破!(심신타파)’로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의회가 후원하고, 광명소리빛예술단 주최·주관으로 공연을 하였다. 최인섭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공연에 참여한 관람객 모두에게 감사하고 즐거운 퓨전국악을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희 문화원장은 “문화적 가치와 새로운 퓨전국악과 가요가 함께 어울러져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라며 멋진 공연을 위해 노력해주신 관계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정대운 경기도의회 격려사를 통해 “온 국민이 슬기롭게 중동바이러스 메르스 여파로부터 극복하고 몸과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보고자 개최한 공연에 잠시나마 모든 것을 잊고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공연관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식전공연으로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장
빠른 시간의 흐름 속에 어느새 주변의 나무들이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어 가기 시작하는 10월 16일(금) 오후6시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제12회 한국사진작가협회 광명지부(지부장 김유종) 회원전이 있었다.이종간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양기대 시장,나상성 의장,임웅수 예총회장,이효선 전시장 등 내빈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빛처럼 포근하게 서로를 격려하면서 진행되었다.김유종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광명지부장은 인사말에서 “고운 단풍잎들이 만산홍엽이 되어 우수수 떨어지는 가을날에 12번째 회원전을 갖게 되었습니다.10여년동안 지역의 사진예술 문화를 풍요롭게 가꾸는데 이바지하며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인 회원들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예술과 문화발전에 첨병역할을 담당해주실 것으로 믿으며 사진예술이 이 시대의 문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평소 회원 여러분께서 모아주신 창의력이, 또 진실을 추구하는 정신의 산물이 우리 지역의 삶을 풍요롭게 가꾸어 나가는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며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광명시 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하며 감사의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
비워져 있는 것은 고희숙 마음 한 칸이 비워져있는 것은 그리움일까 외로움일까 아니면 빛바랜 추억일까 어느 날 찾아와 가슴을 채워버린 빈자리 채워지지 않는 자리 채울 수 없는 그 자리에 공허만이 똬리 틀고 앉아있다. 쓸쓸한 바람만이 찾는 가을이었다. 잠들어도 잠들어도 꾸어지지 않는 꿈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지난날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이지만 망부석이 되어버린 그리움에 비워진 마음은 등대를 향해 파도를 넘는다.
시(詩)는 고희숙 내 삶 속에 응집된 소망입니다. 풀어헤친 한가닥 추스르면 또 다른 미로가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인생길의 동반자입니다. 한없는 사랑으로 빛나다 어느 순간 깊은 심연에 잠기며 간혹 순결한 미소로 부르는 애인입니다. 용광로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타올랐다 북극을 얼려버릴 듯 냉정한 얼굴의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심연(深淵)입니다. 오늘도 목마름에 잡념 속 유영(流泳)하다 퍼뜩 건져 올린 시어(詩語) 한가닥은 먹먹한 가슴을 두드려 소소한 햇살로 피었습니다.
들꽃의 노래 고희숙 귓불을 간질이는 바람의 유혹에 아이도 어른도 접었던 날개를 펴고 한바탕 춤의 향연을 펼친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람에 언덕 숨소리도 넘나들기 힘든 바위틈에 핀 하얀 소금꽃 내주어도내주어도 부족하다 투정부리는 욕심쟁이에 모든 빗장 열어주고 알몸으로 선 꽃 화려하게 포장하진 않았어도 지친 벌과 나비에게 어깨를 내어주며 서로의 온기로 어우러져 빛나는 꽃 순간 바삭거리는 건초로 섰지만 초라함 입지 않는 단아함으로 따뜻함이 그리운 겨울밤을 꺼지지 않는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엄마 미소 고 희 숙 섬 소녀 학교 갔다 돌아와 깍두기 반찬에 뚝딱 밥그릇을 비울 때면 밥상머리 채우고 앉아 천천히! 천천히! 체할라! 미소로 지켜주시던 엄마 생각 사무치게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날 울컥하는 마음에 큰 숨쉬며 하늘을 향해 고개 들어 눈가에 고인 눈물을 삼키며 무심한 기지개를 켜본다 남는 것 보다 모자란 게 많았던 지난 시간이었지만 진하게 배어있는 미소를 꺼내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뭉클하다 특별한 날이면 되살아나는 엄마의 미소 속에 잠들고 싶어 오늘밤 마법의 꿈속으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