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새마을회(장용성 지회장)는 2022.6.7.(월) 17:00에 우리 또래 어린이 공원에서 광명시 새마을협의회(김맹수 회장), 광명시 새마을부녀회(장홍자 회장), 각 동 새마을회장들과 함께 새마을 줍깅데이를 실시하였다. 새마을 줍깅데이는 줍기와 달리기(jogging)의 합성어로 우리 마을의 쓰레기 줍기를 시작하여 나아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새마을 환경운동의 하나이다. 광명시새마을 장용성 지회장은 ”탄소중립과 생명살림 실천운동을 전개하여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깨끗한 미래를 물려주고 나아가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새마을지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라고 했다. 광명시 새마을회는 줍깅데이가 1회 성에 그치지 않고 연중 꾸준히 실시하여 각 동으로도 환경운동이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올해부터 노후 저층 주거지 정비를 지역 단위로 추진하는‘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에 주차장, 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 비용을 지원하기로 하고, 첫 대상지로 경기 광명시와 동두천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이하 “관리지역”)은 난개발 방지에 유리한 제도로서 지역 주도로 저층 주거지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하여 주택정비 계획과 기반시설 계획을 포함한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이하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따라 정비하는 지역으로, 관리지역 안에서 추진하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는 도시계획·건축규제가 완화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기반시설 공급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광명시 광명7동과 동두천시 생연동 일원에 지정된 관리지역의 도로 확폭, 공원·주차장 조성 등에 4년간 각각 120억 원과 15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관리지역 제도 확산을 위해 지난해 두 차례 공모를 거쳐 선도사업 후보지 29곳을 선정(‘21년 4월·11월)하여 관리계획 수립(기초지자체)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이 관리지역으로 지정(광역지자체)될 경우 정비사업의 실현가능성·확산성, 기반시설 설치 필요성 등을 심사하여 기반시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5월 31일(화) 각 누리집에 「2021년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이행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 미이행.조사에 불응한 42개 사업장의 명단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2021년말 기준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 이행률은 90.9%로, 설치의무 대상 사업장 1,486개소 중 1,351개소가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거나(1,016개소) 위탁보육(335개소)을 통해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할 때, 설치의무 사업장은 54개소 늘어났으며, 의무이행 사업장은 50개소 증가했다. 의무이행률은 4년 연속 90% 이상 유지하고 있는 바, 이는 어린이집 설치.운영비 지원, 미이행 사업장 명단공표, 이행강제금 부과 등 정책 강화와 함께 보육 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근로여건 조성의 중요성에 대하여 기업들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직장어린이집 명단공표심의위원회에서는 어린이집 설치계획을 수립하거나 근로복지공단 설치 지원 사업장으로 선정된 경우 등을 명단공표 제외 대상으로 심의 의결하고, 그 간 물류지의 특성상 일용직 단기 근로자가 많은 사업장의 경우 보육수요 부족 사유를 인정하여 명단공표에서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와 금융감독원(원장 정은보)은 6월부터 5개월간 지방자치단체, 손해보험협회 등과 함께 전국 소재 병·의원 500여개를 직접 방문하여 교통사고 입원환자 관리 실태에 대해 민·관 합동점검(이하 합동점검, ‘22.6~10)을 실시한다. 합동점검은 경미한 교통사고 후, 통원치료가 가능함에도 보험금을 목적으로 거짓으로 입원하거나 불필요하게 장기 입원하는 허위·과다입원환자(속칭 ‘가짜환자’)를 적발하기 위한 것으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입원환자 부재현황 및 입원환자 외출·외박 기록관리 의무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10년에 최초 시행된 이후 매년 입원환자 부재율은 감소하고 있으나, 외출·외박 기록관리 위반율은 증가하는 상황으로, 허위·과다입원환자로 인한 보험금 누수는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입원환자 관리 실태를 지속적으로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 대상 의료기관은 과거 위반사례, 높은 입원율 등 문제 병·의원을 중심으로 선정하되, 최근 치료비가 급격히 증가하는 한방 병·의원, 기존 점검에서 제외된 병·의원 등을 포함한다. 위반 정도에 따라 경미사항 위반 병·의원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실시하고, 3개월 이내 재점검을 실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24일 경북·강원지역 산불피해 회복 및 피해민 구호를 위해 성금 217만5천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호 성금은 산불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공사 임직원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조성되었으며, 임직원 114명이 참여했다. 해당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희망브리지)를 통해 산불피해 지역 복구 및 피해민 일상 회복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 2020년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730만원을 기탁하며 지역사회 긴급재난 피해구호에 나선 바 있다. 광명도시공사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 “대형 산불로 소중한 것을 잃은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피해지역의 신속한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공사 임직원들의 마음을 담아 전한다”고 말했다.
광명도시공사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교통약자의 투표 참여를 위한 무료 이동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중증장애인, 어르신, 임신부 등 교통약자를 위해 제공되는 이번 서비스는 사전투표일인 5월 27일과 28일, 선거 당일인 6월 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공되며, 거주지에서 (사전)투표지까지 왕복 구간 교통편의 제공은 물론 투표소 안의 기표소까지 활동 보조인의 도움 및 안내를 받아 유권자가 편안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전투표일 이용 희망자는 사전투표 시작일 전날인 5월 26일까지, 선거일 이용 희망자는 선거일 전날인 5월 31일까지 전화(☎02-2610-2000)로 예약할 수 있다. 광명도시공사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 “광명도시공사는 교통약자의 이동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고 전했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 손해보험협회(회장 정지원)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2022 도로안전 국민참여단’을 모집·운영한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매년 모집하여 운영 중인 ‘도로안전 국민참여단’은 도로와 보행자 시설물의 불량 여부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신고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도로파임·낙석·시설물 파손 등 도로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하는데 기여해오고 있다. 도로 불편 신고는 국민 누구나 ‘척척해결서비스 앱*’을 통하여 가능하나, 국민참여단이 운영되기 시작한 ‘19년 이후 신고 건수가 크게 늘어났다.(’18년 4,259건→ ‘21년 33,326건) * (도로이용불편 척척해결서비스) 도로 종류와 상관없이 도로이용 불편사항을 신고하는 스마트폰 앱으로 안드로이드·iOS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 ‘21년 도로위험 신고 건수 총 33,326건 중 도로안전 국민참여단이 신고한 건수는 전체의 73.3%인 24,434건에 달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단에 지원이 가능하며 5월 23일부터 6월 6일까지 15일간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의 참여 및 홍보 가능
광명도시공사(이하 공사)는 관내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2022년 광명동굴 상생할인점’을 오는 5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운영 중인 ‘광명동굴 상생할인점’은 광명동굴과 제휴된 음식점 등을 이용하고 각 업소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여 광명동굴 입장권 50% 할인쿠폰을 발행받는 제도이다. 광명동굴을 찾은 관광객이 동굴 입장권을 가지고 상생할인점을 이용하면 이용금액의 10% 이상 또는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다. 상생할인점 모집 대상은 광명시 소재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에 해당하는 업소이며, 상생할인점에 선정된 업소는 광명동굴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공사 박충서 사장 직무대행은 “광명동굴 상생할인점 제도를 통해 소비자는 광명동굴 주변을 포함한 광명의 맛집들을 발견하고, 소상공인은 소득증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광명동굴과 광명시 소상공인들 간의 상생을 도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광명동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상생할인점 담당자 이메일(
경기도가 대형 교통사고 예방 및 도로파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말까지 도가 관리하는 지방도, 위임국도 등 59개 노선에서 과적 차량을 집중 단속한다. 경기도는 현재 이동단속반 5개 반을 상시 운영하고 과적 근원지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하는 한편 수원 및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 경찰서, 시·군, 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하는 합동단속을 분기별로 1회 실시한다. 구체적인 단속 대상은 화물차와 건설기계 등 ▲총중량 40t ▲축중량 10t ▲높이 4m ▲폭 2.5m ▲길이 16.7m 초과 차량이다. 이를 초과해 도로 운행 시 위반 횟수에 따라 최고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운행 제한 위반(과적)차량이 도로에 미치는 피해 정도를 보면 축중량(축하중) 10톤 차량 1대가 승용차 7만 대 운행만큼의 영향을 준다. 특히 총중량 44톤의 차량은 총중량 40톤 대비 약 3.5배, 총중량 48톤의 차량은 무려 10배의 교량 손실을 가져온다. 화물 적재량의 증가는 제동거리를 늘리게 하는데, 이는 대형교통사고 가능성을 높인다. 9.5톤 화물차가 60km 주행 시 제동거리는 마른 노면 기준 33.9m였으나 18.5톤 과적 시 46.3m로 늘어났다. 도는 운행 제한 위반(과적)차량
광명경실련은 2022년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광명시장 예비후보자들의 공약이 발표되고 있으며 많은 후보들이 세입자의 주거권 보장이 준비되지 않은 주택개발 공약을 내걸고 있다면서 이에 광명경실련은 주택 안정을 우려하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경실련은 예비후보자들은 집 있는 시민들을 위해 광명시장이 되려 하는가 라며 주거 안정에 도움 안 되는 예비후보자들의 주택개발 공약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아래는 광명경실련 성명서 전문- 최근 거대 양당 광명시장 예비후보자들의 주요 공약으로 재개발, 재건축 사업 추진을 앞세우고 있다. 광명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광명경실련’)은 먼저 광명시민들의 재산권을 지키고 좀 더 좋은 주거환경에서 시민들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국민들은 계속되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불평등(불로소득)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광명시 경우도 작년 광명ㆍ시흥 3기 신도시 개발 발표 이후 LH와 정치권 땅투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분노가 팽배하였다. 현재 정부 및 지방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은 계속 실패하여 무주택 가구 수는 202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900만명을 넘었다.<그림1> 또한 유권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2022년 3월 30일(수) ”Grand Vision 2027“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30년간 광명시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해 자리매김 해온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의 향후 비전을 공유하고 윤리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선포식을 진행하였다. ‘윤리경영’은 인간의 존엄적 가치를 존중하고 사회정의 실현에 앞장서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에게 올바른 가치판단 기준을 제시하여 사회적 책임성 · 투명성 · 이용자의 권익보호 등을 위한 복지 실천의 기준점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선포식을 통해 제정된 윤리경영 선언문은 ▲이용자 존중 및 보호 ▲전문가로서의 직원 역량 강화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존중 ▲투명경영 및 책무성 ▲전문프로그램 개발 및 서비스제공 ▲지역사회 통합 ▲민관파트너십의 총 7개 영역에서 종사자들의 윤리의식을 강화하고 사회복지 전문가로서의 책무성을 다잡기 위한 내용들로 구성되었다. 또한, 선포식에 이어 2021년부터 이어지는 존엄조직문화 프로젝트로 인간의 존엄, 공감과 소통, 존엄과 평등 등의 대한 학습과 논의를 통해 모두가 합의된 존엄조직 실천규칙을 공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진정성 있는 감성소통 · 전문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대표 박영정)과 함께 2022년 1차 추경 예산 400억 원을 투입하여 4만 명 이상의 예술인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가 큰 예술계를 돕기 위한 것이다. ‘코로나19 한시 문화예술인 활동지원금’ 사업의 신청 대상자는 사업 공고일(’22년 3월 28일) 기준으로 「예술인 복지법」상 ‘예술활동증명 또는 신진예술인 예술활동증명’ 절차를 완료하고,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20%(1인 가구 2,333,774원) 이내인 예술인이다. 이번 지원금은 신청자 중에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의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산정된 소득인정액이 낮은 순서대로, 5월 중순에 1인당 100만 원씩을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지급 대상자가 고용노동부의 제5차 긴급 고용안정지원금(50만 원 수령)을 받고 있으면, 차액 50만 원만 지급한다. 창작준비금 지원 사업 및 예술인 파견 지원 사업의 기존 수혜자에게도 지원금 지급 특히 이번 지원 사업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창작준비금 지원 사업,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과 별개의 사업으로서, 기존 사업의 수혜 여부와 상관없이 조건에 부합하는 예술인은 ‘코로나1
지나보니 마음의 재산 고 희 숙 무엇을 담고 살았을까 까맣게 때가 낀 채 기억의 방에 차곡차곡 쌓여진 조각들 흑인지 백인지 마저도 희미한 빛바랜 시간들을 하나씩 꺼내 본다. 재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각해 버려야 하는지 봉투마다 이름을 달고 분리해 간다. 시작할 땐 말끔히 치우리라했는데 왠지 마음뿐이다. 이것도 저것도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지나보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마음의 재산 빛은 바랬지만 삶을 고스란히 채워준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었다.
아궁이의 소중한 추억 고 희 숙 흙내음과 나무향이 부등켜 안고 고향의 냄새로 부르는 그리운 옛집의 소중한 추억 부뚜막에 놓인 그을린 솥단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정지간 구수한 밥 뜸 내음 노릇노릇 누룽지 맛이 그립다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밥 짓고 부지깽이로 남은 숯불 모아 입가에 검댕 묻혀가며 먹던 군고구마와 국자 속 달고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난 맛이지만 아궁이 속 불씨처럼 꺼지지 않는 잔불로 남아 나의 삶을 조금씩 따뜻하게 익혀가고 있다.
지금이 좋다 고 희 숙 그 전엔 몰랐다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그 전엔 안 보였다 봄볕에 흙덩이 밀쳐들고 올라오는 풀 한포기에 담긴 위대함도... 열심히 산 하루의 모퉁이에서 해넘이의 아름다움에 왜 눈물이 나는지도... 그냥 그런 줄만 알았다 중년인 듯 노년인 듯 60고개를 넘어 늦은 듯도 싶고 이른 듯도 싶은 나이... 부모님도 떠나고 아들, 딸 녀석도 제 살길 찾아가니 삶은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인 줄... 조금은 보인다. 진한 생명력의 이름 모를 잡초에서... 힘겹게 주운 파지를 리어카에 실고 가는 할머니에게서 지금 어디쯤 와있고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제의 사소함이 새롭게 다가오고 지나감이 소중함으로 다시 보여 지는 지금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삶이 오롯이 익어가는 지금이 좋다.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 고 희 숙 새벽부터 내린 비 대지를 적시고 세상의 더러움을 깨끗함으로 씻어내니 씻긴 내 마음에 그리움을 더 합니다 비가 내린 아침 어제의 발자국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각인된 그리움은 그 어떤 빗물에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난히 빗소리가 좋음은 세상을 그 만큼 포용해 나가는 것이고 당신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빗길 위에 나만의 발자국을 그려 봅니다
추억은 정지된 인생 고희숙 흐르는 세월 속에 청춘은 멈춰지지 않고 고운 순간은 추억만 남기고 떠나 그리움이 영혼을 헤집어 울릴 때 잔주름 갈피에 서러움만 쌓여간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똑같은 하루를 나눠먹는 시간인데 나의 시간은 어이 이리도 빨리 가나 정지된 영상으로 살아난 어제처럼 오늘도 또 다른 영상으로 재생되어 추억의 창고에 쌓이겠지. 그리움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날 한 장 한 장 꺼내어 웃음지어야 겠다.
이름이란 고 희 숙 누군가의 얼굴입니다. 누군가의 여정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입니다. 이름만 생각해도 그 사람이 저절로 떠올려 지는 것은 이름 속에 사소한 기억까지도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열살의 꼬마도 백세의 어르신도 이름만 들으면 살아온 만큼의 시간이 스르르 풀려나옵니다. 그 속에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똥을 담으면 똥통이 되고 금은보화를 담으면 보석함이 됩니다. 똥을 담는 것도 금은보화를 담는 것도 자신의 몫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만의 소중한 이름을 받았기에 한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을 키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노을은 아름답게 저물어가지만 내일도 모레도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될 이름을 그려 봅니다.
창문 투명한 너를 보면 욕심의 때가 덕지덕지 붙은 것 같아 왠지 부끄럽고 한없이 작아진다. 넌 돌팔매에 부서지고 깨어져도 침묵을 지키는데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힘겨루기 하듯 촉각을 세운다. 길 잃은 폭풍도 따뜻이 안아 넉넉한 햇살의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하나도 둘도 바깥바람으로 돌리며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준다. 길이 보이지 않는 밤이면 반짝이는 별 그림자로 다리를 놓아 엄마 품속으로 이끄는 넌 낮에도 밤에도 나를 이끄는 등불이다.
겨울나무 고희숙 흰눈은 봄이 아직 멀리 있다 말하지만 나무가 겨울을 참아내는 것은 저만큼 봄이 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겨울나무처럼 기다림을 아는 사람은 지난 시간도 지난 세월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또 한번의 시작을 기다릴 뿐...